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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스스로 나를 찬밥신세로 만드나봅니다

눈물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09-12-18 01:23:07
여행을 가기로했습니다

가족여행을 5년만에
제주도는 8년만에 가는것이네요

저는 우도를 가고싶었습니다
8년전에 갔을때도 우도를 가긴했는데
정말 바로 돌아와야해서 우도를 돌아보지못했네요

이번에 제주도가족여행을 계획하고 나서
우도는 가보고 싶었는데
작은아이가 우도 가보고싶다고 하길래
가기로 정했지요

그래요 남편은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오길래
같이 의견을 나눌시간이 없엇기에
남편 마음을 알지못했네요

그런데 남편은 한라산 등반을 하고싶었나봅니다
좋아하던 낚시도 안하고 한라산 등반하고 싶다고해서 제가 우도에서
한라산으로 바뀌었네요
그리 좋아하는낚시보다는 한라산등반이라고 말하길래
제가 입을 다물었지요

지금 내마음이 이리 서운한것 모를겁니다 내색하지않았으니까요

참많이 서운합니다
제가 우도 가고싶다고 말하는것은 주변에 있던 모든사람들도 아는데  
남편도 자식들은 그저 자신이 가야할곳으로 가더군요


제가 우도를 얼마나 가고싶었는지 아는사람은 아무도 없네요
아니 많이 깨져야하나봅니다

제가 많이 서튼가봅니다



IP : 121.151.xxx.13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12.18 1:33 AM (115.137.xxx.58)

    토닥토닥...
    작은 위로드려요....
    내 맘을 들어와본듯 헤아려주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근데 현실에서 그러기는 정말 힘든것 같아요..
    원글님...이제 조금만 표현하고 사시면 어떨까요?
    남편분께도 자식분들께도....

  • 2. 절친노트
    '09.12.18 1:36 AM (58.120.xxx.243)

    우도 별로 볼것이 없는데 겨울이라서 더..해물은 싸지만..배타는 기분으로..님..
    오래 안걸리니 우겨서라도 다녀오세요.
    저희는 해수욕하러 갔었네요.
    뭐..가끔은 내맘대로 해도되요.

  • 3. 전요
    '09.12.18 1:39 AM (121.134.xxx.241)

    제생일 일주일전 부터 애들한테 노래를노래를 불러요 아직 어린데도요.
    "엄마생일에 선물 줄거야? 뭐줄건데? 카드 꼭 써줘야돼! 그림 그려주는거도 좋은데"등등
    심지어는 노래를 불러줘라, 춤을 춰줘라, 백번 안아줘야한다, 뽀뽀는 200번해줘야한다...
    말도 안되는 부탁들을 노래를 해요...^^
    챙기는것도 내맘 알아주겠지...하면 안되더라구요. 내속으로 낳은 내자식 속마음도 모르는데
    지들이 알까요 남편이 알까요. 그냥 대놓고 나 아프다, 나 배고프다, 나 피곤하다, 내생일이다
    하지않으면 나만 억울하고 속상하고 그렇더라구요.
    아프면 드러 누우시고, 우도 가고싶으면 한라산등반? 웃기는 소리마라 나 8년전부터 우도만
    꿈꿔왔다 그러니 이번엔 무조건 우도다 한라산등반하고 싶으면 담달에 혼자와서 가라 안말린다
    그러나 이번엔 무조건 우도다 니들도(애들한테) 닥치고 따라와라...이렇게 하세요^^
    그래야 엄마 귀한줄도 알고 엄마도 가고싶고 보고싶고 먹고싶은거 있는 '사람'인줄 안답니다.
    아셨죠?^^

  • 4. ..
    '09.12.18 1:46 AM (116.126.xxx.105)

    참 신기하네요. 지금 방금 읽은 책의 대목과 일치하는 글 같아서... 어린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꼬장을 피우고 고집을 피우잖아요? 근데,어른은 님이 말씀하신거처럼 "아무도 모를거예요 제가 우도를 얼마나 가고 싶어하는지..." 이거 뭐냐면, 어른은 솔직하지 않다는 거죠. 자기자신에게조차... 어린애처럼 꼬장 피우라는게 아니라 솔직하게 표현하라는 거죠.

