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 걸리게 할려고 조심을 했는데, 드디어 걸려 버렸어요. 신플로 감기를 심하게 하는 친구 (물론 그 때는 신플인지 몰랐지요.)와 몇 시간 진하게 놀더니, 2일 정도 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이런바 일반적인 신플 증상이 그대로 나왔어요. 어제 오전 10시반쯤에 속이 미슥거린다고.. (차를 타고 있어서 차멀미로 생각.. 차멀미를 아주 간혹해서..) 차에서 내내 자다가 집 근처에 오니까, 열도 많이 나고 (38도 이상) 그날 아침부터 마른 기침도 조금씩하고.. (올 겨울내내 거의 기침을 안하던 아이여요..)
주말동안에 날이 추워서 거의 집에 있어서 추위로 감기를 할 상황도 아니었어요..
병원가서 확진 검사하고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상황이 신플증세로 넘 유사해서 거의 신플같다고 합니다.) 약은 받아왔어요. 그날 저녁 부터 타미 플루를 먹기 시작했는데, 저녁때는 계속 토해서, 두번 먹였고요. (약이 흡수되기 전에 바로 토하면 한번 더 먹이라고 하더군요. 타미플루 자체가 좀 토하게 하는 성분이 있는가봐요..) 아이가 밥맛이 없어서, 어제 오후에 죽먹고 오늘 아침에 죽 조금.. 물은 조금씩 먹고요..
오늘 아침에 다른 약먹고, 1시간 30분정도 있다가 다시 타미플루 주었어요. 어제 밤 보다는 낫다고 해요. 열은 계속 38.8정도까가 갔다가 땀을 흘리면 좀 떨어지고.. 고열이 있지만, 땀을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어서... 조금 안심하고 있어요..
의사 샘 말씀이 첫번째 타미 플루를 무사히 먹이면 다음부터는 좀 상황이 호전이 된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아이가 많이 아프면 먹이면 토해서 첫번째 타미플루를 먹이기가 힘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지난달에 예방접종을 해서 나름 약간 안심을 했는데... 그런데, 예방접종을 안한 둘째는 별 증상이 없어요.. 같이 놀았는데... 이미 편두선이 좀 붓고 코를 흘려서, 항생제가 섞인 감기약을 먹고 있어서인지.. pure luck인지는 모르겠고요..
약하게 신플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심하게 하는 경우는 3-4시간 사이에 상황이 팍 나빠진다고 들었는데, 저희 집 경우 같았어요. 방학을 해서 좀 조용한 것 같은데, 여전히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조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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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걸리다..
신종플루.. 조회수 : 679
작성일 : 2009-12-29 09:26:04
IP : 115.21.xxx.15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경험자.
'09.12.29 9:34 AM (125.137.xxx.165)우리 딸(고딩) 드뎌 오늘 학교에 갔습니다. 신종플루로 일주일간 집안에 갇혀 지냈습니다. 아니 나름 즐기고 지냈지요...한 이틀간은 타미플루 먹여도 열이 내리질 않아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아프긴 생전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전 프로폴리스 덕을 좀 본 거 같습니다. 이틀 후, 열은 내려도 기침 가래가 멈추질 않았는데 매일 하루 4-5번씩 프로폴리스 액상을 목에 투여했더니 오늘은 가래나 콧물도 멈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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