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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줌마구나.........
직장생활 오래했는데 직장다닐때도 저한테 그렇게 후한편은 아니였던거 같아요.
다만 주방용품이나 그릇사는건 한번씩 했고....^^;;
전업이 되고나니 제 옷은 일년에 한번 사기도 힘들어지네요.
괜히 쇼핑몰에서 이거저거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빠져나오고 또 담았다가 나오고.ㅎㅎ
작년한해동안 제 옷은 청바지 한벌 산게 다인데..
돌쟁이 아기랑 신랑은 계절마다 뭔가 하나씩 사서 챙겨지는거보면
나도 이제 아줌마구나...하는 맘이 절로 들구요.
어제 백화점가서 신랑 옷 쇼핑을 했는데 백화점은 정말 세일안하면 옷 못살거 같아요.
세일해도 너무 비싸요.ㅠ_ㅠ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선 신랑 캐주얼옷을 또 너무 영~한 브랜드에서 살수없다보니
헤지스 빈폴 세일하는데서 골랐는데도 기본 10만원대.
제 청바지는 쇼핑몰에서 5만원하는것도 비싸서 망설이길 한달인데
신랑은 리바이스에서 하나 사입히는 마음이라니..
아깝다.는 마음은 아닌데 다 사고나서 상품권행사하길래 전표 정산하고 나오는데
뭔가 맘이 찌릿했어요.
이건 뭔가 좀 좀 씁쓸한것이......ㅎㅎ
이래서 결혼전에 결혼하신분들이 그랬나봐요.
남자들이 결혼후에 멋져지는건 집에서 열심히 꾸며주는 와이프가 있기때문이라고.
유부남들이 그래서 멋져보이는거라고
이전에 마이클럽에서 그런글이 있었는데 그말 이제 이해되네요.
저도 좀 꾸미고싶은데 아기랑 외출하다보면 아기짐챙기고하다보니
저는 대충입고 모자만 딸랑 쓰게되고
화장도 안하다보니 가끔 순서도 잊어버릴때도 있어요.-_-
괜히 나도 내꺼 하나 사입자!싶어 인터넷 쇼핑몰 좀 뒤적여봤는데 역시나 구경만 하고있네요.
어제 쇼핑한 금액 생각하니 지금 뭐 살때가 아니야...싶어서.ㅜ.ㅜ
결혼먼저 한 82쿡 선배님들은 제 마음 아시죠?
조금은 속상하고 또 조금은 뿌듯하고....
사실은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어요.^^;;;
1. ㅎㅎ
'10.1.18 1:25 PM (218.147.xxx.183)맞아요. 정말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리 되지요?
전 아직 아이없어서 아이에게 해주는 건 없지만
남편에게도 잘 안해요.ㅋㅋㅋ
결혼전엔 그래도 잘 꾸미고 다녔는데
물론 결혼전에도 비싼건 잘 안사입었어요.
좀 오래 입는 코트나 이런건 한두번 백화점에서 사보기도 했지만
늘 일반 의류매장에서 옷 사입었어요.
지금은 그때에 비해 제 스스로 안꾸미는게 많아졌지만
비싼것 보단 그냥 저렴하면서 실용적인걸 더 좋아하고...
전 꾸미는거 자체가 귀찮아져 버렸어요.2. ..
'10.1.18 1:38 PM (116.126.xxx.190)저도 전업^^ 옷사면서 조금이라도 죄책감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다행히? 저희 남편은 구두쇠라 헤지*나 빈* 이런 옷 정말 경멸해요. 그냥 1~2만원대 바지와 티 입습니다. 고집이 세서 이걸로 많이 다퉜지만 뭐 본인이 그러고 산다는데...
그러다 보니 저는 값좀 나가는 옷과 가방 등을 착용하니, 남편과 비교도 돼고, 재주는 남편이 부리고 돈은 제가 쓰는 게 돼버렸지요.3. 충분히
'10.1.18 2:37 PM (115.128.xxx.63)이해해요...
그런데 가끔씩이라도 자신에게 선물주셔요
지금부터 가꾸셔야 10년뒤 모습에 자신이생깁니다
집에서 저렴하게 팩도하시고 인터넷잘뒤져
예쁜옷도 사입으시고 ^^
때되면 남편에게 졸라서도 받으시고요
아끼더라도 쓸땐 써주어야 남편들도 마눌님 귀한걸알더군요4. 조금씩
'10.1.18 2:43 PM (121.165.xxx.121)저도 전업이에요. 근데 저는 남편 월급의 5%는 제가 제 개인용으로 써요.
물론 다 쓰지는 않지만...
메이커옷을 척척 살 돈은 안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꾸며야 남편도 좋아하더라구요.
5%안에서 쓰는건 죄책감 안느끼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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