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유난스러웠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가 아이를 올해 4월 중순에 낳았어요
아이를 낳아 제왕절개했거든요
16시간 진통끝에 ..ㅠ.ㅠ
일주일 입원하고 퇴원하려는데 애기황달로 같이 하루더 병원에 있다
다음날 퇴원했어요
퇴원하고 또 황달올라 다시 입원..ㅠ.ㅠ
이때 아가안고 병원가서 인큐베이터 치료기 안에 아가있는거 보고
아가 입었던 옷 속싸개 다시 가져오는데 엄청 맘아팠어요
막 울면서 왔어요
애기 퇴원하는날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먹지도 않고
저희 엄마가
니는 니새끼때매 속상하나 난 내새끼때매 속상하다..^^ 요런 말도 했네요
이때부터 유난떨기 시작했어요
부산에서 아기낳아서 몸조리 친정에서 했는데
아무리피곤하고 해도 옆집에 이모가 살면서
아기 봐주려해도
못데려가게 하공..
이때 신종플루가 한명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 수녀님 기억하시죠..
갑자기 막 불안해져서는 60일되던날
아기 안고 혼자 기차타고 서울로왔죠 저희집은 외곽이예요 시골..^^
사람이 별루없어서 ..^^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아무튼 중간은 생략...
음 한달 보름전에
몸이 갑자기 아프더니 열은 없었어요
그런데 밤에 37.8도로 올라가기에
밤에 응급실가서 플루 검사했죠
의사분도 플루 아니라고.
낮에 간 가정의학과 선생님도 전혀아니라고 했지만
확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더라구요
이날부터 마스크끼고 아가봤죠
봐줄사람이 없었거든요...
다행이 신랑이랑 울 아가는 괜찮았는데
그리고
3주뒤 신랑이 아프기시작하더니
열이나길래 새벽에 깨워서 보냈어요
제가 만져봤더니 열이 나더라구요
울신랑도 플루..^^ 양성나오더라구요
날짜상 저한테 옮은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신랑걸리고 3일뒤 울 아가가 열이 조금
오르기 시작하더라구요
놀래서 일하는 신랑불러서 같이 병원가서
플루검사하고 집에왔더니
울 아가 열이 나더니 없어지더라구요
검사결과는 아니였어요...
엄마아빠 신종플루걸려도 울 아가는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었어요
하늘에 감사할뿐이죠....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이젠 .. 좀 맘이 편안해졌어요
신종플루 걸려보니 아플때 얼른 병원가서
증상에 맞게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하니 그리 아프지도 않았고..
전 플루랑 상관없이 목이 많이 부어서 아팠거든요..ㅠ.ㅠ
앞전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아기데리고 혼자 부산까지 갔다왔어요
^^
너무 신종플루 겁내지 마세요
저처럼 집에만 유난떨면서
막 제균스프레이 손에 들고 다녀도 걸리는 사람은 걸리더라구요....
신종플루가 겁나서 아기데리고 나가지도 않았는데
이젠 나가요 ..^^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고
놀러도 가고...
신종플루땜시 집에만 있지말고
바깥구경도 좀 하면서 살자구요
이 밤에 잠이 안와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어요..ㅠ.ㅠ
앞뒤 내용이 좀 그래도 이해해주시고..^^
남은 한해 마무리잘하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
아셨죠 글구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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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신종플루 신경안쓰게 되었네요..^^
플루안녕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9-12-10 00:59:08
IP : 119.71.xxx.2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카추카
'09.12.10 7:07 AM (125.176.xxx.56)원래 엄마는 다 그렇게 자기 자식한테 유난을 떠는 거 같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렇게 유난스럽게 키운 우리 큰 아이도 내내 멀쩡하다 열만 올라 종합병원 응급실 데려가 검사했더니 신종플루 양성으로 나오더라구요. 작은 아이 이제 겨우 돌잔치했는데 맡길 곳도 없구...
해서 그냥 데리고 있었는데 멀~쩡 하더라구요. 그냥 조금 독한 감기정도 앓고 났다 생각하시고 그래도 몸에 좋은건 엄마부터 잘 챙겨드세요^^2. 윤리적소비
'09.12.10 1:14 PM (119.192.xxx.16)원글님 신플걸리고 다시 걸린사람 우리나라만 2명 나왔어요
상식적으론 걸리지 않아야하는데 걸린거죠.
신플 걸렸다고 다음에 혹여 열오르는 감기가 온다고 신플아니라고 확신하지는 마시고
매사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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