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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과만 식사하면 안되는건가요?
저희는 따로 다른 지방에 살고요.
시댁과 친정부모님 같은 교회에 다니시고 계시고요.
얼마전 저희 친정엄마의 환갑이라서 저희가족 친정에 갔습니다.
친정 행사이기에 친정으로 먼저 가고 남편이 시댁에 전화드렸고요.
점심식사 친정부모님과 함께 하기로 해서 나가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시부모님은 함께 안가냐고..
그리고 시댁에는 먼저 들렸다가 왔냐물으셔서 전화만 드렸다 했지요.
엄마가 그러는거 아니라면 우선 시댁에 먼저 가서 인사드리고 식사같이하러 가자고 말씀드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댁으로 갔어요. 가면서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제가 먼저 시부모님도 함께 식사하자는 말 안해서 내가 불편해하는거 같아 자기도 아무말 안했다고..
저는 사실.. 친정엄마 환갑이고 일주일전에 이모님들과 조촐하게 환갑 식사했고 남편 시간이 안되서 환갑날 찾아뵌거고 우리 가족만 한번도 따로 밖에서 식사한적이 없어서 우리끼리 먹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생신도 아니고 환갑이라 시부모님도 식사 함께 하자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실꺼 같아서 말씀 안드렸고요..
시댁에 가니 어머님 돈 10만원 꺼내 놓으셨더라고요. 그리고 함께 식사하러 가시자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식사하고 집에와서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고요. 시어머님이 차타고 가시면서 밥먹으러 같이 가자고 안해서 삐지실려고 하고 있었다고 -_-
시댁과 친정이 사이가 너무 가까워 저는 참 불편한게 많네요. 항상 시댁 눈치봐야 하고요.
그날도 친정에갔다가 시댁에 같을때 바로 나와서 식사하러 갈려고 했는데 앉아서 30분이상 말씀하시고..
1시가까이 되었고 밥먹으러 가는곳이 30분정도 가야했으며 저희 아빠는 아침식사도 못하신 상태였거든요. 제가 남편한테 빨리 가자고 몇번 말했는데도 얘기하느라 정신팔리고 갈생각도 안하고..
밥먹고 오는길에 은행에 들려 엄마께 드릴 돈 찾아서 친정에가서 1시간쯤 얘기하다가 시댁으로 갔는데 왜이렇게 늦게왔냐고 뭐라 하시고..
또 시댁에서 한참 얘기....
하여간....
여러분 보시기에 제가 친정엄마 환갑에 시부모님께 먼저 식사하러 함께 가시자고 안한게 잘못인건가요?
결혼하고 6년동안 정말 항상 양가 어른들과 함께 식사하러 다녀서 저는 좀 불편했거든요.
제가 나쁜 며느리인건가요?
그렇다면 반성할려고요 ㅠㅠ
1. .
'09.12.1 3:58 PM (118.220.xxx.165)전 친정부모님 환갑에 같이 가는게 더 이상해요
보통은 부담스러워 하지 않나요
알아서 빠지기도 하고 그래야죠2. 삐지시면
'09.12.1 4:05 PM (121.134.xxx.241)삐지셨나보다...하고 모른척 하세요. 알아도 모른척은 이럴때 하는거죠.
계속해서 삐지신거 풀어드리느라 맞추어 주셔도 그래도 삐지실걸요??
그런데 어떻게 그걸 다 일일이 맞춰드리고 살까요.. 이래저래 끌려다니지 마시고 원글님이
생각하시고 계획하신대로 주도해서 나가세요.
그 과정에서 섭섭한 사람 한두명 나오는건 각자 알아서 감정 추스리라 하시구요.3. ..
'09.12.1 4:58 PM (222.118.xxx.25)양가집 서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저도 시댁쪽을 많이 따라가는데.. 그거 어떻게 다 맞추고 사나요? 님이 첨부터 너무 잘하셔서 그래요..
4. 不자유
'09.12.1 5:06 PM (110.47.xxx.73)에고...이 경우는 원글님이 원글님 생각만 하시기엔 좀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보통의 사돈 간이 아니라
친정어머님과 시어머님이 같은 교회에서 매주 마주치신다면
친정어머님 생각하셔서라도, 불편을 좀 감수하셔야겠네요.
아마 원글님 생각대로 시댁에는 전화만 드리거나 한다면
주일에 친정어머님이 시어머님 대하기가 좀 껄끄럽겠지요.
다른 지방에 사신다면, 남편 입장에서도
장인 장모님 뵈러 왔다 해도, 10분 거리 계신 부모님 생각 날테구요.
시어머님이 섭섭해 안 하셔도, 남편이 섭섭하실 수도 있겠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반대로, 시댁에 갈 일 있을 때에도...꼭 친정에 들리시면서
차비 안 들이고 양가 모두 한번에 다녀가니 편하다.
그렇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면 좀 수월하지 않을까요.5. ....
'09.12.1 5:22 PM (123.204.xxx.184)이런 상황이면
두분이 친정에 가든 시댁에가든
아무튼 두집 다 들르는게 좋은거 같고요.
이런 경우라면 같이 식사하면서 환갑..축하해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6. dma
'09.12.1 5:29 PM (121.151.xxx.137)보통의 사돈관계랑 많이 다른 경우이죠
보통이라면 별로 사돈간에 신경안써도 되는 부분이죠
환갑때 가족들끼리 보내기도하지만
가까운 지인들 모시고 식사를하기도하죠
그런면에서 시어머님와 친정어머님이 가까운지인이시니
충분히 가능하다고생각해요
님이 부모님하고만 따로시간을보내고 싶긴하겟지만
두분입장에서는 다를수도잇다는것이지요
나중에 살짝 부모님과 데이트하세요^^7. 원글
'09.12.1 7:48 PM (125.181.xxx.53)당연히 시댁에도 들릴생각이었어요.
어찌 10분거리에 있는데 시댁에 안들리고 그냥 가겠어요.
저는 단지 친정행사로 간것이기에 친정먼저 간것인데 그걸로 서운해하시는 시부모님이 좀 그랬어요.
저희 엄마는 노인들은 사소한걸로도 삐지신다고 하시네요.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보다 10살정도 더 많으시거든요.
저혼자 친정에가도 항상 시댁에 인사가고 시댁에서 자고가길 바라시는 분들이세요.
시부모님들은 친정부모님 편하게 생각하시지만 친정부모님은 약간 불편해하시는 편이고요. 시아버님 가끔 저희아빠한테 그양반이라고도 말씀하시고.. 제가 좀 불편해요.8. 그런 경우라면
'09.12.1 10:26 PM (122.32.xxx.57)생일을 기다리고 당연히 함께 식사하는 거라 생각할 겁니다.
제 동생이 같은 학부모끼리 결혼하여 왕래하며 사는데
다른 사돈은 안 불러도 우리 엄마는 꼭 챙겨 부르고 함게 움직이시더군요.
더욱이 그냥 생일도 아니고 회갑때라 시어머니가 챙겨 드리려 맘 먹고 계셨겠지요.
같은 교회 다닌다면 더더욱~
우리와 세대가 틀리니 더욱 그러실 수 있으니 너무 맘에 두지 마시고 두 분 우정(?) 돈독하게 모시고 다니세요~9. 저런....
'09.12.2 1:07 AM (118.223.xxx.63)나쁜건 아니고 생각이 조금 못 미친것 같내요.
시부모님 분명 서운해 하십니다.
이건 우리 친정엄마 얘기 거든요.
딸인 나한테 얘기한걸로 봐서 어른들은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