  • 5. 지오디
    '09.12.18 1:55 AM (61.109.xxx.191)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우리엄마들은 다들 그렇게 살아오셨죠.....
    그리살지않겠다 생각했던 저도 울엄마처럼 그리 살고 있네요...ㅜ,ㅜ

    남편분께 얘기하셔서 한라산등반대신 우도로 가시길 바래요^^

  • 6.
    '09.12.18 2:33 AM (219.77.xxx.176)

    원글님이 표현을 안하시는데 가족들이 초능력자도 아니고 어떻게 아나요...
    모처럼 가족여행이지만 우도에 가고 싶어하시는 원글님과 둘째는 우도로 가고
    남편되시는 분과 첫째아이(의 의향은 모르겠습니다만)는 한라산을 오르는 건 어떨까요?
    원글님이 그렇게 쉽게 우도를 포기하시니 남편분이 8년동안 원글님이 마음속에 우도를 품고 계셨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정말 정말 하고 싶은 건 절대 그냥 물러서지 마세요. 의견 조율은 해봐야죠.
    가족여행가서 찢어져서 다니는 건 절대 안된다 하시면 남편분께 조근조근 다시 얘기해보세요.
    난 8년을 기다렸는데...우리 다음에 다시 제주도 올 때까지 자기가 조금 기다려주면 안될까?
    왜 얘기를 못하세요. 꼭 얘기하세요. 안하심 저 속터져 죽어요.

  • 7. 아이고
    '09.12.18 4:33 AM (124.56.xxx.125)

    원글님이 표현을 안하시는데 가족들이 초능력자도 아니고 어떻게 아나요...2222222

    왜 주위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을 가족들에겐 그렇게 인식시키지 못하셨나요?
    가족들에게 그렇게 남들에게보다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가족들이 원글님을 원망할 상황 같은데...

    원글님이 그토록 가고 싶어하는 곳이 우도였다는 걸 주위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가족들에게도 똑같이 인식시키세요.
    안그러시면 저도 윗님처럼 속터져 죽어요...

  • 8. .
    '09.12.18 5:05 AM (80.218.xxx.165)

    원글님, 남편분이 '독심술사'도 아니고, 원글님께서 우도 가고 싶으신걸 어떻게 아시나요? 톡 깨놓고 말씀을 하세요. 글만 읽어도 답답해서 숨이 막히네요.

  • 9. 말하세요
    '09.12.18 6:26 AM (112.148.xxx.147)

    제남편이 님과 같아요
    대충 힌트 하나 흘리고는 나중에 자기는 말했는데 넌 왜 그걸 몰랐냐며 난리죠
    제입장에선 정말 답답하고 미치고 팔짝 뛸거 같아요
    돌려말한것도 아니고 거의 힌트 하나준 수준인데 제가 어찌 그걸 매번 알아차리겠어요
    물론 남편과 산지 14년째라 웬간한건 캐치하지만 100%일수는 없어요
    그럼 남편은 그걸가지고 난리치는겁니다 ㅠㅠ
    답답해요
    제발 말하세요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답니다.
    이렇게 간단명료한 답이 있는데................ㅠㅠ

  • 10. 원글
    '09.12.18 7:17 AM (121.151.xxx.137)

    남들도 다 아는사실을 제가 말을 안했겟습니까 제주여행계획할때부터 우도 우도 하고 노래를
    불려서 애들도 다아는사실이죠
    남편이 한라산 이야기를하니까 애들이 엄마가가고싶다는곳은
    우도한곳인데 하니까 남편말이 그럼 우도 가고 한라산가고 하자 하더군요
    그러면 애들가고싶어하는곳을 다닐 시간이 나오지않으니
    한라산과 우도 둘중에 하나는 포기해야해서
    남편 성격을 아는 제가 포기한것이죠

