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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검사하고도 열이 40도인 아이 놔두고 시댁에 가자네요
제가 이 나이에 이런 일로 자게에 글을 쓰다니 부끄럽네요.
목-금요일 1박2일로 반소풍을 다녀온 고등학생 아들이 목감기걸렸다고 해서
이비인후과 다녀오라고 했어요.그땐 열이 별로 안나 해열제처방을 빨간 물약으로 받아왔나봐요.
밤에 열이 너무 나길래 타이레놀 ER650mg을 3시간 간격으로 2알을 먹였는데
토요일 아침까지도 열이 떨어지지않아 종합병원 임시 응급실에 가서 다섯시간만에 집에 오니 거의 4시였어요.
의사는 거의 확진이고 열은 약간 떨어진 상태였는데 39.3도였어요.
타미플루 한알 먹이고 밖에서 거의 다섯시간만에 집에 오니 오자마자 방에가서 쓰러지더군요.
그때 남편이 차로 한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자고 하네요.
남편이 갑자기 출장가느라 추석때 못갔고 저도 결혼 20년만에 처음으로 미리 이해를 구하고 시댁에 안갔어요.
저랑 아이랑 둘이 지하철타고 가면 1시간 반이 걸리고 거기서 다시 친정가려면 지하철 타는시간만 두시간이니
두시간 반은 잡아야해서 결혼후 처음으로 안간거지요.어차피 남편이 출장다녀오면 도 같이 가야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금요일 쉬게 되서 남편이 저보고 금요일에 갈까 토요일에 갈까 묻길래 금요일에 가자고 했는데
자기 피곤하다고 그냥 토요일에 가자는 거예요.
거기다 자기는 아침에 등산갔다 시댁갈테니 저더러 일찍 지하철타고 1시간 반 걸려 갔다가 먼저 가라고요.
제가 일이 있어 집에 6시까지는 와야했거든요.
그렇게 까지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들이 열이 높아지고 얼굴색이 시커멓게 죽어있는데 밥도 제대로 먹지못하는데
시댁에 가자길래 저는 못갈거갔다고 하니 그때부터 저를 불효하는 며느리에 교육못받고 이상한 여자취급을 하네요.
병원다녀와 제몸어딘가에도 병원균이 묻어있을 수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는게 효도인지.
효도를 하려면 아들을 버려야 하는지.
저더러는 지하철로 오라는 사람이 혼자 차가지고 가서는 올때는 대리운전 불러서 왔어요.
아직까지 병원에서는 확진문자가 안온 상태라 병원에 문의하니 어제 검사한 사람이 400명이고
오전에 받은 사람도 아직 결과가 안나왔다고 해요.문자 오면 약타러 가야해서 전 지금 대기 상태거든요.
밤 10 30분까지 약준다는데 오늘 지나면 내일 먹을 약도 없고...
전 어젯밤도 아들 물수건으로 열내리게 문질러주고 근육통이 있다길래 주물러 주고 새벽4시에 겨우 잠들었어요.
남편은 아침운동 갔다오고 제가 차려준 아침 먹고 제가 다려준 양복에 와이셔츠입고 결혼식장 들러 회사에 간다네요. 그 사람 생활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고 집에 환자가 있어도 전혀 신경이 안쓰이는 걸까요.
최근 5~6년간 경기도 사시는 형님 부부는 명절 당일에 오신 적이 한번도 없어요.보통은 명절 전 주에 다녀가시고
이번엔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 가셨대요. 아주버님이 명정 당일에는 움직일 수가 없으셔서 저는 그런 걸로 아무 불만도 생각도 없이 그런가보다하고 있는데 이 사람 생각대로 라면 형님만이라도 혼자 두시간반 전철타고 오셔야하는 거 아닌가요?
참 이사람은 출장중에 처가에 문안 전화 안했구요.원래 전화 안하지요.20년간.
또 제가 8년전 설에 외국에 있었는데 그때는 시댁과 친정이 15분 거리에 있었음에도 가지도 전화도 안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결혼 후 몇년간은 시누부부가 명절당일을 포함 1박2일 참석하더군요.
시댁이 남쪽이라 멀어서 안가는 것 갔았어요.뭐 이 부부는 시어머니 돌아가셨을때 남편이 일본 출장이었는데 다음낭 오때까지 안내려가고있다가 남편이 집에올때까지 기다렸다 같이 가길래 나같으면 미리 가던가 아니면 준비해서 곻항에서 바로 내려가 시간절약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구요.
