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있는 한식당을 그냥 돈으로 지원하라는 게 아닙니다.
한식당에 대한 노하우와 운영방법, 법적인 조언(각나라마다, 특히 바베큐는
연기가 나기때문에 규제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을 해줄 수 있는
pool을 만들고 공문같은 것 틀을 만들어 두어서 살짝살짝 이름만
바꾸어 쓸 수 있다면 업주들이 한식을 웨스턴 피플에게 알리는데 수월하겠죠.
'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개개인에게 신경쓸 수 없지만
거점은 '현지인'(비지니스의 형태가 어떻든간에)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꼭드리고 싶네요.
현지인이 아니라면 진입장벽에 막혀서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조언이라도 얻으려는 자세는 필요하겠죠?
작년에 예산이 100억이 책정되었다고 하는데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국가가 나서서 하는 포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체계적이지도 못하구요.
그냥 구색만 맞추어놓은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어쨋든 이건 느낌이니까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구요.
스탠다드는 저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한국의 맛이란 김치도 한집한집 모두 다르듯이 모두 다른 것이
그 특색이고 또한 본색이라 할 수 있기에
표준레시피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한식'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손'맛이라는 것이 당연히 그 손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 정석이고
그것을 표준화한다는 자체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또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되듯이
그 나라 땅에서 나는 그 나라 재료를 가지고 응용하다보면
그 레시피를 따를 수 없을 겁니다.
그러나 표준레시피의 존재자체가 '말도 안되는 한식당'의 존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이 그랬지요.
미국에 있는 일식당 인증제를 하겠다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일식당이 많으니 그걸 공격한 것이겠죠.
그 일식당 인증제라는 것이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라서 욕만 얻어먹고 쏘옥~들어갔지만
나름대로 일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 사람이 한식당을 열었는데, 기무치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에게 한국 김치라고 합니다. (기무치와 김치는 제조 방법상, 발효 산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CODEX라고 국제 식품 규격을 정할 때,
두개가 따로 등록이 되었지요. 사실 도둑맞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일본에선 김치라는 음식이 애시당초 없었으니까요. 독일 애들이 싸워크라프트가지고
우겼다면 나름 뿌리가 있어 이해라도 하겠지만...ㅠㅠ )
우리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겠지요.
한식을 딱 어떻게 만들어라 하고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카테고리는 확실하게 정해놔야 합니다.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이런 식은 곤란하다는 말씀이죠.
발가락 여사님에 대한 폄훼가 있었다면 사과드리죠.
아직 예산이나 이런 것들이 집행된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여기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애초부터 감정이 좋지 않으니까
선입견이라면 제대로 깨워주시고
아니면 엄청 화낼꺼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그럼 이만 민초는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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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에 대해서 답글에 대한 답글 이어봅니다.
현랑켄챠 조회수 : 636
작성일 : 2009-11-29 22:12:27
IP : 123.243.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랑켄챠
'09.11.29 10:13 PM (123.243.xxx.5)원글 주소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page_num=35&select_arra...2. ...
'09.11.29 10:31 PM (110.10.xxx.231)현랑켄챠님...
이곳에 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도 그 팬 중의 한명이랍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글..유익한 글...의식있는 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3. 저도
'09.11.29 11:15 PM (211.109.xxx.223)팬 클럽에 가입하렵니다.
의식 있는 젊은이..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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