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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아다니는 코카를 데려왔어요~키우고싶은데 먼저 해야할 것이 뭐에요?

갈색코카발견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9-12-28 14:11:02
몇주전 시댁(집과는 차로 40분거리)에 초코색 코카가 왔어요.

아주버님이 근무하시는 학교에 들어와서 며칠째 안나가고 있어서 데려왔다는데 저희 시댁은 진돗개만 밖에서 키워보셔서 밖에다 묶어놓고 기르시더라구요.

얼마전에 오랫동안 키우던 진돗개가 죽어서 허전하던차에 잘됐다며 아주버님이 데려오셨다는데 전 왜 이리 불안하던지...

사실 집안 얘기 하는게 좀 그래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요..저희 시어머니 나쁘진 안으신 분인데 동물을 안좋아하셔서그런가 좀 그래요..
예전에 진돗개 키울때도 생선뼈만 주시고 치킨도 살은 다 발라먹고 뼈만 주시고...암튼 애견인과는 거리가 많이 먼 그런분이세요. 사료 줄때도 개가 좋아서 달려들면 왜이러냐고 발로차고...좀 그렇죠?

저희 친정도 포메라이언 한마리 키우는데 엄마 아빠가 완전 막내아들이라고(저희 딸만셋-_-;;) 애지중지 키우는 모습만 보다가 시댁에 가니까 적응도 안되고 맘도 많이 안좋았어요.

얼마전에 죽은 진돗개도 심장사상충 걸려서 죽었거든요. 약만 미리 먹였어도 그런일 없었을텐데 나중에 제 얘기 듣고서야 아~그런약이 있냐 하시며 ... 그냥 시골 누렁이 키우시듯 그렇게 키우셨대요.

암튼 하루빨리 데려오고 싶은데 사실 저도 딱히 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어서(전 놀아주기만해서 암것도 몰라요..죄송;;) 겁나기도 하고 그렇네요.

발견당시 목줄이나 이름표는 없었고 깡마른 상태인걸 보면 꽤나 떠돌아 다닌것도 같고...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골에서 이 추위에 밖에서 벌벌떨고 있는 모습이 아른거려서 모른척 하기가 힘드네요.

만약 데려오게 된다면 우선 병원가서 뭘 해야하는지 알려주시고 제가 키우는 것 보다 좋은 곳이 있다면 추천 좀 부탁드릴게요.

남편이 지금은 출장중이라 1월1일에 시댁으로 갈껀데 그 전에 해야할 일이나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IP : 121.164.xxx.1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받으셔요
    '09.12.28 2:20 PM (59.9.xxx.65)

    업무중이라 글을 다 읽지 못하고 리플만 달아요. 저도 유기견과 함께 살고 있어요
    저는 맨첨에 병원에 가서 검진 받고, 떠돌이 생활로 인한 피부병치료, 사상충약,
    이 스케일링, 그외 여러 주사들을 맞추고 건강 상태 먼저 돌봐줬어요.
    유기된 상태의 기억때문에 심신이 약해 있을 꺼예요. 시간이 걸리시겠지만
    마음으로 잘 보듬어 주시면 코카의 발랄한 애교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실꺼예요
    아참...코카가 과하가 발랄한건 아시죠? 애견카페나 코카 동호회에도 가입하셔서
    정보 얻으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꺼예요. 새생명을 살리는 님에게 하늘의 큰 축복이
    함께 하길 빌께요.....

  • 2. ..
    '09.12.28 2:20 PM (125.186.xxx.12)

    일단 동물병원 가셔서요.
    -전체적으로 검진해보시구요.(1만원정도 하구요. 무료로해주는데도 있고)
    -심장사상충 검사해보시구요, 결과 이상없으면 내년 5월~11월 정도 모기 있을때만 심장사상충약 먹이면 되구요. (약국에파는 하트캅추천해드려요.)
    -광견병, 종합백신, 컨넬로프, 코로나백신 주사맞추세요.
    -구충제(드론탈플러스) 먹이시구요. 구충제는 한달에 한알씩 먹이세요.(심장사상충약먹을땐 구충약 안먹이셔도 되요.) 이 구충제는 내부기생충약인데, 혹시 외부기생충있다고 하면 외부기생충약 따로 먹이셔야해요.