큰집은 큰형님이 성당일 열심이라 명절은 아니고 어버이날이나 생신에 빠진적이 많으세요.그래도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 없었어요.외려 대학졸업한 자식, 대학생자식은 아예오지도 않아요.졸업한 애는 시험공부중이라 하고(얘기들어보면 친구들 만날 시간은 많던데요)
대학생은 아예 얼굴 본지 오래 됐고 이번 설날에 낮1시 되서 전화해서 깨우네요.그때 와서 세뱃돈 받으라고요.
제가 교육을 받았으면 어디서 받았을까요.
이런 얘기 쓰고있는 저도 한심하고 남편한테는 시댁식구 얘긴 입도 벙긋안하고 살았는데...
참 저더러 편하려고 친정에 갔냐고 하네요.
친정엄마 80넘고 큰수술도 하셔서 일하시기 힘들거 생각하고
아들은 둘인데 큰며느리는 명절에도 일하니 당연히 안오고--저희도 그러려니 해요.새언니 나이도 50넘어 직장다니는데 힘들겠지요.게다가 오빠 혼자 조카 둘데리고 오고 둘째 며느리는 나이 40에 암으로 죽어 동생은 젊은 나이에 홀아비이고 언니도 낼모래 60이나 딸 둘은 시집 갔고 남편은 한국에 없으니 그나마 여유가 있고 언니 사위들은 아예 친정으로 오는데 누가 일을 할까요.
저 가있는 동안에 언니랑 둘이 일 많이 했어요.결혼하고 이런 적은 처음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는 올거 같지 않았구요.엄마 몸무게가 42kg이세요.키는 옛날엔 163이었는데 지금은 159정도로 줄었고 아버지도 연세가 84세이신데 오랜만에 뵈니 살이 쑤욱 빠지셨어요.그 와중에도 엄마는 혼자된 아들 밥해먹이고 계시구요.도대체 남자들은 왜 혼자서는 밥해결을 못하나요.
친정이 경기도로 이사가는 바람에 찾아뵙기도 쉽지도 않은데 그럴 틈도 사실 없구요.왕복 4시간에 한두시간 있자고 안가지더라구요.제 애가 학원을 하나도 안다녀서 오후 4시반이면 집에 와서 독서실 가는 거외엔 외출이 없어요.그래도 다 큰애라 다녀와도 되지만 제가 지하철 갈아타고 4시간 시달리면 몸이 많이 힘들어요.
이 나이에 골다골증이라 약을 먹고 있고 갱년기 증상도 살짝 겪고 있구요.남편 출근시간도 늦은 편이라 9시반 10시에 나가면 그때 준비해서 어디 다녀올 틈이 안생기기도 하구요.그동안 제가 제 친정에 불효한거죠.
그래서 이런 기회에 제 나름대로의 효도를 하고 싶었어요.
시어른들도 아들 없이 며느리만이라도 오길 바라셨겠죠. 10년전 추석에도 남편이 출장중이라 제가 혼자 송편빚어 애들 어릴때 다녀왔지요.또 출장중에 생신도 지내드린 적이 있구요.남편도 없는데 큰집 집들이도 갔었어요.
그래도 그땐 저도 젊었고 친정과 시댁이 거리가 멀지않았어요.
시어머니 수술하실때 친정부모님 병문안가시고 봉투도 했는데 친정엄마 재작년에 큰수술했는데 아무 말씀 없으시고 그런 거 너무너무 많지만 제가 평소에 아무말도 안하고 넘어가니 ...
참 남편도 3번정도 병원에 입원했는데 부모님께 알리지도 않았어요.걱정하실까봐.
4년전 어린이날 아프다는 아들 집에 혼자두고 시댁식구모여서 밥먹을때(큰형님은 안오셨음)아들은 계속 전화오는데 큰아주버님은 빨리가보라고 말씀하시면서 동생은 계속 있으라는 식으로 노래방가자하시고 결국 아들 큰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한달뒤 시어머니 생신이셔서 아들 병원에 혼자 두고 밥먹으러 다녀왔어요.(그땐 아들이 많이 좋아졌었고 중1이었거든요)
쓰다보니 한가지만 더 쓸게요.
