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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여자아이 피아노 전공하고 싶어하는데요..

피아노 조회수 : 1,386
작성일 : 2009-12-19 00:21:06
조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요, 음감이 있는거 같구요,(건반 누르는는대로 다 맞추고,간단한 곡은 조도  옮겨 칩니다..)
피아노 치는게 너무 행복하고,기분이 안좋을때 피아노를 치면 기분이 다 풀린다네요..
장래희망도 피아니스트구요...
지금 체르니30번에 6번쯤 치고 있는데 예원을 보내고 싶진 않고,계속 이렇게 하다 전공을 시킨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언니가 이쪽으로는 너무 아는게 없다고 제게 좀 물어봐 달라고 해서요...
대학 강사 샘께 벌써 보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계속 학원 보내야할까요?
IP : 210.221.xxx.22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2면
    '09.12.19 12:27 AM (220.117.xxx.153)

    그냥 치구요,,초5쯤 되면 한번 좋은 선생님께 보여보세요,,
    가능성 있으면 초6에 예원 준비하시는게 좋지요,,선화나...
    그리고 에체능 선생님 구하고,,여러가지 입시 도움 받으려면 집안에 전공자가 잇으면 훨씬 편한데요 ㅠㅠ

  • 2. ?
    '09.12.19 1:04 AM (112.149.xxx.12)

    피아노 전공해서 나중에 그 애가 어떤 밥벌이를 할지도 생각해 놓으셨나요?
    음대 나오면 취직도 잘 안된다고 들었어요.
    미대출신과는 또 다르다구요. 미대나오면 취직 할 자리는 넘치거든요.의류회사,가구회사, 디자인회사, 하다못해 미술학원 강사로까지 뛸수 있어요.

    음대 나오면 어떤 직장이 있는지요? 집안이 넉넉해서 밥먹고 살 걱정 없고, 남편감 좋은 출신으로 구해줄 정도로 유복하지 않으면,....

  • 3. ..
    '09.12.19 1:16 AM (59.10.xxx.226)

    지금은 야무진 선생님과 기초 확실하게 공부하게 하고... 4학년 쯤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피아노??? 장난 아닙니다.

  • 4. ddd
    '09.12.19 1:56 AM (112.161.xxx.129)

    일단 피아노는 음악의 기본이니까 음감이 좋고 그렇게까지 음악을 좋아한다면 꾸준히 좋은 선생님 찾아서 레슨 받게 해주세요.
    원래 순수학문의 길은 음악뿐 아니라 다 어렵습니다.
    위에 분 미대 나오면 취직할 자리 넘친다고 하는데 순수미술의 경우도 나와서 일 할 거 별로 없어요. 음악도 저런식으로 생각하면 할 일 얼마나 많은데요.
    돈도 돈이지만 우선 중요한 건 아이가 얼마나 음악을 좋아하느냐거든요.
    재능있고 성실한 아이라면 길은 얼마든지 있어요.

  • 5. ddd
    '09.12.19 1:58 AM (112.161.xxx.129)

    아 근데 좋은 선생님 물어보셨군요. ㅎㅎ 답을 잘 못했네요.^^;;; 덧글 읽다가 괜히 딴 길로 새서..
    예중,예고 순서를 밟는 게 어쩌면 아이한테 더 좋을 수도 있긴해요.
    대학 강사한테 매번 레슨받는거 아니고 딱 한 번 찾아가서 레슨 받는 경우도 있거든요.
    피아노 학원 다니고 있다면 샘하고 의논해서 찾아가 보고 그 후에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 6. ....
    '09.12.19 2:25 AM (222.98.xxx.176)

