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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 관상 등에 이상할 정도로 관심 많으신(?) 분들께..

이삭맘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0-01-04 16:43:06
사주 혹은 관상보는 요령..알려드릴까요 ? (이건 영업기밀인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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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들어오는 사람 얼굴과 옷, 손가락(에 끼고 있는 반지), 가방(명품 or 다른..)..등등 슬쩍 보는 순간 일단 거의 입력해 놓습니다.
그리고서...한마디 한마디씩 던져 봅니다.

Q : 부인은 참 좋으신 분이신데, 남편이나 자식이 조금 속을 썩이죠 ? (=> 으음..남편이나 자식이 속을 썩이지 않는 사람이 뭐하러 돈 내면서 사주나 관상 보러 올꼬...ㅎ)
A : 헉..그걸 어떻게...
Q : 요즘 남편분은 건강이 좀 안좋으시죠 ? (=> 으음...요즘 대한민국 남편치고 건강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꼬..ㅎ)
A : 헉..그걸 어떻게...
Q : 자식들도 열심히 뭔가 하려고 하는데 공부도 뜻대로 안되고..(=> 반에서 1~2등하는 부모 빼놓고는 전부 똑같은 고민 중 아닌감..ㅎ)
A : 헉...그걸 어떻게...
Q : 시댁도 도움은 커녕 발목 붙잡고 있으니..쯧쯧... (=> 도움되는 시댁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 ㅎㅎ)
A : 헉..그걸 어떻게...
Q : 부인은 참 좋게 태어났는데,,참 안됐군요..쯧쯧...(=>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대한민국 주부는 몇명 ? ㅎㅎ)
A : 예, 맞아요, 맞아...쪽집게시네...

뭐..대충 이렇게 때려잡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손님이 아줌마라면 ? 남편 바람기 / 시댁 / 자식 문제....이 셋 중의 하나일거구요..
손님이 아저씨라면 ? 사업문제 / 직장 옮기는 문제 / 부인 바람기...대략 이 셋중의 하나일 확률이 90%인데..

그 다음부터는 눈치껏 때려잡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Q : 남편이 요즘 많이 바쁘시죠 ? 돈 벌어 와야지, 여기저기 신경 써야지, 주절주절....(이 중에 설마 한 개 정도 안걸리겠습니까 ? ㅎㅎ)
A : 어마, 어떻게 아셨죠 ? 우리 남편 지금 다른데 신경쓰고 있는 거 ?

Q : 자식들도 속 썩이죠 ? 공부도 공부고, 건강도 그렇고, 부모랑 말도 안하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려고나 하고..주절주절..(이 중에 설마 한 개 안걸릴 자식 있겠어요 ? ㅎㅎ)
A : 어마, 우리 자식넘이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는 것을 어떻게 아셨어요 ?

Q : 남편 사주를 보니..밖에서는 아주 친절하고 좋은데, 집에만 오면 완전 딴판이 되는 성격이군요.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뜻대로 잘 안되기 때문에 울화가 좀 쌓여있는 성격입니다. (=> 우리나라 남편의 80%가 해당되지요 ? 뜻대로 안되기 때문에 돈 내면서까지 사주나 관상 보러 온거고..ㅎㅎ)
A : 어마, 도사시네 ? 사주만 보고도 성격을 알아맞추시니....

대략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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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에 깊은 조예를 쌓으신 분들은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사주나 관상을 보고 사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조언한다고 하지요.

이러한 뛰어난 영성을 지닌 분들은 극히 소수입니다. 일반인들은 쉽게 만날 수도, 접할 수도 없지요.

사주나 관상 등에 대해서 마음이 쏠리는 것은, 부족한 인간이니 어찌할 수 없는 본성이겠지만, 그래도 그 내용에 너무 집착해서 좌절하거나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IP : 125.143.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4 4:52 PM (220.92.xxx.240)

    동감합니다

  • 2.
    '10.1.4 4:58 PM (115.143.xxx.210)

    맞아요. 제가 아줌마임을 밝히는 순간, 계속 남편 얘기만 해댑니다.
    저기,전 제 꺼 보러 왔는데 왜 남편 얘길 하는 겁니까?? 일단 제 것부터 좀 봐주시고 남편으로 넘어가시던지...

  • 3. 머리가 좋으면
    '10.1.4 5:20 PM (123.111.xxx.19)

    저런 수 쓰는 것 눈에 뵙니다. 그리고 많이 다니다보면 탁보면 고수인지 아닌지 알구요. 님은 다녀보시고 저런 글을 쓰시는지..완전 사주 보러 다니는 사람 바보로 보고 올리신 글 같은 느낌. 이삭맘님, 개신교신가요?

  • 4. 어디가서
    '10.1.4 9:59 PM (58.121.xxx.234)

    상술만 잔뜩 가진 돌팔이한테 사주 보셨나봐요...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암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봐도 척 한눈에 알아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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