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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성격차이...극복할수 있는 방법..조언 부탁드려요
그래서 늦게 출근하고, 퇴근해서 와도 밥먹고 바로 들어가 쉬게끔 했지요(저흰 맞벌이고, 아이가 4살..)
평소 술때문에 간수치도 안좋아서..3주뒤에 수술해야하니 술을 자제해야하는데..
아픈지 4일째 된날 한의원 가서 침맞고 좀 좋아졌는지..
친구 만나서 술을 먹고 온다는거예요..
그래서 수술도 앞두고, 몸도 안좋은데 무슨 술이냐..그냥 일찍 오라고 했더니
앞 뒤 얘기없이 만나고 간다고 고집을 피우길래..
제마음은 걱정반, 화가났던게 반이었지요..
(화가난 이유는 난 직장다녀와서 힘들게 애 뒤치닥거리에
아침에도 혼자 애기 어린이집 도시락까지 싸서 보내고 그랬는데,
자긴 몸 좀 괜찮아지니 바로 술먹고온단 소리에..)
제 말은 안듣기에 시아버지한테 전화했더니 당신이 아들한테 전화해서 혼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랬더니 남편이 저한테 기분이 안좋다고, 친구가 자기 몸아프다고 보신탕 사준다고 해서 저녁만
먹고 올려고 했는데 그 난리를 치냐고 뭐라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그럼 실컷먹고 와라. 니 몸이니 니가 알아서 하겠지 이러고 말았지요
그러더니 그날 새벽 2시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주말내내 말 안하고 지냈더니 자긴 노트북 가지고 안방들어가서 하루종일 다운받은 영화만 보더군요.
저도 밥도 안하고, 라면 끓여먹고..아이 먹을것만 해주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날이 제 생일이였는데도..꼼짝 안하고 주말내내 이틀동안 안방 문 닫고 영화만 보더군요..
배고프면 나와서 라면 끓여먹고...
제가 남자라면 와이프 기분 나쁜거 풀어주고 말텐데..
남편은 항상 저런식이예요..끝까지..답답한 제가 그래서 항상 먼저 미안하지도 않은일을 미안하다고 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 화해를 하지요...
저런 버릇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 말이...정말 괜히 있는말이 아닌거 같아요..
1. 한 번
'09.11.2 2:25 PM (119.69.xxx.30)아주 죽여줘야 제 정신 차리지 않을까요?
성격 차이가 아니라 아주 못된 남편입니다
제발 끝까지 냅두세요...
와이프 고맙고 소중한 존재인 것을 모르네요2. 햇살
'09.11.2 2:28 PM (220.72.xxx.8)원글인데요..
안방 들어가서 내내 있어도 나와서 밀린 설겆이랑, 빨래는 하더라고요..
정말 저런 성격만 고쳤으면 좋겠는데..답답해요3. 꿀짱구
'09.11.2 2:47 PM (211.225.xxx.51)햇살님.. 속상하시죠? 저 너무 공감해요. 근데.. 바로 윗 댓글에 나와서 밀린 설겆이랑 빨래 하셨다는 분이 남편 맞으신거죠? (해석이 잘 안돼서;;) 그거 보면 남편분 참 좋은 분이신거 같은데요..? ^^; 남자들 저런 상황에서 삐지면 대부분 손 다 놔 버려요. 아내가 아파서 누워 앓아도 자존심때문인지 그냥 모른척하는게 남자거든요.
4. 햇살
'09.11.2 2:51 PM (220.72.xxx.8)원글이예요~내용이 너무 두서없어서.. 두번째 댓글도 제가 달았어요.
집안일이야 해줬지만..제 생일이였는데도, 안방에서 나와보지도 않고, 혼자 라면먹고..
전 너무 화가나고 서운했네요..5. 글쎄요..
'09.11.2 3:03 PM (222.106.xxx.244)성인이 되어서는 성격을 고칠 수 없습니다.
그냥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 맞춰가며 사는 방법 밖에6. 윗님과
'09.11.2 3:44 PM (119.197.xxx.161)비슷한 생각이긴 한데요.
남자들이 원래 철이 늦게 들어요. 그래도 근본적으로 안좋은 사람은 아닌거 같아요.
잘 다독거려 (원래 강아지와 같은 방법으로 길들이라^^;;) 하여간 저도 얼마전에 많이 아팠을때
전 일에 열중하다 제몸을 안사려서긴 하지만 저아플때 남편이 약간 무심한듯이 하니
제 스스로가 제 몸을 챙기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