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뭔가 내릴것 처럼 잔뜩 흐려 있네요
내마음도 배신감 실망감등으로 얼룩져 있네요
남편의 바람핀 사실을 안것이 올봄..
그런데도 어제일처럼 아직도 생생하고 미치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런데로 살만하다던데 그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하는건지..
애들때문에 살고 있지만 이러는 것이 잘하는건지..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 마음속으로만 나를 다스리니 오늘같이 이런날은
정말 힘드네요
친정엔 아버님 안 계시고 엄마 혼자 계셔서 말씀도 못 드리고
친정오빠도 없고
혼자네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생각나고 보고 싶네요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물불 안 가리시고 제 편이 되어서 저희 신랑 혼쭐을 내주셨을텐데..
가슴이 너무 아픈 오늘이에요
아버지가 보고 싶어 가슴 아프고
남편의 바람에 가슴이 찢어지고
평생을 이렇게 가슴에 큰 돌덩이 하나 얹고 살아야 되나 싶네요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다면..
남편을 똑바로 못 쳐다보겠어요
저 사람이 진짜 바람을 폈나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하는 생각에 딴 사람같기만하고 얼굴을 보면 참을수가 없어 또 싸우게 되고
이런 생활이 반복이 되다보니 저도 지칩니다
모든 상황이 지겹고 지치고..
그렇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남편과 살고 있지만 용서는 절대 못 합니다
이해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애들때문에 모든것을 제가 참고 노력하고 살아가지만 언젠가는 남편에게 뒤통수 맞는게
어떤것인지 제대로 느끼게 해 줄것입니다
그게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할 것입니다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자게에 몇마디 쓰고나니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오늘도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을 더 해야겠네요
잘못은 남편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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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나 내 맘이나..
... 조회수 : 194
작성일 : 2009-11-03 15:38:15
IP : 123.214.xxx.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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