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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시댁...
없는 집 자식이라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극구 반대하는 친정엄마말에 콧방귀뀌고...
결혼하고서 얼마후 쌍둥이를 가졌는데 유산되었어요.
스트레스가 심해 4달동안 생리도 없었죠.
그런 와중에 큰 아주버님께서 바람?나서 이혼얘기가 오고가 있었는데 어느날 시어머니 제게 전화해서는
"네가 살림을 합쳐서 큰집아이들 가르치며 같이 살면 어떨까?.."
하데요.
어이없는 말이라 그냥 넘겼죠.
약혼하고서 분양받아 중도금넣느라 빠듯했는데 (결혼할때 시어머니 300만원 주시더이다...)결혼식 부조금 남은것은 생활비로 준다하여 기다리는데...
"네 큰 아주버님 부도수표땜에 힘들다하여 거기 다 줬다..!"
하시고,
그뿐인가요.
중도금 한번은 대주마하시더니 입금날이 일주일앞으로 다가와도 말이 없어 어렵게 얘기했더니
" 무당이 굿하면 이혼은 면한다하여 큰아주버님 굿해주려한다.."
하시고,
막내지만 맏며느리로 십년을 살았습니다.
그 동안도 우여곡절이 많지만 다 얘기할 수 없고...
애 맡기고 직장다니는 입장이라 항상 근처에 살고 있으니 안볼래야 안볼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저희 시댁은 저희부부만 빼고 모두 두번 결혼한 처지들입니다.
말이 두번이지 두번 결혼인 며느리들(손윗)은 오히려 시댁행사를 불구경이듯하고
애맡긴 죄인은 회사일에 집안일에 시댁 제사, 경조사까지 몸이 부서집니다.
그래도 울 시어머니 한번도 "고생한다" "수고한다" 말 한마디 없으신 분입니다.
혼자되서 사남매 키우느라 이상하게 빗나간 자존심인지...
가끔은 시댁식구들 앞에서 막내가 고생한다...라고 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
며칠전 남편흉을 어머니앞에서 보았더니...
목소리톤 높여 이런저런 가시박힐 말을 하시더니만 결국 한다는 말이
"내일부터 나 니 애들 안볼란다"
하곤 당신 집으로 가시더이다.
그리곤 정말 아침에 출근해야하는데 오지를 않으시니...
저와 문제가 있으면 손주들 안봐준다는 말로 저를 협박하시는지...
없는집에 시집와 직장생활하는 며느리에게 그런식으로 골탕을 먹이시면 맘이 편하신지...
정말 이제는 지쳐서 시댁...시어머니라면 몸서리가 쳐 집니다.
누구는 애봐주는 시어머니 안스럽다 하시지만 저는 이제 안스러운맘도 고맙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어서빨리 돈 벌어서 좀 시댁하고 멀리 떨어져서 살고싶은 생각뿐입니다.
시어머니...애기봐주시니까 노후에 제가 모셔야지..했던 생각도 어림없다 생각합니다.
정말 속상해서 주저리 주저리 올려봅니다.
1. .
'08.4.23 1:18 PM (203.142.xxx.231)저도 애 맡기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심한 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 맡기시려면, 그냥 일 그만 두시거나 어린이집 알아보세요
저는 되려 시어머님이 불쌍하네요'2. ㅠㅠ
'08.4.23 1:18 PM (218.209.xxx.7)이궁..속상하시겠다.
힘들어서 어째요..
아이는 어린이집이나 다른곳에 맡길곳은 없나요?
반드시 시어머님이봐주셔야하나요?
그럼아이들 맡기는동안은 평생 그렇게 지내셔야 할텐데..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ㅠㅠ3. 헉스
'08.4.23 1:19 PM (121.162.xxx.230)아뭏튼 이상한 노인네들이 왜이리 많은지..
애기 봐주니 고맙긴 뭐가 고맙습니까? 며느리 힘들지 말라고 봐주겠어요?
다른데다 돈쓸까봐 봐주는 것일거며, 자기핏줄 자기가 봐주는게 당연하지 뭐가..
힘들면 엄청나게 힘들다고 티를 내야 합니다.4. ...
'08.4.23 1:20 PM (203.142.xxx.231)헉스...님 말 정말 심하게 하시네요.
어른들이 애 봐주시는걸 어찌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5. .님
'08.4.23 1:30 PM (163.152.xxx.46)저도 애 맡기고 출근하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원글님 상황과 시어머님 화내시는 건 아기 돌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상황인데요..
헉스님처럼 애 보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는 처지지만
님의 말씀도 상황과는 전혀 관련 없는 댓글이네요..6. 에고
'08.4.23 1:39 PM (211.224.xxx.198)친정부모 기쓰고 반대하는 없는집에 콧방귀끼며 시집온게 십년이 지난 지금에야 후회가 되시나봐요??
그동안 시부모님께 아이들 양육비는 얼마나 드리셨는지요?
아이 봐주시는거 정말 힘든거거든요
충분히 양육비 안 드리셨다면 중도금 내 달라느니 뭐 수고 했다는 말 안한다느니 그런 말 하지도 마세요
님은 시어머니께 우리 아이들 봐주셔서 너무 수고하신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하고 사셨는지 궁금하네요7. .님
'08.4.23 1:54 PM (211.178.xxx.181)완전 부처님이 따로 없으시네요.
어떻게 맘 관리를 하면 .님 처럼 속상한 맘 전혀 없이 시어머니를 대할 수 있을까요?