    전공자는 아닙니다. 어려서 한 6년간 배웠죠.
    피아노 전공해서 뭐 하시려고요?
    장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요? 그거 말 그대로 전세계에서 1등 해야돼요. 당장 우리나라에서 그 많은 피아노 전공하는 사람들 중에서 1등하기도 만만치 않겠죠.
    그 다음은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할수 있겠죠. 여기 피아니스떼 님처럼 작곡을 하실수도 있고요. 그건 또 몇명이나 먹고 살수 있을까요? 어설픈 초짜에겐 일 잘 안 줄텐데요. 초짜 면할때까지 버틸 구석이 있어야 할테고요.
    그 다음으로 많이 진출하는 분야가 가르치는 쪽일겁니다.
    원글님이라면 제대로 전공한 선생님에게 아이를 보내시겠어요? 아니면 적당한 곳으로 보내시겠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란 이야기도 있잖아요.
    그렇게 키우기까지 경제적인 뒷받침은요?
    제 친구 아버지가 딸 셋 예능계열로 가르치고 망한 집 봤어요. 거짓말좀 보태서 돈 좀 나갈때는 차 뒷트렁크로 돈 실어 날랐다는 말 농담삼아서 해요.
    그렇게 키운 딸들이 해외에서 돌아와서 잘 나가고 있다면야 뭐가 문제겠습니까만...셋다 백수라는데 문제가 있는거죠.
    전 예능계열, 그거 아니면 죽겠다 싶은 애들 아니면 굳이 전공까지 시킬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요. 에너지, 돈 낭비가 너무 심해서요. 차라리 지금처럼 행복하게 즐길수 있도록 좋은 취미로 만들어 주는게 인생이 더 행복하지 않겠어요?

    그넘의 꿈은 이루어 진다가 사람 여럿 잡아요.

  • 7. 시작
    '09.12.19 3:01 AM (119.71.xxx.118)

    악기는 미술과 달리 일찍부터 시작해야할거에요. 초2, 내년에 초3이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빠르지 않아요. 예중, 예고 강사선생님 소개받아 본격적으로 곡도 치면서 준비해야지요. 예중, 예고 선생님 시간당 7만원 정도라고 들었고, 일주일에 2~3번 레슨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욕심대로 하려면 새끼선생님까지 붙이지만, 그렇지 않고도 좋은 결과 얻는 경우, 분명히 있습니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면 말이지요. 특히 다른 악기와 달리 피아노는 악기값이 비교적 안들기 때문에 (첼로 바이올린은 악기만 억소리 나잖아요) 해볼만합니다. 아이가 재능있으면, 나쁜 길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수학, 영어 죽자고 학원다녀 공부해 대학가서 다 학자되는 거 아니잖아요. 동네 피아노 선생님, 나이 50은 족히 되시는데, 수입이 만만치 않아요. 윗님들이 너무 부정적으로만 달았지만, 저는 아이가 좋아하면 괜찮다고 봐요. 엄마 욕심에 끌고가면 문제겠지만.

  • 8. -.-
    '09.12.19 4:30 AM (125.177.xxx.13)

    아이가 언제 피아노를 시작했는지... 다른 것보다도 지금 3학년 올라가는 아이가 체르니 30번 초반이면 전공치고는 진도가 너무 늦네요.
    절대음감 테스트도 더 엄격하게 해보세요.
    피아노를 치다가 음감테스트를 하시면 안 되구요. 음악을 듣지 않는 상태에서 갑자기 테스트하셔야 해요. 그리고 한음부터 시작해서 두가지음, 세가지음을 동시에 눌렀을 때(불협화음으로) 다 맞추는지까지..
    저도 어설픈 전공은 집안만 거덜나게 한다는 생각이라..
    네이버 까페에 '피아노사랑' 이라는 까페가 있어요 거기 가셔서 이것저것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 9.
    '09.12.19 9:43 AM (222.108.xxx.143)

