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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우고 오래 말 안 해 보신 분 계신가요?
지금까지 말 한 마디 안 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둘 다 안 먹는 스타일이고
화요일 저녁은 각자 일이 있어 밖에서 먹고 들어왔구요.
서로 투명인간처럼 얘기 안 한지 만 하루 반, 36시간쯤 되어가네요.
남편은 어떤지 모르지만
저는 기싸움이 아니라
이번 일로 현재 말하고 싶은 의지가 사라졌어요.
님들은 얼마나 오래 얘기 안 해보셨나요.
이혼 운운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은 그렇네요.
1. ,,,,,,
'09.11.4 11:35 AM (221.150.xxx.121)겨우 그 시간 갖고 뭘요... ㅎㅎㅎㅎ 2달
2. ...
'09.11.4 11:36 AM (115.86.xxx.182)2달요.
사실은 얘기를 안한건 아니고 냉대를 2달...당했어요...T.T
이혼하실거 아님...
그러지마세요...3. ..
'09.11.4 11:44 AM (61.102.xxx.34)아예 안보면 몰라도 날마다 보면서 투명인간 취급하기가 서로 쉽지 않더라고요.
밥이나 기타 다른 것들도 다 따로 하지 않으면 말하고싶지 않아도 며칠 못가서 말하게 되네요.
아이가 있으면 더 그렇구요....
마음 같아선 1년도 더 말하기 싫은데...ㅋ4. 울집은
'09.11.4 11:45 AM (222.239.xxx.89)남푠이 그래요
뻑하면 삐지고, 한 두달 말 안하고..
평소엔 땡돌이가, 삐지면 12시 넘어서 오고
집에서 밥도 안 먹으니
전 요때다 하고.
밤 늦게까지 친구들 만나고, 영화보고, 책 읽고 ㅋㅋㅋ
이제는 즐깁니다.
할라면 해라..5. 먼저사과..
'09.11.4 11:45 AM (220.83.xxx.39)싸우고 나서 말 안하고 오래도록 지낼 수 있는 것은 인내심이 강해서인가요?
저는 싸우고 제 성격상 하루를 못 넘겨요. 흑흑..
좀 오래간다 싶으면..우리 한잔하자! 하고 밖에서 술 마시면서 푼답니다.
대신 싸울 때는 목숨걸고 (?) 싸워요. 정말 싸워야 할 일이 있으면
'우리 운동장 가자' 이러고 사람없는데 가서 맘껏 싸우죠.
잘 못한 쪽에서 먼저 사과하고 그냥 받아주고...그렇게 살죠,뭐...^^*6. ..
'09.11.4 11:46 AM (124.54.xxx.10)ㅎㅎ... 1달이요.
그것도 제가 말시켜서 끝냈어요;;7. 동생은
'09.11.4 11:47 AM (118.222.xxx.134)지금 1달 넘어갔어요.. 보는 내가 불안불안.. ㅡㅡ 둘 다 고집이 세서요.. 근데 팔은 안으로 굽는건지 제부가 쫌 미워지더군요. 나이차도 많이 나는데.. 동생이 굽히길 바라나봐요.
8. 석달요!!
'09.11.4 11:52 AM (221.155.xxx.11)결국 이혼여행까지 갔더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ㅋㅋ
석달동안 시부 생신이랑 여름휴가까지 껴있었어요.
시부생신 불참, 여름휴가 각자!
아이는 이박씩 중간지점에서 만나 데리고 가고...
싸운이유는 남편이 빨래 정리 안한것이 발단이 되서~9. 그나마
'09.11.4 11:54 AM (123.109.xxx.127)애 눈치보느라 싸우지도 못해요..
큰애가 눈치가 빨라서..
엄마아빠 다투면..
저희 얼굴을 빤히 쳐다보거나..
저희 사이 풀어주려고 애를 쓰거든요..
오늘아침에도 잠깐 언성이 높아졌지만..
아이가 있어서 급 수습하고..
출근해서 메신져로 마무리했어요..
전..
남편이 화내면..
이제 우스워요..
으휴..벤댕이 소갈딱지하면서..속으로 막 궁시렁거리다가
아무일없었다는듯이 걍 말 시켜요..
그럼.. 남편도..
잠깐 승질내다가..
화해모드에 응해주죠..10. 저는
'09.11.4 12:16 PM (119.64.xxx.230)진행형.... 3주째....
싸웠다기 보다는 평소 말없고 애정표현 안하는 남편이 얄미워서
사소한 계기로 제가 말 안하기 시작했어요.11. 전
'09.11.4 12:35 PM (116.32.xxx.172)아이 없을때 신혼떄 한달 말안해봤어요 ...이젠 울딸이 있어서 절때 그렇게 못하지요...
12. 토요일
'09.11.4 12:46 PM (222.233.xxx.184)토요일 오후에 시댁 가기 전에 혹시 두 분 감기 안 걸리셨는지
남편한테 확인 전화 해보라 했더니 빙빙 돌려서
'어디 안아프세요?하고 묻더라구요. 아버님은 '안아프다~'하셨구요.
신종플루 때문에 아이 학교에서 약한 감기 증상만 있어도 학교에 못오게 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거든요.
설겆이 중이던 나: '정확하게 감기로 물어 봐야지~~' 남편:'감기 걸렸으면
오지 마라'하시겠지..로 시작해서 말다툼 엄청하고 그날 시댁 안갔어요.
일요일날 남편이 아이만 데리고 시댁 다녀왔는데..
동치미 보내신거 때문에 엄니 전화 오셨는데 감기로 목소리가 갈라지시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아이 목이 따가워서 병원 다녀왔어요. ㅠ.ㅠ
저는 시댁 가기 싫어 생트집 잡는다는 오해를 풀고 넘어 가고 싶은데
남편은 어물쩡 넘어가려 하고 있네요.
저는 화난 무뚝뚝한 말투로 밥 차려주기 레몬차, 과일, 약도 타다 주고..하는데
맘이 복잡해요.
저도 82에 글 올려 제가 그렇게 잘못했는지 여쭤보고 싶었어요.13. 전
'09.11.4 1:02 PM (58.227.xxx.5)불과얼마전에 일주일이요..
정말 캐스퍼처럼 스으윽~~ 다녔죠..
한명이 거실을 점령하면 한명은 방에서 이런식으로요..ㅋ
말은 남편이 걸어서 했지만.. 뒷모습을 볼때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긴했어요..ㅋㅋ14. ㅁㅁ
'09.11.4 2:17 PM (222.109.xxx.208)저 아는사람은 세달요.
옆에서 보는 사람도 참 갑갑해요. 둘다 너무 하다 싶어요.15. ...ㅠ.ㅠ
'09.11.5 12:29 AM (222.98.xxx.175)2달쯤이요.
애 재우고 한밤중에 미친듯이 한시간쯤 싸우고 도저히 용서가 안되어서 한 두달 없는 사람취급했어요.
한 두달 지나고 눈치보고 슬슬 굽히길래 그냥 넘어갔는데...
이젠 아예 신경 안써요. 넌 짖어라...난 내일 한다. 이렇게요.
결혼생활이 제 마음을 수련시켜주나봐요....ㅠ.ㅠ16. ..
'09.11.5 1:44 AM (125.177.xxx.55)댓글쓴 분들 존경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