    우도는 벌써 몇달째
    우도 사진보고 우도 지도보고 뱃시간도 알아보고하는것
    옆에서 다 본것이 남편이지요
    그런데도 한라산 이야기하니 제가 입을 다문것이지
    처음부터는 아니엿거든요

    옆사람이 옆지기가 입다물고 말을 잘 안한다는것은
    자신의 말이 먹히지않을거라는것 알기땜에
    그래봤자 싸움만 일어날뿐이라는것 잘 알기땜에 제가 또 참는것이지요

    남들도 다 안다는 의미는
    남들에게만 말하고 가족에게 말안했다는것이 아니라
    남들도 알만큼 모든사람들이 다 안다는 이야기이죠
    역시 글이라서 하나하나 다 풀어서 써야하나봅니다

  • 11. 가끔은..
    '09.12.18 7:47 AM (210.121.xxx.3)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이번 여행뿐만이 아니라 매사에 이렇게 이해받지 못하고 님이 일방적으로 참아야 한다면, 이건 전체적인 삶의 질 문제일 테니까요..다 주지 마세요. 번갈아가며 작은 것부터라도, 당당히 말씀하시고, 싸워 얻어내세요..어쩌면 남편에게는 이미, 아내의 순응이 별 문제없이 학습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으레 당연히 자기 마음대도 다 되는 것이라고요..

  • 12. 이번엔
    '09.12.18 8:32 AM (112.148.xxx.147)

    한라산 가시고 다음에 우도 가자고 협상하세요
    남편분과 싸워서 될게 아니란걸 안다고 하셨잖아요
    자신이 포기보담은 남편과 싸우기 싫어서 가는게 원글님맘에 더 편하니까 가는거 아니신가요?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요
    잘생각해보세요.
    우도에 가서 더 행복한지
    아님 한라산 가서 남편과 싸우지 않는게 행복한지요.......
    결정은 원글님이 하신거구요 그 후에도 본인탓,남탓 보다는 결정한것에 대한 후회가 없어야 할듯 싶어요

  • 13. 포비
    '09.12.18 9:02 AM (203.244.xxx.6)

    따로가세요.

    서로 원하는게 명확하고 협상의 여지가 없는데, 굳이 함께 움직여야 하나요??
    여행에서 하루쯤 각자 하고 싶은 것만 해도 좋을듯 한데요..

    갖고 싶은것, 하고 싶은것.. 너무 양보하지 마시고 혼자서도 잘 할수 있다는걸 보여주세요.
    원글님 스스로에게요..

    양보하고, 참고, 삭히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요 ^^

  • 14. 지나다가..
    '09.12.18 9:06 AM (124.51.xxx.199)

    가족 여행 일정 중에 각자 따로하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요?
    며칠 계획이신지는 모르나
    하루나 한나절이라도 따로 시간을 내서
    한라산과 우도 옵션을 놓고 가족끼리 선택하는 거요
    애들도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따라붙으라 하고..
    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결혼 십년 넘으면 자연 그리 됩니다
    제 친구 중 하나는
    휴일 저녁 외식할때 자긴 쌀국수 먹고 싶고 남편은 냉면 먹자하면
    그냥 각자 먹고 만나서 집에 온다고 하더군요

  • 15. 그건
    '09.12.18 9:15 AM (121.160.xxx.58)

    스스로 찬밥신세를 만드는게 아니라
    '남을 아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것입니다' - 남편을 부인의 의견도 마구 무시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는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만드는거죠.

    그러시는 님은 남편이 한라산 가고 싶어하는거 알기나 하셨었나요?
    남편도 그러겠죠. 아내가 우도 가자고하면 겉으로는 알았어하고.
    뒤돌아서서 '우리 와이프는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에 가고 싶어하는
    남편을 개똥으로도 안알아'라고요.