    5살때 처음 피아노 앞에 앉아서 배꼽과 열쇠구멍 맞추고 도를 눌렀던 기억이 나네요. 그날부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계속 피아노 학원을 다녔어요. 근데 그때 다니면선 별로 안좋더라구요. 중학교때 가서도 계속 다니라는 엄마 말 안듣고 그냥 끊고 공부해서 대학갔는데요.. 인문계로..
    아파서 학교를 좀 쉬고 동네 피아노학원에 다녔어요. 나이먹어 치니까 공부에 비해서 넘 쉽고 재미있고.. 좋더라구요 ㅠㅠ 피아노도 어렵지만 공부에 비핸 너무 짱 짱 재밌고보람도 있고 아주 좋아요.
    그래서 저 음악으로 전공 바꿀래요 라고 선생님한테 얘기했더니 하지말래요. -_-;
    근데 만약 제가 그 나이로 돌아가면요, 한번 피아노에 사활을 걸어보고 싶을꺼같아요.
    학원강사도있고 박사 밟고 교수할 수도 있고.. 전공을 떠나서 여자아이라면 피아노 꼭 배워두는게
    삶을 풍요롭게 하는데 좋아요. 전 엄마가 시킨것중에서 피아노 가르쳐준건 정말 고마워합니다.
    공부는 해봤자 솔직히 삶에 도움되는거 모르겠고 좋은것도 모르겠고 고생만 되는데..(미적분 쓸일이 없잖아요.) 힘들때 피아노 앞에서 연주 한번 하면 마음의 위로가 얼마나 되는지..
    먹고살 걱정 하자면 끝이 없어요. 취직 잘된다는 교대도 지금 반이 임용이 안되서 백수고. 사대는 더하고 심지어 한양대법대 나온 여자친구도 취직 안되서 백수고 서울대법대 나온 친구도 고시보다가 포기하고 백수고.. 글고 예체능 아니더라도 그냥 대학 나와서 그냥 가정주부하시는 분 많잖아요.
    여자아인데 태어나서 음악 고등교육까지 받는 인생은 복받은 인생인거같아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음악을 한다는건 분명 행복한 일이거든요. 꼭 명문대 아니더라도 피아노학원 차릴수도 있구요.. 서울대 연대 안나왔다고 피아노학원 잘 안되는거아니거든요. 제가 다녔던 피아노학원 선생님 어느대학나왔는지도 몰라요. 그냥 사랑해주고 잘해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지..
    세대가 달라져도 요즘 꼬맹이 들도 다 피아노 배우는걸보니 나중에도 피아노선생님은 필요할꺼같아요. 제 동생도 지금 미대 다니는데 졸업하고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10.
    '09.12.19 11:56 PM (218.152.xxx.105)

    저 피아노 전공한 새댁 이예요 ㅎㅎ
    졸업하고는 학원강사 하다가 (월수입 100 안되요)
    결혼하고선 개인레슨 열명정도 하고 있어요ㅎㅎ(지금은 150~160 왔다갔다)
    남편 수입이 있으니 그냥저냥 하는거지
    혼자서 밥벌이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키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학원을 차리고 싶긴 한데
    요즘 출산률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라 그것도 고민이고요
    집에서 아이 키우면서 하기에는 좋은 직업이지만,
    독립적인 직업(??)으로는 추천해 드리고 싶진 않네요

    피아노 전공해서 시집도 비교적(??)잘 온것 같고요
    이미지도 좋은 편 이고요..

    그치만 전공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길 이랍니다;;
    일단 2~3년 더 지켜보신 후에 (예중은)결정해도 늦지 않아요
    근데 어릴때부터 너무일찍 경쟁하게 되는것도 힘들답니다^^;

    여기서부터는 현실적으로,
    윗분에 레슨비 걱정 하셨는데요
    정말 돈 많이 들어가요..
    저한테도 수억 들었거든요 집한채 값은 든다 생각하시면 되요.
    저는 레슨때 큰선생님(교수, 출강강사)은 타임당 15정도 드렸고요,
    작은선생님은 한달에 50만원정도 드렸어요..
    여기에 학원 또 따로 다녀야 하고.. @.@
    엄마말이 너때문에 강남 집한채 공중분해 됐다고 하셨죠..;;
    사실이예요 저희집이 서초동 이었거든요;;
    지금도 저때문에 작은평수 못 벗어나십니다 넘 죄송하고 감사하죠ㅠㅠ

    예체능 시키면 집이 서서히 망한다잖아요
    저희집이 그랬어요;;
    음악은 돈 많은집 자제분이 취미로 하는게 맞는 듯 싶네요

    만에하나, 아이가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것 같으시다면
    영재시험을 보게 하세요- 한예종 예비학교에서 하는게 있어용
    아니라면 그냥 취미로... 하는게 여러 면에서 더 나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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