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지난 부츠 신으면 이상할까요?

[유행이 뭔지~]

거의 13년 정도된 롱부츠가 있는데 상태는 아주 좋아요. 많이 안신었거든요. 갈색인데 앞코는 웨스턴 스타일로 살짝 뾰족하고 뒷굽이 문제예요. 통굽으로 한 4센티 정도 되는데 요즈음은 뒷굽이 거의 뾰족하게 나와서 이걸 신자니 영 민망한거예요. 보기에도 뒷굽이 뭉턱한게 좀 거슬리긴 하는데 그당시에는 그게 유행이라 쌈지에서 비싸게 주고 산건데 결혼하고서는 한번도 안신고 신발장에 보관만 하고 있어요. 상태는 정말 좋은데 오래된 신발 장터에 내놓자니 그것도 여의치 않고 그냥 사람들 눈 무시하고 올 겨울에 함 신어볼까요? 멀쩡한 부츠 놔두고 어그 부츠 사려고 검색하다 그냥 함 적어보아요.

[..]

글만 봐서는 굽모양이 어떤 것일지 짐작이 안가는데요.. 사진을 봐야 느낌이 올것같아요 ^^
저는 1999년에 산 부츠를, 정말 유행 전혀 안타는 무난한 스타일로 맞췄는데요,
지금은 약간 낡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스타일이 이상하지는 않아요.
주말에 시누가 왔다갔는데 현관에 널브러진 신발 여러개 중 부츠를 보고 딱집어 가리키더니
어디서 샀냐고, 유행안타는 스타일로 이쁘다고 했거든요.. (나와있던 신발 중 그것만 자기가 못본거라서 그랬는지 하여간)

[음..]

굽이 정 그리 마음에 안드신다면
구두방에가서 굽갈이 되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원글이]

매장에 들고 가서 물어봤더니 굽갈이가 불가능하다고 해요. ㅠㅠ.

[저는 통굽 부츠도]

있고 뾰족한 부츠도 있는데 유행에 상관없이 해마다 2개를 번갈아 신었어요
올해도 신을꺼구요
뭐 어때도 나만 이쁘면 되는거지,,,
신으면서 이상하다만 한번도 안 들었는데,,,,
둘다 기본 스타일에 블랙이라서 그랬는지 저라면 그냥 신을꺼 같아요
사실 나만 그렇게 신경쓰지 밖에 나가면 저 처다 보는 사람 없어요
남들이 나를 그리 관심있게 보지 않거든요
자기들만의 착각입니다
누가 날 이상하게 보질 않을까 하구요

[둔해서]

저는 둔해서 10년 훨씬 넘은 옷도 신발도 그냥 다 입고 신고 합니다. 윗님처럼 돼지굽이라면 몰라도 남자굽 정도면 괜찮을것 같아요.

[음..]

아..쌈지는 수제화매장이 아니라..당연 해당매장에서 굽갈이는 안될것 같은데요.
구두방에 한번 들고가보세요.
굽이 어떤건지 잘몰라..확답은 못드리겠지만요,^^;;;

남자굽정도면...좀 캐주얼하게 사파리점퍼입고 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어떤건지 알겠어요. 저도 부츠 많은데 15년전에 산 그런 부츠(전 승마부츠 스타일인데 굽은 말씀하신 그런 굽이에요) 스키니 바지를 안에넣고 아주 잘 신고 다닙니다.
저도 한멋 합니다^^;;;

[전]

웨스턴 부츠가 굽이 두껍고 한 4센티 되는데 신고 다녀요.

[체리양]

요즘은 유행은 유행대로 타고 한편으로 꼭 한가지만 유행하는게 아니라서 개성있게 연출하면 뭐든 괘찮을거 같은데요..스키니가 유행하지만 한편으론 정반대로 배기바지도 함께 유행하듯이...또, 킬힐이 유행하면서도 한편으로 플랫도 강세잖아요

[...]

그래도 유행은 유행인게, 힙합이나 부츠컷은 아니잖아요

[그거]

신는 즉시 님은 한 엣지, 또는 한 유니크, 또는 한 멋쟁이 되는 겁니다.
부츠에는 통합적으로 과거형도 미래형도 없지요.
오로지 "즐기다" 만이 있지죠.
걱정 마시고 당당히 멋지게 신으시길!!^^

[예쁠거 같은데요]

청바지나 원피스나 다 어울리는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그런 굽이 멋스러워요. 뽀쪽한 건 너무 여성스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