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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수록 괘씸해요...

복진맘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9-11-20 19:08:02
오늘 낮 2시경 전입관련된 업무를 보러 7살된 딸아이와 함께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동사무소를 방문했었습니다

마침 전입코너에 다른 민원인이 먼저 업무를 보고 계셔서 저와 딸아이는 뒷자리에 앉아 다음차례를 기다리

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2~3분 기다리는데 제 딸아이가 좀 무료해하는 것 같아 제 무릎위에 앉혀놓고 이야기하며

장난을 치다가 딸아이 웃음소리가 좀 났더랬습니다 웃음소리가 한 1~2분정도나 났을까....

갑자기 동장실앞에 앉아있던 어느 직원이 짜증난다는 투로 "거 누구야? 누가 이렇게 시끄러워!!"하면서

저희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시선은 책상모니터쪽만 응시하며 소리를 치더군요

  처음엔 그 소리에 뜨끔해서 제 딸에게 '조용히 하자'며 바로 주의를 주고 앉아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엄마인 제가 생각컨데 저희가 저런 주의를 들을만큼 크게 소리치거

나 떠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사무소를 휘젓고 뛰어다닌 것도 아니고 제 무릎위에 앉아 저랑

이야기하고 장난하다가 웃은 그 1~2분을 가지고 저렇게 얘기해야 하나...

설사 저도 모르게 저와 제딸의 행동이 다른 민원인이나 다른 직원분에게 피해가 갈만큼 심각했다면

그 직원이 직접 제게 와서 주의를 줄 일이지 떡하니 자기 자리에 앉아 제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들으라는 듯

소리치는 행태가 몹시 언짢았지만 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잠시 후에 그 직원이 앞 창구에서 일하고 있던 공익요원 한명을 자기 자리로

부르더니 하는 말이

"너는 뭐하고 있는거냐  그 앞이 그렇게 시끄러우면 시끄러우니까 나가달라고 해야지 왜 가만 있는거냐"

  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 공익요원은 시끄럽게(?)한 사람이 저희인줄 몰랐던 건지, 아님 자기가 생각하기에 저희가 별로 안 시끄

러웠다고 생각했는지, 아님 제가 무섭게 생겨서 그랬는지 어쨌든 그 얘길 듣고도 그냥 자기 자리에 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기 업무를 보더라구요

  한번은 꾹 참고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따지려고 일어났는데 마침 제 앞에서 전입업무 보던 민원인

이 일어나길래 앞에 있는 직원에게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이냐" 물었죠

바로 제 앞에서 업무보던 담당자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을 전혀 모르고 있길래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기분나쁘셨겠다고...죄송하다고...원래 그런 분이 아닌데 오늘 뭐 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앞에 있는 직원이 대신해서 거듭 사과를 하더군요

무엇보다 옆에 어린 딸아이가 있어 큰소리내기도 그렇고, 앞에 있는 직원이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저 나올때 어느 자원봉사 하시는 분인지 뭘 배달해야 하는데 뭔가 맘에 들지 않는다

는 식으로 이야기 하니깐 그 소리친 직원이 창구쪽으로 와서는 '배달리스트를 줬는데 그걸 이해못하냐' 는 둥

어쩐다는 둥 있는 대로 소리지르며 저와 제 딸아이가 떠든거(?)에 족히 5배는 되는 큰소리를 지르고 있더

라구요  

저보다 몇 배는 더 큰소리로 떠든 그 직원도 동사무소에서 나가라고 누가 쫒아냈음 좋겠네요...

IP : 114.204.xxx.1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0 7:22 PM (118.44.xxx.24)

    으음..
    공무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큰 복수는
    동사무서 홈피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겁니다 =ㅅ=+

  • 2. 그공무원
    '09.11.20 7:48 PM (58.76.xxx.113)

    동사무소를 자기집으로 아는가 봅니다. 동주민은 불청객이구요. 뭘모르는 분이니 갈켜야죠.

  • 3. 그런 인간을
    '09.11.20 8:08 PM (58.122.xxx.2)

    왜 가르쳐요?
    아예 밥줄을 끊어버리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빌어먹는 공무원 주제에
    어디서 감히..!
    그런 놈은 구청, 시청, 감사원, 방송국, 청와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파면 시키고 영원히 밥줄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 4. 원래
    '09.11.20 8:15 PM (121.161.xxx.95)

    얘기하는 사람은 시간이 얼마 안된 짧은 시간이었다고 느낀다지요.

    민원을 처리하는 동사무소 직원의 태도가 그랬다면
    분명 잘못된거라고봅니다만,
    공공장소에서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큰소리를 내는 것이
    민폐가 될 수도 있음을 한번 반성해봅시다.

  • 5. 그러게요~
    '09.11.20 8:20 PM (219.241.xxx.103)

    원글님은 딸아이와 잠깐의 즐거운 남에게 피해 안주는 행동이였다고 생각하지만,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될 듯...

    1~2분 웃음소리? 공공장소에서 그게 짧은가요?
    민폐지요.
    내 아이는 나만 이쁜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걸 바라지는 말아야죠~
    그것도 공공장소에서~~

  • 6. 그렇다고 해도
    '09.11.20 8:46 PM (121.168.xxx.38)

    그공무원의 행동은 분명 잘못한거죠!
    정중히 조용해주시라고 대놓고 말할 용기도 없이
    비겁하게 모욕을 준거잖아요
    홈피에 항의글 올리세요

  • 7. ...
    '09.11.20 10:10 PM (115.86.xxx.99)

    만일 누군가가 1,2분 공공장소에서 진상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모욕주는 사람은 잘 없는데
    동사무소 공무원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닐까요??

  • 8. 최악
    '09.11.20 10:23 PM (218.238.xxx.146)

    제가 본 최악의 동사무소 직원,
    코를 아주 높게 세운, 인상 싸나운 아가씨였는데, 민원인들중 특히 할아버지 업무가 있으면 아주 무뚝뚝, 못알아들으면 짜증내며 눈째리던 그 여자얼굴, 10년넘었건만 아직까지 기억나네요.
    노인들 뒤통수에다 대고 눈째리고 짜증내던..
    그땐 저도 완전 쑥맥에 모자라던 대학생이라, 속으론 부글부글, 저걸 그냥 콱~이러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지금 같았으면 바로 어디서 그따위로 업무하냐 한소리 했을텐데..

  • 9. 지 월급이
    '09.11.21 12:42 AM (111.171.xxx.103)

    누구 주머니서 나오는데, 게 미친게지요. 홈피가서 혼을 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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