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자친구에게 옷물려주기

가난한 친구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09-10-26 01:13:14
친구딸이  저희 아이와 딱 한살차이가 나는데  처음에는 10센티정도  키가 차이가
나고  제가 이사가서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니 그냥 자연스럽게
저희 아이옷을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저희 애는 외동이고  얌전한데다가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서  봄에 산 옷이 여름에는 다 작아져서
못입을정도가 되니 거의 새옷에(시댁에서  첫손녀라서  고가의 옷들을 많이 사주심)
  브랜드옷에 보세에 그리고  고가의 옷은 드라이까지해서
두었다가  물려주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학교가  교복을 입다보니  한시즌이
끊나도록  안입고  작아진옷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맘이라는 것이  간사한것이  처음에는 기쁜맘으로  주기 시작한
일인데  처음부터  고맙다는 말조차도  제가  옷이 잘맞니?라고 물어보기전까지는
듣기도 힘들고  어느순간부터는 빨리정리해서 보내라고 재촉까지하더군요
이유인즉슨  자기아이에게 작은 옷은 따로 모아서  자기가 친한 의사남편을 둔
아는 동생에게 보내야하는데  거기에  넣어야하니  보내라는 거더군요
게다가  자랑이  자기가  이렇게  보내준다고  고맙다고  그집은
유명 메이커의  가디건을 새것으로 보내왔더라  고마움을 잘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자랑하더군요
자기는  부자여서  자기딸은 근사한것만 입힌다   악세사리도  금아니면 안한다
등등  
하지만 일년정도  꾸준히 보낸결과  그 아이가  입고 있는 거의는 저희 아이가
보낸 옷들이고  잘입고 있는 건 좋은데   저희가  이사를 할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왈  이사가는 집이 수준이 떨어진다고  다시 고려하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많이 고려했고  저희 형편에는 그정도 집도  괜찮다고 생각한건데

거의  수준떨어진다고  평가하면서  한말들이  은근히 가슴에  맺히네요
그렇게  자기는 큰자기집(아직  대출금이 많이 남았지만)있다고  자랑하고
아빠회사가   아주 크고 탄탄하고  혜택도 많고  친정도  잘산다고  
자랑하면서  수준도  떨어지는 저희 아이옷은 왜 꼭 물려받으려고 할까요?
IP : 58.92.xxx.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9.10.26 1:19 AM (59.187.xxx.55)

    옷 물려주지마세요..........................
    사촌동생 아이한테 물려준다거나~~하여튼 이유 들어서~
    물려주지마세요..정말 얄밉네요..............

  • 2. ...
    '09.10.26 1:19 AM (211.207.xxx.37)

    친구분 심보 고약하네요.
    친구에게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으면서 자기자랑은 열심이군요.
    거기에다 무시까지...
    옷을 물려주고싶지 않으시면 다른 핑계를 대셔도 될것같습니다.

  • 3. 가난한 친구
    '09.10.26 1:25 AM (58.92.xxx.48)

    그런데 그친구는 다른 사람에게는 답례품같은 것은 꼭 챙기는 타입입니다
    저에게만 그러니 처음에는 내가 그렇게 편한가부터 생각이 들었는데
    차츰 아닌가? 하는 맘도 드네요 저의 이모저모를 잘아는 사이여서
    핑계되기가 좀 ...참 어렵네요 남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도 그렇다고
    다른 사람 줄 사람도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주어야하나하는 맘도 들고

  • 4. 당연히
    '09.10.26 1:25 AM (125.177.xxx.103)

    안 물려주심 됩니다. 사촌 핑계~ 좋네요.^^

  • 5. 저기요..
    '09.10.26 1:26 AM (122.32.xxx.10)

    원글님만 그 분을 친구라고 생각하셨지 그 분 마음속에는 아니네요.
    그냥 만만한 봉 같은 사람일 뿐이에요. 아니라구요?
    그렇다면 자기가 옷 넘겨줘서 받은 새 카디건 얘기는 못해요.
    자기 양심에 찔려서 어떻게 그걸 자랑이라고 말을 하겠어요?
    그 친구 원글님이 그 정도 생각도 못하는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이제 외사랑은 그만하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니네요.
    조카나 다른 사람 얘기하면서 거기에 물려줘야 한다고 하세요.
    피붙이 놔두고 남-.-;;한테 물려줬다고 한소리 들었다고 하시구요.
    참... 염치없는 친구를 두셨네요...

  • 6. 에구
    '09.10.26 1:28 AM (116.126.xxx.222)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는 단체에 기부한다고 하세요.
    친구가 뭐라 하면 넌 여유가 있으니 자기 자식 옷은 사입히라고 하시고
    님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싶다.. 좋은일 해서 덕좀 쌓아야겟다고 하심이...

  • 7. 그리고...
    '09.10.26 1:30 AM (122.32.xxx.10)

    솔직히 그 친구분한테 이러이러해서 기분나빴다고 얘기하시고,
    관계 끊으시면 안되나요? 왜 그런 대접을 받고 친구로 남으세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어째 사람이 친구한테 그랬을까요?

