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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험한것 맞죠?
말 그대로 욕 만 해 주신분들도 계시고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 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누군가가 나에게 충고와 조언을 구할때 내가 정말 아끼고 친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강하게 표현했던 적도 한두번 있었습니다. 그것이 더 진심으로 어필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지요.
허나 그런 표현은 하나도 도움이 안되었겠네요. 어떤 내용이라도 그런 격한 표현은 전혀 위로가 안된다는 교훈 하나 얻었습니다.
그래도 몇몇분들의 따뜻한 충고와 조언 감사합니다. 격한 충고도 감사합니다. 상처는 됐어도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는 되었습니다.
그래도 댓글 읽다보니 여기 학교 엄마들과 너무나 비슷한 특징들을 발견하고 씁쓸한 웃음이 납니다.
제가 쓴 글을 읽어봐도 아이에게 많은 량을 강요하고 아이에 관한 한 세부사항까지 다 콘트롤 한다고는 쓰지 않았는데 모두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학교 엄마들과는 차 한잔 마시지 않지만 아이에 관한 말도 안되는 말들 몇가지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처럼요.
실제로 우리아이와 비슷한 일정을 가진 아이가 있지요. 그 아이는 안타깝게도 성적이 별로 안좋습니다. 그 엄마가 우리 아이 일정을 늘 묻고 다니고 라이드를 하거나 버스를 타고 나가야하는 수업이 없으니 결국 거의 같은 시간표로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한 엄마들의 표현은 극명합니다. 우리 아이에게는 수업에 치여 죽고싶다는 소문이 돌아다니고 그 아이에게는 엄마가 맨날 예체능으로 아이를 돌리니 공부를 그렇게 한다고 뭘 믿고 공부 안시키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돌아다니지요.
어제일은 처음겪은 일이라 당황했고 많이 놀랐습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했지만 우리아이보다 더 잘하는 아이는 없을거라는 건 거의 확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재원 시험 앞두고 혹여 더 잘하는 애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한몫 해서 긴장상태였습니다.
어느분 말씀대로 범위가 주어지지 않는 시험이야말로 오히려 우리아이의 본질을 보여줄수 있는 기회인데 결과가 반대로 나오니 실제로 이것이 실제로 아이의 본실력이 아닌가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본 실력이라도 이제는 받아들입니다. 영재원에서 더 잘 하는 아이를 만나더라도 받아들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경험이 연습이란 말이 실감납니다.
영재원 시험의 긴장, 그리고 모여서 3등한 우리아이 소재로 차마시면서 즐거워할 엄마들 떠올린것도 한몫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예상과는 달리 저희 아이는 5시 이전에 모든 수업이 다 끝납니다.
그리고 평소에 저는 아이에게 이것하라 저것하라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힘들어할까 되도록 스케줄 조정해 주고자 하지요. 일정이 없어도 책읽고 공부하고 혼자서도 잘 할걸 알기 때문이지요. 혹여 악기나 문제나 잘 안되면 아이가 못견딥니다. 정답지를 좀 보여주려고 해도 본인이 거부합니다. 끝까지 매달려 풀고 있지요.
이런 성향의 아이에게 제가 어제 한 일은 기름을 철철 부은 격이지요.
이 곳에서 읽은 글들 중 원글이 줄줄이 댓글달고 변명하는 듯한 뉘앙스의 글들은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서 가만히 댓글 읽으며 끝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원글대신 이렇게 적는것은 혹여 즐거워할 학교 엄마들께 다른 차마실 소재를 제공할지 모른다는 소심한 걱정과 단편적인 것만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사실은 우리학교 엄마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인데 여기 댓글 분들에게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입니다.
내 아이보다 잘 한다고 그 아이 잠 안자고 공부하는 로봇도 아니고 자존감 낮은 엄마가 한이 되어 아이 잡는 것도 아닙니다. 함부로 남의 아이를 이러쿵 저러쿵 안주거리로 삼지 말아주세요.
몇년간의 초등생활끝에 결국 차한잔 같이 마시는 엄마들도 없게 된데는 많은 사연이 있었지요.하지만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겁니다. 말 한마디 안해도 여전히 돌아다니는 두세개쯤의 말도 안되는 소문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3등을 해 와도 의연히 아이를 대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5등쯤 해 오면 다시 충격 받을까요?
그때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지요.
.
1. 그냥
'09.11.12 3:53 PM (221.142.xxx.103)애가 놔버리면
엄마가 포기가 된다고 그러더군요.....이미 다 끝나버린후에.2. .
'09.11.12 3:54 PM (125.7.xxx.116)영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에서 이미연의 마지막을 기억해 보시길...
3. 아이가
'09.11.12 3:57 PM (61.109.xxx.199)너무 불쌍해요....ㅜㅜ
4. 원글님
'09.11.12 3:57 PM (58.124.xxx.125)제가 사교육 시장에 한 8년간 몸담으면서 님 아이들같은 아이들을 더러 봤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공부 못했던 아이들보다
님 아이같은 아이들이 훨씬 불행해 보입니다.
마음의 병이 생길 위험도 높구요.
그저 아이가 어떻게 해나가는지 지켜만 보시면 안되나요?
뒤에서 조용히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나중에 잘되더군요. 성적도 훨씬 좋아져요.
반면 님같은 부모를 둔 아이들은
오래 버텨봤자 중학교때까지예요.
버티다 버티다 어느 순간 아이는 모든 걸 놔버리게 됩니다.
더 이상 부모 욕심을 만족시켜줄 수 없어서요.
왜 님 아이를 불행하게 만들려고 하시나요?
그냥 둬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아이를요.5. ..
'09.11.12 3:59 PM (121.160.xxx.58)뭐라 말 할 가치도 없습니다.
6. ..
'09.11.12 4:00 PM (61.102.xxx.34)어떻게 님의 아이는 항상 1등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실수를 하거나 조금 소홀히 하면 1등을 뺏길 수도 있지요.
아이에게 그런 것을 가르쳐주시는 것도 현명한 엄마가 아닐까요?
엄마가 그러니까 아이도 1등을 못할까봐 항상 전전긍긍,, 스트레스 받고
더 심해지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아이가 너무 잘해주니 이성을 잃으셨나봅니다.
정신 차리세요....7. .
'09.11.12 4:00 PM (121.138.xxx.61)아이에게는 문제가 없어보이고 엄마의 문제인듯 싶습니다.
범위가 주어진 시험이었다면 당연히 또 1등이었겠지만(?) 범위가 없었다고 하니 아이가 보던 책이 아닌 다른 책들에서 나왔을 수 있고요. 그런 일로 영재원 시험을 접자고 하거나 실망했다고 하는 엄마가 과한것 아닌가 하는 마음입니다.
따님 학원에 다녀오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토닥여 주시는게 좋을 듯해요.8. ..
'09.11.12 4:00 PM (211.216.xxx.18)저 딱 원글님같은 엄마 밑에서 자랐어요.
근데 정말이지..화가 나네요. 본인이 뭐가 잘못 되었는지는 아시나요?
저 초등학교때부터 공부 곧잘 했지만 칭찬 들은적이 없어요.
한번은 80점 맞던 과목을 공부 열심히 해서 90점을 받아갔어요.
너무 기뻐서 엄마한테 막 얘기 하니까 우리 엄마 왈 "100점도 못 받았으면서!!!
다른 애들은 다 100점 받아! 그런 애들도 있는데 넌 90점이잖아!!!"
매번 그러셨지요.
다른 애들은 어째서 100점인데!
넌 이게 뭐니!!!
수능 보고 온날...제 예상 점수보다 20점 더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엄마 저 보고 나가 죽으라고 하시더군요.
이딴 점수로 대학 못 간다. 머리 깎고 공장 들어갈 준비나 해라. 니깟년은 나가죽어라.
그러셨어요.
그 날 저 혼자 옥상에서 얼마나 울엇는지 몰라요.
결과적으로 저는 특차로 그래도 제 점수로는 넘보지도 못할 대학에 특기자로 입학합니다.
제가 다 커서 성인이 된 지금은 그래도 예전처럼 하진 못 하시지만..
원글님같은 엄마 밑에 큰 아이들의 특징이 있어요.
우울증, 자살충동, 한없이 낮은 자존감이요........9. ...
'09.11.12 4:00 PM (220.64.xxx.97)원글님 심정 이해가 갑니다. 배신당한 느낌이시겠지요.
하지만...이때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원글님보다 더 기막히고 무너지고 있을수도 있답니다.
안아줄수 있고, 기댈수 있는곳은 원글님 품이지요.
(저도 제 아이의 경우에는 버럭버럭 난리 치면서, 댓글은 이리 달고 있는 제가 우습습니다.)
한발 물러 생각하는 여유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닥여드리고 싶네요.10. 이런걸보면
'09.11.12 4:00 PM (119.214.xxx.97)이런걸 보면 자식도 부모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다른 부모였다면 3등해도 한없이 사랑받고 칭찬받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11. 제발
'09.11.12 4:02 PM (110.13.xxx.229)그러지 마세요.
제 가슴이 너무 아플 정도로 아이가 안됐네요.
아이가 불행해지게 만들지 마세요...12. ..
'09.11.12 4:08 PM (211.216.xxx.18)에휴.
아이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니에요.
위에 원글님같은 엄마 밑에서 자랐다는 딸인데요..
저도 어릴때부터 유~독 부모님의 기대를 받은 딸이었어요.
똑똑하고 말 잘하고 이쁘다고...다들 얘는 커서 뭐라도 할꺼야. 라면서 기대를 잔뜩
심어줬던 탓인지..우리 엄마가 특히나 저에 대해서 과하게 기대하고 또 애정을 가지고
계셨어요. 아, 자식으로의 애정이 아니라..단지 대리만족의 애정이요.
대학교 들어가기전까지 전 제가 입고 싶은 옷은 못 입었어요.
무조건!!! 엄마가 입으라고 하는 옷들..이상한 옷들..정말 입기 싫은 옷들..
이 옷 입고 가기 싫다고 아침에 학교 가기전에 울었던 날도 많아요.
튀는 옷들. 엄마가 보기에 예쁜 옷들..집안 어른들 다 모이는 날이면 아이고 너네 딸 예쁘다.
이 말을 꼭 들어야만 직성이 풀리셨죠.....
우리 딸은 착하고, 똑똑하고, 예뻐야 돼! 항상 그걸 모토로 살아오셨어요.
엄마 친구분 집에 오시면...제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요.
그럼 우리 엄마 친구분은 엄마랑 얘기한다고 못 들으시거든요. 우리 엄마는 제가
인사를 안 했다고 생각해서 빨리 인사하라고 호통을 치십니다. 그게 매번 그래요.
엄마 친구가 매번 오실때마다 그래요. 그 이유가 뭘까요?
그래요..우리 딸은 인사성도 밝아. 예의가 있어. 라는...그 이미지를 위해서 매번
그러시는거에요. 가끔 지금도 친정 가면...엄마 친구분들 오실때마다..제가 어릴적 엄마의
그 모습을 볼때면..욱하고 뭔가가 올라옵니다.
그리고..결과적으로 전 엄마가 원하는 똑똑하고 착하고 예쁜딸이 되진 않았어요.
26살때까지 엄마의 대리만족형 인형으로 살다가 엄마가 원하지 않던 그저그런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엄마는 심한 배신감을 느끼셨고
한동안 저에게 심한 히스테리를 부리셨어요. 우리 딸 낳고 아기가 너무 이쁘니 지금은
수그러드셨지만요.13. 헐...
'09.11.12 4:09 PM (211.210.xxx.62)뭐라 할 말이 없네요.
14. ..
'09.11.12 4:09 PM (220.149.xxx.65)본인이 잘못한 걸 알고 계시고, 이런 얘기 올리면 욕먹을 것도 알고 계시는 거보니...
음.......
남들에겐 관대하고, 본인에겐 엄격하신 분이 아닌가 싶네요
남들이야 어떻게 살든 괜찮지만, 나는 안돼... 하시는 분...
공부 못해도 어떠냐...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남들은 그래도 되지만
내 자식은 공부도 잘해야 하고, 건강하기도 해야 하고, 교우관계도 원만해야 하는...
휴......
알고 계시잖아요...
님이 지금 아이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지금 님이 아이를 잡고 흔드는 건 정말로 1%의 여지도 없이 본인 욕심입니다
원글님 성에 안차는 거지요
시험이 주어진 범위내에서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나왔고, 그래서 아이가 평소보다
점수가 잘 안나왔다는 것은
님의 관리 하에 아이가 버티고 있다는 거에요
아이가 정말로 잘하는 아이라서가 아니라요...
이렇게 엄마의 도움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게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아이한테 자율권을 좀 주세요
못하더라도 좀 지켜봐주시고요...
저도 님 못지 않은 욕심도 있고, 또 내 아이가 제 학창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점수 받아와서
쇼크받고 잠도 못잔 적도 있었는데요...
그냥, 맘 비우고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고...
그렇게 해서 얻은 점수가 더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대신 제 아이는 그 때 아니면 못 얻을 자유로움을 얻었죠...15. 무크
'09.11.12 4:10 PM (124.56.xxx.35)아이 마음의 상처는 누가 치유를 할런지..........................
엄마를 잘 만나야 한다는 아이들의 말이 절절하게 와 닿는군요.16. 너무하세요
'09.11.12 4:11 PM (59.15.xxx.128)그러지 마세요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17. 음
'09.11.12 4:12 PM (220.117.xxx.153)욕먹을 각오 되셧다니 한마다 거들게요,,
원글님 병원 가보세요,,솔직히 제정신 아니십니다.
저 중학생 학부모인데요,..원글님같은 엄마 가끔 봅니다,
그애들 지금 잘 됐나구요??
천만에요,,같이 병원 단다 애들은 그만오라고 하고 엄마만 장기간 약먹고 있더군요...
그래도 애들이 따라와주면 다행인데 아예 애가 정신줄 놓는것도 한번 봤어요,.,
한애는 엄마랑 같은 집에서 못산다고 기숙형 특목고 가버리구요..
골든벨 ,,아무것도 아닙니다.저는 우리애들한테 제일 쓰잘데 없는게 독서퀴즈 골든벨이라고 해요,'
영재원이요?? 그것도 중학교 오니 아무데서도 인정 안해줍니다.
좀 멀리 보고 큰 틀의 계획 세우신다음 아이를 이끌어가세요.
제일 무서운건요,,이런일이 자꾸 생기다 아이가 어긋나면 아무도 원글님 이해 안해주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린 엄마들 집에서도 아무한테도 이해 못받고 엄마들 사이에서도 저럴줄 알았다,,는 반응들 뿐이에요,,
부디 각성하시길,,,18. 사과하세요2
'09.11.12 4:12 PM (210.219.xxx.83)너무 늦은 사과는 아무 소용 없어요
다큰 뒤에는 아무리 사과해도 받아들이지 않아요
정말 많은 시간을 요한답니다
오늘부터 바로 원글님께서 변해버려보시길
당부드려요19. .
'09.11.12 4:15 PM (119.203.xxx.52)본인은 어떤 딸이었는지 생각해보면 답 나올듯....
정말 상담 필요하신 분입니다.20. 정말
'09.11.12 4:16 PM (211.117.xxx.64)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아이가 불쌍하네요.
지금도 문제지만 원글님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지금은 어려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지만
세상을 등질 수도 있어요.
그런 아이를 많이 봐온터라 급한 마음에 바로 리플 답니다.
