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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결혼전, 남편이 군대가기 전에 잠깐 사귄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자세하게 적지는 않을께요.
어쨋든, 그 여자집 부모가 싫어해서 그만 만났다네요.
이 여자의 존재를 처음 안건, 결혼하고 몇달 지나지 않아 남편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을때였어요.
벌써 10년전입니다.
갑자기 얼굴이 굳어서는 어쩌질 못하고 있길래 핸드폰을 보니, 온 문자를 바로 지웠더라구요.
그때 추궁해서 알아낸 사람이예요.
그냥 한번씩 문자를 보낸다고. 본인은 연락한적 없다고. 이미 결혼했는데 남편과의 사이가 안좋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그 즈음해서 두어번 문자를 더 받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10년이 지났네요.
사실 별거 아니라, 그 여자에 대해서도 잊어버렸구요.
몇달전에 핸드폰을 보니 수신거부 전화번호에 그 번호가 있더군요.
전화번호를 보니 정말 잊고 살았는데 머리에 찍어놓은 사진처럼 딱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더니
그 여자가 계속 전화를 한답니다. 문자도 보내구요. 하루에 몇번씩은 아니고,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이라고 표현하더군요. 한,두달에 한번씩 하나봐요. 횟수야 어쨋든 그래도 10년이죠.
그동안 전화번호도 바뀌었는데, 남편친구와 아는사이라 거기서 물어 전화했다는군요.
남편말은
딱히 전화하지 마라~ 하기도 그렇고 계속 전화받기도 싫어서 수신거부로 넣어놨다고
저에게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저희남편은 땡돌이에 주말에도 무조건 가족과 함께이고 술약속도 일년에 몇번 안되는 사람이라
남편을 의심하는건 아니구요.
본인은 자신이 없다고, 저에게 전화를 받아서 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전해주면 좋겠다는데
내일도 아닌데 그런데 끼기 싫다고, 그걸 말해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당신이라고, 남편의 청을 거절했거든요.
오늘도 남편 핸드폰을 보니 2달간 2번의 전화가 와 있네요.
이 여자의 심리가 뭘까 궁금합니다.
왜 계속 전화를 하는걸까요?
그리고 이 상태로 그냥 놔둬야 할까요?
아니면 남편을 닥달해 매몰차게 끊어야 할까요?
1. 심심풀이
'09.10.31 5:20 PM (125.178.xxx.192)땅콩인게지요.
걸려들면 만나는거구 아님말구..
원글님이 딱 부러지게 얘기하세요.
문자로 보내시던가.2. ^^
'09.10.31 5:24 PM (220.70.xxx.209)전화로 누구 와이프인데 정중하게 전화하시말라 전화하시는게 좋을듯
3. 만나고싶은게지요
'09.10.31 5:27 PM (115.126.xxx.154)결혼전 추억같은거겠죠. 답장이 있으면 충분히 만나고싶다는 의사기도 하구요.
와이프께서 전화해서 딱 정리하세요. 남편분 지금은 아니래도 맘이 잠깐 변해서 만날 수도 있는 문제니 여지를 남기지 않는게 서로 편할껍니다.4. ...
'09.10.31 5:28 PM (121.140.xxx.230)그 전화가 오면 우연인 척...한 번 받아보세요.
부인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안할지 모르죠.
그래도 계속 한다면
그 땐 따끔하게 이야기 해야죠.5. 열음이
'09.10.31 5:29 PM (122.36.xxx.43)제 생각엔..
남편분이 정리하게 하심이.
자존심 상하시지 않겠어요? 그여자분이 혹시 이상하게 나오시면요? 당신 남편에게 자신이 없냐구? 이런식으로요..6. 저라면
'09.10.31 6:20 PM (61.105.xxx.10)남편이 원글님더러 대신 얘기해 달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아직 그 사람을 못 잊어서가 아니라 껄끄러워서 피하고 싶은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저 같으면 태연하게 대신 받겠습니다. 작정하고 전화하지 말라고 하는것도 우습구요,
(남편이 그 상대에게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팍팍 줄 수 있으니까...)
천역덕스럽게 받아서 "넌 뭐하는 것인데 한가하게 전화질이냐??? 할 일 없는 시덥잖은 것아.."
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겨줄 것 같네요...7. 저 같으면
'09.10.31 6:31 PM (119.207.xxx.15)전화받아서 전화기 주인인것처럼 이 번호로 바뀐지 얼마 안되었다고 잘못전화했다고 이야기하거나, 아님
내가 와이프인데 남편이 수신거부하니까 그만 전화하라고 말하겠어요.8. 원글
'09.10.31 7:01 PM (118.222.xxx.196)어떤식으로든 정리해야 한다 하는 충고시네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요
전화는 수신거부로 등록해놔서 벨도 울리지 않아요.
나중에 통화 확인해보면 거부전화 와 있다는 표시만 되있거든요.9. 아,,,
'09.10.31 7:07 PM (221.146.xxx.74)바깥분이 대신 얘기해달라고 하셨다면
그저 편하게 받을 연락이 아닌 분위기였던 거지요
방법을 잘 생각하셔서 말씀하세요
당신 남편에게 자신감이 없냐 고 해봐야
이쪽에서 불편해할 정도로 연락할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거죠10. 남편이
'09.10.31 8:50 PM (122.36.xxx.11)집에 있는 시간에만 수신거부 해제를 하세요
벨이 울리도록
그리고는 우연인 척 부인이 받아서
적당히 경고 하세요
초기에 자르면 더 번지지는 않을 사안인 것 같네요11. 그 여자는
'09.10.31 10:52 PM (122.37.xxx.68)엄마 때문에 좋은 남자 놓친거군요.
덕분에 원글님이 좋은 남편 만나셨네요.
신경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12. 원글
'09.11.1 8:06 AM (118.222.xxx.196)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13. 남편분
'09.11.1 11:04 AM (61.38.xxx.69)좋은 분이시네요.
지혜롭게 해결되길 바래요.14. ...
'09.11.1 12:46 PM (121.136.xxx.144)여자 부모가 반대해서 결혼이 안된 거니까
자기뿐 아니라 남자도 어떤 미련이나 사랑이 남아있는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그 여자한테 또 전화오면 남편한테 알려달라고 해주세요.
그러면 님이 정말 자연스럽게 받으세요.
누구씨(아주 다정하게)가 지금 잠깐 나갔다하면서요.
이러면 님 남편한테는 님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거죠.
그게 그 여자한테도 좋을 거 같애요.
이상한 미련으로 자기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걸 수도 있구요.
아... 내가 신경 쏟아야 할 사람은 남의 남자가 아니구나...하고 깨달을 수도 있죠.15. 어쨌거나...
'09.11.1 12:49 PM (221.159.xxx.208)당근 남편이 똑부러지게 얘기해야겠지만
매몰차게 얘기하기가 그런가봐요~
와이프라도 전화받아서 충고를 하는 게 옳을듯 싶어요.
그러다 만나기라도하면 좋을리 없으니...16. ^^
'09.11.1 1:03 PM (218.238.xxx.207)어쩜 저랑 똑 같아요..제가 쓴거처럼 ..
저는 이제 이혼까지 하고 전화하는거 같네요.
울 남편도 님의 남편과 같은 입장인거같아요. 저의 남편 확고한사람이라 저는 믿고 사는데 그래도 기분 아주나빠요..에휴..정말 궁금해요 .그런사람 심리가...17. ..
'09.11.1 4:36 PM (119.201.xxx.205)남편 휴대폰 번호를 바꾸게 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