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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좀 소개해 주세요
여태 공부방만 다니고 학원은 아직 안다니고 있습니다.
종합반이다. 단과반이다 여려곳을 보내는것 같은 학원 정보가 없어서요
송파구 가락동 근처에 좋은 학원 없을까요
좋은 곳 있으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종합반이 좋은지 아니면 수학 단과반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종합 반은 무척 늦게 끝나더너데....
고수님들 부탁드립니다....
1. 왜
'09.12.1 11:14 PM (110.20.xxx.2)왜 이 글엔 답글이 없을까요.
82 인심이 예전같지가 않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
- 송파구 가락동이면 강남구 대치동이 가까운데(버스 많을 거에요.
여건 되면 직접 픽업하셔도 좋고...)
학원의 메카가 가까우니, 가락동에서만 찾지 마시고 대치동으로 보낼 생각도 해 보세요.
- 하지만 무턱대고 찾아가서 상담부터 받고 그러진 마세요.
거긴 정말 무서운 사교육의 세계이므로 ㅋ
원글님처럼 '잘 모른다'는 분위기 풍기는 분이면 바로 낚이십니다.
- 아이 성적을 잘 파악하고 계신가요? 성향이라든가.
공부를 좀 좋아하는 아이인가요? 아니면 그냥 의무감에 그럭저럭 하나요?
아니면 싫어하나요.
어떤 과목을 좋아하고 잘 하는지... 적성은 잘 알고 계신가요?
학원 선택에 앞서서, 이 곳에 물어보시기 전에, 알고 계셔야 해요.
아이를 앉혀 놓고 물어보세요. 어떤 과목이 가장 자신이 없는지.
이 정보와 더불어
부수적으로 아셔야 할 것이 이제... 중학교에서 영어, 수학이 중요하다는 거죠.
하지만 이게,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공부방을 보내셨다면, 아이의 공부 습관이 어떻게 잡혔는지
저로선 잘 모르겠네요.
옆에서 누가 봐 줘야 하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누가 붙어 있어야 하는 스타일인가요?
큰 학원에 보내도 기죽지 않고 자기 공부 잘 찾아 할 스타일인가요?
자녀의 성향과, 약한 과목을 먼저 진단하시고
그 다음에 행동을 하셔야 해요.
혼자서도 잘 하는 아이이고, 약한 과목이 뭔지 잘 알고 있다면
인강도 괜찮을 거에요.
저는 사교육계에 10년 정도 있었거든요.(지금은 잠시 휴식.)
분명 아이들에게 도움 되는 면도 있지만...
모든 학생에게 그게 다 필요한 건 아니에요.
'혼자서도 잘 해요' 타입의 아이가 분명히 있고,
그런 아이들을 주변에 휩쓸려서 너도나도 학원에 보낼 일은 아니라고 봐요.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에 대해 파악을 하시고,
필요한 처방을 해 주시길 당부드려요.
종합이 좋을까요, 단과가 좋을까요...는 아이에 대한 파악을 하고 나서 고민하셔야 해요.
참, 그리고 아직 어린 나이일 때는
개인적인 학습이 더 좋다고 봐요, 전.
자기 통제와 학습 계획/실천이 좀 힘들 테니까
많은 아이들과 섞여 공부해야 하는 큰 클래스에 집어넣는 것보다는
착실하게 인강 들으면서 엄마가 옆에서 딱 붙어 봐 준다든가
실력 있는 과외 선생님이 붙어서, 밥을 떠먹여 주는 게 아니라 길 잡는 법을 알려 준다든가...
이런 게 더 효과 있다고 봐요.
그리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서서히 손을 놓는 거죠.
이게, 중고등학교 때 혼자 좌충우돌하며 방황하는 공부를 해 보고
그 후 사교육계에 있어 본 저의 이상향입니다.
중학교 때 제대로 길을 들여 놓으면
사실 고등학교 공부는 혼자 해도 되지 않나(특히 요즘같이 인강도 잘 된 시대라면 더더욱),
하는 거죠.
고 3은... 특히... 과외가 가장 필요없는 나이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가장 돈 많이 번 게 고 3 과외였지만 말이죠.
그 때쯤 되면 이미 결론은 거의 다 나와 있거든요.
물론 응급 수혈하듯이 끌어올릴 수 있는 고 3과외가 있고, 저도 그걸 했고,
많이 올려도 줬지만,
기본적으로 그게 필요없어야 하는 것이 진짜 고 3이고...
그렇게 기르려면 중학교 때 길을 들여야 한다는 거고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다시 글 올려 주세요.
'학원'으로 검색해 보고 답글 달아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