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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능보고있는 딸...너무 보고싶어요
전 학교를 바라보면서 기도했다가,,,쉬다가..반복하고 있고요.
결혼한지 6년만에 어렵게 가진 딸인데..
5개월때 하혈을 하더라구요.
병원에 갔더니 가망이 없다고 수술하자고 하더라구요.
저와 제신랑은 안된다고 무슨일이 있어도 낳겠다고...
한달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꼼짝 안하고 누워있었어요.
우리신랑이 대소변까지 받아냈었어요..
한달후 친정으로 퇴원해서 막달까지 누워있다가 달수 다 채워서 낳았죠.
전 그때 날마다 뱃속의 아기에게 말했었어요..
"아가야~~너 지금 나오면 죽어..왜 그렇게 성질이 급하니,,조금만 참아~"
어렵게 나은 아이라서 그런지..기를땐 또 왜 그렇게 많이 우는지..
그 어렵던 기억을 다 잊고 지냈네요..
아이가 너무 많이 보고싶어요..
빨리 환하게 웃으며 집에 들어서는 아이 모습을 보고싶어요..
1. --
'09.11.12 3:41 PM (112.153.xxx.76)부모의 마음은 무엇일까요,,자식이 없는 저로서는 부모의 마음이 참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아요..애절한 저 마음,,,그 마음을 자식은 알까...
2. 엄마의마음
'09.11.12 3:42 PM (118.37.xxx.231)그 마음 이해해요.
따님 시험 잘 보고 원하는 학교 꼭 합격 기원 합니다.3. 제 딸도
'09.11.12 3:51 PM (61.253.xxx.162)얼른 시험 끝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고 3 때 갑자기 살이 너무 쪄서 바지가 다 작아져서
입을게 없는데 살뺀다고 안사고 있습니다.
얼마전 임시방편으로 벨루어 팬츠 하나 사서 버티고 있는 중 ㅎㅎㅎ
오늘 이후로 딸이랑 열심히 운동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영화도 보고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고
당분간 즐겁게 지내라고...
제가 다 홀가분 합니다.4. 수능
'09.11.12 3:52 PM (218.153.xxx.62)정말 수능보는 날은 그동안 힘들게 했던일 , 성적 그런 건 생각도 안나고
혼자 그 긴시간을 시험지와 사투을 벌이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눈물 밖에는 안나더라구요..
따님 잘해내고 있을 거예요...힘들었을 따님 들어오면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맛난 것 먹여서 푹 재우세요...5. 딸
'09.11.12 4:10 PM (221.159.xxx.94)딸 임신 했을때 피가 비춰서 병원에서 한달간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누워 있으라 했어요.
신랑은 친정에 가 있으라 했고
시어머니는 친정 가면 우리 아들 밥, 빨래는 어쩌냐 유산 다 되는것 아니다 하셨어요
친정에서 밑반찬 해주니까 밥해서 먹고 설겆이도 간단해서 친정 안갔어요.
밥먹고 설겆이 몇개 안되어서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서 간절히 기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 그 딸아이가 수능 시험을 보네요.
고등학생이 되고 약간 통통 했는데 고3되니까 공부가 힘들어서 살이 쫙 빠졌습니다.
비염에 빈혈에 에고 얼굴이 너무 하얀해서 귀신같이 보인다고 놀림도 받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실수 않고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공부가 뭔지
3년동안 우리 딸 애썼다.6. **
'09.11.12 4:24 PM (122.37.xxx.100)글읽다 주책맞게 눈물이 나네요... 저두 6년만에 어렵사리 딸 하나 낳았거든요.
고삼 수험생을 두신 어머니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지금 딸아이 보고픈 맘 충분히 이해할 거 같아요ㅠㅠ
대견하고 안스럽고 그러시죠...
오늘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졌네요...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저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