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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박,,도와주세요

괴로운이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09-12-11 09:57:55
남편이 간밤에 또 외박을 했습니다.

결혼2년 다되어 가는데 외박이 그동안 몇번 정도가 아니고 열댓번은 넘는듯 하네요.
외박 할때마다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안그러겠다, 한번만 어쩌고저쩌고...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술만 들어가면 이성은 저멀리 떠나가나 봅니다.

가장 최근에 외박했을땐 제가 광분을 해가지고, 물컵 집어던지고 소리지르고..
좀 놀랐나보더군요.
한번만 더하면 나랑 애랑 포기하라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일찍 나갈 일 있다고 해놓고 또 이럽니다.

이제 돌 된 아기는 코가 막혀 밤새도록 낑낑대고,
이인간은 전화도 아예 안받고,,
저 잠도 거의 못자고 출근해 앉아 있으니 머리도 멍하고
배신감에 가슴은 떨리고 그러네요

이번엔 이혼장이라도 보여줄까 합니다.
검색 해 보니 이혼서식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협의이혼 서식은 뭔지 모르겠네요
살다살다 별 짓을 다 해 봅니다.
이혼서식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나요??

오늘은 마치고 시댁가서 다 말할겁니다.
지금까지 참고참았는데...제 힘으로 안되니 어쩌겠습니까.

하루밤 이러고 나면 제 명줄이 짧아지는걸 느낍니다.
스트레스가 바윗덩어리처럼 내려와 제 뒷덜미에 지고 있는것 같아요.
똑같이 갚아주지 못하는게 억울할 뿐이네요.

도와주세요...
인생 선배님들!!
이인간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IP : 203.237.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1 10:06 AM (222.109.xxx.95)

    외박보다는 전화를 안 받으시는게 더 문제일것 같아요. 대부분 남자들이 핸드폰을 진동으로 바지에 넣고 있어서 놀고 있는 동안에는 대부분 전화를 받습니다. 저희 남편도 새벽에 시끌벅적하게 놀다가도 전화는 받더라구여. 받아보면 주변 소음이 난장을 치면서 놀고 놀고 있다는거 알수 있죠. - -;

  • 2. ...
    '09.12.11 10:07 AM (124.51.xxx.224)

    시댁은 절대 말하지 마세요.
    시누이 시아주버님 형님등 절대 씨월드쪽 사람들에게는 말씀 안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 해결된후 추후에 시어머님이 님을 쪼실때(죄송합니다만...) 그대 펑~하시고 전세역전할때 쓰심이 마땅합니다.
    지금은 말해봐야 님만 뭣됩니다.

    외박이 잦은 남편이라면 차라리 그렇게 좋은 외박 실컷하라고 아주 바깥에 나가서 살라고 내다 버리세요. 내쫒으시고 아기를 둘이서 재미있게 사세요. 신경 절대 쓰지 마시고 남편분이 꺠닫고 먼저 꼬리 말고 집에 들어올때까지 신경 끄세요.
    그렇게 독하게 안하시면 못고칠 병같습니다.

  • 3. 이혼장
    '09.12.11 10:08 AM (61.102.xxx.82)

    이혼장 보여주기 그거 위험합니다.
    정말 이혼하실 생각 아니시라면 안하시는것이 좋아요.

    제 주변에 몇번 싸우다가 화가나서 여자가 이혼장 보여줬더니
    너한테 정떨어졌다
    이런걸로 이혼하자고 하느냐? 하고 정말 남자가 짐싸서 나가고 이혼한 경우 있습니다.
    굉장히 기분 나쁘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이혼하실 생각 아니라면 좀더 이성적 접근이 필요 하실거 같아요.

  • 4. 아무리
    '09.12.11 10:09 AM (116.127.xxx.110)

    좋ㅇ은 시어른도 남편쪽 사람입니다.
    시댁에 가서 말하지는 마세요. 2222222222

    성질 더러운 남편은 아닌것 같으니
    님의 지혜로 남편을 서서히 바꾸어 보시길

  • 5. 원글이
    '09.12.11 10:29 AM (203.237.xxx.12)

    추가로..
    저희는 시댁에서 사주신, 제 직장근처 집 거의 10개월째 비워두고
    친정에 얹혀삽니다. 아기 때문에...

    술마시고 늦으면 의례히 본래 집 가서 자길래,
    그것도 안된다. 아무리 늦어도 애랑 나랑 있는 집에 들어와 자라.
    그래서 요즘은 새벽에라도 들어오게 하는데..
    한번씩 술이 떡이 되가지고는 전화로 애원을 합니다.
    우리집 가서 자면 안되냐고~어떨땐 불쌍해서 그러라고도 하고...