제발 엄마가 정신과 상담을 받으세요.
하루도 지체하지 마시구요........
옆에있다면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불쌍한 아이......21. 무크
'09.11.12 4:16 PM (124.56.xxx.35)덧붙여 왜 님의 딸은 무조건 1등만 해야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아이가 행복한 길을 택해야하는 게 부모아닌가요?
학생일 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는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성실함을 배우는 게 목표아닌가요?
아이가 최선을 다 했는데 결과가 1등이 아니라면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격려하고 칭찬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님의 딸은 꼭1등을 해야하는지............1등 못한게 왜 죄가 되는지..
왜 남의 집 아이들이 1등하면 안 되는지 그걸 생각해보세요.
님 정신과 가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부모의 기대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는지 공부 좀 하시지요.
딸이 사는 이유가 뭔지, 뭘 위해 살아가고 있을지 .............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요.22. 흠...
'09.11.12 4:17 PM (58.233.xxx.46)한마디로 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걸 참아봅니다.
아이에 대해서 다 놔버리고 포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식으로 아이를 대하면
언젠가 아이가 엄마에 대해서 놔버리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부모가 태도를 고치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가 불행해 질거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23. 위험
'09.11.12 4:18 PM (110.8.xxx.95)저랑 비슷하네요. 애가 초등2인데요. 반이 그저 3반인 학교에 입학하니 이쯤에선 1등
하겠지싶었어요. 근데 그저 평범한 아이였어요. 엄청 우울하고 애가 꼴보기싫고 그러헸어요.
학교시험에선 백점아니면 하나씩 틀리는..근데 미술,학교상같은걸 많이 못받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애들 자살하는거 보니 "공부좀못해도 건강하게만 엄마곁에 있어다오."그렇게
속으로 기도합니다. 원글님 생각해세요. 내새끼를 당장 볼수없는 먼곳으로 보내면 어떨지요.24. 제발
'09.11.12 4:19 PM (61.254.xxx.129)제가 어릴 때 그랬어요.
초등학교때는 올백, 올수,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전교 1등,
대학교는 당연히 명문대..
그런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중간 과정에는....
전교1등 못한적도 있고,
전교 70등까지 떨어진 적도 한두번 있었어요.
올백 아니고 밀려서 절반 틀린적도 있고,
그런데 저런 일이 발생했을 때마다
워낙 제가 대범하기도 해서 "뭐 이번엔 뭐 좀 그랬나보다" 하고 말았구요,
부모님도 언제나 격려해주셨어요. 농담도 해주시고, 오히려 더 위로해주시구요.
공부가 다가 아니라고 언제나 말씀하셨구요.
누구나 슬럼프도 있고, 실수도 있어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에요.
그런 0.1%의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면 그건 원글님에게나 아이에게나 큰 불행이에요.
게다가 글을 보니 아이가 아직 한참 어린 듯한데
갈 길이 멉니다. 공부는 마라톤이에요. 지금부터 이러시면 결국 경기를 끝내지 못합니다.
그저 마라톤 결승점을 바라보며, 초반 100미터는 내가 1등이었는데...라며
한탄만 하게 됩니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무엇보다 아이의 진정한 행복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어머님부터 마음 바로 단단히 잡으세요.
혼자서 자신이 없다면, 상담 기관의 도움이라도 받을 생각하세요.
제가 보기엔 너무너무 위험해 보입니다.
끔찍한 결말을 부를 수도 있어요.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부디 그런 길 가지 마시라고 일부러 따끔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25. 헏
'09.11.12 4:20 PM (118.70.xxx.99)원글님....정신과 치료 받으시면 어떨련지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걸로 보입니다. 전 위험하다고 해서 그냥 이렇게 잘해는 애를 그냥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요..그러는줄 알았어요. 근데 포기하겠다니요? 자식의 인생을 왜 어머니가 포기해요? 고작 반에서 3등뿐이 못했다면서, 그럼 고작 반에서 3등한거 가지고 인생을 포기해보리는 어머니와 딸은 살아야 하나요?
너무 놀랐습니다. 것보다 지금 어머니의 위치는 무엇인가요? 사회적 지위 또는 사회적으로 인생에 있어서 본인은 무엇을 쟁취하고 노력했나요? 그것부터 따져야할 것은 아닌지요?
따님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엽기입니다.26. 정신과치료가
'09.11.12 4:21 PM (125.178.xxx.192)별게 아닙니다.
가셔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얘기하시고..
지금 그 참을 수 없는 기분을 조절할 수 있게 약을 처방받는것이에요.
몸아플때 약먹듯이요.
약안먹구도 마인드컨트롤로 이겨낼 수 있음 안가셔도 되는데
글의 뉘앙스상 약의 도움을 받으셨음 좋겠어요.
아이가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상처를 많이 받았으리란 짐작이 되네요.
다독여주시고 미안하다 하세요.
진심으로 얘기하면 받아들일거에요.27. 마음의 병
'09.11.12 4:21 PM (221.159.xxx.94)학원에서 근무할때 마음에 병이 생긴 아이가 생각 납니다.
엄마가 시험을 보면 100점을 원하는데 아이는 90점대 입니다
기억에 초등학생 3학년인가 하는 애인데 어느날 시험을 보고 아이가 집에 안옵니다.
집에 늦게 왔는데 아이가 옥상에 올라가서 서 있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는 옥상에 올라온 기억이 안나고 정신 차려 보니까
자신도 모르게 옥상에 얼마간 서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크면서 더 스트레스 받고 무슨일 생길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심각성을 느껴야 하는데 오로지 등스 밖에 관심 없고
아이도 자신에게 생기는 문제를 엄마한테 말을 안합니다
벌써 20년 세월이 흘렀는데 그아이가 잘 자랐기를 바랍니다28. 그냥
'09.11.12 4:22 PM (112.164.xxx.109)웃으면서 한마디 하지 그러셨어요
골든벨 못나가면 심심해서 어쩌냐??? 하고요
저같으면 그럴건대요
아이가 너무 잘해도 탈이네요
감사함을 가지세요
감사한일이지요
부모속 안 썩이는일만도
님의 그 3등 그것만 바라는 부모도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
그부모들은 그부모라고 하시겠지만요29. 어휴
'09.11.12 4:22 PM (218.102.xxx.126)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욕도 안나와요!!! 이게 실제 있는 일 맞나요?
영재원 운운하시는 걸 보니 애도 어린 거 같은데 정말 애가 안됐단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정말 딸을 위해서 어머니가 전문적인 도움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애가 뭐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애가 아프면 어떨까 상상하는 것 조차 이상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배우셔야 합니다.
엄마가 위험한 게 아니라 아이가 위험해보이네요.30. 그런 엄마
'09.11.12 4:25 PM (211.48.xxx.57)밑에 재수하던 아이 저희 집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습니다.
일이 일어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31. ..
'09.11.12 4:25 PM (110.12.xxx.66)네 무척 위험합니다
앞부분만 보고 고딩 자녀를 두셨나 했는데
독서 골든벨 하는걸 보니 4,5학년정도 되었네요
영재원 깨끗이 접으세요
아이 능력이 안되서가 아니라 님은 아이를 뒷바라지 할 기본 자질이 안되었습니다
영재원 가면 별별특출한 아이들 다 있습니다
님 아이가 합격하면 다시 거기서 일등하라고 아이를 들볶으시겠네요
여기서 그만두세요 냉정하게 자신을 뒤돌아보세요
님의 아이는 이제 막 시작입니다
아이를 생각하셔서 여기서 멈추세요32. 진짜
'09.11.12 4:26 PM (58.29.xxx.114)욕 나옵니다... 왜 님의 아이만 1등을 해야됩니까?
다른 아이가 일등 할 수도 있고 님의 아이가 일등을 할 수도 있지요...
이상은 1등은 커녕 이등 삼등도 못해도 그냥 내비두는 엄마올시다....33. ...
'09.11.12 4:30 PM (203.226.xxx.240)저도 님같은 엄마 아래서 자랐습니다.
중학교때까지 상위권에 있다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두번째 치른 월말고사에서 전교 100등이 떨어졌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기전에 과외는 커녕 학원도 못다녀본 저로서는 참 따라가기 힘들더군요.
저희 엄마 그러시더군요.
"니가 왜 인문계를 갔는지 모르겠다. 여상이나 가지. 지금이라도 자퇴하고 여상가."
저..중학교 전교 2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만큼 공부에 목숨걸었던 사람이고 고등학교 가서도 죽어라 했습니다.
딱히 교육열도 높지 않던 저희 엄마는 칭찬에 너무 인색하셨고 비난에는 아주 능하셨습니다.
죽고 싶었지만 걍 꾹 참고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나름 잘되어 잘살고 있지만 친정 어머니와 사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살면서 낮은 자존감을 스스로 느낄때면 제일먼저 엄마가 생각나더군요.
지금도 원망 많이 합니다.
딸과 그런 사이로 노후를 보내고 싶으시면 지금 하시던대로 쭉 하세요.
저는 참 글쓴님이 무섭습니다. 그 딸이 애처롭구요.34. 현맘님
'09.11.12 4:32 PM (58.124.xxx.125)그 학생이 한양대 의대라도 간 건 그나마 정말 잘된 케이스구요.
님은 몇 년 안되는 시기 고생하면 그 뒤로 몇 십년이 편하다고 생각하시나본데
그 몇 년 안되는 시기가 아이한텐 끔찍한 고문이고 평생에 지워지지 않을 상처일 수도 있어요.
실제 전문직 가진 엄친아, 엄친딸 중에서도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하더군요.
공부 시키는 건 좋은데 아이에게 상처 안되게 적당히 시켜야죠.
성적 비관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애들 얘기가 그저 남얘기만은 아니거든요.35. 원글님
'09.11.12 4:32 PM (218.37.xxx.117)한번이라도 아이에게
스스로 행복하냐고 물어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나라 교육 정말...
정말정말 걱정입니다.
똑같은 틀속에 아이들 몰아넣고
피 터지게 싸우는 거 부모들은 박수치며 고함치며
응원하는 꼴입니다.
그렇게 공부만 잘 해서 결국 잘 되야 전문직,고위공무원 아닌가요?
그거 되면 또 행복은 보장되는건가요?
학벌,출세,물질적 우위를 최고의 가치로 두는
울나라 부모들 너무 무섭고
아이들은 너무 불쌍합니다...36. ...
'09.11.12 4:37 PM (220.87.xxx.142)죄송합니다만 님 그릇에 과한 따님을 두셨군요.
따님의 성적을 올릴 생각을 하지 마시고 님의 그릇을 키울 생각을 하세요.
님의 그릇이 커지면 따님은 당연히 더 커집니다.37. 00
'09.11.12 4:38 PM (211.213.xxx.228)엄마가 욕심이 많으셔서 그렇죠 뭐..
여지껏 자랑안해도 남들이 다 알아줬는데
아래로 떨어지면 엄마위상도 떨어질까봐 걱정스러운게 아니신지...
저도 영재원 접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또 쉽게 포기하실분이 아니실것 같네여..38. ..
'09.11.12 4:39 PM (118.216.xxx.244)저도 이 상황들을 원글님이 극복하시려면 정신과 상담을 통해 차차 극복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39. 예선의기준?
'09.11.12 4:40 PM (121.124.xxx.162)기준에 불만이 있는게 아니고서는 받아들이심이 더 나을것같아요.
1등에서 그걸 놓치지않을려고 더 놓치는 그게더 많을지도 몰라요.
저두 나름한다고 한공부했지만 누구에게 피터지게 공부하라고 안해요.
잘되어봐야...내수준?이려니...그런거요.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늘 외로운싸움에서 이겨야하는 것도 어느날은 뒤돌아보면 별의미없어요.
공부 1등...그거 1명만 누리는거지만 다른사람에게는 별관심없는거 일 수도 있어요.40. 저도
'09.11.12 4:40 PM (125.143.xxx.239)제 주변에 그런 엄마 있어요
아이는 님 아이처럼 공부 잘 하지 못해요
그런데 항상 그 엄마는 아이를 더 높게 올리려고 안간힘 쓰다보니
아이는 늘 지쳐 있어요
그 아이 대학도 중간성적 대학인데 과도 마음에 안들고.
1학기 다니다가 방황하고 결국 공부 접었어요
제가 그 아이에게 물어 봤지요
너가 가장 하고 싶은게 뭐냐고.
그게 없답니다 늘 엄마 하라는데로 해 왔다고.
그냥 엄마 간섭만 없음 좋겠다고....
저 그거 보면서 제 자신도 되돌아 봤어요 나도 내 아이에게 그런게 아닌가 하고.
물론 부모입장 자식에 대한 욕심 누구나 있지만.
지금 그 아인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어요
너무 지나친 기대는 아이에게 좋은게 아닌거지요41. 지금
'09.11.12 4:42 PM (211.219.xxx.78)애 데리고 인형놀이하시는 것 같습니다.
딸이 100점 맞아왔을 때 정말 잘했다 너가 정말 자랑스럽다
이런 얘기 충분히 해주시는 엄마이신가요?
아니면 100점 맞다가 1개 틀리면 너 미쳤냐 어떻게 니가 이럴 수 있냐
이러는 엄마이신가요?
님..정신 차리세요
이러다 애가 마음의 병이 생깁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세요...........42. 저는
'09.11.12 4:42 PM (219.250.xxx.124)능력이 없지만 항상 엄마의 높은 기대때문에 힘들엇지요.
윗 어떤 분 말씀처럼 성인이 된 지금 자살충동, 낮은 자존감등으로 힘들때가 많아요.
겉보기엔 너무 행복해보이지만요.43. 좀 더
'09.11.12 4:44 PM (211.219.xxx.78)강하게 한마디 해드릴까요?
님 그러다 애 잡습니다.
애 죽어요..44. 한심한
'09.11.12 4:44 PM (58.233.xxx.46)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망정이지 좀 더 자라서 자아가 형성되고 사리 판단을 제대로 할 나이가 되면 저런 부모는 멀리 하고 싶어질게 너무도 당연합니다.
자식이 부모말 안듣고 애먹일때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지요.
"아이구 저것도 자식이라고......"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엔 뒤집어 말해야 할것 같네요.
"아이고 저것도 부모라고......."
이말로 하고싶은 욕을 대신합니다.45. ..
'09.11.12 4:45 PM (211.41.xxx.191)정말 고위험군이십니다.
46. ...
'09.11.12 4:46 PM (112.148.xxx.4)주변에 가끔 듣는 끔찍한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은 이상하게도 다 공부잘하는 애들이더군요.
특목고 다녔었다더라, 매번 전교3등안에 들었었다더라...안타깝지만 다 과거형...
그런 잘난 애들이 왜 그랬나 했더니....
원글님, 아무리 스스로를 다독여도 도저히 용납이 안되시면....병원에라도 다녀보시면 어떨까요. 진심으로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안타깝네요.47. 눈물이..
'09.11.12 4:48 PM (110.13.xxx.229)전 왜 이렇게 슬플까요. 눈물이 다 나네요.
그렇게 엄마에게 혼나고 학원으로 울면서 갔을 아이 모습이...
이 한국에서 엄마들이 백신을 맞았으면 좋겟어요. 신플 백신 말고 성적에 무뎌지는 백신..
좀 있다 우리 아이 오면 꼭 안아주겠어요...48. ...
