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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가서 살기 어떤가요?
의무는 아니고 선택인가봐요
47세인데 인도에 가면 5년은 보장되고 갔다오면 승진하는데 가산점도 있을거 같아서
미래를 위해서는 괜찮을거 같은데
문제는 저도 그렇고 남편도 다른나라에 가서 사는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고
애들도 고등학생 중학생 이라서 한참 공부 잘하고 있는데 인도로 데리고 가기도 그렇고
둘 다 형제는 있지만 부모님들이 제일 의지하는 자식들이라서
70대 후반이신 친정엄마와 시아버님을 두고 5년동안 한국을 떠나있기가 힘들거 같네요
미래를 생각하면 가는게 좋고 현실을 생각하면 힘들고 하니 남편이 잠도 못 잘정도로 고민되나봐요
제가 여기서 애들을 돌보고 있을테니 혼자 가있으라고 했더니
가족을 두고 혼자 가 있던 사람이 우울증 걸려서 자살한뒤로 가족동반만 허락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한달동안 독일에 출장 갔던적이 있는데 같이 갔던 사람들은 괜찮던데
혼자서 병이 나서 왔더군요 향수병까지 겹쳐서..
어떤 직원은 자식들 떼어놓고 부부만 5년동안 다녀오기도 했다던데 그건 더욱 불가능할거 같구요
인도가 사람 살기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힘든가요?
1. 예전에
'09.11.3 5:26 PM (115.139.xxx.226)아는 분이 3년 계획으로 회사에서 인도 가셨다가 IMF 터지는 바람에 다 못채우고 오셨어요.
인도는 어지간한 나라는 아니니까 살기가 좀 힘들긴 한가봐요.
제 아는 분은 남자분이 유난히 인도를 좋아했고 아이들이 취학전이었어요.
아내분은 무조건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면서 직장을 휴직하고 따라가셨구요.
그때에 비해 인도가 경제적으로 좀 더 윤택해졌고 IT인구가 늘어 어떨지는 모르지만...
기본적인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물이 더럽기 때문에 그런쪽으로 준비를 많이 하셨던 것 같구요.
덥기 때문에 냉동고 같은 것도 준비했던 것 같아요.
닭이 싸다고 튀겨 먹겠다고 튀김기 같은 것도 사가고... ㅎㅎ
그리고 그곳은 운전석이 우측이라 운전사를 따로 두었고
요리사, 청소하는 아이 등을 따로 두었다는 것 같았어요.
물론 임금이 싸니 가능한 일이었겠죠?
학교는 취학전이었지만 외국인 유치원 같은데를 다녀서 영어도 익히고
사진 보면 금발머리 아이들이랑 섞여서 있더라구요.
그 가족은 인도에서의 생활을 무척 새롭게 느끼고 즐기며 살았는데
놀러가 보신 부모님들은 덥고 더럽다며 이런데서 어찌 사냐고 불평하셨다고 했어요.
다 본인의 취향이나 적응력에 따라 더 힘들고 덜 힘들고 할 것 같아요.
근데 원글님의 지금 형편은 훌쩍 가장을 따라서 떠나긴 좀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원글님 본심은 가기싫고 남편만 보내고 싶으신 것 같구요. ^^;;2. 제주위엔
'09.11.3 5:38 PM (115.178.xxx.253)나쁘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좀 큰편이라 고민은 되실거 같네요.
제주위분은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때였는데 3년 다녀와서 국제중 갔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실내, 국제학교는 다 에어콘 시설 좋았다고 합니다.3. 후..
'09.11.3 5:42 PM (61.32.xxx.50)우리 부서도 정기적으로 한 사람씩 보내는데 외국인 사는 곳은 따로 있어서 안전한 편이라고 합니다.
차는 액센트에 기사 딸려있습니다. 고급에 속한다나.. 그 차를 반짝반짝 닦아놓는답니다. 그 직원이 그리 얘기해서 그런줄압니다.
저희 직원은 아이가 초등생이라 국제학교 보내고 하니 좋다고 하더라구요.
특정 지역 외에서 살기는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가정부를 한달에 6번 바꾼적도 있다더군요. 뭘 자꾸 집어간대요.
그 직원은 아이만 아니면 한국에 빨리 돌아왔으면 합니다. 님은 아이들이 너무 커서 좀 문제가 되겠네요.
아직은 많이 후진국가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IT강국이지만 인터넷 설치하는데 6개월 기다리라고 하구요, 자기 일도 대충 처리하고 너무 느려서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4. ..
'09.11.3 5:56 PM (124.216.xxx.190)제 친구도 남편 따라서 4년 조금 넘게 있다가 왔어요.
아이들도 같이 갔구요.. 아이들 영어는 확실하게 배웠다면서 얼마전에 딸아이
취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대요. 덕분에 외국지사에 나가게 되었다며 자랑하던데요.
친구도 그곳에서 요가도 배우고 나름대로 짬짬히 여행도 다니면서 알차게 보냈다며
기회가 있으면 또 나가고 싶어해요. 원글님 좋은 기회라 생각하시고 같이 가세요.5. 인도
'09.11.3 6:08 PM (124.120.xxx.228)어디? 한국업체가 나가있는곳이면, 뉴델리, 첸나이, 뭄바이,푸네? 이정도 될까요?
정말 힘들어요~살기..우선 먹는것 때문에 힘들고, 노는것도 없고, 운전기사가 딸린게 아니라
외국인 보험이 안되서, 운전기사 끼고 있는게 돈이 더 절약되구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말고는 갈때가 없습니다. 그곳에서 밥먹고, 술먹고, 여흥즐기고... 그리고 남편분은 나가서 일하시느라 몰라도, 인도에서 동양여자가 할수있는게 없어요.
다른 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등등)은 골프도 치고, 쇼핑도하고,그러겠지만 인도는 그게 잘 안되요..그나마 영어를 대부분 할줄 아니깐, 그거 하나정도는 괜찮을까요? 전 인도 출장 자주 가는데요.갈때마다 삼겹살부터 먹거리 사들고 가요..다들 부탁하셔서...그리고 갔다오면 진짜 감사해요..지금 있는곳에.....6. 푸훗
'09.11.3 9:25 PM (84.138.xxx.196)어느나라이건 본인이 하기 나름.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살다보면 다 마찬가지.
(본인은 이리저리 돌아댕기며 살다 현제는 유럽거주)
인도 나쁘지 않아요.
집, 회사서 아주 좋은집 구해 줄껄요, 동네도 최고급 주택가에.
먹는거, 어차피 회사에서 다 공수해 줄꺼고,
애들 학교, 국제 학교 보내면 되는거고,
놀이문화, 그시간에 영어 배우고 여행다니면 일석이조,(네팔, 부탄, 티벳...등등)
정 놀고 싶으면 사교클럽 가시면 인도 귀부인들과 골프 치면서 티타임하면서,
아님 외국인 클럽 들어가셔서 자원봉사 하실 수 있어요.
뭐 정 심심하시면 한국귀부인님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고수톱도 즐기실 수 있을꺼예요..
(그닥 권하고 싶은건 하니지만...)
쇼핑, 뭄바이, 뱅갈로,,,시간되면 방콕이나 싱가폴로 쇼핑가면 되구요,
요리사 한명, 가정부 두 세명, 운전사 한명, 경비 두명,,,이정도면 나름 괜찮은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