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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식 자리에서..

난몰라 조회수 : 647
작성일 : 2009-12-12 10:54:38
어제 회식 자리에서, 1차로 밥하고 간단히 한잔 하고
2차로 노래방 갔었어요.

저는 보통 2차는 안가거든요. 애들도 있고.
그런데 어제는 시부모님께서 와 계시고 해서
마음 놓고 2차 갔었지요.

노래방에 간게 참 오랜만이어서
어색하기도 하고 부를 노래도 없구.
거의 노래방 책만 보다가 거의 끝무렵..
다들 분위기 있는 노래 타임이었어요.

분위기 있는 노래 딱히 떠오르지 않아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어요.
그 노래 참 좋아하는데,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가사를 보면서 노래하기는 처음이라,
구구절절 가슴 아픈 가사 보면서 노래를 하는데,

어찌나 <그 분> 생각과,
떠나가신 그날 이후의 일주일이 눈앞에 생생한지..
노래 부르면서 어찌나 울었던지..
약간 술기운이 있어서 옆 동료가 마이크 빼앗을려고 하는거
끝까지 제가 마이크 잡고 엉엉 울면서 노래를 불렀어요.
늘 듣기만 했지만 가사 보며 노래 부르려니 눈물이 줄줄줄..
게다가 그 분 떠나가시던 즈음,
제 개인적으로도 마음 아팠던 일이 있어서
더더욱 슬픔이 북받쳐 오는 듯 했네요.

눈치코치 없는 우리 나이드신 상사님들께서는
무슨 일 있는거냐구. 수군대시고.

저는 끝까지 통곡하면서 부르구.
대충 제일 친한 동료가 이리저리 설명했다는데,

에구, 월요일날 다들 어찌 볼지. ㅠ

이젠 다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 노래
사람들 앞에서 못부르겠어요 ㅠㅠㅠ
IP : 221.142.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09.12.12 12:03 PM (211.55.xxx.30)

    글 읽다가 저도 줄줄줄......
    정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2. 에궁
    '09.12.12 1:50 PM (122.35.xxx.37)

    심히 공감하는 일인입니다. ㅠㅠ

  • 3. ..
    '09.12.12 3:21 PM (125.139.xxx.93)

    님, 정말 아름다우세요.
    저도 마음으로 간절해 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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