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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캐롤 들으면서 울기는 처음이네요--;;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눈만 오면 집안일을 하면서도 캐롤을 흥얼거리는 절 위해...
아이아빠가 컴퓨터가 터지도록 캐롤을 정리해주고 나갔습니다.
그 중에 바브라스트라이샌드의 크리스마스모음을 듣고 있는데...
어쩜 이렇게 구슬프게 잘 부르는지요--;;
아침부터 캐롤 듣다가 엉엉 울고 있습니다.
5개월 전 둘째 아이 사산하고 너무나도 금방 멀쩡해지는 제 몸과 마음이 신기했는데...
그 뒤로 3개월...
자게에도 자랑스럽게 다시 임신소식 올리고...신나했는데...
그 뒤 일주일뒤 완전유산을 했고...
전 지난주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저에게 다시 임신을 강요하는 이 하나 없지만...
인터넷에서....길을 가다가 아이만 보면 하던 일을 멈추고 울기만 하는 저를...
위로할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생리만 시작하면 세상과 인연을 끊고 싶은 욕망이 너무 강해져...
아이아빠의 반강요로 정신과치료와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집에 혼자 있는 시간...
너무너무 슬픕니다.
근데 이 여자 노래 진짜 잘하네요--;;;;;;
1. ...
'09.12.9 10:30 AM (220.72.xxx.151)캐롤 들어도 예전같이 들뜬 기분은 없네요.. 마음 추스리다보면 분명 좋은 소식 올꺼예요..
희망 잃지마세요..2. 흠
'09.12.9 10:40 AM (218.239.xxx.174)힘내세요
좋은일 생길거예요
좀..신나는 노래 들으시구 개콘 같은거 보고 좀 웃으려고 노력하세요
잔잔한 캐롤말고 신나는 캐롤 들으시구요^^3. .
'09.12.9 10:42 AM (203.229.xxx.234)그렇게 연달아 아이를 잃으면 누구나 힘들고 슬퍼요.
그러니 시도 때도 우는 게 당연하지요.
울어야 할 때 울지 않고 감정이 무너지지 않는 현상이라면 저는 그게 더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슬퍼하고 충분히 겪고 그러다가 바닥을 차고 다시 생활을 밝혀 나가는게 정상적인 수순 아닐까요?
감정을 억제하고 숨기기 보다는 낸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주고 받아주고 인정해 주세요.
눈물은 분명히 다 빠져 나가는 지점이 있더군요.
다만 중요한 것은 원글님 스스로를 믿는 거예요.
자학하지는 마시고 원망도 마시고 그저 슬픈 상태만 인정해 두세요.4. 웃음조각*^^*
'09.12.9 10:46 AM (125.252.xxx.28)힘든 일을 겪으셨네요.
우울한 마음이 드는건 당연합니다...만..
이겨내셔야죠.
겨울에 더 우울해지기 쉬우니 외출도 좀 더 하시고 굳게 마음먹어야 합니다.
당장 마음이나 분위기를 바꾸는 건 힘들지만.. 님만 바라보는 아이와 님을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지금 님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건 님 주변에 있는데 그걸 놓을 생각하시지 말고 꼭 이겨내세요.
원글님은 그럴 능력이 있는 분이세요^^5. 남편분
'09.12.9 10:47 AM (202.30.xxx.226)다정다감하신게 부럽네요.
아내를 위해서 캐롤을 정리해준다.... 참 좋으네요.
곧 좋은 소식 있기를 바라요.6. 에고....
'09.12.9 10:56 AM (211.176.xxx.215)진짜 맘도 몸도 말이 아니실듯.....
그래도 아예 안되는 게 아니고 계속 임신이 되고 있으니 정말 이쁘고 소중한 아가 곧 만나게 되실 거예요.....7. 소박한 밥상
'09.12.9 10:56 AM (211.200.xxx.166)오래간만이라는 인사하러 들어 왔는데.......
이젠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겠지 했는데 그런 아픔이 고통이 또 있었군요.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의식적으로 바쁘게 사세요.
아직은 젊으신 분이라...... 늙어 가다보면 인생 곳곳이 복병 투성이더군요
양평댁님.......
싸랑해요 !!!!!!! ^ ^*
마이클 잭슨이 남겨진 아이들의 양육을 바브라스트라이샌드에게 맡겼다니
사랑과 책임감도 갖춘 여인인가 싶네요.
자주 뵈요 ~~8. 힘내세요
'09.12.9 10:58 AM (222.238.xxx.72)힘내세요...
9. phua
'09.12.9 11:03 AM (114.201.xxx.138)궁딩이가 더 튼실해 가는 딸냄이가 있잖아요..
소박한 밥상님이 말씀해 주신 " 인생의 복병 "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빛이라도 없어 지는 세상이잖아요.
" 퐈이야~~~ "10. 에휴
'09.12.9 11:41 AM (211.216.xxx.224)또 슬픈 소식이군요...몸 건강하게 만드시고 1년후쯤 다시 시도해보세요.
아무래도 아이 유산되고 난 후에 몸이 많이 안 좋아서 그 다음에 들어서는 아이도
안 건강할 수 있잖아요..저도 유산 해본지라...어느정도로 마음이 아프신지 알아요..
1년동안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하게 만드셔서 또 예쁜 천사 만나세요..
양평댁님이 건강해지길..예쁜 천사가 또 찾아오길...빌고 또 빌께요..11. 不자유
'09.12.9 2:22 PM (110.47.xxx.73)양평댁님 오래간만입니다. 그새 번다하셨겠군요.
설마 하고 클릭했건만, 마음이 애잔해지네요.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이인데도...
원글님과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고,
다시 함께 애잔해 하는 이들이 이리 많고
그리 다감한 부군을 두셨으니,
조금은 기운을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큰아이 생각해서라도, 빨리 터널을 빠져 나오세요.12. 힘내세요
'09.12.9 11:11 PM (123.248.xxx.182)저도 한때 힘든 일들이 있었어요... 지금은 두 딸아이 엄마구요.
예쁜 첫째따님 보시면서 이겨내세요. 엄마는 강하쟎아요^^
무엇보다도 몸 건강에 주의하시구요... 언젠가 사랑스런 천사가 날아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