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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종할때..
사고가 아니구 불치의 병일때요(이런경우에만 해당 되겠죠 사고는 가족두 어떻게 할수가 없쟎어요)
불치의 병으로 임종을 앞두고 있을때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의 의식이 제 삼자가 봤을때 없다고 판단할때요
(그런데 마지막까지 열려 있는것이 청각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상황에서 의사분께서 심폐소생술을 이야기하면서 가족간의 합의를 원할 경우
(심폐소생술은 환자가 아주 고통 스럽다구 이야기 하시더군요 갈비뼈가 어스려질정도라구)
또는 기도를 절개해서 산소호흡을 원할때 또는 혈압조정을 통해서 시간을 연장할때
(이 방법 또한 환자는 고통이래요 )
이 모든것이 임종을 최대한 연장하기위한 방법이죠
그 모든것이 남아있는 가족이 환자분과의 마지막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럴때 어떻게 하시기 원하세요?.....
전요..어느분의 글을 읽고 오늘 참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환자입장에서 나라면 어떻게하기를 원할까??
전요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저요 40대후반이구 50을 바라보구 있어요 그러니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
하게 되더라구요)
나 만약에 이런경우가 생긴다면 내가 미리한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해줘라구..
나 심폐소생술이라던가 여러가지의 경우 모두 해달라고
갈비뼈 어스러져도 좋고 기도를 뚫어서 고통스러워도 좋으니
가족 모두를 만나고 가고싶다고...
만약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고 싶으세요?
그냥 고통없이 가시구 싶으세요..고통을 받더라두 가족을 모두 느끼고 가고 싶으세요
그리고 본인이 아니구 가족입장이라면 어떤것을 선택하고 싶으세요?...
1. 그럴경우
'09.12.9 11:17 PM (222.234.xxx.40)전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해뒀습니다.
심폐소생술,기도삽관 이런거 하지말고 그냥 죽게 놔둬달라.
죽으면 꼭 화장해달라.
제가 아픈걸 잘참는편이긴하지만 저건 또 다른 문제라서요
무엇보다도 저렇게해서 되려 고통속에서 남은 시간을 보낸다는건데 그게 너무 힘들것같아요
귀가 마지막까지 열려있다면 가족들끼리 제 병원비로 고통받는것도 느껴지는것도 싫구요.
그렇게 되기전에 마지막인사나 내 뒷정리를 할수있는 시간을 달라하는게 제 평생 기도제목이 되고있는것같습니다.2. ㅡ
'09.12.9 11:17 PM (125.132.xxx.117)슬퍼요...ㅠㅠ
3. @@
'09.12.9 11:22 PM (115.143.xxx.53)불치의 병이라면 이미 마지막 하고싶은 말은 어느 정도 했을것 같아요...
불치의 병이라면 그동안 얼마나 괴로왔겠습니까?
전 그냥 조용히 가고 싶어요....
아유....이런 생각 안 할 수 없지만 한번씩 하게되면 마음이 아프고 슬프요....4. 원글
'09.12.9 11:26 PM (114.205.xxx.116)그런데 본인도 불치의 병인것 모를때는요?
5. 글쎄요
'09.12.9 11:31 PM (222.234.xxx.40)본인이 불치의 병인것을 몰라도 그정도까지 가게되면 알것같습니다.
올해 돌아가신 신랑회사분은 임종전에 회사사람들이 문병가니 회사사람들 붙잡고 아이들 잘부탁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셨다는데 얼마있다가 돌아가셨답니다.6. @@
'09.12.9 11:36 PM (115.143.xxx.53)본인도 끝까지 불치의 병인것 모른다면 이건 너무해요....
자신이 어떤 병에 걸렸는데 가족들이 당분간은 비밀로 하는건 이해할 수 있어요...
정신적 충격이 병에 한부분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요...
근데 임종이 다가왔다면 가족들이 말해줘야 할 것 같애요....
ㅠㅠ 원글님....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셔요....이밤에 슬퍼지려 합니다.7. ..
'09.12.10 12:06 AM (112.152.xxx.34)이건 다른이야기인데 며칠전 유럽에서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다시 세상과 소통할수잇게 된사람 기사 보셨죠? 거기 그사람이 식물인간 일때도 모든 생각과 다른사람들 말을 정상적으로 다 알고듣고 잇엇데요 의식이 의료상으로는 없다 되어있엇는데 의식이 완전하게 살아잇었다던데 얼마나 외로웠을까 30년동안 그사건을보면서 ..그런생각도 해봐요 의료상으로 의식이 없다 판정나도 혹시 몸은 움직일수없고 해도 다 의식들이 혹 있는건 아닌지.. 다만 의료기로 못잡아 내고있는건아닌지 위의 사건을보며 그리 생각하니 무서워요 그런상테에서 호흡을 중단시키고 장기기증하고 그런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혹 죽어서도 그런 의식은 있는건아닌지 약간 의심스럽기도 하고.. 위의 사건을 보고 좀 충격이라 그런생각도 해보네요
8. ...
'09.12.10 12:22 AM (220.88.xxx.227)자식들이 그런 조치 취하지 않게 공증해두고 그러더라구요.
심페소생술이니, 기도 삽입이니 그런 거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9. 그래서
'09.12.10 12:59 AM (218.52.xxx.39)요즘은 이런저런 처치가 아니라
아예 응급실자체를 데려가지 말라고 유언하신 분도 있었어요
일단 의사들은 살려놓고 보기때문에 그상태로 일년이 될지 오년이될지 모른다고10. 절대 안해요.
'09.12.10 1:19 AM (222.98.xxx.176)외할아버지 답답하다고 하셔서 병원에 가셨다가 그길로 중환자실에 한달동안 입원하셔서 의식이 거의 없으셨어요.
이모들이 모두들 아버지 너무 힘드시니 그냥 놔드리자고 했을때 평소 코빼기도 안 내밀던 외삼촌이 자기가 장남이라고 절대 못보내드린다고 우겨서 한달을 그렇게 버텼지요.
어느날 아주 잠시 의식이 돌아왔을떄 외할머니가 할아버지께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겨우 고개만 끄덕이시더래요.
집에 모시고 와서 두시간쯤 지나 한숨 한번 쉬시고 편안히 돌아가셨어요.
다들 말해요. 편히 갈수 있는걸 살아있는 사람들 미련때문에 한달동인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고통과 외로움속에 홀로 방치했다고요. 중환자실 면회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아시죠. 그 몇분동안에 살짝 의식이 없으면 몇날 며칠을 홀로 고통속에 내버려져야해요.
전 그거 너무나 끔찍해요. 절대 그렇게 죽고 싶지 않아요. 그냥 집에서 편안히 죽고 싶어요.11. 저희엄마
'09.12.10 10:19 AM (59.86.xxx.194)돌아가실때...저희는 딸만 셋입니다..
언니빼고는 멀리 살아서 임종시간을 맞추지못했네요.
언니가 산소호흡기 빼지않고 일곱시간정도를 그대로 저와 막내가 올때까지 놔뒀네요.
입관때 보니 사고로 돌아가신 저희 시아버지보다도 상태가 안좋더군요...
경험자로서 얘기한다면 임종을 지켜야한다는 자식들의 이기심인것같아요.
전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 가는것조차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떠날분이나 남은사람이나 둘모두에게 고통인듯해요.12. 흠..
'09.12.10 2:53 PM (116.34.xxx.75)그런 인위적인 생명 연장 조치 반대합니다. 도대체 남아 있는 사람들이 뭐라고 가는 사람이 그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