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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상속
남편과의 나이차이가 많이 나며
전 초혼이고 남편은 결혼은 하지않고 아이만 둘 있었던 사람입니다..
형제를 두신 전부인이 많이 아프신 분이셨는데
아이 낳고 사라지고,,,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또 잊을만하면 나타나서 아이들 엄마라는 이유로 몇개월 살면서
몫돈을 쥐게되면 다시 사라지는 생활을 하던 중
저랑 알게 되었지요..
전 당연히 부인은 없다,,,고 생각했어요
호적에는 결혼 사실은 없고
두 아이들 취학시기에 맞춰 동시에 올려 둔 출생기록만 있었거든요
그저 사춘기로 접어든 형제들만 눈에 밟혀서
주위의 만류도 다 마다하고 결혼을 강행하고 딸을 낳았습니다..
혼인신고 후 형제의 어머니가 연락을 해서 남편이 나가서 만났답니다
결혼도 했다고 하니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한번만 더 돈을 줬으면 한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증인 사무실까지 가서 돈 주고 공증을 했답니다..
서류를 저에게 주더군요..
얼마든지 말을 바꿀 사람이니까 잘 보관하라고..
세월이 흘러
아이들은 제갈길로 가고
연락을 끊은게 십년이 넘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버지를 찾고자하면 얼마든지 알수있지요
주민등록이나
바꾸지 않은 핸드폰번호등..
하지만 연락은 오지않고
첫애가 결혼을 했는지 신혼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냈더군요
갓난아이적 같이 생활했던 여동생을 보고 싶어하길래
자기가 용기를 내 편지를 썼다던
첫애의 부인,,
며느리,,
얼마나 놀랐는지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
아이는 호적을 볼 이유도 없고
그렇지않아도 나이차이가 많은 엄마의 결혼생활을 불만스러워하는데
배다른 오빠까지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런데
그 엽서를 딸이 가져왔어요
이상한 편지가 왔다며 가져오는 길에 슬쩍 읽었나봐요
저도 덩달아 뭐야?? 하면서 무시하는 척 했지요..
엽서에는 친절하게도 연락처가 있어서
용기를 내서 전화해 봤더니
결론은,,
살면서 좋은 기억보다 아버지가 술 마시고 자기들 혼내던 것밖에 없다
이제 나이들어서 자기에게 기댈까 겁난다....
엄마 없이 자란다고 남편이 불쌍하게 생각하고
마냥 풀어놔서 기본적인 생활이 없는 아이들이었거든요
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그래서 제가 말을 해줬지요
사람이 나이순으로 죽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볼때 나이가 많은 사람이 먼저 갈것이고
그러다보면 내가 더 오래살지 않겠느냐
나이차이가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것이다
나랑 같이 사는 동안 절대로 그럴일 없을 것이다 했더니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그말을 하기 위해 연애기간,결혼식 다 연락없이 살아놓고선
어떻게 보면 대견하지요
생모랑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결혼식도 참여했답니다
이제야 그말을 하기위해 연락했답니다..
항상 아픈 기억속의 아이들이었는데
마음 접을랍니다..
남편이 죽고 나면 한푼도 주고싶지 않습니다
모든 유산을 저와 딸에게 준다고 유서를 작성하더라도
유류분이라는게 있어서
나눠줘야 된다는데 차라리 고아원에 주고 싶거든요
무슨 방법없을까요??
1. 상속법대로
'09.11.5 6:20 PM (220.87.xxx.142)법대로 하시면 될거 같아요.
원글님이 어떤 맘인지도 알거 같지만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온 아이들 또한 상처받은 부분들이 있겠지요.
괘씸하다고는 하나 그것때문에 유산상속을 못하게 하고 싶다 하는것도 억지스럽네요.
어거지로 뭘 한다는거 자체가 또다른 화근이 될 수 있어요.2. 이해 안됨
'09.11.5 6:32 PM (222.111.xxx.207)원글님도 그 아들들이 연락한거 보고 너무 놀라셨네요.
원글님이 낳은 딸이 오빠들이 있다는걸 알까봐요.