'09.11.12 4:50 PM (121.167.xxx.89)아줌마 애잡겠네요.
정신차리세요. 아줌마 자존심 때문에 애를 기르나요?
애죽고나면 다 소용없습니다.
저라면 오히려 웃으면서 말했겠네요.
어머. 너도 못하는게 있네?? 인간적이다 호호호
다음에 잘하면 되지머..
여유를 가지세요.
그리고 아이와 자신을 분리하세요. 아이의 인생이고 아이의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줄곧 전교 1등하고 독서며 미술이며 글짓기며 안타본 상이 없습니다.
한국최고대학나와 전문직으로 일하고 있구요.
우리 엄마도 님과 좀 비슷해서 시험보고 하나라도 틀리면 엄마얼굴이 아른거렸죠.
지나고 보니 정말. 우리엄마는 나한테 왜그랬을까 계모도 아닌데.
이런 생각합니다. 아마 더 몰아부쳤으면 극단적 선택을 했을수도 있었겠죠.
잘하는 아이들. 엄마가 얘기하지 않아도 자신의 자존심만으로도 많이 힘들어요.
엄마는 보듬어줘야 하는 존재죠. 그런거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툭툭털고 멀리보렴.
우리엄마한테 이런말이 제일 듣고 싶었어요.49. 세상에는
'09.11.12 5:00 PM (121.144.xxx.40)문제있는 아이는 없다. 다만 문제있는 부모만 있을뿐.
50. .
'09.11.12 5:02 PM (121.50.xxx.11)원글님.
이 상황이 고비인가요? 어처구니 없네요.
제 아이는 어리고, 저도 천하의 *** 란 말은 대학 전에는 들어본 적 없습니다만
그래도 명문대 들어가서 졸업 이후에도 몇 년간은 학교에서 이름이 회자될 정도는 들었습니다.
천하의 ***소리 듣기 전에도, 바닥을 달리는 성적표를 집에 가져갔을 때도
전 엄마에게 혼나거나, 싫은 소리 들은 적 없습니다.
원글님이 뭐라 하시지 않아도, 아이는 이미 이번의 성적부진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을 겁니다.
자책도 했을 거고 엄마가 뭐라 할까 걱정도 했을 겁니다.
원글님이 설사 웃으며 '괜찮아' 해도, 아이는 원글님의 실망을 눈치챘을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그래도, 내가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이 있어도, 엄마가 속으로는 실망을 했더라도
'괜찮아' '다음에 잘 하면 돼'
그렇게 말하고 다시는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엄마를 둔 것은 제 행운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존재인데
그 엄마가 아이의 한 번의 실수를 못 이기고 모진 말을 하면
아이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나요.
대학 때 학사경고 받았던 녀석이 졸업해서 전문직 자격증 따고 대학 강의 나가더군요.
고등학교까지 놀만큼 놀고 철 들어서 공부해서 명문대 입학한 사람도 있고요.
대학 졸업해서 사회생활 싫다고, 공부해서 의대 약대 다시 졸업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학교 때는 그저 웃기는 녀석으로 알았는데 졸업해서 몇 년 후에 자기 사업 일으켜서 몇 십억 버는 친구도 있습니다.
모두 저와 지금도 연락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저요? 얼마 전 누가 그러더군요.
천하의 ***가 결혼해서 애 낳고 회사 다니며 참 평범하게 산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 그릇이 딱 거기까지인 거죠.
공부로 날렸던 시간도 제가 좋아서 한 거니 재미있었고
아이들 엄마로 사는 지금도 아이들이 사랑스러우니 좋습니다.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서 천하의 ***라는 말을 내내 듣는 삶보다는
제가 더 즐겁게 살았다 생각합니다.
부모도 결국은 타인이니까요.
원글님이 아이 때, 원글님의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나요.
저는 늘, 제 어머니만큼만 느긋하게 제 아이들을 보는 엄마가 되려 노력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들은 어차피 스스로에 엄격해요.
거기에 엄마까지 아이를 몰아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윗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최악의 사태가 전 이해가 갑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에 따른 자존감을 갖고 자라는 아이가
좌절을 겪는다면 몇 배는 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는 평생 부모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51. 지나가다
'09.11.12 5:05 PM (211.212.xxx.245)투신자살했다잖아요..
정신 번쩍나지 않으세요..52. 123
'09.11.12 5:06 PM (116.126.xxx.213)저 애가 아프다고 한번 생각해보자. 그래도 이런 마음이 들까? 하셨는데
생각이 아니라 지금 그렇다고 가정하면 공부 그까이꺼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에요.
겪어보니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53. .
'09.11.12 5:13 PM (121.88.xxx.134)원글님보다 덜 아이를 구속(?)했음에도 수능 결과 나오고 며칠 있다 자기 방에서 목 매고 죽어버린 아이가 있습니다.
그 엄마 아빠 내놓라하는 경제력에 아이에게 그 큰 욕심 내지 않아도 존경받던 집이었는데....
원글님, 그냥 심각한게 아니고 정신과 상담을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지금처럼 스스로 문제다,하고 느끼실때 손쓰셔야 해요.
아이가 영재원도 들어가고 일류대도 들어갔다고 합시다.
과연 정상적으로 행복한 어른이 될까요??
지금 원글님 행복하시나요??54. ...
'09.11.12 5:18 PM (211.195.xxx.194)스스로 잘하는 아이인가요..
아니면 엄마가 닦달해야만이 하는 아이인가요..
스스로 잘 하는 아이일경우 아깐 그냥 미안했다고 엄마가 잠시 마음이 어지러웠나보다고
사과하세요.. 그러나 엄마가 닦달해서 잘하는 아이일경우
아이와 진정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아이의 답이
최선의 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55. 애기가 너무 잘하니
'09.11.12 5:23 PM (221.159.xxx.210)엄마는 조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나보네요.
가만히 둬도 잘 할 애를 너무 잡는 거 아닌가요?
아이는 3등한 것보다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실망할 게 더 걱정됐을 거 같은데...
거기다 대고 그리 윽박을 지르셨으니
아이 마음이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는건데
그렇게 몰아세우시면 아이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엄마는 100점짜리 엄마임을 자부하시나요?56. 그런
'09.11.12 5:27 PM (121.190.xxx.252)엄마는 1등엄마이신가요??
57. ..
'09.11.12 5:27 PM (150.150.xxx.92)저도 님 마음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에요. 제 아이는 어리긴 하지만 뭐든 잘한다 생각하니까 어떤걸 하나 못했을때 속이 천불이 나더라구요.
제가 사는곳에도 수능 모의고사보면 전국 5등안에 드는아이가 한번 성적 떨어졌다고
엄마가 뭐라 했더니 자살을 했다네요.
이렇게 되면 안되잖아요. 내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 자기가 행복해 하는일 하면서 살기를 바래서 잘키워보려고 노력하는건데....아이가 불행하다 느끼면 안되는거잖아요.
마음을 얼른 다독이시고, 속에서 천불날때마다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시면 좀 나아지려나요?
학교공부 1등이 인생에서도 1등하는거 아니에요.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면서 행복한일 찾게 해주는게 그게 가장 큰 숙제가 아닌가 싶네요.58. ..
'09.11.12 5:28 PM (61.81.xxx.243)애가 잘못되야 정신 차리실 분이다 이분....
59. 휴..
'09.11.12 5:29 PM (114.206.xxx.118)저에게도 그런 모습이 사실 있어요. 정말 이젠 고치려고 매일매일 노력합니다. 나중에 정말 후회할 순간이 옵니다. 저녀와의 대화법란 강의를 몇일동안 듣고나니 제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됬어요. 이런 류의 강의가 있다면 좀 받아보세요
60. ....
'09.11.12 5:29 PM (112.148.xxx.243)가만히 생각해보세요.
과연 내가 아이에게 네 인생이 잘되길 바래는 마음 100%로 아이에게 1등을 요구하는지...
님의 자존심 때문에 아이가 1등해야되는건 아닌지...
님이 자존심을 조금만 버리면 아이도 님도 행복해질껍니다.
3등했다...영재원포기하자.... 아이에게 얼마나 심한 말인지 생각해보셨는지요??
꼭 1등만 영재원되지도 않던데...61. 엄마
'09.11.12 5:30 PM (147.6.xxx.2)그릇이 그정도면 영재원 포기하세요..
뭐..포기하라해도 안하시겠찌만..
날고 뛰는애들 모여있는데.. 상위 1%2%3%~ 나눠져서.. 거기서 3%다..
그 그룹에서 평균이다..그애들과 비교하면서.어떻게 버티실라구요??
요즘 다방면에 뛰어난 애들 철철넘치더이다.. 얼마나 치열하게 해줘야 흡족하실런지..
님이 그렇게 사셨나보죠?? 아님 그렇게 살고싶었던건지...62. 이어서...
'09.11.12 5:32 PM (221.159.xxx.210)댓글 읽다보니 끔찍한 일이 많네요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도 깨닫게 되는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는 옆에서 믿고 조언 정도만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
가슴이 아프네요63. .....
'09.11.12 5:33 PM (118.221.xxx.149)독서골든벨이 그리 중요한건 아니고,
아마도 엄마의 허영심과 자존심이 중요한거였겠지요.
왜 부모가 자식이 공부를 잘했음하고 바라나요....
그 이유는 자식이 공부 잘해서, 성공을 하든, 잘살든, 행복하게 살길 원하기때문에
자식을 위해서 공부 잘하라 하는거잖아요,,,
그런데 골든벨 잘하면 대학을 잘갑니까.,. 성적에 플러스가 됩니까...행복해집니까....
무슨 소득이 있나요???
공부를 잘하지만, 내 인생이 참 불행하다, 세상 살기 힘들다, 이런 자식으로
키우지마시고,
그저 최선을 다해서 공부 열심히 하고, 나오는 결과에는 너무, 대단히 집착하지 말고,
내 노력이 모아져 성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언제나 기쁘고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잘난 자식 망치지 마시고,
허영 부리지 마시고,
아이가 맘 편하게 노력하며 살수 있도록 이제부터라도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남의 판단이나, 눈길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내 자식이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면 된거죠,
암튼 똑똑한 아이를 둔 원글님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살도록 노력해보세요,
더 큰 축복이 있을겁니다....64. ......
'09.11.12 5:53 PM (112.150.xxx.251)거 참........ 그러다가 애 잡겠습니다.ㅠ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아이에게..그게 부모로써 무슨 짓입니까.?
원글님에게 자식은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고 대리만족이
되어야만 사랑스럽고 좋은거는 아닐텐데.....
그러다가 애가 불행해지고 아파지면 ...모두 엄마 책임입니다.
그러지마세요. 엄마 말 한마디에 그렇게 성취욕 강하고 자존심강한
애는 자살까지 생각합니다.65. 흠...
'09.11.12 6:09 PM (218.148.xxx.171)아이 귀가 했습니까?
걱정되는군요....아주아주 많이 아이가 걱정됩니다.
저도 그런아이 봤습니다.
초등때 톱만 달리다.....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중학생 되더니 애가 완전 이상해 졌더군요.
정신이 약간...이상해졌습니다...맨정신일때는 개망나니...정줄 놓으면 ....뭐라 표현하기도 뭐하네요. 아이였는데 참 안타까웠다는....정말 크게 될 줄 알았는데.....
따님 너무 불쌍하네......요.66. 딱
'09.11.12 6:09 PM (119.67.xxx.83)드는 생각..
"얘를 잡네 잡아..
잉..?..쓰고 보니 윗글도 저랑 똑같네요.
그런 엄마는 소싯적 공부를 잘했는지요..67. caffreys
'09.11.12 6:24 PM (67.194.xxx.39)아는 엄마가 아들 공부 잘시켜 특목고에 아이비리그까지 보냈는데
그래도 아이한테 싫은 소리 많이 했다고 후회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너무너무 착해서... 어디 하나 싫은 소리 할 구석도 없는 듯하는데
뭣때문에 싫은소리 했냐니까... 다 맞다가 그래도 하나 틀려오구 그러면
그런 소리가 나오더랍니다. 다 키워 집 떠나니 그게 그리 맘에 걸리더랍니다.
에휴 그나저나 자식공부 잘하는 엄마들 넘 부럽네요68. 그러다
'09.11.12 7:18 PM (121.124.xxx.45)아이한테 뭔일이라도 생기면
그때 정신이 들까요?
아이가 불쌍해요. 아이를 망치지 마세요.ㅠㅠ69. choco
'09.11.12 7:21 PM (115.140.xxx.29)아직 어린 아이 같은데 그 나이 때부터 닥달해서 명문대 보내면 뭐합니까?
저도 나름 알만한 대학 나왔지만, 요즘들이 저나 주변 사람들 보면서,
아무리 공부잘해서 명문대 나오면 뭐하나..
잘 풀리면 전문직, 아니면 대기업에서 결국 회사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70. 휴
'09.11.12 7:40 PM (125.188.xxx.27)저희집 아이는 원글님과 반대인데..
공부 중간정도인데..이번에..독서 예선에서..
일등하고 왔어요..무지하게...칭찬해줬어요.
기대치가 없었기에..본인도 신기해하고.
이번 기회로 울 아들도 하면 되는구나..깨닫게 되길...71. 아이고..
'09.11.12 8:31 PM (124.80.xxx.29)공부 못해도 밝고 명랑한 ㅠㅠ;; 제 중학생 딸아이랑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 제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72. 원글님보다
'09.11.12 8:56 PM (119.67.xxx.56)아이가 위험할듯
73. 제말이
'09.11.12 9:38 PM (119.207.xxx.137)원글님보다 아이가 더 위험해 보이네요
아이가 불쌍해요
울 동생이 원글님 자녀분처럼 진짜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어요 심지어 체육까정...전국대회도 나가고 하여간 별의별 대단한 상 다 받고...설 법대 갔어요.울 동생도 슬럼프? ..하여간 그런 거 있었어요...하지만 울 엄마 그닥 조바심 안 보였어요 ..다독여주세요 님........참.......자녀분 안쓰러워요..74. 애가..
'09.11.12 9:43 PM (118.42.xxx.249)불쌍해여...
75. 아주
'09.11.12 9:45 PM (218.232.xxx.175)딱 그거군요.
동네 엄마들이 모여서 하는 말에만 신경쓰고 사는 무식한 아줌마.
"아니 이번에 독서 골든벨에서 ***이 3등 했다며."
이 말이 듣기 싫은 거 아니세요?
"아휴.... 그 집 딸은 공부면 공부, 미술이면 미술 뭐든지 잘하면서 독서골든벨까지 1등했네."
이 말이 너무 듣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서 화가 잔뜩 나셨군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76. 경험자
'09.11.12 9:46 PM (210.123.xxx.199)원글님이 그거 3등 했다고 따님한테 심한 말 하셨죠. 따님은 마음 속으로 원글님 꼭꼭 씹고 있을 겁니다. 착한 아이라서 안할 거라구요? 뭘 모르시는 거예요.
원글님 평소 행동에서 허술한 부분들 자기 딸이 속으로 욕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가계부도 잘 안 적고 재테크도 못하는 게...정보력도 떨어져서 좋은 학원도 못 알아오는 주제에...남들보다 예쁘길 해, 날씬하길 해, 학교 오면 창피해 죽겠네...친구들 엄마보다 학벌도 떨어지는 주제에...친구들 엄마는 전문직이라서 인맥도 넓더구만 엄마 친구들은 다 별볼일 없고...저런 게 우리 엄마야, 아 짜증나...