    제맘같아선 술을 끊으라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그건 어렵죠, 직업상 또..
    친정부모님께는 남편 외박해도 우리집가서 잤다고 말해줬어요.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른들 다 좋으시고, 신랑도 술과 관련된 몇가지 빼면
    저도 그다지 불만은 없습니다만, 술 관련한 일들이 넘 큽니다.
    특히 임신했을때, 몸조리할때 저 기채웠던 일은 잊을수가 없어요.

    아, 술말고도 있네요. 절대로 카드 내역 공개안합니다.
    신혼초에 그거 받아내는데 몇달 걸렸습니다.
    결국 주사용 카드말고는 저 못받아냈습니다.
    뭔가 구리다는 거지요.

    또 잘 숨깁니다. 그리고 눈이 보이는 거짓말도 술술 잘하지요.
    워크샵 간다 해놓고 알고보니 팀에서 훌라치러 가고...
    일단 안좋은 소리 듣기 싫으니 모면하고 보자는 주의지요.
    남자라는 족속은 이래서 넌더리가 납니다 정말..

    결혼 해 보니 내말 잘듣고, 가정적인 남자가 최곱니다 ㅜㅜ

  • 6.
    '09.12.11 10:46 AM (222.109.xxx.95)

    아줌마 구하시고 원래 집에 들어가서 외박할 빌미를 주지말고 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돈도 가정이 있고 나서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술이 떡이 되어서 처가에 새벽에 들어가는거 누구라도 편치 않을거예요. 카드는 제 남편도 따로 하나 가지고 있는데 저도 보자고 안합니다. 부부라도 해도 너무 서로 꽉 조르고 있으면 숨쉬기 힘들거 같아요. 자기도 부모형제나 회사동료들한테 개인적인 용처가 필요할거라 생각해요...용돈으로 관리하는 신용카드고 나머지는 제가 다 관리합니다.

  • 7. ?
    '09.12.11 10:57 AM (59.10.xxx.80)

    한번만 더하면 나랑 애랑 포기하라고 그랬는데... --> 이렇게 해놓고 그냥 넘어가면 앞으로도 계속 그럴껍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외박은 여자로 연결되게 마련이거든요. 이번에 잡으세요.

  • 8. ..
    '09.12.11 10:58 AM (124.48.xxx.98)

    원글님 댓글 보니 원글님은 남편이 자기 집에 가서 자는 것도 외박이라고 치시는 것 같네요.근데 처가살이 하면서 새벽에 처가집 들어가기 싫죠. 자기집에 가서 자는 게 편한데..
    앞으로는 그냥 술 마시면 자기 집으로 가서 자는 것 까지는 봐주시면 안될까요?
    카드 내역도 꼭 뭐가 구려서가 아니라 별거 없지만 그런것까지 까발리기는 싫은 그냥, 단순한 그런 감정일 수도 있어요. 님은 그것부터 의심을 하다보니 모든 행동에 다 믿음이 안가시나봐요.
    아이가 이제 돌 됐으면 친정집에서 나오세요. 시터 쓰시거나 어린이집 다녀도 되요.
    전 여자지만 남편분도 좀 숨 막히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9. 어쩌면
    '09.12.11 1:24 PM (121.131.xxx.64)

    처가살이가 불편해서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랑회사 부장님이 그러시네요.
    맞벌이로 인한 육아문제 해결을 위해 처가살이를 하고 계신데 집에 그렇게 가길 싫어하십니다.
    일주일 내내 학원, 헬스 등등과 비는 시간은 자꾸 술자리를 만드시네요.
    해서 죽어나는 건 팀원들....
    저도 미치겠습니다. 이틀 걸러 남편이 술 떡이 되어 들어오는 거 보면 속이 터집니다.

  • 10. !!!
    '09.12.11 3:22 PM (180.80.xxx.34)

    글을 보니 원글님은 친정을 많이 의지하고 사시네요. 직장을 다니는지 모르지만 그렇다해도 저녁에는 아기를 데리고 자기집으로 와서 자야되지 않나요? 원글님 편할려고 친정에서 사는것이 남편에게 별루인것 같습니다. 일단은 원글님도 결혼을 하셨으면 친정으로부터 독립하실 생각부터 하셔야겠어요. 내가 남자라해도 싫겠네요. 원글님이 약이 올라 남편에게 대들수록 남편은 더 도망갑니다. 그래서 모르는척 포기하며 사는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나이가 들어가면 알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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