그 아들 15개월때 형제들이 모여 밥을 먹는 자리에 아이가 설사하고 안좋았어요.안가고 싶었지만 결혼한지 얼마안된 제가 뭘알겠습니까. 어린애도 있는데 노래방을 가네요.전 복도에 애를 안고 있다가 집에 왔는데 장염에 걸려 결국 응급실신세지고 열이 안떨어져 고생했네요.
더 옛날로 거슬러 가면 이 아이 백일을 집에서 했는데 제가 직장다니며 혼자 준비를 다했는데 고스톱 열심히 치시다가 결국은 온식구가 노래방으로 가시네요.뭐 말론 저더러도 같이가자했지만 제가 100일된 아들 데리고 고막터지게 가야했을까요.결국 빈집에 아이랑 저 둘이 있었고 남편은 두시간 지나니 오네요.먼저 나왔다고.
병약한 제아이가 키도 크고 덩치는 좋아보이는데 태어나자 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한달 살고 몸무게 2kg만들어 나왔어요.애낳고 병원에 누워있는데 누님께서 조카 둘데리고 집으로 와 남편이랑 밥먹고 놀다 가셨습니다.
어린이날이라 노는 날인데 동생이 혼자 있는게 안되서 온거겠지요?병원엔 안오셨어요.
제 남편은 시댁은 가야하는 곳이고 처가는 장인장모 오시라고 합니다.
전철로 2~3시간 걸려요. 버스타고 전철타면 두시간 인데 노인들이라 차비아낄려고 지하철로만 오세요.
남편이랑 차타고 가면 고속화도로로 1시간이면 갑니다.시댁도 반대방향으로 한시간 걸리지요.차로.전철로는 1시간 반이구요.
제가 돈 벌면 이런 상황이 바뀔까요?
결혼후 만으로 2년반 남편과 같은 회사 다녔고 호봉 더 높았습니다.
그땐 지금 보다 나았을까요?
아마도 그랬다면 회사 그만두지 않았겠지요.
제가 아프건 아이를 낳건 아이를 키우건 자기의 할일은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죠.
만날 사람 안만날 사람 다만나고...
아들이 1박2일로 소풍간거라 집에 일찍와다라고 했더니 약속있다고 들심먹고 2차로 정종 마시고
택시타고 집에오다 집근처사는 회사 후배와 다른 후배 또 다른일 하는 후배를 불러 집근처 바에 있다고
아예 3차를 하고 새벽 2시나 되어 집에 들어오고 그 술마신 후유증으로 몸이 피곤하다며 금요일에 시댁에 자기가 안간 겁니다.전 그날 가자고 했거든요.
아직도 이러구 사는 저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적고 갑니다.
다행히 아들이 착하고 속이 깊네요. 소풍에 친구들 다 술마시고 아무데나 ㅆ러져 자는 걸 자기는 술 안마시고 친구들 끌어다 재우느라고 고생했다고 합니다.자기는 절대 술,담배안한다고 하더니 그걸 지키고 있네요.
열이 높아 밤새 잠을 못자면서도 엄마 옮으면 안된다고 가서 푹쉬라고 하고 손 씻고 자라고 챙기고
그래도 옆에 있어주니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엄마 나아픈데 혼자 두고 할머니집 갔지.나 그때 얼마나 아팠는데... 허리에 관절염으로 진짜 고생많이 했었지요.
이런 아이를 두고 제가 남편과 함께 시댁에 갔어야하나요.
제가 시어른께 전화드려 사정이 이래서 전 못갑니다 죄송합니다 말씀드렸지만 제남편은 아버지는 안하고 아들만 하겠다는 건지...
제 남편 절대 밖에서 나쁜 사람 아니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사회적으로 능력도 되고 청렴결백한 사람입니다.
1. 신종
'09.10.25 9:12 PM (125.177.xxx.37)열이 40도면 입원해야 하지 않나요? 무조건 응급실 가야해요.
마스크 씌워서 얼른 가세요.2. ...
'09.10.25 9:18 PM (221.149.xxx.205)그동안 열심히 사셨으니 이제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좀 하셔요..남편 눈치 보지 마시고요..결국 남편분도 자기 하고 싶은대로는 다 하시는거네요....힘내세요...
3. ..
'09.10.25 9:18 PM (114.207.xxx.130)미안하지만 욕좀 할게요.
