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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넘 까칠 했나요?

싸우나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9-11-04 10:40:19
지난 토요일 친정 엄마, 딸 아이(고딩) 와 함께 사우나를 갔습니다.
일부러 자리 잡고 편하게 하고 싶어서 점심 먹은뒤 서둘러 갔습니다.

예상대로 자리는 한가했고,  고장난 샤워기 때문에 셋이서 나란히는
못 앉고, 앞뒤로 해서 한칸 씩 띄어 앉아  대충  씻고,  자리 찜 (타올, 샴푸) 해놓고
탕에 들어간지 3분도 안되어서
어떤 50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제 자리에 있는 타올, 샴푸를 옆 으로
밀어 놓고  제가 앉아 있던 의자 씻고 있더라구요.
그 분도 친정 엄마랑 같이 오신듯 했어요.  해서 엄마 씻겨 드릴려고
그런것 같아요..하지만.  저처럼 한칸 띄어 앉아서 하면 안되는건지요?

정말 사우나도 편하게 못하는군,,,,
그런 상황 되면 전 굉장히 예민 해지더라구요.
자리가 없는 상황 이라면, 당연 서로 양보해서 써야  하겠지만
(이럴때도 전 대충 서서 하는 곳에서 하고 나옵니다. 남의 자리 앉지 않고)

그걸 보고 탕에서 바로 나와서 제가 아무말 안하고 섰더니
자리는 비켜 주더라구요..
한데, 대야에 빨래를 한 가득 담고 있더라구요..
까만 물 나오는 빨래 하는거 좀 제가 째려 봐 줬습니다.
요즘 세상에도 사우나와서 빨래 하는 사람 있나 하고.

다시 탕으로 들어왔는데
딸아이는 뒤에 앉아 있었는데.
옆에 다른 아줌마랑  제 뒷담화를 하더랍니다.(사우나 끝나고 나와서 들었어요)
요즘 사람들 배려심이 없다고..후~

자기는 배려심이 많아서,
제가 4500냥 주고 한 시간 정도 임대한 남의 자리 치우고 앉을라 하고,
(물론 엄마 씻겨 드릴라 그런줄 알지만)
저도 친정 엄마, 딸아이 몇 발자욱 걸어가서  등 밀어 주고 했답니다.
자기 수돗세는 아까워서 싸우나 와서 빨래를 한답니까?

그 여자 싸우나 다 하고 나와서는 저를 째려 보더랍니다.

제가 자리 양보 안한게 그렇게 까칠 했나요?
근데 왜 그 한시간 자리 널널하고, 의자도 쌓여 있는데,
남이 씻어놓은 의자 가져 가 앉는 사람,
치솔을 탕에 있는 물(수도 꼭지)에 적셔 쓰는 사람,
참 별난 사람들 많아요..
기분 좋게 사우나 하러 갔다가
기분 잡치고 돌아온 사우나 후기 입니다.
IP : 222.239.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1.4 10:44 AM (211.216.xxx.18)

    아니에요. 원글님 절대 까칠한거 아니시구요..그 여자가 완전 무개념이네요.
    남의 자리 왜 쓰는지 원...너무 급하면 쓸 수도 있다고 보지만 주인이 오면 "어머 죄송해요.
    제가 좀 급해서..^^" 하고 물러나주는게 예의죠. 거기다 아직까지 목욕탕에서 빨래하는
    무개념들이 있나요?
    왜 그냥 오셨어요? 저라면 목욕하고 나왔을때 그 여자가 째려보면 "왜요? 할 말 있어요~?!!!"
    하면서 독사의 눈빛으로 째려봤을거 같은데..ㅡ.ㅡ;;;
    머리채 잡고 싸우면 싸우는거구요 뭐..ㅋㅋㅋㅋㅋ

  • 2. 플라스틱
    '09.11.4 10:49 AM (116.42.xxx.15)

    저도 의자 가져가는 사람 이해를 못하겠거든요
    플라스틱 의자에 앉기전에 그거 비누칠해서 꼼꼼하게 닦고 뜨거운물 소독하고 그러고 앉는데
    주변에 플러스틱 의자 궁글어다녀도 왜 남의자리 의자 집어서 가져다 앉는지
    그자리에 목욕도구며, 누군가의 자리라는 표시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도~어저히 이해가 안되어요

    그리고 더 이해 안되는건 목욕탕 맨바닥에 철푸덕 앉는 사람들..
    뭘 깔고 앉아도 찝찝할 판에.. 아. 드러..ㅡ.ㅡ;;

  • 3. 그런데요,
    '09.11.4 10:53 AM (119.70.xxx.133)

    가끔 자리를 맡아놓고 의자에 수건 깔아놓고 그자릴 떠나면 언제까지 그사람 자린인걸로
    생각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자리가 없을땐 수건을 깔아놓아 '내가 임자네' 하는
    것 하지말아주었음합니다. 자기가 안 쓸때는 양보를 해야죠. 일단 쓸사람 먼저 빨리 쓰고 ㅇ나가게 해야 여분이 생기는데 ..원글님의도와는 달라도 목욕탕이야기라서....

  • 4. 그런데요2
    '09.11.4 10:58 AM (123.204.xxx.114)

    저도 좀 이해가 안가는게....
    저라면 빈자리가 있고 그랬다면 그냥 제 물품 갖고 다른자리로 옮겼을거 같아요.
    제가 옳다는게 아니라...다른 손쉬운 해결방법이 있는데
    기분나빠가면서까지 신경전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라서요.

  • 5. ...
    '09.11.4 11:01 AM (147.47.xxx.124)

    저도 솔직히 탕에 들어가시는데 자리 맡아놓으시는거 이해 안가네요.
    물론 빈자리 널렸는데, 굳이 남이 맡은 자리 가져다 쓰신 그분도 먼상치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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