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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가 자꾸 따라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 것도 준 적이 없어요.
길냥이에게 해 준 것이라곤 만나면 야옹 야옹해 준 것 밖에 없는데
요 놈이 저를 만나기만 하고 땅에 뒹굴고 주위를 맴돌더니
급기야 오늘은 엘리베이터 앞에까지 따라오네요
엘리베이터에 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같이 타진 않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길냥이가 저를 모른 척 할까요?
1. ....
'10.1.14 11:42 PM (121.137.xxx.219)참... 맘이 아프네요.. 날도 춥고..
그녀석은 목숨걸고 용기를 내서 님께 프로포즈 중인데요 ;;;;;2. .
'10.1.14 11:52 PM (218.232.xxx.103)아무래도 길냥이 집사로 간택되신 듯 합니다. 애묘인 커뮤니티에 올리셨다면 다들 부러워했을텐데...저도 안타깝네요. 보살펴주실만한 상황은 안되시나요?
3. 가슴이
'10.1.15 12:02 AM (211.107.xxx.153)가슴이 아픕니다. 이 추운 날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를텐데.......
4. 길냥이들
'10.1.15 12:17 AM (122.34.xxx.16)먹을 거 주지 말라는 거 아닌 데 뭔가 오해가 있어요.
사람들 먹는 짠거는 나쁘지만
혹한에 배고파 헤매는 길냥이에게 캔이나 사료주는 게 얼마나 감사한 건데요.
길냥이들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대단한 데
그 냥이 어지간히
지금 힘들어 죽을 지경인가 봅니다.
게다가 성격도 이쁜 냥이 같구요.
보살펴 주심 어떨까요?
집에 들이는 거 힘들면
스치로폴 박스에 헌 옷가지나 담요 같은 거 깔아놓고
사람들 잘 다니지 않는 곳에 놓아두면 냥이들이 엄청 좋아하고 아늑하게 쉬는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 한 번만이라도
따듯한 물이랑
사료 주시면 복 받으셔요.
사료는 지마켓에서 대용량 2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거 주문하면 한 달은 충분합니다.
불쌍한 한 생명 따뜻하게 거둬주시고 복받으세요.5. ...
'10.1.15 1:01 AM (221.138.xxx.230)워낙 인상이 좋으신가봐요.
개나 고양이들도 말을 못해서 그렇지 눈치가 빤~해요.
어떤 사람이 좋고 ,나쁘고 .. 걔들도 대충 알지요.
그런데 얘들은 길거리에서 나만 보면 기겁하며 달아난다니까...6. 하이고
'10.1.15 1:05 AM (121.173.xxx.168)마음이 아푸네요.
고양이 무서워하세요?
춥고 배고푼데...님이 디게 인상이 좋아보였나봐요~
집에 뭐라도 있으면 좀 주셨으면 좋겠어요..ㅜㅜ(오지랖 죄송)7. ^^
'10.1.15 1:06 AM (112.148.xxx.223)간택당하신 건데요?
윗님 말씀처럼 그 냥이는 지금 기댈데가 필요합니다.
거둬주시면 좋을텐데...
82에서 먹을 거 주지 말라는 글은 저는 본적이 없는데요..우유나 짠 음식은 안되는거구요
고양이 사료나 정 없으면 참치라도 헹궈서 주면 잘 먹어요.
개 사료는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서 고양이들이 장기적으로 먹으면 눈이 먼다고 해요
저는 울 동네 냥이들에게 간택당해서 사년째 사료를 먹이는데..저는 따라오진 않아요
먹을 것만 우아하게 먹고 잽싸게 사라져 버리는 아이들만 7마리예요 ㅜ8. ㅇㅇ
'10.1.15 2:33 AM (222.235.xxx.248)이게 흔히 말하는 '묘연'이에요.
