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버스 이용하는데 오늘은 아이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 것 같아서 외출길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어요.
제가 택시 탈려는 곳이 마트 근처여서 마트 옆에 평소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금방 금방 타기가 쉬우니까 아이를 데리고 마트 옆으로 갔는데요, 맨 앞에 있는 택시(회사 택시) 탈려고 보니 선팅이 너무 진하게 되있더라구요.
전 선팅 심하게 된 택시는 처음 본 거였는데 원래 택시도 이리 선팅 진하게 하기도 하나요?
암튼 괜스레 찝찝해하며 택시 문을 열었는데... 택시 기사부터 얼른 살피니 젊은남자가 머리를 다 세우고 귀에는 귀걸이, 거기다 옷도 잔뜩 멋낸 듯한(택시기사분들 처럼 편한 차림 아니구요) 차림...
게다가 살짝이라도 뒤돌아보는 것도 없고...
그냥 순간적으로 느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어? 잠시만요... 하고는 다시 택시 문을 닫고 저 멀리로 가서 급하게 전화 온데가 있어서 받는 척 하고는 일부러 다른 데로 가서 택시 탔네요.
평소에 금방 금방 차가 빠지는데 오늘 따라 그 택시가 계속 앞에 있고...
괜히 저 혼자 온갖 상상 다 하면서 다른 데서 택시 탔는데요.
그냥 느낌상 많이 수상했네요.
일단 선팅이 너무 심하게 되있어서 안에서 무슨 일 있어도 모르겠더라구요.
괜히 아이 데리고 그런 택시 타기가 께름직해서 그냥 왔는데... 괜히 혼자 섬찟했네요.
개인택시 아닌 회사 택시인데도 그렇게 선팅 진하게 할 수 있나요? 기사도 영 이상하고... 계속 생각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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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택시.
엄마 조회수 : 830
작성일 : 2009-10-29 19:49:41
IP : 59.19.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29 7:57 PM (219.251.xxx.108)느낌이 안 좋네요.
읽기만 해도 느낌이 싸합니다.
잘 하셨어요.2. ..
'09.10.29 8:04 PM (112.144.xxx.30)원래 영업용이든 개인이든 모든차는 썬팅 진하게하면 걸리지 않나요?
거기다 기사까지 좋지않은 느낌이었다니 안타시길 잘하셨네요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스스로 보호하는수 밖에....
잘하셨네요3. 엄마
'09.10.29 8:21 PM (59.19.xxx.139)아무리 생각해도 그 택시 안타길 잘 한 것 같아요.
부녀자 납치 강도 이런 것도 요즘 워낙 많은데 마트 앞에서 타는 사람들 대부분 장 보고 나온 여자들이잖아요.
암튼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그냥 문 닫고 가버린 게 다행이다 싶네요.
피부도 까무잡잡하고... 귀걸이한 젊은 남자... 생각하면 할 수록 수상한 것 같아요.
택시 선팅으로 인터넷 검색해보니 무조건 그런 차는 타지 말라고 나온 글도 있고... 휴... 가슴 쓸어내려봅니다. 뭐, 이상한 사람 아닐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4. 어..
'09.10.30 1:14 AM (116.120.xxx.190)잘하셨어요.
저도 한3년전에 밤에 택시탔다가 이상한기분이 들어
문손잡이를 살짝잡고있다가는
바로 잠깐만요~하고 죄송합니다~말하고 바로 내려
다른택시타고 온적있었어요. 그런 섬찟한기분 알아요.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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