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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단상 - 명퇴바람

봄은 아직 멀었는데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9-12-28 19:40:26
볼일을 보고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 정도 나오는거리라
택시탈까? 하다가
농협에서 예금하면서 얻어다놓은
가계부가 눈에 어른거려
시내버스정류소로 발길을 돌렸다.

나이드신 할아버지 나에게 다가와
천 원만 도와달라고 절을 꾸벅한다.
택시비 아끼고 시내버스 타고가면
남는 천 원을 드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 할아버지가 꾸벅하고 절하며
천원만 도와달라하면 다 고개를 돌렸다.

덩치도 좋고 옷도 말쑥하게 입은 중년남자 앞으로
다가가는 할아버지 그 남자는 꼭 천원을 줄것만 같았는데
역시 외면한다.

그 할아버지 옷은 따뜻하게 입으셨다.(목도리, 모자,털신)
느낌으로 할머니가 계신 분 같았다.(다행이다)
봄은 아직 멀었는데... 뒷모습이 안쓰럽다


요즘 우리남편도 힘이 없다.
최대의 인원수 명퇴바람
그런 얘기만 나오면 슬프다.

퇴직금이 문제가 아니다.
평생을 다니던 직장에서 나오면
어깨가 작아진다 힘이 없어진다.

아직은 일할 나이인데 어쩌라고?
직장에서 밀어내기도 못하고 아부도 못하고
착하게만 사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아니 내 남편이 그렇다.
다른사람 아프게 하면 안된다는 주의다.

자식 키우는사람은
다른 사람눈에 눈물나게 하면 안된다는...남편

새해에는 남편에게 좋은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IP : 59.3.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일만
    '09.12.28 7:44 PM (118.176.xxx.33)

    생기실거에요
    그리 맘이 고우신 분들이시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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