그 고양이랑 님이랑 인연이 있는 거죠 ㅎㅎ
만약 원글님께서 고양이 키울 능력이 되신다면 그 고양이 데려가서 깨끗하게 씻기고 동물병원에서 검진 한번 받고 키우게 되면 원래부터 집에서 크던 고양이마냥 순하게 지낼 거예요.
저도 그렇게 고양이에게 간택받고 싶네요- 부러워요!
아마 원글님이 고양이에게 먹이는 주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 걸 고양이가 알아봤나봐요.9. ㅇㅇ
'10.1.15 2:36 AM (222.235.xxx.248)그리고 고양이는 사료 챙겨주면 좋아요.
대신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 안 갈만한 인적 드물고 고양이 다니는 곳에요.
걔네들도 뭐 더불어 사는 지구 주민인데 길에 사는 애들은 지네 먹을 만한 게 없답니다.
바닷가가 아니니 생선도 없고 음식물 찌꺼기밖에 없으니 봉지 찢고 하는 건데 사람이 먹는 그런 짠 음식이 고양이에게는 독이거든요.
고양이는 신장이 안 좋고 짠기 배출을 못해서 그런 음식 지속적으로 먹으면 먹에 참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 제 레이더망에 포착된 고양이들에게는 하루 1번씩 몰래몰래 밥주고 있어요.
사료 조금이랑 따끈한 물 조금이랑.
고양이는 한번도 본적 없고 울음소리 나는 거 알고서는 밥 줘봤더니 아주 깨끗하게 먹어치우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갑작스러워서 멸치나 참치 같은 거 줘봤는데 사료가 제일 싸더라구요.10. 올리브
'10.1.15 4:26 AM (112.144.xxx.27)지역이 어디신가요..?
가까우면 아쉬운 대로 사료와 고양이 참치캔을 조금 나눔해 드리고 싶어요..
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얼마나 배고프고 추웠으면 위험을 무릅쓰고...
동네 친구로 길냥이 한마리 어떠신가요,,,?11. 묘연
'10.1.15 8:07 AM (211.189.xxx.103)^^ 묘연이 닿았나봐요. 저도 그래보고 싶어요.
먹을거 주지 말라는 말은 없었구요. 우유와 짠 음식 주면 안된다고 하는데 저희집 고양이는 우유도 요굴트도 좋아하고 잘 먹어요. 짠음식은.. 전 굶어죽는 거보단 짠 음식이라도 먹고 사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사료나 캔 마트에서 1000원이면 사는게 있으니 그런거 챙겨주심 좋을텐데.. 추운 겨울날 목마르고 배고픈 아이들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어요.12. 당진
'10.1.15 9:38 AM (59.25.xxx.147)원래 길냥이들은 사람을 안따르는데 아마도 사람이 길렀던 고양이인가봐요 전 혹시 절 따라오는고양이있나하고 오히려 보고 다닌답니다
13. 어디에 사시나요?
'10.1.15 9:47 AM (220.118.xxx.101)가까우면 제가 밥주고 싶어요.
14. 집에서
'10.1.15 9:54 AM (222.237.xxx.100)키우는 냥이들 중에서도 주인을 안 따르는 냥이도 있는데......
좋으시겠다.......15. ..
'10.1.15 12:54 PM (112.144.xxx.79)원글님 전 솔직히 고양이 무서워합니다
헌데요 우리집앞 음식쓰레기통앞에서 떨어진 국물을 핥고있는게 불쌍해서 참치캔에 밥비벼서
몇번 줘봤는데 그 이후 그게 고양이들 어리광이지는 모르겠지만.. 저만 보면 그 추운 바닥에 누워서 앞발로 수영하는 제스쳐를 보이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넘길수도 있지만 전 그 고양이를 보면서 짐승도 은혜를 알고 보답할줄 아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은 그 한마리가 4마리로 늘어나서 항상 그 시간이면 와서 기다리더라구요 그중 완전 까만애도 있는데 어디서 다쳤는지 다리한쪽을 절룩거리면서..
집에 데려와 키우진 못해도 측은지심으로 가끔 밥이라도 챙겨주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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