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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모 또는 언니
컴퓨터가 죽을려고 할때 나는 소리가 들려서 허겁지겁 글을 끊었네요
넷째
사실은 이걸 두번째로 올리고 싶었습니다만
젊은 엄마들 제발 아이 단속 좀 하세요
저도 아들 둘 키웠지만 워낙 제 형편이 어려워 다른곳을 안 돌아다녀 그랬는지 몰라도 고졸인 저도 아이 그렇게
안 키웠습니다
아이들 상 위에 올려놓고 *기저귀 갈지 말아주세요
저도 제 아이들 응가는 맛사지 크림 닦아내듯이 닦아냈지만 남의집 아이 *은 더럽네요
젊은 엄마도 밥 먹고 다른 손님도 밥 먹는 식탁위에다 아니 놓고 기저귀 갈고 또 기저귀는 놓고 가는 마음은 또 뭔
가요?
아이 응가가 황금색이어서 좋은건 엄마 아빠뿐이에요
저희는 싫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밥 먹으러 나왔다고 해도 아이는 돌보면서 먹든가 아니면 아예 아이를 맡기고 나오든가 하셔야지
무겁고 뜨거운거 나르는 아줌마들에게 돌진해서 다치는 아줌마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제 발목뼈가 왜 부러졌게요
서너살 먹은 남자아이가 덤벼들어서 그대로 엎어지면 아이 델까봐 그 와중에 손님 피하고 아이 피하느라 허둥대
다가 엎어지다가 부러졌어요
아이 엄마도 사장도 미안하다 인사 치료비 한푼 안주었지만 저 그때 (2002년) 세상사 다 그런것 하고 넘기며 두달
일 못했구요 치료비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팔에 덴 자국은 오백원짜리 동전보다 더 크게 남았구요 발목은 비가 올려거나 눈이 올려고 하면 뜨겁고 시리
고 저립니다
이마는 다섯 바늘 꿰맸습니다
쟁반 들고 가던 저에게 서너살 먹은 남자아이가 사기컵을 던져서요 그때도 사장도 아기엄마도 미안하다 소리 치
료비 한푼 안냈지요
이마 꼬매고 나니 사장이 그러더군요 오늘은 그냥 일찍 들어가 ............
아이들 이야기 나온김에 하나 더 하자면 아이들 놀이방에 밥그릇 들고 가서 따라다니며 아이들 밥 먹이는건 그렇
다 쳐요
하지만 아이가 뱉은거 그대로 두고 밥그릇 놀이방에 놔두고 오는 심보는 뭐래요?
그 그릇 엎어져서 사방에 널려있는 밥풀은 누구에게 치우라는 것이며 다른 엄마들 자기들 아이 옷 버렷다고 물어
내라고 항의하면 사장은 우리에게 청소 안하고 뭐햇냐고 난리치며 월급 깐다고 난리
자기 자식 먹인 밥그릇 정도는 놀이방에서 가지고 나오세요
하긴 저는 그래도 다행인 편이죠
몸 하나를 평생 못쓰게 되었어도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은 아이 엄마들이 넘치는 세상에서는
다섯째
먹지도 않을 거면서 욕심 부리지 마세요
반찬 재활용 하는거 저희도 정말 싫습니다
그 반찬 저희도 먹어요
적당히 시켜서 깨끗하게 먹으면 오죽 좋나요
결국 그 반찬 다시 손님들 입에 들어가게 되요 그래도 좋나요?
여섯째
마시지도 않을 거면서 컵마다 물 좀 따르지 마세요
치울때 얼마나 힘든줄 아세요?
자리에만 앉으면 컵마다 물 따르는 손님 정말 너무 미워요
일곱째
식당은 원래 금연입니다 그래서 재떨이 비치하면 안되요 원래
재떨이 달라는 손님이나 갖다 달라는 사장이나 다 미워요
돈 툭 던지면서
레종 , 말보로 ......... 하시는 손님들 ........그러지 마세요
저 멀리 편의점까지 담배 사러 가는건 사장이 아니라 우리구요
담배 사러 뛰어갔다 오면 사장은 서빙 안하고 놀러 다닌다고 뭐라 해요
담배 사러 간줄 알면서 그래요
그리고 편의점에서 손님이 피우는 담배 안 판다고 어디가면 판다고 어디까지 갖다 오라는 손님 .......
