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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취업을 거부하는 남편, 이혼한다네요. 진짜일까요?

..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09-11-25 21:43:01
결혼해서 남편따라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당연히 이곳엔 친구도 없고,
매일 시어머니 얼굴과 남편얼굴 보면서...  지냅니다.

그렇다고 문화강좌나...머라도 배우러 다니고 싶은데....
어머니가 시골어른이셔서 그런게 이해가 안되시는것같아서 것도 어렵고...

암튼, 요즘 계속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았는데....

제가 요사이 이력서를 넣었는데 한곳에 되었네요.
낼 그곳 대표이사 면접만 형식적으로 보면 무사히 다니게 될것같아요.
결혼전의 경력을 인정받아서.... 과장급으로 입사입니다.

남편에게 말했더니,
다른집여자들처럼 집에 있으라고 그러네요.
왜 다른집여자들처럼 못사냐고...
그리고, 자기가 출퇴근이 낮이나 저녁에 나가서 오밤중에 오거나 담날 아침에 오는데
서로 마주칠일 없는 부부가 무슨 부부냐고 그래요.

당신 내가 한집에 있어도 같이 티비보며 어울리던지 대화를 한다던지...  애뜻해하지 않더니 왜이러냐
나는, 갑갑하다...
사람도 만나고 싶고, 자기개발도 하고 싶고...
우물안의 개구리도 싫고, 돈도 벌고 싶다고...   그랬더니,

우물안의 개구리가 뭐가 나쁘냐고 그런말 하다가...

잘 생각해서 하래요.
그리고, 제가 취업하면...  저랑 같이 안산다고 그러네요.


남편한테 문자보냈어요.
'앞으로 나가라는말 한번만 더 하면 안참아. 경솔하게 말하지 않았음 좋겠네'라고..


남편이 문자받고... 더 승질이네요.

어머니한테, '엄마...나 도저히 같이 못살겠어요'
'엄마, 방얻어서 따로 나가살라고 하세요' 그러네요...


그리고, 이번주말에 친정엄마가 오시기로 하셨는데... (결혼6개월차인데, 아직 못와보셨거든요)
저보고...전화해서 오지말라고 하래요.

그래서, 당신이 직접 전화해서 말하라고 그랬어요.


지금 저는....  애가 헛소리한다는식으로, 동요하지 않고....  더 씩씩하게 하고 있어요.
남편 일나가는데도...더 씩씩하게 '갔다와~'그러구요.


저는...
남편이 안산다고하면 매달릴 그럴맘은 아닙니다.

단지, 남편이 무슨속인지 궁금하네요.
낼 최종면접도 보러가야하고....


IP : 220.70.xxx.14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신랑님이
    '09.11.25 9:47 PM (121.141.xxx.70)

    아직 돈맛을 못봐서 그래요.
    신경 쓰지 마시고 열심히 일하세요.
    능력있고 기회있는데 놓치면 살면서 후회할일 많을거 같아요.

  • 2. 빈머리
    '09.11.25 9:47 PM (211.211.xxx.30)

    무슨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고 기냥 지 엄마한테 치대던 버릇을 못고쳐서
    마누라한테도 생각없이 치대고 있을뿐입니다.

    답은 애 없을 때 이혼해야한다 입니다.

  • 3. .
    '09.11.25 10:12 PM (218.232.xxx.52)

    원글님 직장 나가시고 친정어머님도 오시라고 하셔서 맛난 것 사드리고 여기저기 관광지도 모시고 가세요. 무슨 말이 되는 주장을 해야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지 이건...

  • 4.
    '09.11.25 10:20 PM (80.218.xxx.107)

    한숨이 나오게 만드는 찌질한 남자네요.
    피임 철저하게 하세요.

  • 5. ...
    '09.11.25 10:23 PM (123.214.xxx.21)

    결혼하면 사람이 변한다고 하지만 저는 이런 사연 볼 때마다 결혼 전에 어떤 사람인지 기본을 파악하는 게 그렇게도 어려웠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요. 이런 저런 사소한 버릇 같은 걸 알게 되는 거라면 또 몰라도 상대방의 기본 인성, 마인드를 까맣게 모르고 결혼이라는 걸 할 수도 있나요? 처가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 여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런 거 안 보고 대체 뭘 보고 결혼을 하는 것인지 참 궁금해요. 같이 살고 계시는 원글님이 모르는 님 남편 속을, 간단한 글만으로 제3자가 알 리도 없고요. 속 상하신데 도움이 안 되는 댓글이라 죄송해요.