아니 20대 새신랑이면 철이나 없다 그러지
내일 모레 아들이 20대가 되는 40 넘은 가장이
자기 본가만 중요하고 다 큰 아들이 플루인지 아닌지 마누라는 속이 다 타들어가는데
그런말이 나옵니까?
미친거 야냐?4. .....
'09.10.25 9:35 PM (115.86.xxx.47)열이40도면 아이가 얼마나 힘든데요
위험하기도하고 아이를챙겨야지원ㅡㅜㅜ
남편분 너무하시네요5. m..m
'09.10.25 9:41 PM (121.147.xxx.164)나도 신종플루 걸렸을지 모르는데
시댁가서 병이나 안옮길지 모르겠네.
이렇게 한마디만 하세요.6. 혹시라도
'09.10.25 9:49 PM (121.140.xxx.230)불행히 아드님이 신종플루라면
아들과 접촉한 남편도 위험하시고
남편이 시집에 가셔서 어른들께 옮기면
고령에 고위험군 노인들께 퍽이나 효도하시네요.
갈 때 ,안 갈 때 구분을 못하시네요.7. 흠..
'09.10.25 10:00 PM (221.143.xxx.93)나의 미래를 보는것 같아...맘에 아프네요...저도 요즘 남편의 이기심에...
치를 떨고 있어요...8. .
'09.10.25 10:11 PM (211.177.xxx.167)무슨소리인지....
지금 원글님댁 식구들 시댁가시면 절대 안되는 거 아닌가요?
집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데 다른 가족들도 이미 감염되어있을 확률....생각하셔야죠.9. ...
'09.10.25 11:23 PM (59.14.xxx.141)집안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데 시댁에 안가는게 효도하는거 아닌가요?
노인들 신종플루 걸리면 치명적인거 모르시는거 아니죠?
남편분 좀 이상하시네요.10. 기막혀
'09.10.26 12:55 AM (114.204.xxx.36)글을 읽는 제가 다 기가 막히네요.
정말 부모 자격도 없는 무개념인 아빠네요.
혼자 효도 많~~~이 하라 하세요. 정말 기 막혀서...11. 휴...한숨만
'09.10.26 1:14 AM (125.146.xxx.184)저희는 결혼한지...3년 넘은 부부입니다..
저희도 애 태어나면서 많이 싸웠죠 시댁문제로
근데 제가 그때 그말을 했습니다...신랑에게
효자아들 할 생각 말구...좋은 아빠 , 좋은 남편이 먼저라고...
결혼했으면...니 가정에 먼저 충실하라구...
개념을 상실한 남자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 문제에 행동을 여자들이 다 받아 줘서 더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12. 나쁜 아버지
'09.10.26 2:11 AM (114.129.xxx.37)밖에서 좋은사람은 집에서 나쁜사람(나쁜 남편, 나쁜 아버지)이며 쓸모없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욕나옵니다.
아드님 간호하면서 시댁 싹 무시해버리세요.
님도 맘이 고와 고생하시네요.13. 참...
'09.10.26 8:48 AM (115.140.xxx.205)어이가 없군요. 님 남편은 딸만 두어야 하는데... 어디 처가를 그리 대하나요. 연세도 많으신 어른인데.. 울 남편은 친정엄마 오시니 60대 중반 ... 과천가서 모시고 점심 대접하고 서울역까지 바래다 드리더군요. 우리집은 분당...
14. 그래도
'09.10.26 9:45 AM (222.107.xxx.148)마음이 예쁜 아들을 둬서 천만 다행이네요
듣기만 해도 속이 답답해요15. 원글
'09.10.26 10:34 AM (122.37.xxx.68)아직도 병원에서 검진결과가 안나와 기다리고 있습니다.아이는 자고 있구요.
어제 밤 10시에 술먹고 들어온 남편이 아들생각한다고 하는 말이 홍삼먹이고 물 뜨겁게 끓여서
많이 먹이고 비타민씨 많이 먹이랍니다. 그리고 열때문에 못자는 아이에게 수면제를 먹이랍니다.약국문 열었나 안열었나 제게 물어보네요.일요일에 약국문 안여는 거 아직까지 모르고 삽니다.
비타민과 물은 많이 먹였지만 열나는 아이에게 홍삼과 수면제가 맞는 처방인가요?
결국은 감기일 뿐인데 (제가 시댁안가려고 )얄팍한 수 쓴다고 하네요.