사장은 손님 앞에서는 갖다 오라하고 우리에게는 서빙 느려터졌다고 난리 칩니다
중간에서 거기까지는 할수 없다고 하는 사장님 빼고는 다 그래요
그렇게 피우고 싶으면 사다 피우세요
그리고 음식 접시나 병에 꽁초 버리지 마시구요
쓰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았는데 막상 쓸려고 하니 떠오르지 않네요
82 여러분
식당 아줌마도 사람이랍니다
저 아래 하층에서 시급 삼천원 악질 사장과 악질 손님 만나면 시급 이천원꼴 노동을 하지만 그래도 한푼이라도 벌
어 아이들 학원 하나라도 보내고 싶어하고 남편빚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하고 하루하루를 어떻게든 견뎌내 볼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금만 배려해 주세요
저도 제가 식당 아줌마가 될줄 몰랐어요
그냥 부자는 아니어도 그냥저냥 집안만 아는 아줌마로 살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더라구요
아직 젊으신 많은 분들 앞일 모릅니다
식당에서 공장에서
예전에는 사모님이셨던 분들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어디 먼곳에서 온 외계생명체가 아니라 어쩌면 내일 아침 거울 앞에서 만나게 될 당신일수도 있습니다
부디 조금만 더 예의를 지켜주세요
특히 남편분 아들분들에게 한번만 더 상기시켜 주세요
1. ㅠㅠ
'09.12.5 10:22 PM (203.229.xxx.234)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억해두고 조심하겠습니다.2. 식당업주가
'09.12.5 10:23 PM (124.51.xxx.85)영 인품이 아닌 분 같은데...식당서빙이라면 다른 식당으로 옮기시는 건 어려울까요? 그나마 비교적 자리찾기 쉬운 일이 아닌가 싶어서요. 저도 예전에 주점에서도, 여러 한-일식당에서도 아르바이트로 일해봤습니다만...마감시한넘겨서 오는 손님들이 있으면 직원들은 다 퇴근시키고 사장이 끝까지 남아있고, 업무 중 사고가 나면 어느 정도의 위로금 정도는 지급하고, 담배심부름 때문에 자리비우는 건 어쩔 수 없는 걸로 용인해주던데, 님께서 일하는 업소사장님은 모든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는 질나쁜 분 같아서...
3. 원글
'09.12.5 10:29 PM (211.223.xxx.112)몇군데 옮겨 다녔습니다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저렇더군요 ;; 굳이 따지면 2:8 정도였습니다
4. 이건
'09.12.5 10:42 PM (59.29.xxx.137)식당주인을 잘 만나고 못만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손님들이 자꾸 진상짓을 하는 문제잖아요.
식당 주인 잘만나면 다치고 치료비 조금 받는거고, 아니면 다치고 치료비 못받는거고.
다친다는 건 변함이 없는거죠. --;;
애들 뛰어다니는 건, 손님으로 가도 정말 열받아요.
애들한테 뭐라고 하면 애엄마는 자기 애 기죽인다고 펄펄 뛰고.
서빙하는 아줌마한테 반말하는 애들도 봤어요. --;;;;;;;
서빙을 하던 뭘하던 어른인데, 어른에게 반말이라니.. 기두 안찰 노릇이었죠.
글쓰신 분, 힘내세요.
저희 엄마도 서빙하시다가, 이 겨울에 찬물로만 설거지하라는 주인때문에 너무 고생하고
진상 손님들때문에 고생하다가, 그냥 공장에서 밥해주는 걸로 재취직 하셨네요.
생각같아서는 돈 팡팡 벌어서 그냥 집에서 쉬시게 하고 싶은데 제 여건도 그렇지않고.
몇년 고생하면서 자리잡길 바랄 뿐이예요.
저희도 아빠가 대형사고쳐서 그거 수습하느라 난리거든요5. 반쪽이
'09.12.5 10:44 PM (124.56.xxx.154)맞아요,,,
특히 무조건 이모~~ 언니~~ 부르는 거 너무 싫어요...
제 엄마 나이 정도 되시는 분들이 왜 저한테 언니라고 부르는지...
차라리 저기요~~ 라고 부르는 게 나을 듯...6. 맞아요..^^
'09.12.6 1:11 AM (122.128.xxx.115)다 먹지도 못하면서 음식욕심 내는거 정말 보기 싫습니다..
저,.. 좀전에 식당알바 끝내고 들어온 아줌마 입니다..7. 엄마
'09.12.6 12:10 PM (218.147.xxx.145)친정엄마가 아직도 일을 하고 계셔서 맘이 짠하네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예의 지킬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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