자식이 속으로 원글님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럴 확률이 아주 높은데) 어떻겠어요?77. 님
'09.11.12 9:51 PM (121.131.xxx.16)제발 그러지 마세요...
제가 그랬어요. 저 머리도 좋아서 IQ검사하면 전교에서 제일 좋게 나오고 전교 1등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빠가 제가 좀 못할 때마다 ... "너 이것도 못 풀어서 큰 일이다." "실망이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실망이다...이 말이 성인이 되어서도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줄 아시나요?
제가 생각해도 저 못나지 않았어요. 공부 잘 했고 정말 열심히 해서 서울대 좋은 과 입학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전 늘 자존감이 낮고 열등감이 심했어요...
위에 다른 분도 비슷한 말씀 하셨는데,
전 제 낮은 자존감이 고개를 들 때마다 아빠 생각이 납니다.
정말 아빠 많이 미워했어요. 어렸을 적에 조금만 칭찬해 줬다면, 내가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알려줬다면 ....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열등감 느끼고 주눅드는 사람으로 안 자라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저 아빠의 말로 인한 상처...(이 상처라는 게 님이 아이에게 하신 말씀과 비슷한 겁니다. 실망했다 이래서 뭘 하겠냐 등등), 이것들이 쌓여 생긴 열등감, 낮은 자존감.... 벗어나려고 성인이 된 후 정말 많이 노력하고 상담도 받았습니다.
님 따님분이 이렇게 될 수도 있어요.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정말 제 이야기를 보는 것같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78. 만약
'09.11.12 9:54 PM (115.139.xxx.11)원글님이 엄마가 아니라 딸이라면 어땠을까요?
79. ㅜㅜ
'09.11.12 9:55 PM (219.248.xxx.169)혼자힘으로 포기하시긴 어려워보이시네요,,,타인의 도움이 필요해요,,,이번고비?그럭저럭 지나
고 따님이 또 기대에 부응한다면 절대로 포기못해요...지금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이성적일때 이
런 기회가 온걸 천운이라고 생각하시고 제발 치료받으세요,,나중에 후회 마시고요,,,80. 추천도서..
'09.11.12 10:06 PM (220.92.xxx.71)요즘 제가 -엄마학교-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그 책엔 애를 자유롭게 키우라는 주제로 글들이 적혀있더군요... 원글님도 한번 읽어보시길... 자식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은... 내 아이의 행복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81. 교육전공자
'09.11.12 10:07 PM (211.178.xxx.56)안녕하세요?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동안 원글님도, 따님분도 무척 괴로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교육 전공하고, 아이들 가르치면서 님처럼 아이에 대한 기대로 어려움 겪는 부모님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다들 불행하고 힘드시더군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잡는다고 해도 결국은 부모자식관계가 일그러져서 평생 괴로우시더라고요.
지금 이런 생각 하시는 건 결코 늦지 않았다는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절대 혼자서는 안 됩니다.
정신과 치료도 좋지만 기록 남는 게 꺼림칙하시다면 상담치료 추천드립니다.
상담치료는 비싼게 흠이지만 결코 의료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보험가입, 사회생활 등에서 불이익이 없습니다. 형편 되신다면 꼭 받으세요.
검색해보시면 상담실은 많이 나옵니다. 잘 알아 보시고 선택하세요. 청소년 상담 받으셔도 부모님하고 같이 상담하니까 어머님도 같이 받으실 수 있어요.
아이가 어머님때문에 상처를 많이 입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인생도 소중하지만 집착 때문에 망가져가는 원글님 인생도 생각하세요.
영재원보다 상담이 먼저입니다. 상담 꼭 받으세요.
제 가족이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에 있는데 부모의 과도한 기대가 자녀를 망친 케이스를 종종 봤습니다. 자살, 우울증, 가출, 탈선, 반항, 성적 하락, 교우관계 붕괴 등 너무도 심각한 일들이 많았어요. 잘 자란 것처럼 보이는 성인이 자살한 케이스도 봤습니다. 심지어 결혼해서 가정까지 꾸린 분인데도 자기 인생이 완벽하지 않다는 자괴감에 시달리다 자살하신 거죠.
부모도 불행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어머니는 딸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자살기도를 하시다보니 딸이 일부러 외국인과 결혼해서 먼 곳으로 도망쳐버리고 난 후 혼자 후회하면서 외롭게 사십니다. 딸은 절대 죽을때까지 어머니를 용서 안하겠다고 하셨고요. 30년 넘게 자기 인생을 망친 엄마이고, 죽어도 안 변할 엄마이기 때문에 도망쳐야 자기가 살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답니다.
원글님, 꼭 상담 받으세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따님과 원글님 인생을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리셔야 해요.
원글님의 마음이 병들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셨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셔야죠.
대신 상담치료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6년까지도 걸립니다. 약물이나 수술과 달리 언어와 마음으로만 치료하는 일이니까요.
느긋하게 마음 가지고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82. 토닥토닥
'09.11.12 10:08 PM (125.149.xxx.107)잘 알고 계시지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계신데
너무 말씀들이 지나치세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실수할 수 있어요.
순간적으로 극단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잇구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니 앞으로는 좋아질 겁니다.
기운 내시고 빼어난 따님 두신 것 부러워요.
함께 성장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83. 잘하셨어요
'09.11.12 10:18 PM (118.46.xxx.59)잘하신거예요
이렇게 털어놓고 야단맞을 준비하신거 말예요....
잘못된걸 아신거고 인정한거예요
다만 어디부터 어떻게 변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거예요
엄마가 변하면 된다는거 알고 계신거같고 변하고 싶으신거예요
어차피 스스로 변해야만 하는거고....
한가지 도움드릴 말씀은
제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보니,
어렸을때보다 조금씩 컷을때 복구되는 시간이 어마무지하게 필요하다는거죠
간단히 표현해서
젖먹이일때 미안해 아가야..하고 끝날일이
취학할때 되면 하루이틀이상 빌어야(?)합니다.
중학생쯤 되면 엄마를 안보려고 하지요
고등학생쯤 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말그대로 호미로 막을일을 가래로도 못막게됩니다.
아이와 마음을 맞추세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어려운일입니다...어려워요...잘 안됩니다
그러나 노력하기 시작하면 아이도 엄마를 믿기 시작합니다.
의지하기 시작하구요
엄마는 아이가 살아가는동안,,,
엄마가 세상에서 사라질때까지
아이가 의지할 바람막이이고 둥지이고 품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셨으니 이제 실천하시면 됩니다....잘하셨어요.
잘하셨어요84. 윗분들
'09.11.12 10:27 PM (220.86.xxx.176)모두 좋은말씀 해주셨네요.
구체적으로 영재원 하나만 놓고 보면
제가 영재원에 우리애를 보냈을때 엄마들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우리는 식사시간이 한끼먹는데 2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요. 물론 원글님처럼 열심히 시켜서 온 애들도 있었지만...85. 초2
'09.11.12 10:31 PM (116.46.xxx.14)10점받은 받아쓰기 시험지 팔랑거리며 들어오면서도
엄마가 100점이 중요한게 아니고 노력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잘하면
된다고 했잖아. 다음엔 꼭 20점 받아올께~하며 까불거리는 녀석..
그걸보고는 그래 빵점보다는 낫다...하는 저는....
정말 우리가 잘못된걸까요...86. 궁금해서
'09.11.12 10:45 PM (220.86.xxx.113)원글님은 일등 부인에 일등 며느리.일등 딸..일등 엄마이신가요?
87. 원하는게뭐죠?
'09.11.12 10:57 PM (59.15.xxx.142)자식 잘 되길 바라는 건가요? 아님 본인 욕심 채우는 게 최선인가요?
원글님도 잘 아실텐데요. 그런 엄마 밑에서 큰 자식 치고 잘 되는 사람들 없다는 거...
딸한테는 엄청나게 큰 상처일 거에요.
앞으로 나이 서른 넘고 예순 넘어도 평생 저 기억이 따라 다닐겁니다.
저 어렸을 때 사립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정말 극성 엄마들 많았죠.
우리반에서 공부 제일 잘하고 매일 소공녀같이 벨벳 원피스에 완벽하게 셋팅된 머리를 하고 오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사립 초등학교 스쿨버스 태우려면 공립 다니는 애들보다 한 시간은 일찍 일어나야 되거든요. 그 애 엄마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자고있는 딸 머리를 이라이저 머리처럼 말아줬어요. 하루도 빠짐없이...각종 악기 과외는 당연하고 정말 애를 옆에서 딱 붙어서 보좌하더니 어느 하루 걔가 안 나오더라구요.
갑자기 쓰러졌는데 못일어난다는거에요. 병원에선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고 스트레스에 의해 혈류가 일시적으로 막힌 거라나 뭐라나.,..
그 이후로 그 아이를 본 적은 없고 나중에 초등학교 졸업할 때가 되었을 때도 학교에 돌아오질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한다고 들었어요. 옆에서 몰아치던 엄마는 딸 병수발에 말도 못 붙일 정도로 어두워졌구요.
원글님 때문에 삼십 년 다 된 일이 생각나네요.
그 아이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88. 걱정되서 로그인
'09.11.12 11:00 PM (114.164.xxx.156)그래도 애가 참 착한가봅니다.
원글에는 30분 울기만하다가 학원갔다니...
아니, 그 나이에 힘이 없으니 엄마한테 반항하기도 어려웠겠죠.
위에서 불행한 경우를 많이 말씀하셨지만, 중요한건 청소년기만
위험한게 아니라는거예요. 원글님이 계속해서 그렇게 애를 잡으면?
청소년기를 무사히 지낸다할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현재의 후유증이
나타난다는거지요.
정확히는 폭.발.
빠르면 청소년기, 좀 늦으면 20대 초반, 더 늦으면 40대에...;;;;
40대에 폭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대요.
40대까지 참고참고참다가 드디어 견딜 수가 없어서 폭발하는거니까...
그게 모두 부모의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억압하고 틀에 끼워맞추려고했던 부모로부터, 또 그렇게 자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해방하려는 가련한 영혼의 몸부림이 아니겠습니까.
애 잡지마시고, 한 인격체로 대해주세요.
이그러진 영혼이 아닌, 참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 할 줄 아는
깊이 있는 영혼의 소유자로 기르시기 바랍니다.
그러기위해선 먼저 원글님이 그런 분이 되셔야죠.
님의 어린시절과 부모와의 관계도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치유할 필요가 있다면 원글님이 먼저 치료받으세요.
아마 원글님도 억눌렸던 어린시절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도 따님도 불쌍합니다.(감히 불쌍이라고 표현합니다.)89. 따님이
'09.11.12 11:06 PM (61.78.xxx.189)일등따님이 되길 바라시면서
엄마는 전혀 일등엄마가 아니시네요.
왜 그런노력을 딸만 해야하나요?
세계최고의 딸에 어울리는 세계최고의 엄마가 먼저 되시길 바랍니다.90. 쯧쯧
'09.11.12 11:28 PM (119.71.xxx.207)원글님은 아이한테 몇점짜리 엄마이시길래...
위험한게 아니고 불쌍한 분이네요. 어떤게 중요한건지 가치 판단도 못하는 모자란 분이잖아요.
휴..
자식을 조건부로 사랑하는 건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조건 없이 주는 사랑만이 진짜 사랑이예요.
따님 공부할 때 님도 옆에서 관련 책 많이 읽고 공부하고 반성하기실 바래요.91. 심각한
'09.11.12 11:36 PM (121.167.xxx.45)님때문에 로그했습니다.
아이를 벼랑끝으로 내몰지 마세요.
욕먹을 각오하고 글을 쓰셨다니
말 돌리지 않을께요.
아이를 포기한다 생각하지마시고
아이목을 조르고 있는 내손을 풀어준다고 생각하세요.
나는 과연 100점 엄마인지..완벅한 아내인지..딸인지..
인간으로써 과연 몇점인지
나자신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성적말고 예능말고
내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모든게 완벽해보이는 아이와 그엄마는
대부분 서로에 있어서는 완벽한 관계가 아닙니다.
살얼음같이 불안하고 위태로운 관계지요
이런식으로 엄마가 아이 목을 졸라
결국 둘다 아니, 온가족이 망가지는 걸 제 가까이서 봤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안타깝고 걱정됩니다.
엄마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꾸준히..단기간은 안될겁니다.
그리고
아이도 상담이 필요할것 같아요
엄마의 심경으로 보아
그간 아이의 심적 압박도 상당할겁니다.
두분다 적극적으로 상담해보세요.아이가 어리다면 아직 더 기회가 있어요
제발 지금이라도
아이가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할수 있게
엄마가 노력하세요..
부모는 자식에게 샘솟는 사랑이지만
자식은 부모에게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아이에게 10만큼의 고통을 준다면
언젠가 그아이는 나에게 100만큼의 고통으로 돌려줍니다.
왜냐면 아이는 10만큼의 고통을 100만큼 느끼니까요.
지금 아이의 고통을 헤어려보시고
엄마가 덜어주셔야해요..
엄마가 10만큼 힘들면 그보다 10배 힘들어할 아이를
엄마가 보둠어 주셔야합니다...
제발 아이목을 조르는 손을 이제그만 풀어주세요92. ..
'09.11.12 11:49 PM (218.238.xxx.12)이 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울고 계실 원글님이 떠오르네요...
전 원글님 토닥토닥 안아드릴께요...
딸이 오면 미안하단 말씀 꼭 해주시고 안아주세요...93. 힘내세요!
'09.11.12 11:51 PM (119.193.xxx.120)아직 아이가 어리네요.
그래도 늘 일등을 했다면 본인도 이번 사건^^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 아이에게 엄마가 따뜻하게 위로한다고 해서 진정 위로가 되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독서도 많이 했고, 그간 충분히 실력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계시지만 아이는 주어진 범위 안에서
하는 테스트는 잘 했어도 범위가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테스트는 어려워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아이의 실력이 그다지 우수하다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 다닐 때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기를 쓰고 해서 잘 하지만 모의 고사 같은 거 보면 실력차가 많이 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교실에서 울고불고 하는 거 보면서 저는 참 우습다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 아이는 울고 불고 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게 아니었거든요.
자신을 잘 모르는 거지요.
아이를 좀 더 냉정하게 보세요.
성과를 내기 위한 공부에만 너무 집중한 건 아닌지도 한 번 살펴 보시고요.
그래서 아이의 실력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좀 더 멀리 길게 보시고 제대로 된 독서를 하게 하세요.
그게 아이를 진정한 실력자로 만드는 길입니다.
많이 안타깝지만 엄마가 조금 더 냉정하고 객관적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니 시간은 충분합니다.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시고 좀 여유를 가져 보세요.94. 토닥토닥
'09.11.13 12:03 AM (75.34.xxx.187)위에 분들이 쓴소리 많이 해주셨으니 저도 안아드릴께요.
모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책에 보면, 정말 문제가 있는 엄마는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 안한다고 해요. 원글님은 지금 아이에게 도가 지나치다고 스스로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니 충분히 고쳐나가실 수 있을거에요. 물론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요.
원글님 아이는 동기부여만 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아이에요, 그러니 조바심 나는 원글님 맘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한발짝 아이에게 떨어져서 지켜봐 주세요.
아이 얼굴 보시고 바로 미안하다고, 우리 xx는 잘 하고 있는데 엄마가 괜히 그랬다고 꼭 미안하다고 말씀하시고 안아주세요.
