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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흰머리 뽑아드리고 용돈받았던 기억이...

옛생각 조회수 : 206
작성일 : 2009-12-16 13:50:22
40대 중반을 넘어서고보니 눈에 띄게 흰머리가 보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휴일에 가끔 아들 녀석 혹은 남편 꼬드겨 내 흰머리 좀 뽑아달라고 해서
그냥저냥 볼만 했는데...
이젠 그것 갖고는 해결이 안되는 수준이에요.
울 아들 쪽집개로 몇 개 뽑아주다 안쪽을 들춰보더니
어휴....합니다.

'어머니 이거 쪽집개로 몇 개 뽑아서는 안되는 수준인데요...'이럽니다.^^;;
남편은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염색해'그러구요.
그런데 워낙 머리가 건조하고 안그래도 부스스한데
염색까지 하면 아무래도 머리결은 더 안좋아질텐데...
하루하루 미루며 버티고있습니다만...
오늘도 머리빗다 거울을 보니 가르마부분에 삐죽하고 밉쌀맞게 흰머리 두 개가
약올리듯이 올라와있네요.
쪽집개로 아무리 거울을 보고 겨냥을 해도 팔만 아프지 잘 안잡힙니다...ㅜㅜ
(요럴땐 꼭 제 자신이 바보같음.그것하나 못 뽑냐고 스스로에게 뭐라합니다요)

아들녀석 학교에서오면 뽑아달라고 해야지요.

예전...외할머니하고 살 때
쪽진머리 하셨는데
한 번씩 할머니 흰머리 뽑아드리고 용돈받던 기억이 납니다.
1개에 1원씩~^^
100개 뽑으면 거금? 100원~

그때 엄마 흰머리도 뽑아드렸었는데 엄마머리는 1개에 10원.
아무래도 할머니보다 흰머리 수가 적으니까요.ㅎㅎ

요즘 아이들 공부에 치여 집안 일 심부름 그밖에 자잘한 것들
시키기 어떤땐 좀 부담스럽기도 한데...

문득 할머니 흰머리 뽑아드리고 용돈받아 군것질하던 오랜 기억이
아련한 그리움과 함께
떠오르네요.

오늘 우리 큰 녀석 수학시험인데 잘 봤나 모르겠어요.
어젯밤...아니 새벽 2시30분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던데.
평소에 그렇게 좀 하지
꼭 똥끝이 타서 막판에 그 난리를 부리니...원.

저녁에 무국 끓이려고 양지머리 핏물 빼려고 담궈놨네요.
코다리 조림도 하구요.

날씨 추워졌는데 모두 감기조심하셔요~~*^^*


IP : 114.199.xxx.24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09.12.16 2:20 PM (112.164.xxx.109)

    울아들 경력 3년차입니다.
    7살부터 뽑기 시작해서 10살인 지금 100개를 30-40분내에 뽑아버립니다.
    딴짓안하면 30분 내에...

    100개를 목표로 돈 천원을 주거나 위카트를 1시간 같이 해주는겁니다.
    울아들은 아직 돈 맛을 몰라서 돈 천원보다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저번엔 공기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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