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눈이 와서 대란이라는데 전 마냥 행복하네요..

철없는이.. 조회수 : 965
작성일 : 2010-01-04 17:49:49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너무 싫었었어요.
그런데 문자가 날라오네요.
"**이 눈와서 학원쉬겠습니다."
오마나 눈이 얼마나 왔길래 하고 내다보니
정말 함박눈이 펑펑 제대로 왔더라구요.

눈오면 출퇴근길 먼저 걱정하고
지저분해지는 것 먼저 걱정하며 새벽에 출근한 남편은
많은 눈에 행복해하는 저를 보고 으이구 철없다.. 하면서도 좋겠네..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쩌나요.
마냥 좋고 기분이 들뜨고 행복한것을요.

출근하자마자 난방해놓고 학원앞에 쌓인 눈들을 치우면서
콧노래를 불렀답니다.
사실 너무 많이와서 힘들었는데 하얀눈을 치우다 보니
저절로 그만 콧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덕분에 지금은 어깨와 허리가 아프지만요..

반이나 아이들이 못왔고 그나마 온 녀석들도 흥분한 저에 동화되어
공부는 하는둥 마는둥 나가서 눈싸움하고 놀려서 보냈답니다.
평소에 워낙 많이 공부를 시키는 편인데 아이들이 신났지요.

남편은 아마 오늘 못오지 싶어요.
회사 근처에서 자고 오라고 했어요.
저희집은 수도권이고 직장이 강남인데 차들이 잘 못다녀서요.

새해 첫 출근
펑펑 내리는 눈 덕분에 그간의 우울함이 확 날아갔네요.
왠지 올 한해는 아주 좋은일만 생길것 같아요^^
제가 호랑이띠인데 백호의 해라고 하고 백색눈이 가득한 세상에서 대박날것 같은 기분..

철없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눈길에 고생하시고 피해보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IP : 211.105.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4 5:56 PM (180.65.xxx.78)

    저도 재택근무 하는 입장이라 바라보는 바깥경치는 정말 끝내주네요.
    그런데 이 와중에 앞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오늘 이사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아마 교통사정때문에 늦어져서 이시간까지 짐을 올리고 계신가봐요.
    춥고 힘들텐데 보는 제가 너무 걱정이 되는것이...
    오늘 하루 실컷 감상했으니 빨리 눈이 녹아 출퇴근 길 걱정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2. .
    '10.1.4 6:03 PM (211.108.xxx.17)

    내일이 또 걱정이예요..ㅠ.ㅠ

  • 3. 흰눈
    '10.1.4 6:08 PM (210.218.xxx.156)

    몇년만에 눈구경 실컷하니 좋아요.
    눈이 많이 오니 세상이 풍성한 느낌도 들고요.
    함박눈은 아니네요.. 공기오염탓인가..
    좋은 일이 생길것같은 그 느낌중 하나는 공통되지 않을까요..떡.

  • 4. 전..퇴근못하네요.
    '10.1.4 6:50 PM (211.253.xxx.235)

    퇴근하는거 포기했네요..제가 면단위에 근무하는지라 읍내까지는 20~30분 걸리는데..그게 고개거든요.. 신랑도 전화해서는 그냥 거기서 자라네요..애기는 자기가 본다고.. 저도 버스까지 운행중단인데..퇴근은 어찌어찌 하더라도 내일 출근이 더 걱정이 되어 사무실 근처..회관에서 자기로 했네요.. 6년 근무하는 동안 이러기는 처음이네요..

  • 5. 기분좋은아침
    '10.1.4 9:22 PM (119.149.xxx.85)

    정말 부자된 느낌.. 새해부터 저도 기분좋고 예감이 좋습니다..

    낼아침 출근길 걱정되지만 그래도 기분좋습니다~~

  • 6. ㅎㅎ
    '10.1.5 12:18 AM (118.176.xxx.71)

    저도 워낙눈을 좋아라 하는 사람이라 너무 좋던데요 서울서 이런눈보기 정말 흔치않은일이잖아요 일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전 좋아서 나가서 놀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333 혹시 요실금 수술하신분 계세요? 6 불편해..... 2010/01/04 849
403332 USB 발열 실내화 써보신분 계신지요? 4 혹시 2010/01/04 756
403331 의사분 계시면 한번 봐주세요. 궁금 2010/01/04 373
403330 밥물다이어어트중인데 찌개간은 어떻게보죠? 7 급해요 2010/01/04 1,133
403329 고등학교... 꼭 다녀야 할까요? 13 갈등 2010/01/04 1,420
403328 주는 애들작은아빠 18 상품권 이것.. 2010/01/04 2,017
403327 겨울 연가 보고 있어요! 4 겨울 연가 2010/01/04 568
403326 유자,모과,생강을 섞어도 되나요? 1 섞어찌개 2010/01/04 399
403325 눈이 와서 대란이라는데 전 마냥 행복하네요.. 6 철없는이.... 2010/01/04 965
403324 도와주세요.. 초등아이 데리고 이사갈만한 평택의 동네 좀.... 7 꼭... ^.. 2010/01/04 594
403323 엑셀에서 데이타복구 3 답변절실 도.. 2010/01/04 273
403322 지난 주말 스타킹에 나온 100세 할머니 엄청 귀티나지 않던가요? 5 .. 2010/01/04 1,897
403321 인터리어 관심은 어디서 공부?? 2 인테리어 2010/01/04 398
403320 <신간>자기개발 5년 계획-2010년 책으로 승부하자^^ 이미리 2010/01/04 344
403319 자신없어하는 남친..ㅜㅜ 09 2010/01/04 514
403318 코스트코에서 사고싶은게 있는데요... 13 ㅠ.ㅠ 2010/01/04 2,517
403317 "삽질 이벤트" 오세훈, 언론플레이용 사진 논란 11 세우실 2010/01/04 868
403316 리틀팍스 어학원 보내시는 분~ 2 영어 2010/01/04 896
403315 혹시 언청이 수술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0/01/04 614
403314 서울 분들은 스노우 타이어 하고 다니시나요? 3 궁금 2010/01/04 664
403313 느린아이 공부 (중학교 한자) 3 부탁드려요 2010/01/04 590
403312 씨디기에서 기타 거래 불가란 장애가 나왔는데요 은행 2010/01/04 497
403311 하룻밤도 못 자게 한다는 남편분~!! 남자들 가는 사이트에 7 아래 친정에.. 2010/01/04 2,294
403310 눈길 안미끄러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어쩌까나 2010/01/04 1,207
403309 중년 아줌마가 이제 다시 일을 시작한다면 어떤게 좋을까요? 1 엄마 2010/01/04 1,086
403308 8살 학교 입학하는 아이 두신분 키랑 몸무게 공유해요-.-;; 26 .. 2010/01/04 1,504
403307 오늘부터 밥물 시작..궁금해요 궁금해요 2 밥물시작 2010/01/04 868
403306 은행 금리질문... 똑똑한 82님들 알려주세요. 3 금리 2010/01/04 907
403305 옥~ 지 시장에서 사과 어떤게 맛있나요? 사과 2010/01/04 217
403304 모두가 날 미워하네요 .....ㅜㅜ 6 밉상 2010/01/04 1,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