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일반 소아과나 병원(내과)에서는 면봉으로 코 안에 넣어서 하는 간이검사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어제 4살 딸 데리고 내과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그냥 평범한 감기라고 하길래 혹시 신종플루는 아닐까 걱정하면서 간이검사 같은 건 안해주시나요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저보고 '간이 검사라는 게 뭐죠?'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제가 면봉으로 코에 넣어서 하는 게 있다던데...했더니 '아, 그건 거점병원이라고 정해진 병원에 가야 하는 거구요(간이 검사를 확진 검사로 잘못 말한 줄 아시는 듯)' 하시는 거예요.
간이 검사 자체를 모르시는 것 같았어요. --;
딸이 며칠 전에 미열이 이틀 정도 오르락 내리락해서 일단 지켜보다가 혹시나 싶어서 어제 병원 데리고 간 거였거든요. 평소에 한번씩 가는 병원인데(동네에 있는 병원) 거긴 사람도 별로 없고(일단 그 점은 좋았지만) 신종플루와는 딴 세상인 곳 같더라구요.
약한 감기라면서 3일치 약 지어져서 오긴 했는데(열도 거의 안나구요) 광주 4살 남아 사망소식 보니까(그 아이도 감기라고 했다면서요) 갑자기 막 겁이 나고 다른 병원 가서 간이검사 한번 받아보고 올 껄 그랬나 싶고...
전 일반 병원은 간이검사 다 하는 줄 알았더니 제가 간 곳은 안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지금 나름은 괜찮은 아이를 데리고 거점병원 가는 건 영 께름직하고...
아이가 열은 그저께 밤 이후로 안나고 콧물도 맑은 콧물이 줄줄 나더니 그것도 멈추고 이제 가래가 약간 끼고 아주 간간히 기침을 조금(1-2시간에 1번 정도 할까말까?) 할 정도인데 아... 다시 간이검사라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혼자 고민하고 있네요.
간이검사도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던데... 해보신 분들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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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검사도 거점병원에서 하는 건가요?
걱정 조회수 : 683
작성일 : 2009-10-31 11:59:45
IP : 59.19.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31 12:25 PM (122.35.xxx.104)7세 남아인데요.
집앞 소아과에서 간이검사했어요.
아이가 기관지가 원래 약해서 고위험군이라고 검사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했는데(검사전 제가 의사샘께 물어봤더니 의사샘 느낌상 신종플루갔다고 하시더군요) 음성으로 나왔어요.
근데 간이검사가 신빙성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음성 나왔는데도 의사샘이 열이 2일 뒤에도 안떨어지면 고위험군이니깐 타미플루 처방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2일후에 갔는데 열 떨어지고 해서 그냥 감기약만 먹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간이검사는 별 의미 없는거 같아요.
일단 콧속에 면봉을 깊이 집어넣는거라 아이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참고하세요.2. 원글
'09.10.31 8:05 PM (59.19.xxx.139)..님 답변 감사합니다.
간이검사도 별 의미가 없다고 하니 일단 회복되는 거 계속 지켜봐야겠네요.
다행히 열도 더 이상 안나고 콧물도 다 그치고 기침도 안하니 다 나아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감기약 일단 처방 받은 거 다 먹여봐야겠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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