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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부사장님께 제대로 들이밀었습니다.
부장급 이상 회의였는데,
다른 날과 달리 부사장님이 들어오시네요.
뭔가 기분이 좋으신지 연일 싱글벙글 하시며 회의를 주관하십니다.
인원이 8명 밖에 안되는 회의라 분위기도 좋았죠.
회의가 끝날무렵 차를 한잔 더 가져다 달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오늘 인터넷 뉴스들 봤어? 대통령 월급이 3년째 동결이라지.'
'이런 대통령 만나기 힘들어~~'
'노무현 같았어 봐...상상도 못할 일이야...'
예전에도 몇번 저에게 이명박의 사상을 강요하신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제가 그냥 슬쩍
피하곤 했었거든요.
근데 오늘 갑자기 뭔 필이 꽂혔는지 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저도 모르게 한 소리를 하고 말았네요.
좀 격앙되게,
'우리 노무현 대통령 께서는 그 알량한 월급 마져도 쪼개고 쪼개서 쓰셔야 할 만큼 청렴하셔서 그 월급이
반드시 필요 했었습니다.'
라고요.
그리곤 그냥 회의장을 나와버렸습니다.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있다가 관리부장이 절 찾아왔습니다.
'이사님 좀 오바 하신거 같네요.' 그러더군요.
반응을 물으니, '뭐 그냥 " 박이사 뭐 기분 나쁜일 있나?" 그러시데요...' 이러네요.
쫌생이 부사장 한테 걸렸으니 앞길이 훤하네요.
그래도 제 맘속엔 고속도로가 뚫린듯 시원하기만 합니다.
까짓거 사표 쓰라면 쓰죠뭐.
1. 원글님
'09.10.26 11:36 AM (61.85.xxx.189)멋져~~
2. 멋지심!
'09.10.26 11:38 AM (211.184.xxx.98)뭐 그거가지고 사표 쓰세요....잘못말한것도 아닌데......잘하셨어요..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짝짝짝!
3. ,,,
'09.10.26 11:40 AM (220.126.xxx.181)어른들은 나이 지긋하신 50대이상은 뭐 지역불문하고
전직 대통령 욕 하느라 바쁘죠-.-4. 후..
'09.10.26 11:43 AM (61.32.xxx.50)저도 2002년 대선때 회의하다 사장님한테 대들고 어려운(?) 시절 겪었지만 지금껏 회사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전 그때 대리였고 지금은 차장입니다.
그 이후로 사장님도 제 앞에서는 정치얘기 거의 안하십니다.
작은 회사 아닙니다. 독일의 삼성이라불리는 회사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노무현 재단에 보태야 하지 않겠습니까? ;-)
제가 응원합니다. 짝짝짝!5. 이런 얘기..
'09.10.26 11:46 AM (203.234.xxx.3)들으면 정말 딴 나라 얘기같아요..
저는 직장+주변이 모두 殺mb 정서거든요. (반mb를 넘어서는 정서죠..)
두 전임 대통령 장례식 때는 상사부터 모두 다 인터넷 중계보면서 울어대서 점심도 걸러야 했다는..6. 근데
'09.10.26 12:06 PM (118.220.xxx.66)명박이가 받은 월급 모두 사회 환원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결국은 사회 환원되는 돈을 동결시킨거니 욕먹어야 할 일같은데,,,7. 님
'09.10.26 12:29 PM (124.212.xxx.160)멋지십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8. 이런얘기..님
'09.10.26 12:31 PM (110.13.xxx.60)그 회사, 천국이십니다 ㅠㅠㅠㅠ 부럽습니다.
9. 음
'09.10.26 12:45 PM (218.38.xxx.130)멋있으세요.
아마 움찔 했을 거예요.
사표를 왜 쓰나요? >_< 계속 힘내요 우리.. ㅎㅎ10. 브라보~
'09.10.26 12:47 PM (210.111.xxx.210)원글님 개념찬 멋쟁이~!! 더 이뻐지세요^^
근데...위에 후..님 혹시 독일 보@사 다니시나요? 공구 열심히 만드는....11. 웃음조각*^^*
'09.10.26 12:54 PM (125.252.xxx.42)원글님 멋지십니다.
가족 모두 만수무강 하실겁니다^^
그리고 꼭꼭 자리 보전 해주세요. 되려 무개념 부사장이 정치이야기는 입밖에도 내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랍니다.12. ^^
'09.10.26 1:14 PM (112.148.xxx.4)사표는 왜 쓰시나요.
님 같은 분이 더 높은 자리에서 더 많은 돈 버셔야지요.13. 짝짝짝
'09.10.26 1:24 PM (122.35.xxx.34)잘하셨어요^^
그런일이 사표 쓸일이라면 아마 모든 사람들 다 쓸겁니다..
업무적인 일로 들이 받으신것도 아니고 아무일 없듯이 넘어갈수 있을거같네요..
글구 앞으로 원글님 앞에서는 그 쫌생이 부사장 말 조심할거 같아요..14. 사표는
'09.10.26 2:10 PM (122.42.xxx.21)쓰지 마시고 걍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일상으로~~~~~```
힘내시길 ^^
그회사에도 한사람이라도 바른말하는사람이 있어야지요15. 스카이하이
'09.10.26 2:48 PM (211.209.xxx.178)우와~ 멋지십니다.
저희팀은 백프로 반 mb라서 매일 욕하느라 바빠요 ㅎㅎㅎ16. 하하하
'09.10.26 3:19 PM (118.32.xxx.205)한 푼이라도 더 벌어 노무현 재단에 보태야 하지 않겠습니까? 22222
17. 인천한라봉
'09.10.26 3:52 PM (121.124.xxx.104)훌륭하세요. 하지만 사표는 쓰지마세요. 뭐 그런일로.. ^^
18. 하하하
'09.10.26 4:37 PM (125.209.xxx.244)님두 모르게 울컥하셨나봐여...
한번 살다가는 삶인데 자신이 사는 세상의 진실이 무언지는 제대로
알고 살다가 떠나야 하지않을까 싶네여..
그 부사장님의 말씀 참 씁쓸하네여..
님께서 사표쓰실 이유 한개두 없네여..^^19. 눈물 찔끔
'09.10.26 5:33 PM (121.88.xxx.149)업무와 관련없는 일이니 설마 사표까지 가진 않아야지요.
힘내시구요.
저도 울 친정아버지 외국에서 나와서 저하고 오랫만에 담소하다
정치얘기 하던 도중 쌈났어요.
박정희, 이명박 사상의 아버지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어서
제 뜻을 안굽히고 대들었더니 그만 .........서로 소리소리 지르고.윽..
지금도 휴우증으로 서로 말하고 싶지 않아요 ...휴우.20. 사람마다
'09.10.26 6:59 PM (196.35.xxx.182)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건데 여긴 너무 친노무현으로 몰아가는 듯 해서 씁쓸합니다.
저도 mb에대해서 지지는 아니지만 원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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