오늘 아침 신문 1면에 미국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나오는데
전 지금 미국에 있는 딸이 걱정됩니다. 벌써 3주전,학교에 14명이 발생해서 1주일간 휴교했다고
했거든요.남편은 타고난 건강체질이라 아픈 사람의 상황에 공감 못합니다.16. ..
'09.10.26 1:00 PM (121.138.xxx.156)남의 남편이지만 정말 얄밉고 꼴보기 싫으네요..
어쩌면, 아들이 열이 펄펄 끓는데 그렇게 매정하게 말을 할수가 있대요..?
타고난 건강체질 축복 받으신 님 남편분 신종플루 말고 그냥 감기로 한 번 된통...
앓아서 출근도 못하게... 드러 누우시라 그럴수도 없고....ㅎ
홍삼은 괜찮을 것 같은데 수면제는 안먹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드님 어서 좋아지면 좋겠구요, 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얄미운 남편, 저 같으면 냉정하다고 나무랄텐데 님은 그런 이야기 안하시나봐요. 털어 놓고 이야기 하세요... 힘 내세요.17. .
'09.10.27 2:12 PM (203.247.xxx.54)글읽다 보니까 화나서 잠깐 나쁜말좀 할께요. ㅁ.ㅊ.ㄴ.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은 열이 40도인 아들이랑 전철타지 마시고 택시타고 시댁가셔서 아들 누워있으라 하고 아들 병간호 하고 오세요.
남편분 그런 상황을 보고 시부모님 한말씀 하시는거 듣고 해야 뭔가 깨달을라나요.
덕분에 시댁사람들 감기 옮으면 샘통이고.18. .
'09.10.27 2:15 PM (203.247.xxx.54)참고로 남자들은 누가 정말 꼭찍어 얘기해 주지 않으면 몰라요. 이런 경우는 부인이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답니다. 시댁가기 싫어서 하는 소리라 생각하거든요.
저희 아기 어렸을때, 아무개념 없는 남편이 아이가 열이 높은데 시댁에 꼭 가야된다고 하길래
그냥 데려갔어요. 밤새 아이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서 아이는 울고 옷 다 벗기고 물수건으로 다까주고 약먹이고 하느라고 다들 밤 잠 설치고 다음날 시어머님이 다음부터는 아이 아프면 오지 마라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아이 열 많이 나면 알아서 시댁가지 말자고 하더라구요.19. 화가남
'09.11.5 12:23 AM (58.225.xxx.129)남자들 정말 자기밖에 모른다더니 자식과 부인을 먼저 생각하는 남자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나봅니다!저희남편 직장에서 신종플루옮아 온거 같은데 목아프다고 병원간다면서 마스크쓰고 있으라는 짜증을 내더군요 참고로 저희아들은 4살입니다ㅜㅜ 신종플루 걸리면 아이가 더 심각할까요 어른이 심각할까요?어이가 없습니다.소리지르고 짜증내니 그때사 쓰더군요 그리고 더웃긴건 약먹고 자고 일어나 열이38도 이상나길래 병원다시 가라고 했더니 쓰던 마스크 아무데나 휙!!!정말 짜증나서 미치겠더라구요...지금아이는 친정에 마끼고 남편은 방안에 가둔(?)ㅋ상태이지만 정말 지밖에 모릅니다 다행이 쓸까말까님보다 저는 나이도 어리고 남편과동갑이라 제가 이겨먹는(?)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전 결혼처음부터 아니 그전부터 받은만큼만 줍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제방식이 맘에 안드시겠지만 (부부싸움도 많이해야하지만)처가안가면 나도 시댁안가고 니가 전화안하면 나도 안하고 니부모나 내부모나 힘들게 자식낳아 기른건 똑같은데 너는 안하는걸 나는 미쳤다고 하냐 이러니 이제는 본인이 먼저 친정부모를 챙기더라구요
처음이 어렵지 하고나면 속도 편하고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착한아들생각하셔서 오래사셔야지요 뭐하러 내건강 깍아먹고 삽니까?그래봤자 남자들 고마운거 모릅니다 자기 잘나서 그런줄알지요!!!
쓸까님아들은 안그렇겠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자나요 그런거 안보고 자라게 힘내세요!!!
처음이 힘들지 하고나면 다됩니다 저희남편은 시어머님이38살에 입원해서 낳은 하나뿐인 귀한아들이고 저희형부는 10년을 자기맘대로 살았는데 다됩니다!!!믿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