앞으로도 이렇게 아이에게 심하게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면요,
이건 제가 가끔 쓰고 있는 방법인데요
집 곳곳에 잘 보이는 곳에, '우리 xx는 열심히 하고 있다. 화내지 말자' 하고 써붙여놓으세요.
그럼 원글님이 화가 날 때 감정조절도 되고, 아이도 그런 엄마 보면서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믿고 사랑하는지 알고 더 열심히 하려는 맘도 생긴답니다.95. 으...
'09.11.13 12:46 AM (221.151.xxx.194)전 글 읽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ㅠㅠ
제가 아직 미혼이라서 그런지 원글님 너무하시다 생각되고...
따님에게 사과하시고 다독여주셔야 하는거 아닌지.. 펑펑 울었다는데.
본인도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매번 선두에서만 지내던 아이였으면. -.-
아이가 잘해야 잘하는거지 엄마가 아무리 몰아붙인다고 아이가 안하려 들면
정말 첫번째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그리되면 어쩌시려고요...96. 대리만족
'09.11.13 1:38 AM (122.161.xxx.9)아닌가요? 영재원 !!과연 누굴 위한것일까? 내 자식이 거기에 들어갔다는 ... 남에게 보일 과시?? 진정 무엇을 위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시길.. (결코 영재원이 나쁘 다는것이 아님.. )나의 아이야 지극히 평범해서 관심도 없지만.. 앞을 내다보시길.. 아이도 불쌍하고 그엄마는 더 불쌍하네요..
97. ...
'09.11.13 2:20 AM (122.34.xxx.147)그렇다면 원글님은 엄마로서 1등이신가요?끝에서 가까울 듯 한데;; 역으로 아이가 그렇게 따지면 어떤 기분 들겠나요? 왜 엄마는 이거밖에 안되?정말 형편없는 엄마다..이렇게!! 입장 바꿔 생각해보시라구요.
98. 어떤엄마
'09.11.13 2:32 AM (125.179.xxx.36)엄마가 편안한 모습을 보여 주셔야 아이도 편안해 집니다.
엄마가 아이를 위로해 주시면 아이가 편안하고 행복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괜찮다고 위로해 주세요. 엄마는 네가 있어서 그저 행복하다고 해주세요.꼭.
아이가 받았을 상처때문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 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99. 누구 인생인가요
'09.11.13 3:57 AM (70.26.xxx.227)아이가 엄마의 인생을 살고 있네요.
아이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떤 기분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모자란 점을 알게 되었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보겠단 생각이 드는지, 이런 얘길 나눠 보셨나요.
절대 잃지 않아야 할 것은 자신감, 어떠한 상황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데,
항상 1등만 하던 우리 아이가 혹 이 정도 일로 상처받진 않을까, 멀리 봤을 때 한번 3등했다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신경써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가 엄마를 위해 공부하고 악기하고 미술하길 원하시는건 아닐 텐데요.
결과가 최고다, 결과만이 남는 것, 결과없는 과정은 무의미하다고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으신건 아닐텐데 글에 적으신 반응은 아무래도 그렇네요.
정작 실망했을 사람은 아이일텐데 엄마가 위로나 격려는 커녕 더 실망해서 놔버리느니 포기하느니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니 아이가 3등 한 이번 일에 대해서 어떤 이해를 갖게 될까요.
훌륭한 사람은 1등만 해왔던 사람이 아닙니다.
평소 아이를 보며 어떤 염려가 있으셨나요.
항상 1등만 하는 아이를 두신 엄마라면 평소 아이가 1등을 하지 못했을 경우를 더 생각하시고 대비하시는게 옳지 않을까요.
엄마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말입니다.
똑똑하고 재능이 많은 따님인듯 한데 부디 그 실력과 재능을 엄마의 이기심과 자존심으로 흐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아이가 엄마인 내게서 뭘 배울 수 있는가, 나는 어떤 엄마인가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100. 인지
'09.11.13 5:11 AM (222.113.xxx.231)된 상황에 대해서 아는데로 대처 하세요.
단순하고 간단한 문제로 조언을 구한다 하시는
원글님 부모로서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부모로 대리만족의 심리적 공황 상태인것 처럼 보입니다.
빨리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남이 자녀를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게 하는 지름 길입니다.101. ss
'09.11.13 6:24 AM (123.214.xxx.235)원글님이 누구보다도 상황을 잘 아시는거 같습니다.
마음 먹고 병원을 한번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도박하고 돈 잃고 다시는 도박 안한다고 하고는 다시 돈모아 도박장 가는거 끊으려면
손모가지도 모자라 발까지 잘라야 한다고 하잖아요.
손 발 잘라내는 심정으로 일단 병원부터 찾아가 보세요.
따님이.. 너무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엄마대신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102. 애가
'09.11.13 6:42 AM (59.12.xxx.86)딸아이가 그동안 너무 잘해왔던거 같아요.
딸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좀 낮추긴 힘들까요?
1등하면 당연한 거고 1등못하면 실망스러운 거네요.
아이가 울고불고 한 이유가 영재원을 못보내겠다고 해서 일까요?
아님 3등을 해서 일까요?
아님 엄마가 실망했다고 해서 일까요?
감정은 어머님에게만 있고 아이에겐 없는것처럼 보여요.
아이의 느낌, 감정 생각해 보셨는지 궁금해요.
전 아이가 왜 울었을까가 제일 궁금하네요.
어머님은 아이가 왜 울었는지 알고 계신가요?
단순히 혼났다는 이유로 30분을 울고 불고 했을까 싶어요.103. 자식에
'09.11.13 7:48 AM (203.142.xxx.241)욕심없는 부모는 없지만,, 님 아이의자리는 항상 1등이라는 생각이 여지껏 몸에 배이신것 같은데요..
인생 길게 보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재능있는 아이는 엄마가 믿어주는것만으로도 스스로 알아서 할것 같은데요.104. 1등만 하는사람으로
'09.11.13 8:19 AM (58.166.xxx.199)키워서
어떤어른으로 되길 바라세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중 한곳엔
자살하는 연못이 있습니다.
걔네들 다 최고인줄 알고 살아왔는데
최고들끼리 모인곳에서 지가 최고가 아니라는걸 아는 순간
그걸 못 받아들이며
결국 자살을 하게 되는경우가 해마다 꼭 생깁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전교1등만 입학 시키는줄 아십니까?
그냥 각학교 1등들만 뽑으면 될걸...그죠?
진정한 리더는 석차1등이 아닙니다.
아세요?
그리고 한국 어느지역 어느학교에서 늘 1등 한거
그리 자랑할거 못됩니다.
그런 어머니 아래서
크는 아이가
정말 불쌍합니다.
아프리카에서 굶는 아이만큼105. ....
'09.11.13 8:34 AM (211.38.xxx.16)예상해볼까요?
따님은 분명 얌전히 돌아오셨을 거고,
님은 명 따님한테 아까 미안했다,,,라는 식의 사과와 위로, 그리고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눈물로 보여주셨을 겁니다,
따님은 착한 그 따님은,,,그러나 아이들은, 엄마의 눈물 앞에 너무나 약한 존재입니다,
괜찮다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그리고 님은,,,
잘 처리된 것이고 이 곳의 도움을 받았다던가, 아니면 모르는 소리들
우리 모녀는 너희들과 다르다,,,라는 식의 자기위안으로,
뭐든 잘해나갈 수 있는 자신으로 옷 갈아입듯 사고도, 마무리 지을지 모르겠습니다,
님같은 부류의 여자들,,,
있습니다,
자존감 없는 사람들, 아이 아니면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
원글님,
스스로의 행복을 찾으세요,
아이를 통해 님의 행복을 발견하려 드는 것, 그것이 위험한 겁니다,
내 행복을 위해 살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나의 행복을 함께 꿈꾸는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내 행복 속에 아이가 있는 겁니다, 내 아이의 행복이 내 모든 행복일 때 불행은 시작됩니다,
님의 불행이야 자초했다하나 아이의 불행은, 어떻게 보상해주시려구요?
냅두십시요,
아이,,,아이의 인생 삽니다,
님은. 제발 님의 인생 속으로 회귀하시길, 권해봅니다,
아이 그만 바라보십시요,
그 눈길에 아이가 편히 쉴 자리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저는 그런 엄마들, 불쌍하게 생각합니다,
참 불쌍한 분이시네요, 님,,,
자존감, 그거 찾으십시요,106. ...
'09.11.13 8:53 AM (221.138.xxx.76)헉...제목만 읽고 무슨 내용일까 했는데
글읽고 나니 충격입니다
사람 욕심이 아무리 끝이 없다지만
성적이 바닥을 기는것도 아니고
남들이 보면 정말 부러워할만한 따님을 가지시고도
예선3등 했다고 아이가 꼴도 보기싫어지고 다 포기하고 놔버리고 싶다니...
저도 어린아이 키우고는 있지만 정말루 이해가 안되네요
따님이 평소에 얼마나 맘졸이며 살까...
나름 뛰어난 성적인데도 엄마가 화내고 실망하는 그런 모습 보이면
얼마나 속으로 상처받고 위축될까 싶어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전 이번에 이광기씨 일도 그렇고,
뉴스에서 가끔 아이들 사고로 잘못되고 그런거보면
내아이 살아있는 자체가 넘 행복하고 감사하던데
원글님의 욕심이 원글님스스로와 아이 둘다 망치는것 같네요
혼자서 맘 다스리기 힘들면 상담센터나 정신과 방문이라도 해보세요
심각해 보입니다. 아이도 걱정이구요107. 엄마!
'09.11.13 8:54 AM (59.0.xxx.88)아이도 이미 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고 너무 실망했을 것 같네요.
제 부모님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는 이번에 중등교사 임용시험 재수해서 가채점결과 불합격을 예상하고 있는 1인입니다.
증등 교사 자격증 따려고 지방 국립대에서 학교도 1년이나 더 다녔구요.
제 친언니는 빠른생일이라 4년제 졸업전에 대기업 모 조선계열사에 취직하여 23살부터 직장생활 시작, 지금 대리 달고 연봉이 5천이 넘습니다.
그런 언니밑에서 아무도 뭐라하지 않지만 자연스레 저는 주눅이 들고 비교가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애초에 언니와 나랑 갈길이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언니는 정석대로 돈 잘버는 커리어우먼인데 나는 25살이나 먹어서 돈도 못 벌고 왜 이럴까 엄청 자괴감에 빠졌었죠.
저번주 일요일 시험보고, 오후에 채점하고, 일요일이 다가도록 엉엉 울고, 월요일 부모님께 전화로 채점결과 말씀드리고 또 너무 죄송하고 면목이 없어서 정말 숨이 넘어가도록 울었습니다.
그때 제 엄마가 해주신 말씀은
"솔직히 기대는 했지만, 떨어지는 사람이 훨씬 많은 시험인데 너무 속상해 하지 말아라. 어제 시험장에 같이 가서 너를 들여보내고 뒤에 들어가는 사람들 보니, 또 나올때 수험생들을 보니 다들 공부만 하느라 젊은이들이 얼굴이 누렇게 떴더라. 얼굴에 행복함도 하나도 없고. 엄마는 우리 **이가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되는거다.
엄마아빠한테 죄송할 것도 없고, 엄마아빠가 같이 시험장에 가서 너를 기다리고 응원하는 것은 당연히 부모로서 한 일이다. 더이상 울지말고, 밥 먹고, 한 이주정도 아무것도 하지말구 그냥 쉬고 먹고 친구 만나고 하면서 미래를 같이 다시 설계해보자"
라고 하셨어요. 그때 엄마 말씀듣고 더 죄송해서 더 울었구요.
그리고 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절대 울 일이 아니다. 하느님께서 너에게 더 큰것을 주시려고 지금 작은 시련을 주시는거다. 울기전에 너가 최선을 다 했는지 생각해 보거라. 최선을 다 하지 않았는데 좋은결과를 바라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울지말고 힘내거라. 우는 아니는 바보다. 아빠는 우리**이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살길 바란다. 죄송하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마라" 라고요.
제가 요번에 시험 스트레스때문에 너무 많이 아팠더니 부모님은 다 필요없고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십니다. 지금 시험 끝나고 5일째 아무것도 안하고 정말 그동안 못 잔 잠 늘어지게 자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번주에 집에 내려와서 앞으로 시험을 또 볼것인지, 다른 일을 찾을것인지 의논하게 생각해서 오라고 하시구요.
학창시절에 성적떨어지면 부모님한테 고스란히 엄청 혼났었죠. 그런데 지금 부모님께서 제가 좌절하고 슬퍼하니 제게 정말 힘이되는 말씀한 해주십니다. 속으로는 제게 실망도 하시고 마음안좋으시겠지만 제가 더 슬퍼할테니 잠시 접어두시는 거겠지요.
그런 엄마아빠 마음생각하니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던지 정말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님도 따님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이미 엄마한테 마음을 닫지는 않았을까 걱정이됩니다.
따님이 님에게, 제가 저희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빌어봅니다.
3등 밑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있는 것 아닌가요. 영재원 시험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셔요. 영재원 시험 합격한 학생 엄마로 남고싶으신 건 아닌가요?
저희 대학교 소속 영재수업 받으러 오는 학생들 보면 개중 즐거워서 하나라도 더 알고 가려는 애도 있는 반면 올때마다 인상이 찌그러져서 엄마손에 이끌려오는애들 많이 있거든요.
따님 나이에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고 웃고 떠들고 건강하게 학창시절나면서 훗날 학창시절을 생각했을때 "돌아가고싶은 시절"이라는 마음이 들게끔 지금 시간을 잘 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감히 25살밖에 안먹을 백수가 어머님께 쓴소리 하고 갑니다.108. 친구동생이
'09.11.13 8:58 AM (222.111.xxx.119)해결방법을 조언해드리고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이미 문제점은 아시는것 같고 위에서 많이들 지적하셔서 뭐라 할말 없지만
제 친구 동생이 고1때 자살했습니다. 친구말로는 원인이 엄마랍니다.
제친구도 최고학부의 영문과 다니는 친구였는데 남동생도 공부 잘하는건 알고 있었는데요.
남동생 장례치르고 와서 보니, 엄마가 나 잡듯이 남동생 칭친한번 안해주고 완전 잡다가
동생이 저세상 갔다고 하더라구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이 조금,, 아주 조금 (전교 1등만 하다가 좀 떨어졌나봐요) 떨어졌는데
엄마때문일거라고.. (본인도 다 겪은듯,,)무심하게 말하는것 보고 쇼크 받았었죠.
그친구는 이제 안만나는 사이지만,, 20살때부터 동거에 결혼하는것에 집착했었더랍니다.
다들 어학연수에 취직준비에 신경쓰는데..,, 착한 아이인데 뭔가 좀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인생이 너무 불안불안했는데 지금은 어찌 사는지 궁금하네요..109. 저도
'09.11.13 8:58 AM (116.43.xxx.31)따님은 이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일 겁니다.
3등했다고 엄마에게 욕먹어야 하니깐요.
엄마 잘못만나서 따님의 마음고생이 심하네요.
1등하면 뭘 합니까? 마음이 지옥인데.......
한가지 물어봅니다.
원글님은 다시 초등생이 되면 항상 1등만 할 수 있습니까?
또하나...
원글님은 딸의 자신의 자존심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요?
딸의 성적과 등수가 자신의 모든 것인냥...