  • 8. 음..
    '09.10.26 1:39 AM (121.134.xxx.150)

    차라리 어려운 단체에 기부하시구요,
    사정을 다 안다고 하시니..
    단계별 계획을 짜세요.
    1. 어느날 연락 잘 안하던 사촌언니가 연락이 와서 만났다.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런데 그언니에게 한살 어린 동생이 있다.

    그뒤. 한달후쯤..

    2. 그언니가 자주 집에 놀러온다.

    그뒤. 한달후쯤...

    3. 언니가 놀러와서 애 작은 옷을 다 가져가버렸다.
    친구 줘야 한다니까 서운해 하는거 같아서 그냥 줬다.

    뭐 이런식으루요..
    윗니 말씀대로,
    님에겐 친구지만, 그친구에게 님은 친구가 아니라 아는 사람일뿐입니다.

    제 친구중에도 그런친구가 있죠.
    자기보다 좀 잘사는애는 그렇게 자랑하고, 홈피에 사진 퍼오고 하면서
    정작 제 이야긴 다른 친구한테 잘 안하더군요. 홈피에 제 사진은 퍼가지도 않구요.
    말로만 친구 친구..이런답니다.

  • 9. 가난한 친구
    '09.10.26 1:43 AM (58.92.xxx.48)

    그러기가 여기가 외국이다보니 어렵네요 처음에 이곳에 왔을때 도움을 준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 고마움의 표현은 저도 가지지 못한 비싼 답례품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는데
    그때 그친구가 자기남편이 알면 혼나니까 자기만 알겠다고 하면서 선물을 받더군요
    그런다음부터는 자기몸종부리듯이 절부리는데 전 이것저것 신세진것이 있으니
    뭐라도 더 잘해주려고 나가서 만나면 밥사주고 차사주고 그집 행사있으면 하루종일
    도와주고 그친구 힘들면 도와주고 심지어는 무료로 아들 과외도 해주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 아이옷을 물려준것인데 그 친구가 저의 친절에 너무 중독되었던지
    제가 너무 노예기질은 발휘했나봅니다
    외국속의 한국은 너무 좁아서 말한마디 잘못하면 생매장 당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군요

  • 10. 휴..
    '09.10.26 1:51 AM (121.134.xxx.150)

    외국이시라니..정말 더 힘들겠네요..
    님 말씀대로 '중독'되었나봅니다.
    사람 관계가 그렇죠..?
    어려운 사람에겐 한없이 어렵고..
    쉬운 사람에겐 한없이 쉽고...
    벗어나는 길을 어서 이사 가시고 다른 친구들을 사귀면서 바빠지세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처음 도움 받았더라도..
    그정도 했으면 됐습니다.

  • 11. 무늬
    '09.10.26 2:02 AM (124.80.xxx.7)

    저도 유학 간 친구한테 들었어요 그 바닦이 좁다고 근데 독한 맘 갖고 말씀하세요 기분 나쁘다고 외국에 사는 한국분들은 동포한테 너무 심한거 같아요

  • 12. 힘든관계
    '09.10.26 2:36 AM (114.129.xxx.37)

    첨에 길을 잘못드렸군요.
    남편에게 말을 하고 상의해보세요.
    그분말고도 다른분도 계실테니...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세요...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찾다보면 길이 나타나겠지요.

  • 13. 힘드시겠어요
    '09.10.26 2:45 AM (90.194.xxx.81)

    저도 외국에 사는지라 원글님 맘 이해는 갑니다..
    근데 어디든 똑같아요. 누울 자리를 만들어 주지 마세요.
    재촉하는 듯이 말하면 내가 요즘 바쁘니..자꾸 재촉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또 물어보면 어제 갑자기 기부할 곳이 생겼다 or 형편 어려운 집 다른데 줬다고 하시고.
    하나씩 자르세요.
    아닌 말로 원글님 집에 와서 그 옷 뒤져서 찾아낼 것 아니잖아요..
    (제가 사는 곳엔 여러 기금에서 옷 기부 받을 폴리백이 자주 우편함으로 들어오는데..
    대부분 그때그때 기부하거든요..)
    아니면 정말 아까운 옷들은 싸뒀다가 한국 가서 친구 아이들 물려주고요..


    그리고 원글님 생각대로 이사하시고 서서히 끊으세요. 거기서 다른 좋은 인연 만드시구요..
    그 분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인 겁니다. 원글님 할 만큼 하셨어요.

  • 14. ..
    '09.10.26 4:59 AM (118.216.xxx.244)

    같은 친구라도 착하고 친절하게 대하면 만만하다 생각해 함부러 구는 친구들이 있어요..
    잘해주면 잘해주는지 모르고 그걸 만만하게 생각하거나 이용하는 친구들요~!!
    자기가 대하기 어렵게 생각하는 친구한텐....꼭꼭 감사의 뜻과 집의 반찬까지 날라다 바치면서 오로지 맹목적으로 하는 사람한텐...당연하게 굴고 지갑에 만원나오기도 힘들어요~모른척 얻어먹기만 하더군요....그러면서 난 어려운데 자긴 통장에 얼마 저축했다 너도 좀 모아라 자랑하면서 ..밥값도 안내더군요--;;제 주변에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전 서서히 연락 끊었어요..오래걸렸지만....--;;당사자는 뭘잘못한지 모르니 계속 연락이 왔었거든요..자기 필요할때마다...--;;;뭐든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용할려는 친구는 안만나는게 속편하더라구요..

