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들은 많이들 기계, 자동차, 과학분야에 관심이 많겠지요.. 울 아이도 마찬가지네요..
울 애가 모든 게 늦됐는데.. (소변, 걷기, 기기, 말.. 등.)
단 하나 빠른게 있다면 (그것도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는 아니지만.. 모든게 늦는걸 감안하면 그나마 빠른게..) 글자 읽는 거였어요..
글자를 모를 때부터 집에 있는 기계류 (혹은 전자제품류) 매뉴얼을 엄청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그걸 보다가 하나씩 물어보다 보니.. 어느새 글자를 익혔어요.. 그게 40개월 무렵이니.. 딱히 많이 빠르다고는 할수 없겠지만요..
그런데.. 다른것엔 크게 다를 바 없는데.. 기계랑 특히 자동차에는 관심도 많고.. 가끔 놀랄 정도로 기억하는게 많아요.. 내년에 학교 들어가는데.. 예를 들자면.. 작년에 남편 차를 새로 바꿨는데.. 그 매뉴얼을 맨날 들고다니면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작동에 문제가 있을 때.. 아빠보다 더 잘 알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며칠전에 주차하면서 남편 차가 세워져 있던 유리병을 바퀴로 밟았는지.. 하여튼.. 그런 일이 있었는데 mmi가 어떻고.. tpms로 확인을 하면 된다면서 주저리 주저리 (제가 걔가 뭔 말 하는지 잘 몰라서 그대로 옮기진 못하겠지만요.) 자동차 회사 다니는 남편이.. 그래도 남들보다는 좀 아는 편인데.. 차마 생각지도 못했던 걸 얘기하더라구요..
게다가 tv에서 우연찮게 채널을 돌리다 외국 방송을 봤는데 (자막으로 한글 나오는 것..) pit란 것에 대해 설명이 나오니.. 자기가 안다며.. 책에서 읽었다면서.. pit는 미국에서 경찰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는데 무슨 말인지 전 잘 이해가..)
하며 어디서 그걸 봤냐고 했더니 책을 하나 가지고 나오는데.. 거기 있는 설명을 그대로 이해하며 설명하더군요..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는 애들의 일반적인 경향일까요?
제가 기계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울 애가 이쪽에 특별한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그냥 과학 분야의 학원같은 것도 없을 뿐더러.. 영재나.. 이런쪽도 아닐 것 같고..(여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건 아니니까요..) 좋아하는 쪽을 어려서부터 많이 키워주고 싶은데.. 어떤 쪽으로 어떻게 해 줘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자라나는 과정일까요?
혹시나..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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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계 좋아하는 아이.. 어떤 쪽으로 방향을 잡아줘야 할까요?
아이엄마 조회수 : 499
작성일 : 2009-11-15 18:53:33
IP : 180.65.xxx.1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쇼콜라데
'09.11.15 7:59 PM (58.122.xxx.202)저희 아이도 3살때 부터 자동차 이름 줄줄 외우고 자동차 부품 자동차 내부 구석구석 섭렵하고
자동차 팜풀렛이 300여장 자동차 번호판으로 숫자떼고 자동차이름으로 한글 떼었어요 저희도 아이아빠도 자동차회사 다닌 이력이 있어서 자동차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 시켜준거 같아요
남자아이들은 자라면서 공룡이나 로봇으로 갈아탄다는데 8살때까진 오로지 자동차더군요..
하지만 9살 되면서 야구로 넘어가서 이젠 야구에 꽂혀 왠만한 야구룰 선수는 마니아 수준입니다.하지만 자동차 완전히 잊어버린거 아니구요 지금도 자동차 신차나오면 팜풀렛 구하러 다닙니다.
아마 님의 아이도 어느 시기가 되면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2. 원글이
'09.11.15 8:27 PM (180.65.xxx.190)음.. 그런가요? 좀 특별난가 했는데.. 엄마의 과대망상 이었나 봅니다..ㅎㅎㅎ.. 좀 더 두고봐야 겠네요..^^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3. 저희 아이도
'09.11.15 11:16 PM (210.222.xxx.138)그랬는데요..꿈이 자동차 디자이너였어요.
근데 학교 가면서 야구 꽂혀서 야구선수로 꿈이 바꼈어요.
자동차에 대해서도 그러더니 지금은 거의 혼자 중계를 할 정도에요..
다들 크는 과정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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