  • 6. ...
    '09.11.25 10:24 PM (123.214.xxx.21)

    그리고 직장다니길 거부하는 남편...이라고 쓰시면 당연히 남편이 직장에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 7. 직장
    '09.11.25 10:52 PM (125.135.xxx.227)

    꼭 다니세요..
    어머니까지 같이 산다면 반드시 다니셔야해요..
    결혼해도 돈을 벌어야 당당하게 살수 있을때도 있어요..
    꼭 다니셔야겠어요...아니면 미칩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같이 안사니 그나마 놀러도 다니고 문화센타 다니며 견디는데...
    시부모님까지 게시면 문화센타도 못다니게 한다면..
    정말 미칠거 같아요..
    점점 퇴행하게 되요..

  • 8. 결혼조건
    '09.11.25 11:21 PM (115.23.xxx.15)

    제 결혼조건은 [맞벌이 안하는 거]였답니다.
    지금 결혼 후 16년 동안 집안에 있다가 작년부터 일합니다.
    몰래 시작했죠.
    남편은 날마다 그만두라고 성화입니다.
    얼마전 사무실에서 다쳐서 병원에 며칠 입원했는데 껀수 잡았다는듯 당장 그만두라고 합니다.
    아이들 잘 키워서 외고 보내고 서울대 보내라고.....
    저도 전문 직종이고 수입도 좋고 밖에 나가서 말하기 좋은 좋은 직장인데
    남편은 결혼 전 약속 안지키고 있다고 날마다 성화입니다.
    이런 남편도 있답니다. ㅠㅠ

  • 9. 아뇨
    '09.11.25 11:40 PM (58.122.xxx.2)

    속은 무슨 속이요.
    인간이 덜떨어져서 그렇지요.

  • 10.
    '09.11.26 12:00 AM (218.48.xxx.90)

    직장다니셔요
    그리고 시어머니 보아하니 시골분이라
    직장 안다니면 남편 등쳐먹는년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우리 시어머니가 그렇거든요
    저도 둘째 얼렁 커서 어린이집 보내고 일하고 싶어 죽겠어요..
    답답하고..나 자신을 위해서두요!!

  • 11. 쓰리원
    '09.11.26 8:25 AM (116.32.xxx.72)

    남편이 본인 말마따나 낮에고 밤이고 출근하고 퇴근할때 아무때고 부인이 차려주는 밥 먹고 싶어서...
    자기 편할때 자기 마음대로 부려먹고 싶어서 못나가게 하는것 같네요.

    나는 일을 하고 싶다. 당신은 원하는게 어머니한테 말하듯 별거냐?(시어머니에게 '방 얻어 원글님 나가'라고 말해달라면서요)

    시어머니에겐 요즘 세상에 혼자만 죽자사자 돈벌다간 당신아드님 병날지 모른다.
    내조가 다른게 뭐냐, 요즘엔 같이 일하는게 내조에요~하시면서 주입시키세요.
    밥은 아무때고 먹고 싶을때 남편이 당신어머니에게 차려달라하면 되겠네요.
    원글님~ 일하고 싶어도 경력도 없고 자격도 안되어 못하는 사람 많아요.
    경력 인정 받고 과장급으로 취업됬다는데 뭘 망설여요.
    꼭 일하세요.
    일 하실만큼 하시다가 가정에 올인하고 싶으시면 그때 그만두셔도 되는거잖아요.
    그리고 아주 사이좋은 고부간도 하루종일 있다보면 갈등이 극에 다달아요.

  • 12. ....
    '09.11.26 9:09 AM (112.72.xxx.247)

    그래도 행복한면도 있으신듯 --
    정반대인사람도 많습니다 시엄니 까지 와서 말씀하셔요
    여자가 돈 더번다고 반복 -- 다른사람욕 끌어다대며 누구는 놀고 누구는 얼마버느니
    남편도 그렇고요 가시방석인집도 많은데 어찌그리 틀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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