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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것 같습니다
일년동안 남편 많이 괴롭혔습니다.
미친듯이 대들고 할키고....안그럼 내가 미칠것 같았거든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알바도 하러다니고 학원도 다녔습니다.
그러는 동안 남편도 새일 시작하기위해 준비중이구요.
정말 바쁘게 생활하면서 남편과의 사이도 많이 좋아지고
괜찮아졌는데....
학원 일정 다 끝나고 애들 방학기간이라 방학숙제며 이것저것 챙겨줘야할듯해서
집에만 있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또다시 악몽이 시작되는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의 스킨쉽도 싫고,옛날 생각에 집안일을 하면서도 머리속은 과거에 잡혀있습니다
지우개가 있다면 지우고 싶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괜히 남편한테 짜증을 내게 되고
아이들 말안듣는 것도 짜증나고...
신랑이....'요즘 왜이리 날카로워...'그러는데 이 말까지 짜증납니다
부부관계 역시 전혀 하지 않습니다.
남편 역시 힘들어하지만 저는 더 힘듭니다...
일을 해야겠지요? 그래야 잊고 바쁘게 살겠지요....
너무 괴로워 넋두리 늘어놓았습니다.
이런 얘기 이제 82에 안올리고팠는데
죄송해요..ㅠㅠ
1. 친구가
'10.1.18 1:58 PM (222.236.xxx.219)남편외도로 정신과 다닌는데, 그동안 남편은 아이들을 (3명) 모두 아빠편으로 만들어 놔서
오히려 엄마가 아빠 한테 너무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큰애가 따진 답니다.
힘드셔도 아이들은 많이 이뻐해 주세요. 친구는 직장생활도 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세월로 치료한다고 하네요.2. 뭐가 죄송해요 에요
'10.1.18 2:16 PM (118.21.xxx.157)여기라도 답답함을 풀어서 조금 이나마 님께 도움된다면 좋잖아요
님아..충분히 님 심정 이해해요..
마음이 넘 복잡할 때는 딱,,이거냐 저거냐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면 조금 답이 나와요
이혼이냐,결혼 생활 유지냐..
님은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기 때문에,물론 하나라도 이혼이 쉽지 않죠..
아이들을 생각해서 라도 이혼은 아직 안되구요
바뻐야 합니다
분노하고 떠 올리고 다시 치 떨고 할 생각을 주지 마세요
아이들이 방학 이라 집에 항상 있으면 나 혼자 오전 시간 조용한 시간을 갖을 때와 비교해서
많이 다르죠,스트레스 받고..
그러니까 님이 다시 도진? 거에요
저는 님 가정 경제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더 가까운 조언은 못 드리지만
아이들 때문에 직장을 못 다니시는 상황이라면
낯에 잠깐 몇 시간씩 만 알바하셔서
그 알바 비는 그대로 님 여행 비로 모으세요
그리고 두 달에 한 번 씩 이라도 혼자서 일본도 가 보시고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 가는 남 들 사는 모습 들을 보세요
잊혀 지지 않는 끔찍한 과거 들을 일부러 떨쳐 내려 고도 하지 마시고
생각 나면 생각 나는 대로 받아 들이세요
남 일 이라고 편히 말 한다구요? 저 역시 님과 똑같은 과거를 밟은 인생 대 선배 올시다..
그런데,한 가지 꼭 유의할 점은
님 같은 상황을 겪으신 주부 들은 님 같은 과거로 인해 홧 병이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는 점,,
가벼운 홧 병은 한의원 가서 한약으로 미리 치료 받아야 합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저 처럼 우울증으로 번져서 한약으로 되지 않는
말 그대로 정신과 약 먹고 평생 살아야해요 ㅠ.ㅠ
내가 병 들고 나면 자식이..남편이..무슨 소용이겠어요..
얼른 한의원 가셔서 홧 병 부터 다스리 셔야 해요,어서요
전 미련 스럽게도 세월이 약 이라는 주변 사람들 말만 믿고 지내다가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지옥같은 날 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너무 억울한 건
우울증이 겉 보기엔 멀쩡해 보이니까 남편이나 친정 형제 등 내 가까운 사람들도
인정해 주지 않는 다는 거에요
니가 의지력이 약해서 그렇다..니가 시간이 남아 도니 옛날 생각에 집착해서 그렇다..
당신은 어차피 지난 일 가지고, 내가 그토록 참회를 하였것만 아직까지도 그러냐..이젠 지겹다..
나 만 억울해요ㅠ.ㅠ
얼른 한의원 갔다 오세요..그리고 되도록 바쁘게 지내시 도록 하세요
님 글 보니까 제 마음이 미어집니다..
이렇게 님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들 이곳에 많으니까 그걸로 라도 위로 받으시고
더 병이 깊어 지기 전에 님 스스로 님을 보호하세요3. 원글
'10.1.18 2:33 PM (58.236.xxx.44)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좁은 성격탓에 더욱 힘든거 같습니다.
일자리 알아보면서도 하루하루가 힘드네요...--;;
20대부터 저에게 홧병은 있었어요. 어쩌면 결혼하면서 많이 좋아졌는데....
인생은 평탄이란게 없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더 서럽지 않도록 힘 낼께요...4. ...