딸의 행복보다는 엄마의 자만심을 위해서 딸을 재촉하고 있는 건 아닌지?
참고로...
친구딸이 그런 엄친딸이었어요.
거의 전교1등. 수학도 영어도 글짓기도 압도적으로 잘했고
부산영재과학고에 문제없이 합격한다고 생각해서 원서도 냈는데...
떨어졌습니다.
부모는 난리났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니깐요.
그런데 그날부터 딸이 변하기 시작하더래요.
갑자기 그 학교 일진회 애들이랑 어울리고
교복치마를 엉덩이 바로 밑까지 줄여서 입고
아무데나 침을 뱉고 부모에게 욕까지.......
이젠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아이가 변하고 있어요.
그 아이 그러더랍니다. 이젠 부모의 꼭두각시로 살지 않겠다.
제가 사는 동네가 공부과열이 심각해서 공부잘한다고 너도나도 이사오는 동네이지만.
소리소문없이 학교마다 1년에 서너건이 투신자살사건이 발생하죠.
부모의 욕심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다 자살하는 어린 영혼들이 가엽습니다.110. 휴;
'09.11.13 9:01 AM (119.194.xxx.103)82는 늘 댓글들이 너무 무서워요-.ㅜ
원글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이미 충분히 우수한 따님인데 웃으며 잘했다고만 해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고 또 그게 위험하다고
느껴지시면 심리상담 한 번 받으세요.
또 다른 취미생활도 있으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만 바라보면 원글님도 아이도 지칩니다.
요즘 보면 대학원 나온 사람들도 환경미화원 시험 보던데
성적이 뭐그리 대순가요. 어릴적 행복했던 아이들이
살아가며 닥치는 힘든 일들에 더 잘 견뎌낸대요.
힘내세요!111. 긴머리무수리
'09.11.13 9:10 AM (58.226.xxx.188)지나가다 댓글 답니다...
님,,그거 병 맞고요,,그것도 중증입니다..
공부 잘하는 우리아파트 어떤 학생도 (외고다녔습니다)
추석연휴에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어요..
님,, 뭐 느끼시는거 없나요?????112. 덕분에 정신번쩍
'09.11.13 9:16 AM (121.144.xxx.134)제 아이가 원글님 아이처럼 일등을 도맡은 아이도 아니고, 시킨다고 다 하는 아이는 더 아니며,
욕심내서 그런 대회 찾아다니는 아이는 꿈도 안 꾸며, 그저 지가 하고픈 일에만 집중하는 아이며, 그냥저냥 정말 평범한 아이의 엄마예요.
엄마맘에는 조금만 집중만 하면(시간을 더 늘리는것도 아닌) 아주 쬐끔이라도 1-2점 더 올리겠구만 참 힘듭니다.
그렇다고 저 역시 공부하라고 윽박지르는 성격도 아니구여.
그냥 혼자 설거지 하며 지 공부 지가 하는거지 어이구... 하면 우당탕거리며 설거지하는게 다입니다.
그치만 오늘 이 글과 댓글들 읽으며 저 역시 머리속이 멍해질만큼 충격이 옵니다.
친구들한테 인기만 많고 공부 그럭저럭인 우리 아이도 나 같은 엄마 만나 고생이 많겠구나 싶어서요.
고맙습니다.
어릴때 부모한테 칭찬 받아본 기억 없이 자란 저라 아이한테도 칭찬에 참 인색했다 싶네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란 책 백번 읽으면 뭐합니까.
변화없는 저인데....
반성합니다.
오늘부터 돌아오는 아이, 안아주며 수고했다, 지가 자랑스럽다, 니가 엄마는 젤 이쁘다....
하루에 한번이라도 꼭 해 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꾸벅....113. .
'09.11.13 9:22 AM (121.50.xxx.11)원글님이 아이에게 사과하고 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보며 괜찮다 이야기하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란 걸 알아주세요.
원글님의 어린 시절 엄마는 어떤 의미였나요.
제게 엄마는 너무 큰 존재였습니다.
저는 엄마에게 많은 자식 중 하나인데, 제게는 엄마 딱 하나였어요.
엄마가 싫어하니 이건 하지 말아야지.
엄마가 좋아하니 이건 해야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좋아할까.
받아쓰기 하나 틀렸네. 엄마가 실망할 거야.
100점 받았는데 엄마가 칭찬해 주실까?
시험 못봤는데, 엄마에게 시험지 어떻게 보여드리지?
엄마는 더 잘해야 한다거나 왜 이렇게 못했냐는 말 한 마디도 안하셨는데도
저는 늘 그랬어요.
사실은 나도 너무 힘들어도
엄마가 '미안해' 한 마디 하면 '괜찮아, 엄마. 내가 잘못했어요.'
그럴 수 있습니다.
정말 괜찮아서가 아니예요. 내 엄마기 때문이예요.
원글님의 아이가 계속 1등을 하며, 엄마의 칭찬만을 들으며 속으로 아픈 것보다
지금이 더 잘된 건지도 모릅니다.
1등을 하는 아이, 칭찬해주셔야지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처음으로 1등을 놓친 지금, 그래도 괜찮다는 걸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넓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아이에게는 아이의 인생이 있고, 언제까지나 엄마 품 안에 있지 않아요.
속으로 앓는 아이가 나중에 반동도 심합니다..114. 그냥..
'09.11.13 10:06 AM (211.219.xxx.78)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해도 해도 칭찬 들을 수 없는 내 인생은 왜 이럴까..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매번 일등만 하던 애라면서요
그냥..아이 인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원글님.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니에요.115. 근데
'09.11.13 10:08 AM (211.219.xxx.78)이렇게 많은 분들이 진심어린 댓글을 읽으시고도
별로 변하시진 않으셨네요. (물론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아이가 너무 안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아이가 너무 안됐어요.
님이 공부량을 강요하지 않고 학원을 보내지 않는다고 해도
님은 아이에게 충분한 정신적 학대를 하고 계신걸요
시험 잘 봐 와도 무서운 얼굴이고
한 개 틀리면 잡아먹을 것 같은 표정이고
3등 하니 세상이 무너져 내린 표정을 하셨을 것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칭찬에 인색한 부모가 되지 마세요.
아이 인생을 살려주세요.116. 어제 글
'09.11.13 10:12 AM (222.112.xxx.114)읽고서 너무 화가 났지만, 다른 분들이 많은 의견 주셔서 굳이 댓글 안남겼어요.
하지만 원글님이 다시 남기신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과 따님을 실제적으로 알지 못하니까 뭐라 왈가왈부 할 수 있겠습니까.
댓글의 대부분이 주위의 엄마들에게 들을 수 있는 말이라구요.
하지만 원글님에겐 해당되지도 않고 별로 와닫지도 않는다구요.
우리 엄마가 원글님 엄마처럼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쥐어짜서 하는 게 아니다. 지가 욕심이 많아서 공부하는 거다.'
저희 엄마의 기본적인 생각이죠.
네. 저 욕심많아서 공부도 열심히 했고, 다른 활동들도 열심히 했어요.
중고등학교 대부분 전교1등 했구요. 비록 재수했지만 서울대 좋은 과 들어와서 남부럽지 않은 직업 가지고 잘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엄마가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난 항상 1등 하는 아이고, 어쩌다 성적 떨어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해도 되는 것은 아니죠.
전요, 제가 노력한 것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칭찬을 원했구요, 어쩌다 성적이 떨어져도 나를 믿어주는 엄마를 원했어요.
하지만 우리 엄마도 원글님 같았답니다. 1등하는 게 항상 당연한거고, 어쩌다 성적 떨어지면 쥐잡듯 잡아대고... 제가 재수를 하게 되었을 때 어찌나 모멸감을 느꼈는지...
(심지어 서른 넘어 어떤 자격시험을 봤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엄마 친구 아들이랑 같이 시험을 치뤘거든요. 저는 불합격, 그 분은 합격. 저희 엄마가 저보고 '내가 너때문에 챙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 이러시더군요. 이미 애낳고 다른 가정 이룬 장성한 딸에게까지 저러고 싶을까요.)
원글님은 본인은 아이 쥐잡듯 하는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따님 입장에선 어떨까요?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그런 성향이 보이지 않아서 안심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누적되면 아이도 님도 힘들어요. (솔직히 님처럼 생각한다면 님은 별로 안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엄마는 별로 안힘들어 하셨거든요)
다행히도 저는 여러 좋은 책들을 통하여 정신을 단련하고(^^;;;) 주위에 좋은 친구들, 남자친구들과의 교제를 통해 좋은 남편 만나서 자존감 문제는 없어요. 지금도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 엄마를 최대한 멀리하면서 살고 있어요. 근데 그것도 때로는 서글퍼요. 저도 친밀한 관계가 가능한 엄마를 원하거든요.
원글님은 저희 엄마랑 다른 성향의 엄마일지도 모르는데, 저희 엄마에 대한 애증때문에 원글님에게 심한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실지 몰라요. 원글님은 애들 잡는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 실제로 그러기도 할 거에요.
하지만 이러한 사고와 상황들이 누적되다 보면 원글님이 어떻게 될 지 모르거든요.
제발 지금 뭔가가 잘 못 되었다고 느끼신다면 변하시기 바랍니다. 불행한 모녀관계는 정말 평생 가는 것 같아요.117. 저는...
'09.11.13 10:13 AM (211.176.xxx.85)눈물이 납니다..
저 또한 그런 엄마가 아닌가 싶어서... 가여운 내 아이의 모습들이 댓글을 읽으며 주르륵 뇌리를 스쳐 가네요..제자신도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그런데 몇개월전 저도 제자신의 심각한 문제점을 깨닫고, 이렇게 살 수 없겠다라는 생각들더군요. 제가 내린 스스로의 처방이란... 주위의 학교엄마들과의 교류를 끊었어요. 지금은 거의 혼자 섬에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주위의 어떤 말도 듣지 않고, 어떤 비교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지요. "엄마는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기 싫어. 선생님, 다른 아이들 흉보는것, 혹은 잘하는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들으면 엄마맘속에 악마가 속삭이는것 같아. 이제 학교소식 관련해서 엄마는 '너'를 통해서만 들을께. 학교아이들 , 엄마들과 만나는곳에 이젠 갈 수 없어. 엄마가 가기 싫으니까. 대신 엄마는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을거야. 괜찮지?" 놀랍게도 아이는 이런 결정에 쌍수들고 환영하더군요. 안 놀아도 좋다고.. 학교에서 놀면 된다고...
위의 댓글들은 대부분 상담을 권유하고 있지만.. 저는 조심스럽게 이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학교엄마들과의 교류를 끊고, 학교소식과 단절하세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내 아이에게만 집중하시라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내 아이의 시선을 생각하세요.
생각보다 훨씬 견디기 쉬워집니다.118. 이어서
'09.11.13 10:18 AM (222.112.xxx.114)중간에 덧글이 달렸네요. 위에 '어제 글' 쓴 이입니다.
다시 한 번 님의 글을 읽었는데요,
저희 엄마도 절대로 제 공부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어요.
많은 양을 요구하고 스케줄 짜서 내돌리고, 학원 이거저거 보내고.. 이런 거 안 하셨어요. 제가 알아서 공부했지요.
아이가 알아서 하게 놔둔다고 해서 억압적이지 않은 좋은 엄마는 아닙니다.119. 원글님..
'09.11.13 10:49 AM (122.100.xxx.27)저는 어제 글 읽고 여러분들이 쓴소리 달아주셔서 굳이 댓글 안달았는데요,
오늘 님이 다시 쓴 글보니 더 안타까워요.
아이가 스스로 그렇게 승부욕이 있는 아이라면
더욱이 엄마가 중재를 잘해줘야 합니다.
본인 스스로 1등이 안되면 스트레스 받는 성격인 아이이면
엄마가 1등 못해도 된다고 자꾸 말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크면 정말 큰 좌절할 수 있어요.
님은 많은 탓을 아이한테 돌리려하고 있어요.
우리애는 지가 욕심이 많아서 너무 하려고 한다하는.
기본적으로 님이 욕심이 없으면 주위 엄마들이 어떤말을 하든 내 아이의 행복만 보입니다.
님이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님 스스로가 자기도 모르게 강요하고 있는 거예요.
거기서 헤어나 보세요.
또다른 세상이 펼쳐질겁니다.120. 에구
'09.11.13 10:51 AM (110.12.xxx.66)님..
기본이 바뀌어야 합니다
님이 많이 시키고 안시키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혹여 우리아이보다 더 잘하는 아이를 만날까봐..라니요?
당연히 님의 아이보다 잘하는 아이가 많다는 전제하에 아이를 키우셔야죠
전 영재교육학원 강사로 일합니다
소위 상위 0.1% 들이 즐비합니다
오히려 그 엄마들은 겸손합니다
이른바 사교육현장에서 아이의 한계를 알고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3등이 연습이 되었다..라니요..30등도 하고 300등도 할겁니다..3000등도 할거구요
이제 저학년인 아이에게 "기대"라는 짐을 지우지 마세요
아이가 "욕심"이 있어 스스로 한다구요?
천만에요..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하는 것입니다121. 오늘의 책
'09.11.13 10:59 AM (124.2.xxx.68)122. 답답합니다.
'09.11.13 11:01 AM (211.211.xxx.253)이제 다시 3등을 해 와도 의연히 아이를 대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5등쯤 해 오면 다시 충격 받을까요?
그때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지요.
조언은 뭐하러 구하시나요??
100분넘게 말씀하셔도 아무말도 귀담아 듣지않으면서....
아이잡고 나면 그때가서 생각하실려나요??
아~~그때 82에서 그랬었는데....하고 말입니다.
조~~위에 어제글(222,112)님이 쓴 글읽고 좀 생각이란걸 하시길바랍니다.
저도 주위에서 그런 엄마봤습니다.
절~~대 자기는 아이한테 강요안한다고....
애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다시 3등을 해와도 의연할수있을것 같다고요??
5등을 해온다면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고요??
바로 엄마의 그런 마음을 아이가 알기때문에
그렇게 죽어라....할려고 하는 겁니다.
님이 아이가 꼴등을 해와도 엄마는 괜찮다....는 믿음을
아이에게 준다면 아이는 결코 그렇게 안합니다.
엄마가 말하지않아도 아이는 다 압니다.
님의 마음을...
제발 정신차리시기 바랍니다.
아이 잃고 싶지않거든요.123. 한마디더요
'09.11.13 11:09 AM (211.211.xxx.253)어제 글은 보지 못했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3등했다고 아이한테 욕을 했나보죠???
아~~~ 그 아이가 정말 너무 불쌍해 눈물나려합니다.
아마도 고등학교까지 지금처럼 엘리트코스로 간다면
과고나,외고,자사고 어디에 다니던 누가 자살했다.....는 뉴스의 주인공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3등했다고 욕먹은 그 아이.....
오늘 베스트목록에 나와있는 "조카를 데려다 키우라는데...."의
바로 그 조카만큼이나 불쌍한 아이입니다.124. 독서골든벨
'09.11.13 11:09 AM (112.146.xxx.14)원글은 못봤지만 지나가다 참견하네요..
혹시 아이들 독서골든벨 하는거 보셨어요??
전 궁금해서 운동장 벤치에서 한번 본적이 있어요..
그 뒤로는 골든벨에 비중두지 않아요..
골든벨의 취지가 뭔가요?
