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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저 지금도 요리 배우는거 좋아하고 요리 재료 사와서 배운거 해보고...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아니 하기 싫습니다. 집에서 대충 아이들 굶길 수 없어서
마지못해 움직여서 합니다. 어쩌다 낮에 맛있는거 해서 애들과 그냥 먹고 맙니다.
남편이요... 신혼초에도 이거저거 신경써서 밥 차려 놓으면 말없이 그냥 먹어요.
절~~대로 립서비스 이딴거 없습니다. 차라리 그건 낫지요...
어느날 새로 배운 요리를 신경써서 해놓으면 먹으면서 " 이건 어느나라 식이냐??
이런게 우리 나라 사람 몸에 맞는 음식이냐?? "등등 헛소리 해댑니다.
저요... 자랑은 아니지만 요리 배워서 집에서 하면 맛은 95프로 이상 똑같이 합니다.
제 입맛에만 그런거 아니구요. 주변 다른 사람도 그리 말합니다.
그래도 남편이라고 저 좋아하는 닭도리탕이라도 해놓으면 좀 먹을까???
삼계탕 해놓으면 깨작째작 하다가 저녁상 물리고 한시간도 안되서 동네 치킨집에
전화 합니다. 악~~~ 소리 납니다.
국 끓여 놓으면 라면 끓여서 밥말아 먹습니다.
아침상 차려 놓아도 화장실 30분, 인터넷 1시간씩 하느라 7시에 일어나서 8시반에 나가도록
밥먹을 시간 없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침 안차려요. 애들만 깨워서 얼른 먹이고 치우죠.
그러면서 자기 빈정 상할때는 " 밥도 안차려주는게 x랄~~" 이라네요.
저녁이요... 저녁상 물리자마자 치킨집 전화 거는거 질색팔색 하니까... 이제는
저혼자 들어오면서 뭘 먹고 들어오나 봅니다. 밥맛이 없대요.
아~주 가끔은 밥을 먹으려나 보네요. 그런날은 또 밥안차린다고 난리버거지....
이제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출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애들 먹을 반찬만 만듭니다. 애들 위한 식단으로 상을 차립니다.
알아서 먹던지 말던지.... 그럼 또 가끔 한번씩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정말 딱 죽고 싶습니다. 이거말고도 얘기는 너무 많습니다....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지요..
1. 쓰리원
'09.11.24 6:59 PM (116.32.xxx.72)생명보험 아주 끝내주는걸로 남편 앞으로 들어둡시다!!!!
그리고 신경을 안쓸순 없지만 되도록 신경 쓰지 마시고요.
건강에 관한 기사를 스크랩해서 식탁 유리 밑이나 화이트보드 커다란거 사다 놓으시고 그곳에 와장창 붙이세요.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요즘 저염식 해보겠다고 싱겁게 국을 끓이고 있습니다.(원래도 싱겁게 먹는 사람인데 저염식 해볼까 하네요)
전 남편이 밥 먹고나서 라면 끓여 달라고하면 끓여 줍니다.
라면 먹는 남편에게 라면 스프에는 각종 화학 약품이 어쩌고 저쩌고...
소금을 많이 먹으면 피가 걸쭉 해져서 고혈압이 온다.
라면용 밀가루는 아주 저질이라서 그런 밀가루 먹고나면 간에 무리가 오고
더불어 췌장이 혹사하여 당뇨가 오게 된다.
남편이 라면을 먹거나 말거나 블라블라~ 합니다.
죽을때 죽더라도 곱게 죽어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나 마음고생 시키고 싶지는 않으니,
5번 먹을꺼 3번이라도 줄여보자.
저 잔소리 안하는 사람인데 요즘들어 잘 하게 됩니다.
친정엄마가 난소암으로 올초에 돌아가셨어요.
지난주엔 친정큰아버지께서 위암으로 돌아가셨죠.
시아버님은 남편(현 42세)이 26살때 전립선암으로...
시댁 큰아버님은 시아버님 돌아가시기 2년전에 후두암으로..
여보~ 운동도 잘 하면서 먹는거 조금 조절 하자.
난 암에 암자만 들어도 너무 두려워~~
제발 집에서는 소주 마시지마!!!
뭐 이런식으로 남편에게 잔소리 & 호소합니다.2. 성장
'09.11.24 7:03 PM (58.122.xxx.2)멈춘 유아기의 유치한 습성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덜떨어진 인간들이 많네요.
밥상머리 교육 한 번 받아본적 없는 무식한 인격들, 인간에 대한 예의나
배려라곤 찾아볼래야 볼 수조차 없는 못난 것들이 왜이리 많은지 원...!
음식에 관한 한 철저히 배제해버리세요!3. ...
'09.11.24 7:34 PM (121.149.xxx.139)남편 냅두고 아이들이나 잘 먹이면서 먹을거를 만드는 농민, 맛난 밥상 차려주는 분들께
감사하라고 가르치세요. 정말 입 가지고 뭘 말하려는지.. 아내에게 수고했다! 잘먹겠다
그 짧은 감사 인사도 모르는 남자들.. 에휴~~ 참>>>4. 음...
'09.11.25 10:11 AM (61.255.xxx.49)저도 신혼 초에는 내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음식을 시큰둥하게 먹거나 딴 반찬 찾는 남편한테 화를 냈는데,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저도 결혼하기 전에 엄마가 차려준 밥을 그렇게 먹었던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반찬 해주면 신나게 먹지만 딱히 그날 떙기지 않거나 별로 안좋아하는 반찬이면 차라리 라면 먹고 싶다고...철없이 투정했거든요 ㅠ 만든 사람 입장은 별로 생각안하고, '한끼라도 내가 먹고 싶은걸 먹는다'고...생각했던거죠 -_-;; 특히 직장을 다닐때는 하루 중 제일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이 저녁밥 시간이기 때문에...맛없는거(그날 먹고 싶지 않은 음식) 먹게 되면 왠지 화가 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미리 물어봐요...오늘 뭐 먹고 싶냐, 혹은 ** 찌개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이렇게 하니까 90% 이상은 맛있게 먹고 좋아하더라구요. 서로 스트레스도 안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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