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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감기 걸리면 거의 신종플루인가요?

.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09-11-02 23:12:42
플루환자가 정말 많아지는것 같아요.
열감기 걸리면 99%는 신종플루인가요?
간이검사 소용없고 곧바로 거점병원가서 확진검사 받아야 하나요?
그리고 가족중 확진판정 받은 사람 있으면 그 가족은 격리해야하나요?
방만 따로 쓰는거 말고 다른데로 보내야 하는지요.
IP : 61.79.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09.11.2 11:45 PM (58.148.xxx.21)

    걸렸다가 나은 사람들 많은데, 타미플루 먹기도 전에 2-3일이면 다 나았대요. 보통감기랑 비슷한거 같아요.

  • 2. 이런 경험도
    '09.11.3 9:09 AM (211.187.xxx.71)

    어느 토요일 늦은 저녁 고등학생 아이가 열 나고, 몸살 기운 있고, 목이 아프다네요.
    요즘은 이 증상이면 딱 신종플루 증상이라 할만한데,
    근데 사실 평상시에도 아이들 아프면 거의 100% 이런 증상이었잖아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고 주말 저녁이라
    임시 처방으로 약국에서 해열제 섞인 몸살약(아이가 며칠 몸살 날 정도로 힘들었어요)과
    목감기 약을 사서 먹였어요. 알약 하나, 캡슐 하나.
    다음 날이 일요일이라 추이를 봐 가면서 종합병원 응급실이라도 가려고 했는데
    이 약이 의외로 먹혀들어가더라구요.
    일요일 오전쯤부터 런닝셔츠를 너덧개 갈아 입힐 정도로 땀이 내리더니
    평소의 컨디션을 되찾더군요.
    그 후로 2~3일쯤 약간의 가래 기운이 있긴했어요.

    그런데 며칠 뒤 작은 아이가 스케줄상 몸살날 정도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큰아이와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큰아이와 차이 점은, 열은 비슷했지만
    몸살 증상이 더 심하고, 목감기는 훨씬 약한 정도였어요.
    이 아이는 평일날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다음날 학교를 못 갔어요.
    담임선생님이, 열나면 바로 거점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셨지만
    큰아이 먹던 약을 먹였더니 다음날 낮부터 완전히 정상에 가까운 컨디션을 찾더라구요.
    그래도 병원 진단서가 필요해서 병원엘 갔더니
    다른 증상은 전혀 없고
    아주아주 미약한 목감기 증상이 있지만
    그냥 두어도 나을 것 같다며
    약도 안 지어주시더라구요.

    두 아이 공통점은 몸 상태가 아주 피로할 때 증상이 나타났고,
    만하루반 정도만에 거의 다 나았다는 거였어요.
    신종플루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건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려도 감기처럼 지나간다는 말도 일리가 있나 싶더군요.

    저는
    아이 머리에 물수건 올려주고,
    대추차(실은 감기에 좋다는 온갖 채소과일을 다양하게 넣은 차) 끓여
    먹이고, 같이 자면서 봐주고... 종일 곁에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전염되지 않았구요.

    감기증상이 나더라도
    가족 구성원이 평소 건강했다면 너무 과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솔직히 열나고 몸살 증상으로 끙끙 앓는 아이 데리고
    종합병원에서 서너시간 기다리며 신종플루 확진검사 받을 생각하니까
    까마득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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