  • 16. 원글
    '09.12.18 9:54 AM (121.151.xxx.137)

    자주 여행다니는사람들도 아니고 돈많이쓰길래 여행한번 갈 마음없이 살던사람들이
    여행을 갈려고하는 이유가 있었지요

    고3인 큰아이 대학실패
    친정아버지의 암발견 그리고 몇달간 간호끝에 돌아가시고
    또다른 몇몇일들이
    제가 일년동안 힘든일을 너무 많이 겪었기에
    가자고한겁니다

    저요 돈한푼 아껴워서 쓰지않습니다
    그런사람이 제주도를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그러나 그런 말도 안되는것을 한 이유는 힘든일이 몇가지
    겹쳐서 지금도 너무 힘들기에 내려놓고 오고자한것이 있습니다

    내가 힘드니 남편도 힘들었겠지요
    제주에간다고했을때 낚시 좋아하는 남편은 낚시를 한다고하더군요
    그래서 밤낚시를 하자고했습니다
    그다음날 숙소에서 자면 저랑 아이들은 아들이 보고싶어하는
    박물관을 다녀오기로했구요

    그런데 몇일간 이야기를 못나누다가
    어제 말이 나왔는데
    낚시안하고 등산하고 싶다고하더군요
    한라산은 꼭가고싶다고
    이주사이에 바뀐것이지요


    운동이라고는 숨쉬기운동밖에모르는사람이
    한라산등반 저는 생각해본적도없었습니다
    올레길 오름도 생각해본적없네요
    바로앞인 약국도 차타고가는사람이니까요
    정말 한라산은 생각도 못햇네요

    한라산갈려면 준비할것 잇겟지요
    등산화도 등산복도 없으니까요
    저는 이것도 사실 마음에 많이 걸리네요

    그리고 부인의 말을 마구 무시하는사람 맞습니다
    제가 20년동안 살아오면서 제일 느끼는것이 나를 사람으로 생각하지않구나
    이거든요
    제가 만든것도 잇지만 사람천성이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사람이기에
    제가 한라산 말 나오자마자 아무말도 안하고 포기한것이지요

    내가 우도이야기를 하면 남편은 아에 제주도 안간다고할테니까요

  • 17. 원글님
    '09.12.18 10:19 AM (211.178.xxx.113)

    원글님 마음 알 것 같아요.
    남편 성격 제일 잘 아니까 쉽게 포기하는거죠.
    그게 제일 덜 힘드는 일이니까.
    남을 나쁜 사람 만드는거 그런거 아녜요.
    내 주장하면 크게 싸우고 그러면 그 뒷 일이 빤하니까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수십번을 말해줘도 모릅니다.
    왜 그러고 사냐하지요.
    저도 요즘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내 인생은 뭔가.
    남 위해서 사는 인생인가.
    언제까지 남편한테 맞추고 살아야하나.
    적당한 조율로 모두 다 만족하고 살며 안되나.(소용없다고 미리 포기하는거죠)
    제 소원은 애들 빨리 커서 곰국 끓여놓고 10박11일 여행가는 거네요.
    남편으로부터 잠시라도 휴가하고 싶어요.
    나랑 애들이랑 먹여 살리는 고마운 사람이니까 버리지는 모하겄고..ㅋㅋㅋ
    애들이야......당연히 엄마맘 모릅니다.
    그 나이에 엄마맘 알면 그것도 좀 안스러워요.
    애들은 그때는 좀 애들 다와야죠...더 크면 이해해주고 고마와해주면 되죠 뭐.

  • 18. 원글님께서
    '09.12.18 10:36 AM (221.155.xxx.32)

    쓰신 댓글보니 제가 다 속상하네요.
    님 이해해주지 못하고 무시하는 남편분 쏙 빼고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여행 다녀오세요. 다음번에라도요.
    우도도 꼭 가보시구요.