좋은책 읽게 하기위한거고, 또 학교행사거리 하나 만드는 거지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책내용을 많이 기억하더라고요..
그래서 문제다운 문제로는 순위를 가려내기가 힘들어요..
앞부분에서 좋은 문제들 나오고 그래도 순위가 가려지지않으면
문제 같지도 않는 웃기는 문제들로 순위 나올때까지 진행을 하더라고요..
이부분은 선생님도 인정하시더라고요... (억지로 문제 만들어낼수 박에 없다고..)
그걸 알고 부터는 전 적당히 재미있게 읽었으면 그걸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가 항상 반장하고 1등하고 하는데요..
물론 기쁘지요.. 근데 더 기쁜건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참 좋아요..
전 항상 생각하고 다짐하는게요.. 엄마의 행복이 아닌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는거요..
님도 힘내세요!!! 잘 극복하실 겁니다...125. 네
'09.11.13 11:14 AM (125.152.xxx.181)위험해요
126. .
'09.11.13 11:19 AM (121.50.xxx.11)원글님의 아이가 걱정되어 댓글 두 번 남겼습니다.
글 쓰신 거 보니 더 걱정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니 괜찮아, 나는 그저 아이가 좋아하니 뒷바라지해줄 뿐이야.
어제 글 님 말씀처럼 스스로 위를 보는 사람도, 가장 가까운 누군가는
'그건 아무 것도 아니야, 괜찮아'란 말을 해주길 원합니다.
그 말을 한다고 정말 아이가 '못해도 괜찮구나' 생각하진 않아요.
'못해도 잘해도 내 편이 있어. 그래도 난 잘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건 제 이야기예요. 저 고등학교까지는 그저 괜찮은 성적이었는데
재수하면서 전국권으로 가서 학원에서 수능 수석 예상자 후보 중 하나였고
(시험 보고 다음날 학원에서 전화왔습니다. 가채점 결과 확인하려고)
대학 가서 천하의 ***소리 듣고,
시험 전에 같은 과목 수강생들 앉혀놓고 시험범위 강의해서 공부시키고
전공과목 1등 싹 쓸어가며 졸업했습니다.
스스로에 엄격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아요.
남들이 보기엔 아무 것도 아닌 걸로 스스로를 질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역할, 어릴 적에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린 나이에는 잘하고자 하는 이유가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일 수 있어요.
원글님이 보기에는 스스로 잘하려 하는 아이니 나는 보조해야겠다는 생각이시지만 아이의 속마음은
이렇게 열심히 하면, 1등하면 엄마가 좋아하니까
내가 좋아하는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1등하지 않으면 엄마가 실망할 테니까
그게 이유일 수 있어요.
정말 열심히 하려 하는 아이는, 꼴찌를 해도 괜찮다 웃어도 열심히 해요.
그런 아이를 벼랑으로 몰지 마세요.
저는 되려 제 성격의 단점을 아니, 제 아이들이 다른 성격을 가졌으면 내심 바랍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모든 열심히 하는 성격, 엄마의 눈으로는 흐뭇하기만 할지 몰라도
막상 그 성격 가진 사람은 괴로울 때 많습니다.
내가 왜 스스로를 괴롭히나, 미쳤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원글님이 따님처럼, 어릴 적부터 천하의 *** 소리 들으면서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지금껏 자랐는데
그게 너무 좋았고 행복한 기억이었고 스스로가 마냥 자랑스러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저나 위의 댓글들을 봐도 1등한 사람들이 스트레스 없이 마냥 좋기만 한 사람들은 없는 것 같네요.127. 어제 글을
'09.11.13 11:22 AM (220.67.xxx.66)못읽고 지금에야 님의 글과 이 수많은 댓글들을 보고 어떤글이었는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창피한 이야기지만 저 중학교때 40등 언저리에서 맴돌았습니다....울 엄마 처음 받아본 성적표에서 얼마나 충격 받으셨을지는 아시겠지요^^...그래도 공부하란 소리 안하시더군요....근데요 정말 성적이 행복순이 아니더이다....
드때 공부 잘해서 선생님들의 사랑 독차지 하고...전교에서 놀던애 그냥 중소기업 직장인이 되었더군요...걔가 술먹고 한 이야기가 울엄마 치맛바람이 너무 쎘어....내가 그걸 못따라갔네...하더군요....제 친척들도 마찮가지입니다...
영재소리 듣는애 제 친척중에 둘이나 있었어요....한 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 한아이는 엄마가 많이 관여하는 아이.... 그중 스스로 공부 한 아이는 sky대학 연구원이고 엄마가 많이 관여한 아이는....은둔형 외톨이가 되었어요....지금은 공부 제일 못했고 소심했던 제가 제일 성공했고 그리 공부에 두각을 못 나타내던 울 자매들이 제일 안정적인 가정과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울 엄마 저 참 뿌듯해 하십니다....그리고 그러시더라구요... 네 자식들 너무 공부공부 하지마라....널 보면 알잖니....128. ..
'09.11.13 12:12 PM (118.221.xxx.149)원글님은 뭔가 착각하고 계시고
댓글의 뜻을 잘못 이해하고 계시네요,,,,
어제 읽은 댓글은 대충 공부 많이 시켜서 애 잡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일등 못한다고 애 잡지 말라는 글들 일색 이었습니다,
물론 5~60개 정도만 대충 읽었지만요,,,,
내 자식 아무리 똑똑해도 서울대 가보세요.
다 똑똑합니다... 지금 주변에서 영재소리 듣는다는거지,
이 세상에 얼마나 인재가 널렸는데요,,,,
원글님이 잘못하신 부분은
성적도 아니고, 골든벨 3등한 아이에게 일등 못했다며 원망섞인
어이없는 말씀을 하신것과 더불어 영재원까지 그만두라면서 아이에게
쓸데없는 상처를 주며, 성적때문에 부모로서 아이를 다독여야할때 다독이지 못하고
비인간적인 반응을 보였기에 ,,,, 문제 된다 싶어 이렇게들 댓글 달은것인데....
역시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 잘 나갈때 더 겸손하시고,
경쟁도 발전을 위해서는 좋지만,
혹여라도 경쟁에서 질 때를 대비해서
아이 인성에 더 신경 써주세요,
읽은 내용으로는 참 교만한 사람이다 이런 생각이 들지만,
아직 젊으셔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최선을 다한 아이에게는 언제나 박수와 위로를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129. 진짜
'09.11.13 12:16 PM (211.216.xxx.18)원글님 아직 뭘 모르시네요.
수정하신 원글을 보니 원망의 마음이 그득하신듯 합니다.
댓글 다신 분들이 바랬던건, 아이가 노력한 것에 대해선 인정하고 박수를 쳐주란 이야기입니다.
원글님이 평소에 아이를 몰아치는 엄마인지 그런건 솔직히 궁금하지도 않아요.
단지 원글에 나와있던 내용대로라면..원글님은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먹는 나쁜 엄마..
맞습니다. 모진 이야기지만 해야겠군요.
전 내 부모라도 내 자존감을 깎아먹는 부모라면 최악의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실제로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구요.
현실과 대면하기가 두려우신가요? 그래서 자꾸 자신을 포장하시는가요?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한거고 100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100점을 받기 위해
노력을 했단게 중요한겁니다.
그걸 아직도 모르고 변명만 하시는 원글님은 나쁜 엄마 맞습니다.130. 원글님
'09.11.13 12:28 PM (110.15.xxx.237)안타깝네요.
어제 원글도 읽었고, 댓글들은 어제 달린것만 보았습니다.
오늘 많은 댓글이 달려서 다시 들어와보니 원글의 내용이 바뀌어 있군요.
이렇게 자아가 강하신 분이... 그렇게 똑똑한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뭐가 그렇게 변명이 많으십니까...
답답하고 정말 안타까워요.
꼭 치료받으시길 꼭131. ..
'09.11.13 12:41 PM (211.216.xxx.18)남녀가 사랑할때 제일 중요한거 아시나요?
"I love you the way you are"(당신의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해요)
부모 자식간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공부잘하고 똑똑하고 착한 자식이어서 사랑하는게 아니구요.
내가 낳은 자식이라서 사랑하는거에요. 공부 좀 못하고 덜 예뻐도, 내가 낳은 자식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스러운거에요.
우리 부모가 돈이 많고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어서 사랑하는거 아니에요.
날 낳아주신 부모님이라서 사랑하는거에요....
자식과 부모는 이런 절대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에게 부모는 태어나서 가장 처음
맺는 사회적인 관계이자 유대관계에요. 그래서 특히 엄마는 자식에게 하늘이고 우주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조건을 걸고 사람을 많이 만나요.
내가 들어가는 대학은 어느 정도의 수능 점수와 내신과 논술 점수가 있어야 날 받아줘요.
대학을 졸업하면 회사에선 또 내 학점과 내 영어실력과 기타등등 나의 능력을 보고
커트라인을 넘어야만 날 받아줘요.
장차 내가 결혼하는 배우자는 내 외모, 재산, 학력, 직업, 성격 등등 다 파악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어느 기준에 미치면 결혼을 해요.
근데 부모와 자식은요.....서로 그냥 사랑하는겁니다. 아무 조건 걸지 않고..
"당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요" 이 말이 똑같이 적용되는거에요.....
엄마에게도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받지 못하면..그 아이는 과연 어디에서 그런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을까요......
원글님은 정말...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나요? 그게 아니라 공부 잘하고
똑똑하고 남들에게 칭찬 받는 모범적인 아이의 모습을 만들어서 사랑하는게 아니구요?
제 생각엔 후자네요......
그 아이 참 불행할거 같습니다. 결국 엄마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어김없이 아웃 될거 같군요.
꼭 우리가 회사에서 짤리듯이요....132. .
'09.11.13 1:02 PM (165.243.xxx.57)불행의 시작은 비교에서 부터 나오나 봅니다.
원글님 글을 보니 앞으로 아이에게 더 잘 하시리라 여겨지네요...
이제 그만 마음 추스리시고 아이가 원하는걸 캐취하시고 지원해 주세요...
원글님 힘내세요^^133. .
'09.11.13 1:09 PM (121.50.xxx.11)저 댓글 4개 다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원글님. 아이 잡는 게 별 게 아닙니다.
세상에는 "에구 이 화상아. 겨우 이 점수가 뭐냐? 당장 짐 챙겨 학원이나 가!"라는 말을 듣고도 잠시 후에는 실실 웃고 '우리 엄마 또 그러시네.' 할 수 있는 아이도 있고요. (그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요)
엄마가 아무 소리 안하고 한숨만 한 번 쉬어도 가슴이 철렁하고 세상이 뒤집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스스로에 엄격하고 엄마가 세상에서 전부였던 저는 후자였습니다.
이런 성격의 애 잡는 거 쉬워요. 딱 원글님처럼 몇 번 하면 됩니다. 어쩌다 못하거나 슬럼프에 있을 때 '너에게 정말 실망했다.''앞으로 뭐가 되려 그러니''엄마 너 때문에 창피하다' 이런 말 하면 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요.
원글님의 아이는 잘하는 만큼,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자신에게 엄격한 만큼 스스로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고쳐쓰신 글을 읽으니 마음이 더 참담합니다.
이 와중에 다른 엄마들이 원글님과 아이를 원글님의 담소의 대상으로 하는 게 걱정되시나요.
제가 이 상황이면, 우리 아가 일생 처음의 좌절인데 괜찮을까,
나로 인해 상처는 안 받았을까,
내가 지금껏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내 꿈을 강요한 것 아닌가
그걸 걱정하겠습니다.134. 정말
'09.11.13 1:25 PM (211.211.xxx.253)걱정됩니다. 그 아이가....
얼마나, 얼마나 힘들까요? 일생 처음의 좌절에 엄마한테 그렇게 큰 상처를 받았으니...
그리고 그 엄마는 아이의 마음엔 전~~혀 신경쓰지않고있으니....
오로지 누가 내 얘기를 구설에 올리까??하는것, 세상사람들이 뭐라할까...만 걱정하고 있으니.
세상사람들이 뭐라하건 그게 뭔 대수라고.....
쯧쯧......135. 저도
'09.11.13 1:32 PM (219.248.xxx.169)어제 도움을 받아보시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던 사람입니다,,저도 한애는 아주 잘하고 한애는
좀 못하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마음잡기가 그리쉽지않다는거 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저도 애
들 초등때 강남한복판 엄마들의 대단한 시기심,,질투심,,피해의식,,남의 애 깎아내리기,,많이 보
았습니다,,그런질투심섞인 험담들을 많이 보아왔기에,,위에 달린 댓글들이 전부다 그런류의 내
용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이미많이큰 애들의 엄마로서 저도 진심으로 원글님이 마음잡기를
원하면서 시간내서 글 올렸지요,,,사실 글 올리면서 원글님이 이많은 충고를 상처로만 위로로만
받아들이고,,충고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거라 짐작했습니다,,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저정도
말을 할정도면 ,,이미 힘들거라 생각도들구요,,온라인의 충고로 상담을 받는다,,,는것 현실적
으로 없을거라고 봅니다,,,그러길 바라는 한줌의 마음으로 글을 올렸지만,,역시 원글님은
받아 들이시기 힘들어보이네요,,아무리 정확하고 신랄한 댓글이 달려도 이미 내일이 아니다,,
하시는 원글님,,아이,,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제 주위에도 똑똑한 아이들 ,,부모님들중에
도 원글님같은 분,,사실 저의 오빠도 그런 부모인데,,볼때마다 조카가 불쌍합니다,,,하긴 친오빠
도 못말리는 제가 어찌 생면부지의 원글님에게 조언을 드릴수가 있을까요,,,하지만 우리는
직접 그아이를 낳은 엄마입니다,,아버지와는 또 다르지요,,,원글님이 이글을 안읽으실수도
있겠지만 분노를 가라앉히고 글쓴님의 진정성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136. 진짜
'09.11.13 2:00 PM (125.178.xxx.192)저도 어제 정신과 도움 받으라고 적었었는데
다시 글을 보니.. 아이가 불쌍하네요.
숱한 조언은 무시하고 듣기싫은소리에 욱하시는군요.
님~ 아이가 님같은 엄마 만난거 불쌍해요.
아집으로 똘똘뭉친.137. 무크
'09.11.13 2:01 PM (124.56.xxx.35)어제 원글에 댓글 달았었는데, 오늘 수정하신 글 보니 더 마음이 무겁네요.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신 분 같은데, 반면 자존감은 낮은 분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를 힘들게하고 몰아치는 그 이면에 님 내면의 상처 같은 문제가 있는걸로 보여요.
님의 자아상부터 다시 점검해 보시는 게 좋을 꺼 같아요.
자신의 그릇된 자아상을 아이에게 투영시키는 걸로 보여지네요.
필요이상으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무조건 1등해서 최고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의 원천에는, 특정시기, 특정사건으로 인한 님의 자아가 훼손된 게 아닌가 여겨지네요.
대상이 아이인것이지, 문제는 님의 내면에 있을지도 모르니 꼭 상담받아보시고, 좋은 결과 있기바랍니다.
어쩌면 내가 병원에 가야한다는 거 자체를 인정하기 싫으실지 모르지만, 감기걸리면 병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병원가는거에 불과해요.
수 많은 댓글들중 님의 마음에 드는 댓글이 거의 없어서 실망하셨을지 모르지만, 반대로 님 혼자만 자신을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신지도 몰라요.