  • 15. 원글님
    '09.10.26 7:42 AM (115.128.xxx.6)

    읽어보니 그동안 그칭구에게 해주신거면
    처음 도움받으신거 다~~갚았어요
    더이상 바보같이 이용당하지 마시고 그친구랑 서서히
    끊으세요(혹시 같은교회시면 예배시간변경~)
    저도 외국살진만...사람들이 너무 얍삽해요 T.T

  • 16.
    '09.10.26 8:18 AM (98.110.xxx.159)

    친구란게,
    어릴적부터 학교 친구였나 아님 사회 나와서 알게 된 친구인가에 따라 달라지죠.
    어릴적 친구라면 한소리하고 딱 자르시면 되고요.
    동네친구라면 어느 순간 상대가 느끼게끔 끊고요.
    맺고 끊고를 잘 하는게 인간관계 잘 유지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 17. 저 위에
    '09.10.26 8:33 AM (124.51.xxx.199)

    음.. 님의 단계별 전략 마지막 단계에 추가하시면 어떠세요?

    그로부터 몇일 뒤, 혹은 그 후에 연락이 되었을 경우..

    아이 옷가져간 사촌 언니가 고맙다며 비싼~~ 선물을 답례로 보내왔어

    사촌언니가 이리 인사를 잘 챙기는 경우바른 사람인줄은 미처 몰랐지

    앞으로도 계속 부탁한다니 안 챙겨줄 수가 없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503 자식에게는 극진하나 인간적으로는 단점이 많은 부모님 받아들이기?? 9 ..... 2010/08/17 1,105
497502 점심을 허술하게 먹었더니... 3 급땡김..... 2010/08/17 463
497501 보험때문에 집안분위기가 싸하네요... 4 .... 2010/08/17 1,420
497500 손주에게 기 충전 좀 하자 1 별가 2010/08/17 303
497499 내가 두번째로 부러워하는 사람은........ 6 서울토박이 2010/08/17 1,280
497498 물놀이 어디로 가셨어요... 3 요즘에.. 2010/08/17 308
497497 기도원 감옥살이 ‘악마를 보았다’ SBS 동 시간대 시청율 1위,, 1 SBS 고맙.. 2010/08/17 647
497496 내가 젤 부러워하는 사람은........ 31 서울토박이 2010/08/17 10,052
497495 82탐정님 헬프요.. 5 이거좀.. 2010/08/17 498
497494 윗동서가 저를 왕따시키는 것 같아요... 10 동서지간 2010/08/17 2,205
497493 제주도 면세점 5 면세점 2010/08/17 913
497492 별거아닌.. 소심한...딸 자랑^^ 3 고슴도치 2010/08/17 420
497491 꿈을 꿨는데 이게 태몽인가요? 2 태몽 2010/08/17 370
497490 혹시 이런 책상 아시나요? 4 급해요 2010/08/17 544
497489 전 친정다녀온 후 먹거리 얘기에요.^^ 5 자랑 2010/08/17 915
497488 그리스인 조르바 잼있나요? 9 독서 2010/08/17 597
497487 진짜 진통 어떻게 오나요??불안초조긴장설렘~~ 8 ??? 2010/08/17 835
497486 집들이 메뉴 5 봐주세요.... 2010/08/17 565
497485 아이의 알레르기 1 검사 2010/08/17 207
497484 제가 어떻게 해야되는거에요?? 1 짜증 2010/08/17 359
497483 저두 얘기좀 할꼐요 하 정말 2010/08/17 342
497482 절차 상 어떻게 하면 되나요 ? 2 답답한 심정.. 2010/08/17 269
497481 당뇨엔 뭐가 좋을까요? 12 당뇨 2010/08/17 1,080
497480 최근에 화장실 바닥 타일 바꾼 공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10/08/17 528
497479 소공동 롯데호텔 본관과 신관... 2 .. 2010/08/17 594
497478 시댁 가족 생일 다 챙기시나요? 24 .. 2010/08/17 2,137
497477 대항병원에서는 이두한선생님께 진료 보는게 좋겠지요? 4 너무바쁘셔서.. 2010/08/17 783
497476 위에 벽지용 페인트나 핸디코트(회벽) 발라도 괜찮을까요? 6 실크벽지 2010/08/17 1,336
497475 할머니가 손주 돌보게 되는건 결국 집 값이지요. 2 베이비시터 2010/08/17 1,238
497474 아이를위해 나간다면 미국,영국중 어디가 좋나요? 12 영어 2010/08/17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