원글님도 딸에게 아들들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으시면서
아들들이 아버지가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
뭐가 섭섭하신지 좀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그 아들들도 남편의 자식입니다.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자선을 하시려면 그 아들들에게도 법대로의 유산을 주는게 맞다고보는데요3. 일단
'09.11.5 7:09 PM (220.117.xxx.153)이해가 안가는 가정상황이지만 남편한테 상황 설명하시고 아들들 불러내서 공증 하세요,
재산상속포기각서 비슷한거요,,,
아니먄 지금부터 따님 명의로 차곡차곡 이전하시던가요 ,,,4. d
'09.11.5 7:26 PM (125.186.xxx.166)저도 잘 이해가...그 아이들에게 분노하실이유가 있나요? 원글님을 원망하는것도 아니고... 아버지에 대한 안좋은 기억만가질수도 있는거고..그래도 지금까지 집에 손안벌리고, 어찌 잘 생활해 왔나봐요. 아버지가 아이들을 10년넘게 안찾은게 더 이상해요. 보통부모라면 안그러죠... 애들이야 철이없다지만...남편분 입장에서, 유산상속조차 그 아이들을 제외시킨다는건 좀 상당히 가책을 느끼실일같아요
5. ..
'09.11.5 7:37 PM (119.201.xxx.205)배다른 오빠가 있다는게 그렇게 비밀로 할 일인가요? 처음부터 아이있는 남자와 결혼을 결심할때는 그만한 각오는 하셨을텐데...
다른부분은 다 원글님 입장 이해하지만 있어도 없는듯 치부되어지는 그아이들..자기 동생이 존재조차 모르는 오빠인데 ..어차피 서로 서로 상처받은건 마찬가지인것 같네요.6. 남편의자산
'09.11.5 8:11 PM (59.10.xxx.139)남편의 자산을 상속하는 문제는 남편의 뜻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남편의 뜻에 반하여 뭔가 조치를 취할수는 없는 문제니까요.
생전에 남편이 자산을 아내나 딸에게 증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산으로써 아들들에게 어느정도 상속되는 걸 막을 방법은 없을 거예요.
남편과 상의하는 수 밖에...
생전에 100% 명의 이전을 완료하셔야 합니다.
증여 받는 시기도 너무 늦어지면 (돌아가시기 수년 전...) 유산상속과 비슷한 처리를 하게되어 아들들이 법적으로 일정부분 요구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남기게 되어요.7. **
'09.11.5 10:58 PM (61.103.xxx.100)부부 사이에는 6억을 10년 주기로 증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금 없어요.
10년에 한번씩 6억을 증여하면... 거의 님의 재산으로 되겠죠.
따님에게도... 얼마안되지만..3000만원인가.. 이렇게 같은 방법으로 증여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회계사나 세무사가 있으면 정확하게 답해주실거에요.
제 남편이 그쪽인데... 들은 풍월로 답해드리는 거구요.. 지금 자고 있어서 못물어보네요.8. 남편의 재산
'09.11.6 12:50 AM (203.130.xxx.231)그 아이들도 남편의 아이인데요. 법대로, 정식대로 나눠주는것이 맞는 듯 한데요.
그 아이들도 상처가 있을텐데. 님은 어른이면서 님의 형편만 보시네요.
님도 힘드시겠지만,9. 고민중
'09.11.6 9:54 AM (119.149.xxx.226)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애들하고 같이 살면서 애들도 힘들었겠지만 저도 맺힌게 많아서 그래요
연년생 남자애 둘이 비슷하게 사춘기를 치뤘으니까요..
그래도 계모니까 그랬다는 말 듣기 싫고 제 성격상 남을 혼내거나 그런것을 못해서
마냥 제가 참았더니 병이 생겼어요
시부모 모시고 사냐고 할 정도로..
그런애들이 이제는 컸다고 다 늙어서 저에게서 못살고 아버지가 쫓겨 올까봐
미리 입막음하는 소리를 듣고보니 기가 막혀서 하는 말이지요..
남편은 아들들이 집을 나가는 순간부터 마음을 굳힌 듯 했어요
살면서도 몇번이나 가출을 반복하고
가슴 졸인 날들이 많았거든요
어느 부모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자기 자식들이 세상의 모든 부모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어하는 것을요
다시 한번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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