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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은 감도 곶감이 되는지요?
과일킬러인 저랑 남편이 1개를 다 못먹었습니다.
너무나 떫어서 목에서 안 넘어가요.
그냥 놔두면 떫은맛이 단맛으로 변하나요?
처음이라 답답한데 여쭐길이 없네요.
판매자는 괜찮다고 하실 것 같아서 자게에다 여쭈어요.
저렇게 떫은 상태에서 깍아서 매달아 놔도 되는지
아님 며칠 기다렸다가 해야하는지 고수분들 ~~~ 알려 주세요.
1. ㅎㅎ
'09.10.25 3:29 PM (119.200.xxx.240)곶감은 원래 떪은 감으로 하는거로 알고 있어요.
맞습니다.
매달아 놓으심 적당히 마르면서 서서히 맛있는 곶감으로 변신하지요.2. 시골댁
'09.10.25 3:34 PM (121.151.xxx.251)저 어린시절 이맘때쯤이면 부모님께서 항상 떫은 감을 따서 깍아서 매달아 곶감을 만드셨습니다,
당연히 곶감은 떫은 감으로 합니다 요즘 한창 나는 감이죠.
곶감용은 감이 그리 크진 않아요. 하지만 어떤감으로도 단단한 떫은 감이면 곶감이 됩니다,
그러나 깍지않고 그대로 두면 홍시가 되구요
곶감을 만드실려면 반드시 깍아서 나이론 실에 감꼭지를 매달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놓아주시면 되어요
아파트에선 주로 햇볕잘드는 앞베란다가 괜찮겠죠? 통풍이 잘 되어야 하구요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거던요
그 떫고 단단한 감을 저희 시골에서는 땡감이라고 불렀었죠 ^^
저도 얼마전 시골에서 땡감을 한푸대 따왔는데 곶감할려구요
그런데 귀찮아서 놔뒀더니 어느새 홍시가 다 되었네요
요즘은 홍시 먹고 있는데 약도(카바이트) 넣지않은 순수 자연산이라 너무 달콤하고
맛있네요.3. 떫은 감
'09.10.25 3:34 PM (118.220.xxx.230)아 그래요?
곶감 만들기 생애 첫 도전이라 어제 한개 깍아서 맛보고는
너무나 떫어서 완전 좌절했더랬습니다.ㅋㅋ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감깎기 들어가야겠어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4. 관리 잘해야 돼요
'09.10.25 3:40 PM (222.236.xxx.193)옛날에 말려봤는데 곰팡이가 잘펴요
바람이 약하면 선풍기라도 틀어서 말려주면 되구요
반쯤 말린거 먹으면...아직도 그만큼 맛있는 곶감 먹어보질 못했네요5. 곶감
'09.10.25 4:24 PM (59.13.xxx.245)어이구 그걸 어떻게 드셨어요. 원래 맛있는 감으로 말리는거 아니예요..
베란다에 두시고 문만 열어두시면 맛있게 될거예요. 공기가 잘 통해야 하거든요. 딴데 닿아서도 안되고.. 닿는 부분이 곰팡이 나요6. 감말랭이
'09.10.25 4:53 PM (116.45.xxx.49)곶감도 만드시고 말랭이도 만드세요
사등분해서 가운데 하얀부분만 도려내면 4일전후부터
드실수 있어요7. ...
'09.10.25 5:23 PM (121.1.xxx.86)감말랭이 해드세요.
통째로 말리면 곰팡이 펴서 실패확률 높아요. 작년에 실패해서 몇개 못먹었어요
어떤분 올린글 보니까 12-16등분정도 해서 말린데요
좀 두꺼우면 씹는 맛과 촉촉함이 있고
칩처럼 얇게 썰면 과자처럼 바삭한 맛이 있데요.8. 곶감말고도
'09.10.25 7:14 PM (121.183.xxx.182)삭혀서 드시는 방법도 있어요. 곶감은 마르는 과정이 오래걸리잖아요.
곶감의 꼭지부분을 이쑤시개 같은 걸로 서너군데 콕콕 찌른후 소주에 한번 담궜다가 꺼냅니다. 그런다음에 감을 비닐봉지에 넣어 공기가 안들어가게 입구를 틀어막은후 양푼같은곳에 비님봉지째 담아서 따뜻한 방바닥에 이불씌워서 몇일 뒀다가 꺼내먹으면 단감처럼 맛있답니다 ^^*
저는 시골에 살때 군불때는 사랑방 아랫목에다 그렇게 해두었다가 먹었는데 도시의 보일러 방에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 좀 안타깝습니다... *.*9. 떫은 감
'09.10.25 9:39 PM (118.220.xxx.230)답변을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감말랭이도 아직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 따로 몇 개 놔둬야겠는 걸요.
아까 감 깎는중에 남편이 감이 별로 맛이 없는 것 같다고, 감을 잘못 산 것 같다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곶감은 맛있는 감으로 말리는 게 아니라는 글을 보고 저 마구 웃었습니당.
어리버리한 저를 도와주셔서 저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