비결 좀 가르쳐 주세요.
저는 속이 좁아서인지 원글님 맘 고생 무척 심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간혹 정말이지 태평양보다도 넓은 맘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던데 우와 저 같은 소인배로서는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아이 키우시는 시어머님도 힘드시겠지만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시댁일 건사해야 하는-것도 아주 당연한 의무인양- 본의 아니게 맏며느리 역할 하는 며느리도 무지 속상할 수 있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고마운 부분은 고마운 것이고 속상하것은 속상한 거고 엄연히 구분할 수 있는 일인데도 애돌봐주시니 속상해도 표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질책하는 건 왠지 ........불합리하다고 생각드네요.8. 원글..
'08.4.23 2:38 PM (220.94.xxx.145)네...첨으로 어디 하소연할 곳없어 글을 올렸는데...당혹스런 댓글도 있네요..
그렇죠. 저희 친정엄마도 손주둘 보시느라 어깨가 주저앉았었지요.
그러니 저도 손주돌보는게 힘든거 왜 모를까요?
양육비요?...
많이 못드려요. 하지만 못드리는 맘이 더 편지 못합니다. 넉넉하게 드리고 어깨펴고 싶은맘 저도 굴뚝입니다.
중도금이요....약혼 후 결혼전 일년동안 저 직장 출근전에 새벽 청소알바해가며(친정엄마와 함께) 부었었지요.
주실 수 없으면 약속하지 마시던지, 아님 네 친정에 알아보란 말 하지 마시던지...
얼마전 유학간 조카(어머님이 아주버니 이혼후 맡았던 장손주) 밑반찬 바리바리 국제택배로 붙쳤죠.
토요일, 일요일 넘 바쁘게...
어머님 저희 얘들때문에 일주일내내 고생하셨으니 주말에 쉬게 해드리고 제가 하는것 좋은맘으로 했던건데...
월요일 아침에 저희집에 오셔서 그러시데요..
"네 새 형님한테는 일절 밑반찬 얘기 말아라.
돈들여 반찬까지 해보내냐고 남편한테 잔소리하면 가뜩이나 아들 유학보내놓고 눈치보는데 더 맘상한다...택배비는 내가 주마"
하시고 말더군요.
결국 제가 수고한건 그냥 어머니맘속에만 담아두시더이다.
생생내고 싶냐고요?
네...저도 애맡기고 죄인아닌 죄인처럼 살지만 그래도 칭찬받고 싶고 위로받고 싶고...
제 생각이 부족한 맘에서 나오는 것인가요?9. 참내
'08.4.23 2:50 PM (121.162.xxx.230).님, 에고님. 상황봐가며 시어른 노고를 거론하는게 순리 아닐까요?
원글님 상황을 보아하니 그 시모님 상식적으로 짜증나는 노인네 맞구요,
자기 못난 큰아들 감싸고 싶은 늙은 마음이야 이해해 드려야 하지만
그걸 남의 귀한 딸한테 전가한다는거 한심한 일 맞구요.
원글님이 애를 맡겼다고 하지만 근본 원인은 못난 자기 아들 벌이가 시원찮아 생긴일이며
나몰라라 할거면 첫아들네한테 다른 아들며느리 결혼에 들어온 축의금까지 집어넣는
몰상식한 짓은 하지 마셨어야죠. 게다가 휴일에 자기 다른 자식한테 보낼 짐꺼리까지
며늘하고 같이 하는거, 요즘 아무나 해줄수있는 일 아닙니다. 시모님 헤아리라는
두 분은 참 마음보도 고우시네요... 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어처구니 없는 댓글이군요.
혹시 시모거나 그런 시모 밑에 있는 시누세요?
아이 맡기고 돈을 펑펑줘야 부모 챙기는 건가요? 그렇게 아이 돌봐주는 시모한테
텃세는 없는줄 아시는 가 보지요. 지금 원글님 상황만 봐서도 그 시모님 아이 봐주는
유세거리 드셀 것 같다는 생각 아주 많이 드는데요.10. 원글님한테는
'08.4.24 1:26 AM (58.227.xxx.180)죄송한 말씀이지만 결혼식 부조금은 대게 부모님들이 다 가지시지 않나요? 폐백으로 들어온 돈만 결혼한 사람들이 갖는걸로 아는데요
중도금 문제도 그렇고
원글님이 서운하신게 시어머님이 말로는 도와줄거라 해놓으시구선 막상 때 되면 발뺌하시니 속상하신거죠? 뒤통수 맞는 기분이고
이글만 읽어보면 원글님이 서운해 하셨다고 말씀하신게 제 삼자가 보기에는 뭐 그런걸로 서운해 하지라는 생각이 들긴 한데요
그래도 다른 자식들은 나몰라라 하는 부모님 뒤치닥거리 다 하는거 쉽지 않다는거 이해하구요
형제가 많으면 부모님과 가까이 사는 자식만 고생하지 다른 자식들은 그냥 대면대면하더라구요
그걸 시부모님이 몰라주시니 참 답답합니다
일단 아이들 문제 때문에 발목을 잡히신거 같으니
아이들은 시어머님께 맡기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출 퇴근 시간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가장 저렴하고 좋은 방법은 엄마 직장 근처에 살면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거예요
그러면 자연스레 시댁에서 멀리 이사하게 되고
시어머님께 힘든 육아 부탁드리지 않아도 돼서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