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계약학과에 대해 아시나요?
집회를 가졌습니다.
MBC, KBS 등에서 와서 취재는 해갔지만 요즘 이슈가 너무 많은 관계로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구요. 일부에서만 기사가 나갔지만 그나마도 저희가 주장하는 계약학과반대라는
것보다 밥그릇싸움정도로만 기사가 나가고 그것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 그렇게
이해하고 계신것같아서.. 제가 자주 와서 글을 읽었던 82쿡에 오게 되었습니다.
계약학과라는 것이 성균관대의 휴대폰학과같이 일정 기업체같은 곳과 연계를 해서
등록금을 대주고 일정기간 그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인데요
현재 약대의 경우에는 그런 계약학과와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다른 곳과 달리 학생의 선발권이 학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에 있다는 점입니다.
그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나 새로 선발한 신입사원을
약대에 보내서 교육을 시키는 형태인데요.
이 부분에서 저희 학생들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약회사 임원의 자녀,친지 혹은 금품수수나 청탁에 의해 약대에 입학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구요.
약사자격증을 획득한 후 학교를 다닐동안 제약회사에서 받은 등록금을 다시 내게되면
제약회사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소수의 인원내에서 뽑고 부정입학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산업약사를 육성하겠다는 본래의 취지와는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저희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이런 투쟁이 계약학과 100명 추가라는 면에서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계약학과를 반대하는 것은 100명 추가라는 것보다 저런 면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09.11.27 11:41 PM (218.51.xxx.249)상당히 흥미 있는 글이네요.
죄송합니다만 제약학과는 들어보았지만 계약학과는 글쎄요.
그런데 현실이 그러하시다니 참...
관심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2. *^^*
'09.11.28 12:05 AM (121.167.xxx.150)약쪽 관련 사항은 저로서는 찬성하는 것도 있고, 반대하는 것도 있어요.
우선,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는 찬성이고
(감기약 등 간단한 것은 어디서나 구매가능해야 한다고 봐요.)
약사자격증 없는 자본쪽이 약국 낼 수 있는 건 반대에요.
(그러면 지금의 대형마트 활성화와 동네 소상점 몰락의 전철을 밟겠지요.)
계약학과 문제는 학생의 말대로라면 반대해야 할 사항이네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떻게 정부 안을 뒤집을 수가 있나요?
워낙 눈막고 귀막은 정부라서 답답하네요. 토론이 안되니... -_-3. 약대생
'09.11.28 12:24 AM (220.87.xxx.26)네..저희도 언론사쪽으로도 컨택을 해봤지만 MB정부의 졸속적인 정책은 이젠 더이상
이슈가 되지도 않는다는 반응이에요..ㅜㅜ4. 돈있는
'09.11.28 9:11 AM (124.51.xxx.120)돈있는 제약회사에 자격증 주겠다는거죠..
기부입학이랑 똑같죠...5. ,,
'09.11.28 11:28 AM (61.81.xxx.217)계약학과는 첨 들어보는데...
약대를 놓고 대학이 또 돈 장사를 하나 보군요6. 약대생
'09.11.28 1:54 PM (121.186.xxx.56)교수님들도 반대를 하고있고 몇년 못갈거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하지만 정부에서 무조건 시행은 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바꾸더라도
뱉은 말이므로 일단 무조건 간다고 주장하고 있죠
그래서 그 100명중 일부를 계약학과로 배정받았다가 나중에 계약학과가 없어지면
그 정원도 없어질수도 있지만 편재정원으로 받을 수 있을 수도 있으므로
일단 신청은 하겠다는 입장이에요.
학생들은 무조건 시행을 막겠다는 입장이고 교수님들은 다른 학교도 안하면
안하겠지만 다른 학교에서 한다면 일단 우리도 해봐야 한다는 입장인 경우도 있고
자기 학교는 하겠다고 투쟁하는 학생들 막는 경우도 있고 그런 상황이에요.
사실 지금도 언론의 관심을 전혀 못받고있어서
저희는 계약학과에 대해서 좀 더 알리고 저희의 투쟁도 좀 더 강경하게
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구요. 이렇게라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7. 에고..
'09.11.28 3:49 PM (211.230.xxx.89)약대생님 힘내세요..
여기저기 많이 알리시구요..
약업계와 가까운 저도 몰랐던 사실이라 좀 부끄럽기도 하네요..
잘 해결되기만을 빌어봅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