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딜 가든 적응을 잘 못합니다.
제가 누구인가 아는데 사춘기 오춘기 홀라당 다 보냈구요.(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결혼하고 7년 지나 이제 좀 정신 차렸구요.
아이 낳고 4년 되니 육아에 좀 가닥이 잡히구요.
회사생활 2년 넘도록 일이 손에 익지 않았어요.
단순노동 익히려고 해도 시간 너무 많이 걸리고,
하물며 꼼꼼함을 필요로하는 세심한 작업은 배우는데 더 오래걸려요.
사실 뭘해도 겉도는 느낌이예요.
사람에 적응하는 건 더 힘들어요.
아이가 자라다보니 학부형 모임이 많이 있는데,
몇 개의 모임 중 하나도 적응하지 못했어요.
어떤 곳은 나름 엄마들하고 인사도 잘 하고 지냈던 것 같은데,
그 모임에 카페 주소가 있다는 것도 몰랐구요.
제가 그만큼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참여한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요.--;;;
어떤 아이 엄마는 아이 덕분에 다니는 모임 엄마들과 다 개인적으로 연락처도 주고받고 그렇게 금세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부러워서 쫓아다니면서 배우고 싶을 정도예요.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노하우라든가,
새로운 집단에 들어가서 그 분위기에 쉽게 동화되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고 싶어요.
이제는 더 이상 겉절이로 살고 싶지 않아요.T.T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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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을 잘 못하는 성격
겉절이 조회수 : 650
작성일 : 2009-11-07 15:14:15
IP : 116.33.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1.7 3:53 PM (115.140.xxx.142)님이적극적이지 않ㅅ으 ㄴ성격이면 남의말을 잘 적극적으로 경청하시고 가서 즐기세요
그냥 그모임자체를 ...나는 이런성격이야하고 님스스로가 새장에 가두지말고 그생각을 하기전에 먼저 행동으로 하세요 님이 관심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걷돌지않고 만날수있어요2. elli
'09.11.7 5:24 PM (115.136.xxx.51)저도 원글님과 성격이 똑같아요. 늘 겉돌아서 대인관계 무지 괴롭습니다.ㅠㅠ
3. 그냥
'09.11.8 1:45 PM (59.24.xxx.161)나 자신을 사랑하십시요...
저도 무지 과로와하다가 저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니 좀 낫습디다..
겉절이인 우리가 노력해도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나 절망은 금물...
최선은 다하되 자기자신비하엔 빠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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