  • 19. 원글님께서
    '09.12.18 10:45 AM (121.134.xxx.122)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원글님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우도,남편이 가고 싶어하는 한라산..
    갈 방법이 위의 댓글에도 나와있는데, 왜 꼭 우도를 포기하셔야 하나요?
    같이 제주도에 가시고, 그 두 곳은 따로(각자) 다녀오세요..
    왜 꼭 뭉쳐서 같이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며칠 일정 중에 단 하루만, 우도로, 한라산으로 각자 다녀오시고 나며지 일정에는 다같이 여행하시면 되는데...(아이가 고3이라니, 그날 아이는 따로 박물관에 다녀와도 되겠네요^^)

    저같은 경우엔,
    밥먹으러 갈때도 먹고싶은 메뉴가 다를 경우, 따로따로 식당에 들어가서 먹고 옵니다.
    제 남편은 카레를 너무나 좋아하고,(전 별로), 전 냉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서로 흔쾌히 양보할 마음이 있을때는 물론 의논,합의해서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먹지만,
    두사람이 양보가 안될경우엔, 일부러 백화점 꼭대기 식당가 같은데로 가서(한층에 식당이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각자 다른 식당 들어가서 먹고 나와서 다음 일정 진행합니다..

    자신의 의사를 반영시킬 방법은 많으니, 사고를 좀 확장시키세요.
    무조건 양보하고 투덜거리지 마시구요^^

  • 20. 알듯
    '09.12.18 12:23 PM (118.127.xxx.113)

    원글님 댓글 보니 원글님 마음 알 듯 해요. 토닥토닥.
    이번 여행의 우도/한라산이 문제가 아니라 그게 일상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큰 언니네가 비슷한데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에도 그 모습이 보이죠.
    언니가 조카에게 피자랑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고 말하면
    조카는 아빠 의견도 물어봐야지, 하면서 형부에게 쪼르르 달려 갔다 온 후,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주문해요. 양념은 형부꺼, 후라이드는 조카꺼.
    언니의 피자나 스파게티는 주문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치킨 배달원이 온 다음에야 알게 되요.
    언니는 그제서야 함께 먹을 라면을 끓이거나 하죠.
    어제 치킨 집에서 회식했었는데.... 하며 투덜거리면서요.

    큰 언니의 그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서 그랬는지
    저는 제 남편과 사귈 때 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는 모습 하나 만으로도 이미
    합격점수를 던져줬던거 같네요.

    위에 원글님께서님 말씀처럼 적당히 타협안을 찾아가는 것 밖엔 없어요.
    너무 서운하다고만 하시지 말고 여행가서는 각자 시간을 갖거나
    한번은 내가 원하는 거로, 다음엔 남편이 원하는 것으로 하거나요.

    저희 언니는 이젠 형부가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것은 포기하고
    혼자 하는 것/따로 하는 것에 익숙해 진 것 같더라구요.

  • 21. ..
    '09.12.18 3:10 PM (61.255.xxx.149)

    원글님! 원글님 맘을 알겠어요,
    그런데요 가고 싶으시면 제주도에 가셔서 각자 가고 싶은곳 가세요!
    그리고 각자 가고 싶은곳이 안되면
    애들 가고싶은 곳을 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한건데
    아이들이야 앞으로도 얼마든지 제주도 갈 시간이 많은데
    원글님 가고 싶은데를 가시기 바랍니다,

    사실 주부들이 남편보고 혼자 한라산등반해라, 난 우도 가겠다
    이런 소리 하기 힘들수도 있죠,,,
    이상하게 남편들은 아내를 잘 대접하지도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하는일에 같이 참여해주기를 바라잖아요,-.-;;

    그러니 남편혼자 한라산 보내기 힘드시면
    아이들 일정을 빼고 원글님 가시고 싶은 우도에 가셔요,

    아니면 남편과 아이들을 한라산으로 보내고
    혼자 우도에 가시는 방법을 생각하시든지,

    아니면 남자들은 혼자 산에도 잘 가니까
    아이들과 원글님은 우도에 가시고, 남편은 한라산에 가는 방법을 상의 하시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혼자 큰 맘먹고 우도 가시든지,.,,,그래야 다녀와서도 또 가고 싶은 마음의 병이 없어져서 편합니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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