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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사람들 다니는곳에서 하면 눈이 지저분해지니 내일 눈그치고 날씨 춥다고 하니 집근처의 공원에서
눈썰매타며 놀자고 했어요.
저의집 근처의 공원은 그냥 공원이 아니고 청담공원이라고 자그마한 야산이예요.사람들 많이 운동하기도 하고 큰산은 아닌 뒷동산보다 큰정도..
너무 귀찮았지만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느라 가벼운 눈썰매 들고 공원에 갔어요.
사람들 다니는곳에는 절대 눈썰매 안끌기로 약속하고 질질끌어도 안된다면 제가 들고 갔다가
산책로를 피해서 산속으로 가서 나무도 없고 한 10미터쯤 되는 곳 적당한곳이 있더라구요.
기껏해야 한 십분타려고 이게 왠 고생인가 했는데 공원관리 아저씨가 새로 바뀌셨더라구요.10년쯤 알고지낸 공원관리 아저씨는 애들 눈오면 푸대까지 들고 나와서 애들좀 태워주라셨는데...
이 아저씨가 여기가 눈썰매장이냐고 소리소리 치시더라구요.
제가 가서 애도 있는데 제가 개끌고 나온것도 아니고 사람들 없는곳 골라서 잠깐 몇번 태워주려고 했다고 ..알겠다고 했는데 다치면 우리더러 책임지게할거 아니냐고..
살면서 느끼는건데요...젊은사람에게나 아이에게는 참으로 막하는 나이든 아저씨들이 많다고 생각되고 왠지 분해요.
전의 관리아저씨께서 일년에 기껏 눈 1-2번 오는데 애들좀 놀리라해서 귀찮고 힘들어도 그게 맞겠다 싶어서 나갔다가 벼락 맞았네요.
사람들 없는곳 피해서 사람들 다니지 않는 산길에서 한 10미터쯤 내리막길에서 눈썰매 애 좀 태웠다고 소리지르며 혼내는것....제가 정말 잘못하고도 반성못하는건가요?
애들 낳으면 돈 몇푼 쥐어주면서 눈한번 오면 사람들 방해되지 않고 얼음길 안만드는 조건하에도 애들좀 놀릴수 없는 곳에서 애를 더 낳으라고만 하면...
시골이라도 눈오면 애들 놀릴수 있는것도 아니겠죠?아주 산골 아니면..사람들 사는곳은 다...
다들 자식들 기르시면서 애들이 커지면 남의집 아이는 다 애물단지같이 눈쌀을 찌푸리는것 같아요.
제가 정말 잘못한건가요?
1. 관리인이
'09.12.28 7:55 PM (180.69.xxx.196)없는 공원이 아니고, 관리인이 있는곳이네요.
아쉽지만 다치면 책임소재때문에 그런듯2. 아마
'09.12.28 7:59 PM (125.131.xxx.206)제 생각에도 책임 소재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신 거 같습니다.
여자나 아이들에게 함부로 하는 어른들에게 느끼는 불쾌감은
매우 크지만, 공원 관리인의 입장이라면 저도 싫은 소리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청담공원이 혹시 신사동 위쪾에 있는 그 공원이신지...
거기라면 눈썰매 타는 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3. 신사동 위쪽 아니고
'09.12.28 8:40 PM (59.10.xxx.69)정말 저도 동네에서 완소하는 공원인데..나무도 많고 공기도 좋아서요, 야트막하지만 오르막도 있고 인공이긴 하지만 냇물도 있고요.
정말 서울에서 눈 얼마나 온다고 공원 후미진 곳에서 아이 혼자도 아니고 어른이랑 같이 눈썰매 타는것도 이해 못해주나 싶어 안스럽네요.
울아파트도 아주 어제 장난이 아니게 아이들 쏟아져 나와 놀았는데 아이키우는 엄마 입장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눈 맞으며 추운데도 놀고 있는 아이들이 이쁘던데요..4. 공원이
'09.12.28 9:27 PM (117.53.xxx.232)원글입니다..공원이라니 오해가 있으신듯..잔디가 없는 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름만 공원..저도 생전 그런짓 안하다가 원래 계시던 관리아저씨께서 애들 데리고 산책갔을때 포대주시면 태우라 하시더라구요..그래서 그래도 되는건가 했구요.사람들 안다니는 산에서 태우느라 다른분께는 피해가 없구요.외려 지나가시는 분들은 젊은엄마가 애 잘키운다며 칭찬만..그러다 날벼락...그래도 관리하시는분이 바뀌시고 싫다시니 이제 안하려구요.
그 넒은곳에 눈썰매 들고지나가는걸 보시고 쫓아오신듯..예전 관리아저씨가 넘 그립네요.이 동네는 눈이 와도 애들 더러워진다고 놀게도 못한다면서 일부러 눈썰매 탈곳도 만들어 주셨는데..5. 잔디없는산이라도
'09.12.29 12:51 AM (110.9.xxx.202)관리인까지 있는곳이라면 사고나면 책임소재때문에 그러지요.
워낙 사람들이 앞뒤가 다르다보니 그러하신거같아요.6. 이해
'09.12.29 1:16 AM (67.248.xxx.1)이해해요.
참 나이든 분들중에 심술많으신 거 같은 분들 많이 뵈어었요.
그래도 안전문제이니 만큼 말하는 방법이 잘못된 거지
맞는 말인거 같으니 원글님이 이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