    코카 이쁘게 키우세요~

  • 3. 저도 코카 키워요
    '09.12.28 2:23 PM (221.145.xxx.239)

    아이고..이 추운 날에 유긴견이 ㅡ.ㅡ
    우선 아름다운 맘으로 델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코카 키우는 사람이다보니^^
    병원 가서 유기견이라고 하면...개념있는 의사인 경우 다 알아서 봐 주시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유기견이라고 더 저렴하게 병원비 청구하셨어요
    우선은 미용을 하겠죠...목욕이요...그리고 기본 검사...육안 촉진 뭐 그런 것 하실테구요
    의사샘한테 진정으로 유기견을 위해 병원 내원했다는 맘만 보이시면
    거의 다 알아서 해주시더라구요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어요...불쌍한 맘에 델고 오신 님보다 더 좋은 안식처는 없을 것같아요

  • 4. 고운분이네요
    '09.12.28 2:41 PM (122.34.xxx.16)

    코카가 원래 너무 발랄한 견이지만
    떠돌이 생활을 했으면 많이 기가 죽었을거고 나이가 1살 이상이면 오히려 점잖아서 괜찮습니다.
    근데
    코카가 털이 엄청 빠지는 건 알고 있는지요?
    청소기 하루 3번은 돌려야 합니다.
    그니까 안에서 기르려면
    털을 완전히 밀은 다음 옷을 입히는 게 낫구
    신혼인 거 같은 데
    애기 낳으면 강아지랑 같이 살 거 생각해서
    강아지가 거실이나 부엌외에 방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처음부터 훈련시키면 편할 겁니다.
    코카 눈망울이 너무 선하고 이뻐서
    보고있으면 빠져들 거 같잖아요.
    그리고 대체로 아주 순하고 충성심이 기가 막혀서 엄마 따라다니는 애기랑 똑같아요.^^
    강아지랑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5. ..
    '09.12.28 2:54 PM (112.156.xxx.77)

    병원에 데려가셔서 말씀하시면 알아서 해줄겁니다
    전 신혼때부터 아기 낳아 지금은 3살인데 아직도 그때 그 멍멍이녀석을 키우고 있거든요
    저도 우연히 쓰레지 주워먹던 강아지를 주워와서 지금껏 키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참 잘했다고 혼자 생각한답니다
    원글님 우선은 데려오셔서 치료하고 원글님이 키우셨음 좋겠네요 코가는 덩치가 좀 커서
    유기견들도 위험하거든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

  • 6. icarus
    '09.12.28 2:59 PM (119.196.xxx.91)

    윗분들이 좋은말씀하셔서.전 별로 드릴말이 없네요..좋은일하셔서 복많으실거예요..
    이추운겨울에 떠돌아다니다니..에고..
    여기저기 애견카페많으니까 궁금한점은 (물론 여기에도)글올리시면 답변올라올거구요.
    저도 몇년전에 동구협에서 쪼그만한 푸들한마리 데려다 같이 사는데.요놈이 아주.ㅋㅋ너무너무이쁘고 결국 울집에선 왕자님되셨어요..푸들이 좀 까다라롭긴하지만 이뻐요.
    푸들만큼이나 코카도 매력적인 견종이라고 많이 들었어요..
    첨엔 좀 저도 무섭기도하고 그랬지만 같이 살다보니 개에 대한걸 많이알게되서..지금은 머.ㅋ
    시간이 좀 지나면서 코가나 님이나 차차 적응이 되실거예요..
    적응될때까지 가끔 배변도 엉망이고 그렇지만 이뿌다 생각하시고 키워주세요..!..감사합니다.

  • 7. 좋은일 하시네요
    '09.12.28 3:05 PM (121.88.xxx.149)

    주위에서 보면 유기견 키우시는 분들 의외로 많네요.
    헌데 그 강지들 보면 눈치를 보고 금방 정을 안주더라구요.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갸들한텐 복받은 일이지요.
    여튼 이쁜 맘 갖고 계시는 원글님 잘 키워주세요.
    감사드려요.

  • 8. 감사합니다.
    '09.12.28 3:06 PM (211.178.xxx.139)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안그래도 오늘 길냥이 보고 너무 불쌍해서 혼났는데 ㅠㅠㅠㅠ

  • 9. ^^
    '09.12.28 3:29 PM (210.121.xxx.217)

    복 받으실겁니다.

  • 10. 그리고
    '09.12.28 4:02 PM (222.107.xxx.148)

    인터넷에 유기견 보호해주는 곳에
    혹시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버리는 사람도 많겠지만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http://www.angel.or.kr/

  • 11. ..
    '09.12.28 4:11 PM (116.126.xxx.190)

    병원가면 알려주실거예요. 앞으로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거예요. 그렇지만 강아지와 지내는 것은 아이와 지내는 것 처럼 영혼을 맑게 해주죠. 돈과 바꿀 수 있나요.

  • 12. ..
    '09.12.28 5:03 PM (180.70.xxx.187)

    복받으실거에요.. 아름답고 씩씩한(ㅜㅜ) 코카 세마리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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