막연히 뭔가 잘못된거 같긴한데 본질을 제대로 인정 안하시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지요.
부디 어머니와 딸아이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시고,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남의 시선 많이 의식하는 소심한 성격이고 자아가 강하지만, 남들은 저한테 그렇게 신경 안쓰더이다.
내 스스로 사슬을 만들어 그 안에 옧죄어지지 않고, 과감히 그 틀을깨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따님과 같이 누리시길 축복합니다.138. 나중에
'09.11.13 2:08 PM (119.70.xxx.18)애가 5등이 되어오면 충격받지 마시고,,, 충격받았을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제발
139. 겸손을 아셨으면
'09.11.13 2:10 PM (86.96.xxx.91)다른 엄마들과 차 한잔 안 마시는 이유가 있겠지만, (저도 물론 만나서 이리저리 시간 보내라는 것은 아니구요) 또래 아이를 키우면서 속 터놓고 대화할 상대조차 하나도 없으신 건가요?
구지 아이와 같은 학교, 같은 반 친구가 아니라도 정말 실생활에서 원글님의 이런 태도를 알고 진심으로 조언 받을 친구내지는 아이를 먼저 키운 인생 선배가 없으세요?
그러니 원글님은 자기가 쌓은 성 안에서 우리아이가 최고구나 하는 자신만의 착각에 빠지시는 거예요.
원글님 딱 3개월만 아이한테 손을 놓고 일절 공부를 강요하거나 도와 주거나 하지 말아 보세요.
그 동안에도 원글님 아이가 학교 성적이나 학원등 일상생활이나 전혀 변화가 없다면 어느 정도 아이가 자기 욕심을 가지고 스스로 할 아이이니 오히려 걱정할 필요도 없고 ,성적이 좀 떨어진다거나 학원숙제를 예전만 못해간다거나 변화가 보인다면 그 아이도 그냥 엄마가 극성떨어서 지금은 잠시 남들보다 좀 우수해 보이는 평범한 아이일 뿐입니다.
엄마가 극성떨어서 성적 좋은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는아지만요 (실제로 초등학교엔 이런 엄마들도 많으니까요).중요한건 극성을 떨면서도 지금까지의 결과가 내 극성으로 나온 것이지 다른 아이가 내아이만 못해서 이런것이 아니구나라는 현실 인식을 확실히 하면서 극성을 떠셔야해요.
초등인 아이붙잡고 내 아이는 다른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와는 차원이 다른 우수하고 특별한 아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순간 원글님이 정말 우스운 사람 되는 거예요.140. ````
'09.11.13 2:12 PM (219.248.xxx.169)전 원글님이 더이상 답글 안보실것같네요,,,,괜히 길게썼나,,싶군요,,
141. 심각한
'09.11.13 2:15 PM (121.167.xxx.45)님때문에 또 로그했습니다.
어제글과 오늘글을 보니 역시 하루아침에
사람마음이 달라질수는 없나봅니다.
포인트를 잘 잡으세요.
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내아이 혼자 스스로 잘 하고 있으니
남들이 생각하는것과 다르고 다들 오해하고 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말따윈 필요없다
님...안됩니다.
귀를 여십시요.
항상 일등이고 조금의 실수도 용납못하는 아이...
스스로 만들어졌다구요??
절대 아닙니다..
진짜 성공하는 사람은 실수도
의연히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럼 뭐가 가장 필요할까요
아이가 실수 했을때
세상천지 어디에 기댈수 있을까요?
엄마도 용납못하는 이세상...
어제 아이한테 엄마가 보이신 행동은
아무리 엄마가 다시 사과하고 어른다고 해도
이미 아이마음에 깊숙히 자리할겁니다.
엄마는 내가 기댈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시 또 일등을 놓치면
엄마는 날 또어떻게 공격할까
아이의 인생을 길게 보십시요.
아이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감싸안으십시요
여기에 글올리실때 어떤댓글을 바라셨나요
욕먹을 각오하고 올리신다면서요
쓴소리도 다 받아드릴 각오를 하시고
내가 위험하니 누가 나좀 바라잡아주길 기대하면서
글올리신거 아닌가요
그런데 5등을 하면 또 어떨지 모르시겠다구요
제발
그러시면 안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아이의 겉으로 드러나는것 말고
아이의 보이지 않는 깊은 심성을 봐주세요.
아이의 절박함과 스스로에 대한 숨막힘을 봐주세요
엄마가 풀어주셔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
아이가 1등을 앞둔 시험이 아니라
실수를 하고 난 후 입니다.
엄마는 그걸 아예 제쳐두고 계시네요.
스스로 그 생각을 밀어내고 계시네요.
그럼 안됩니다.
큰일납니다.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큰 지지자가 되어주셔야 합니다.
내딸이 일등은 당연한거고
실수를 한다면 나도 참을수 없다
이건 너무 위험합니다.
마음까지 바꾸기 힘드시면
겉으로 연기라도 하십시요
아이 인생을 길게 보시고
언제든지 실수는 있을것이라고 마음먹으시고
아이가 실수한 순간이오면
엄마가 가장 두려운 존재가 아닌
가장 위로받고 기대서 용기를 얻을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주세요142. 위에
'09.11.13 2:22 PM (116.38.xxx.6)산이 깊으면 골이 깊다 란 말 새겨 들으시구요. 초등생 가지고 그러시면, 앞으로 어쩌실까
진심으로 걱정 됩니다.
들은 얘깁니다.
카이스트 온 아이들에게 떠도는 얘기
과학고 가서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가
한번 놀라고,
카이스트와서
일반고 출신들이 이렇게 공부 잘하나
두 번 놀란다.
왜 댁 따님만 꼭 잘해야하나요?
제발 밖으로 눈을 돌리고 아이에게 그만 집중하세요.
엄마 자존심 세워주는게 자식이 아니거든요.
그 아이 만약 유학이라도 가서 자기보다 잘하는 아이들 보면,
어쩌려구요.143. 우물안개구리
'09.11.13 2:37 PM (124.50.xxx.5)글쓴분의 시야 안에서는 항상 최고였겠지요. 그러나 세상은 넓습니다.
그 세상에 나가서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알게 해주는 것도 엄마의 몫입니다.
일찍 자그만 실패도 겪고 일어나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승승장구만 하며 사는 삶? 탄탄대로만 걷는 삶? 그런 삶은 없습니다.
실패 없이 좌절없이 인생을 살아오셨나요.144. ...
'09.11.13 2:37 PM (61.74.xxx.171)차한잔 마시며 수다거리로 님의 아이만 올린다고 생각하시는데...엄마들 앉아서 차마시다보면 뒷담화 많이 하거든요? 님의 아이를 모함한다고 왜 생각하시는지...깨고 밖으로 나오세요~. 진정 애 스스로 잘하는 아이는 주변에서도 다 알아주지 않나요? 뒷담화하며 수군거리는게 아니라...
145. -_-
'09.11.13 2:43 PM (123.228.xxx.9)저도 학교 다닐때 참 공부 못했어요. 흥미도 없었고.
그냥 명문고도 아닌 뺑뺑이 돌려서 간 공립 여고에서 반에서 8-20등 사이를 왔다갔다 했구요
한번도 공부를 '잘' 해본 적은 없어요. 대학도 고만고만 한곳 갔고 직업도 고만고만 합니다만
제 주변은 전부 엄친아 엄친딸들 입니다.
사관학교출신, 서울대 출신, 전문직- 그래도 한번도 저희 부모님
누구집 00는 몇등했다더라 부럽다 넌 왜 그렇게 못하니 소리 들어본 적 없어요
대신 그런말은 하셨어요. 사람은 누구나 하나쯤은 재주가 있어야 한다.
요리를 잘하던 노래를 잘하던, 공부를 잘하던 하나쯤은 장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반드시 공부일 필요는 없다. 새삼스레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만약 원글님 딸이었다면, 아마 집을 나갔거나 자살했거나 했겠죠.
평생 부모한테 루저 취급이나 받으면서요.146. 엄마들모이면
'09.11.13 2:46 PM (122.100.xxx.27)저 또한 알게모르게 엄마들과 모이다보면 은연중에 뒷담화에 가담하게 됩니다만
님 생각처럼 님아이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님의 생각이지요.
그럴거야,분명 우리 얘기 할거야,이번에 1등 못한걸 분명 수다거리로 삼고 있을거야,,,등등
그런데요 그냥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두번 오르내리다가 그냥 없어질 것들이예요.
뒷담화는.그게 뭐가 두려우세요.진짜 두려운건 내 아이가 바로 크고있나...내가 잘하고 있나...
이거 아닌가요?
저는 여기분들이 참 고맙네요.그리고 저도 고집 센 아이 키우는 문제로
여기 여러번 글 올려 정말 도움 많이 받았거든요.
지금 너무 행복하구요.
물론 너무 본인탓만 하다보면 스스로 힘을 잃어 잘 안되는 수도 있으니
모든게 님 탓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른이고 엄마이니
아이보다는 나아야 되지 않을까요?147. 에효..
'09.11.13 3:01 PM (112.148.xxx.223)그렇게 삐딱하게 자존심만 내세우지 마시고..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심이 어떨까요
사실 님이 다시 써 놓은 글을 보니까 더 답답해집니다.148. ..
'09.11.13 3:31 PM (114.207.xxx.181)공주병 내지는 도끼병이십니까?ㅎㅎ
모여서 3등한 님 아이 소재로 차마시면서 즐거워할 엄마들 없습니다.
이번에 1등한 애를 화제에 올려서 일등한 비결을 들추기에도 바빠요.
3등밖에 못한 님 아이는 입에 올릴 가치를 잃었어요.
OUT OF 안중입니다. ㅋㅋㅋ149. ....
'09.11.13 3:34 PM (211.38.xxx.16)같은 글 두 번 댓글, 저도 처음 하는 짓거린가봅니다,
초등학생 이야기라구요?? 헐...
님
걱정마십시요, 님의 아이는 중학생 정도 되면 반 30등 정도 할 겁니다,
그래야 그 아이 행복하게 살 거 같은데,,,
하늘이 도와주길 감히 바랄랍니다,
님같은 엄마 밑에서 굳세고 씩씩하게 자라려면
애당초, 작은 기대의 빌미도 주어선 안된다,
제 생각입니다,
고치신 글, 정말 정말 어마어마하게 어이 없습니다,
정신 차리세요,150. ,,
'09.11.13 3:53 PM (211.253.xxx.18)저도 어제 첫번째 글읽어봤고 그냥 넘어갔는데
고친글 읽고 정말 어이없습니다.
원글님 좀 상태가 심각하신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상담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엄마들 뒷담화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내아이가 더 소중하지..
참, 글보니 엄마들이 뒷담화하는거 이해가 갑니다.151. 이분
'09.11.13 4:20 PM (211.117.xxx.10)애가 죽어도 정신 못차리실 분이다. 정말........
남들이 뭐라하나...
신경써야 하니까..........
아이에게 보여주니 이런 엄마도 있냐며 기함하더이다.152. 어제는
'09.11.13 5:52 PM (122.34.xxx.16)안타까운 내용의 글이었지만
많은 좋은 댓글들이 달려 다행이라고 가슴 쓸어 내리며 글 올리지 않았는 데
오늘 다시 올린 원글님 글 읽고 경악입니다.
원글님은 딸아이 자체가 아니라
딸로 인해 이웃 아줌마들이 본인을 비웃을 거에만 모든 신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비교는 예나 지금이나 모든 망조의 지름길입니다.
원글님 식으로
애들도 부모한테 비교하면 어떨까요?
항상 1등만 해서
다른 엄마들과의 경쟁에서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글님은
왜 재벌처럼 살지 못하는지 딸이 비교하면 뭐라고 할건데요?
왜 엄마는 고현정처럼 이쁘지 않냐고 딸이 비교하면 뭐라 할건가요?
딸도 님처럼 생각하고 욕심내고 비교할 수 있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럼으로서
다른 사람한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지금 원글님
따님한테 그렇게 비교하고 가슴에 피멍들게 상처주고 있습니다.
본인은 무지하게 평범하고 평범한 아줌마 주제에!!!153. 걍
'09.11.13 8:21 PM (116.44.xxx.78)님은 걍 악질이예요.
위험이고 뭐고.
상담이고 뭐고.154. 오..
'09.11.13 10:02 PM (116.34.xxx.74)원글님..
새로 바뀐글 보고 저도 결국 글을 남기게 되네요..더 심각하다 싶어서요..
님..님께서 진짜 문제가 뭔지를 지금 잘 모르시는거 같아요..
님글 보니 알아서 할거라서 안챙기고 하라고 닥달안한다면서도..
되려 애가 더하다고 하시는거 같은데..
그렇게 넉넉한 척 아이 다그치지 않는 척 하셨지만 핵심은 결국 아이가 3등 해온날
아이의 그 등수를 용서할수가 없었던 님 마음인거여요..
결국 님은 아닌척 하시지만..
아마도 제 생각엔 님은 아이의 3등을 용서할수 없었던게 아니라..
그동안 숱한 소문들과 입방아들을 겪으시며 그 분들께 두고봐라 하는 심정으로 버텨오셨는데
막상 아이가 저리되니 두려우셧던게 아닌가요?
그들의 말이 맞을까봐...그들이 원하는대로 되고 님께서 틀린게 될까봐...
우선 그런 맘부터 바꿔보셔요..
심하진 않지만 둘째 언니가 그래요..
조카가 공부를 많이는 아니지만 중학생인데 조금 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늘 안시킨다 하고 지가 알아서 한다하고 매일 책만 본다 하고
시험기간에도 책보려고 해서 자라고 했다가 싸운다고도 하고..
굉장히 자신은 너그러운 엄마인것처럼 하거든요..애 성적에 그닥 관심없는것처럼..
그런데 막상 조카가 수학을 좀 못하는데 한두개 틀려오면
니 하는게 그렇지 뭐..그런식으로 애한테 모욕을 줘요..
그러고 말을 함부로 하구요..제 생각엔 아니라고 했지만 속으론 만점 받길 원햇는데
결과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니 자신을 주체못하고 그 화를 조카에게 아주 악한 말을
하는걸로 푸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설까요..우리 조카가 이제 2학년인데..요새 말수가 점점 줄고 엄마를 멀리합니다..
가끔 우리집 오면 너무너무 맘이 편하다고 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집에만 있는데도
제 침대에서 그냥 뒹굴고 편히 쉬다가 가면 너무 행복하다고 해요..집이 싫은거죠..
하여튼 제일 중요한건 님이 정말 아이의 그 등수를 용납할수 없는 것인지
아이의 실패와 실수를 자기화하여 스스로 용서할수 없는것인지 잘 생각해보셔야 할 꺼 같아요.
참..그러고 그 말 생각나요..
어제 댓글중에 아직 님께선 그래도 자신의 문제점을 알기에 저런 원글을 쓴거라고..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엄마는 자기가 문제가 있는걸 모른다고 하는게 있었거든요..
아까 님의 바뀐 글을 보면서..헉..했어요..
님은 문제가 있는걸 모르는거 같고 스스로 자기합리화에 빠져 잇는거 같이 보여요..
잘 생각해보셔요..아이가 미운건지 자신의 실패가 두려운건지..155. 당신은
'09.11.13 10:58 PM (218.232.xxx.175)정말 미쳤구나.
당신을 엄마라고 불러야 하는 당신 딸이 참 걱정이오.
화성인 바이러스에 한번 나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