'10.1.18 2:44 PM (125.134.xxx.214)많이 힘들지요..
저도 그래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난 이리도 힘든데 쿨쿨 자는 남편은 지난 일이랍니다.
그리고 남편보다 더 싫은 건 시어머니입니다. 늘 넌 내딸이라던 분이 바껴도 어찌 그리 바뀌는지...아마 내가 아이들 다 버리고 이혼할줄 아셨는지, 우리집에 오셔션 아이들 싸고 도시며, 자기 아들 털끝하나 건드리면 너죽고 나죽는다하셨어요. 난 아직 잊질 않았는데 모두들 그냥 지난 일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시어머니께 효도안한다고 난립니다. 정작 자신은 시어머니와 말도 안합니다. 오늘도 시어머니 병원가셨는데 무슨일인지 화나셨습니다. 전화 안받으시고 남편은 저더러 알아서 하랍니다. 저 싫습니다. 남편이 딴여자에 미쳐서 자식도 버렸을때 시어머니 자기자식만 끼고 돌며 내게 했던 일들...잊을 수가 없어요. 남편도 싫지만 오늘 시어머니땜에 속상합니다. 지우개로 지워진다면 좋겠지만 절대 잊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또다시 당하면 안되니까...5. 많이 힘들지요?
'10.1.18 2:57 PM (221.138.xxx.27)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 겁니다.
상처는 아물겠지만 흉터는 남아있겠지요.
남편이랑 부부관계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걸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힘든 시간 잘 보내시고 나중에 스스로 대견해 할 날이 있기 바랍니다.
힘내세요.6. ...
'10.1.18 3:00 PM (58.236.xxx.44)윗님 저희 시어른들도 그러셨어요. 딸이다 생각한다...천금같이 여긴다 하셨던 분들...
저더러 여자가 잘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 듣는데 만정이 다 떨어지더이다..
요즘 그래서 저 시댁에 왕래 잘 안하고 삽니다. 시댁가면 그말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님....저희 신랑도 속으로 뭐라 할껍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뭔말 못하고 있지요...
속이 어떠하든 이제 제 하고픈대로 살려구 귀막고 그냥 편한대로 행동합니다...
욕 안먹을려고 애쓰며 속병만드는거 보다 욕먹고 병안만들려구요...7. 더더 심하게 구셔도
'10.1.18 3:16 PM (112.149.xxx.12)괜찮아요. 너는 그러니까 내가 화 난거다. 넌 누가 배신했다가 돌아와서 절하면 그게 싹 없어지냐? 난 지금 다시금 너무나도 힘들다 마음이 찢기듯이 아프다. 남편에게 솔직하게 맘속일을 말하십시요.
남편에게 나의 아픈점 말하면서 날 도와줘야한다. 너의 책임이다. 하세요.
슬슬. 애들에게도 아빠의 나쁜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엄마가 그래서 너무나도 힘들다. 말하세요. 안그러면 엄마가 나쁜걸로 받아들여요.
저는,,,,솔직하게 지금 나의 심정을 옆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알갱이를 없앱니다. 말함으로써 나쁜 속마음을 여는 거. 괜찮습니다.
그게 왜 나빠요. 그걸 왜 억누릅니까.
우울증이 심해져서 남편과 같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던지요.
시댁에 당했던 일들. 십년지난 것들 한개한개 남편에게 말합니다. 그러니까 내 응어리가 풀리는거 같아요.8. 어떻게
'10.1.18 5:13 PM (122.100.xxx.27)힘내세요..
글만으로도 님의 힘든 심정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이겨내시고 훌훌 터는 시점이 빨리 오기를 기도 드립니다.9. 바빠야
'10.1.18 9:25 PM (112.155.xxx.84)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바쁜게 좋아요....
낮에 집에 나혼자 멍하니 며칠 있으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섭섭했던 말 한마디 다 떠오르고
남편 미웠던 거 하나 하나 다 떠오르고... 그리고 혼자 꺼이꺼이 울고....
규칙적인 바쁜 일상이 있으면, 오히려 차분해지고 냉정해지더라구요.
남편/시댁 니들 없이도 난 잘 산다.. 이런 기분도 들고...
더 좋더라구요...10. ,,
'10.1.18 10:39 PM (220.121.xxx.244)페이지가 넘어가서 원글님이 못보실수 있겠네요...
82는 왜이리 저와똑같은 저의 모습을 글로 옮겨 놓은것같아 깜짝 놀랍니다
저도 며칠있으면 딱 일년 되는군요..
미친짓거리한것 알게 된것이..... 그동안 전 저혼자만 망가진것이 아니라
집안전체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저의 전후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넘 길고요
천하의 나뿐ㄴ 1위로 내남편놈이 등극 할껍니다
문제는 1년이 지나도 기억이 또렷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더 웃기는거는 ..... 지지리도 못남놈이 어찌 그런짓거리는 할줄아는지...
술쳐먹고 늦게까지 집으로 기어들어오지 않는 놈들은 전부 그짓거리 한다고 보시면
100% 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야 됩니다
저또한 그렇고요.....남편을 마음에서 내려 놓으세요
밥차려주고 빨래해주고 ....의무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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