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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이불에 실수하는거 그냥 기다려도 될까요?
안차면 꼭 실수 하거든요. 낮잠 자다가도 가끔 오줌을 싸구요.
낮엔 화장실 알아서 잘 가는데 잘 때는 안되네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자기전에 꼭 쉬하고 기저귀 채워달라고 합니다. 혹시 실수해서 밤중에 옷갈아 입힐라 치면 "할머니한테 혼날텐데..." 하고 잠꼬대까지 합니다.
깜박하고 기저귀 안 채운 날은 매일 이불 빨래 해야하고, 깔고 자는 두꺼운 요는 벌써 두세개나 갈아치웠구요.
기다리면 되겠지하고 그냥 편한 맘으로 기저귀 채우는데
주변에 지인이 혹시 방광이 약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병원 가보라고 성화네요.
거기다가 엄마가 직장다니며 양육자가 바뀌면서부터 잘 때는 엄지 손가락 손빨고 레이스가 달린 이불을 만지며 잔답니다...
어른 들은 늦게까지 싸는 아이들이 있다고 그냥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기다리면 될까요?
손빠는것도 고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T.T.
1. ㅠㅠ
'09.10.23 8:45 PM (222.233.xxx.48)조언은 못 드리구요...같은 고민을 하고있는 아이엄마입니다.
저희 딸도 다섯살이구요, 이제 46개월 됩니다.
기저귀는 20개월에 뗐는데 이상하게 4살 무렵 다시 밤에 실수를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매일 그런건 아니구요, 근데 한번에 몰아서 하네요..
자주 싸다가 거의 안 싸다가를 반복..
스트레스 주면 안 된다 해서 안 주려고 하는데도 울컥~하네요..
어제 저녁에는 자기 전에 갑자기 쉬 마렵다고 화장실을 다녀 오대요..갔다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화장실 다녀 와서 하는 말이..
"엄마, 나 쉬 마려워서 간 거 아니구요, 쉬 안 쌀려고 미리 갔다온 거에요.."
하며 약간 쑥스러운 듯 귓가에다 속삭입니다..
마음이 좀 짠하대요..밤마다 화장실 갔다 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더니만..
아이는 말이 많이 빠르고, 제 자식이지만 좀 똑똑한 편입니다..
주위에서도 모두 그래요..저리 입이 야무지고 시근(경상도 말..철듬과 비슷한 말..)멀쩡한 게 희한하다고..
저도 한의원 가볼려고 해요..근데 약 먹이려니 경제적 압박이..ㅠㅠ
또래보다 키랑 몸무게 모두 미달이에요..
도움도 못 드리고 너무 긴 글이 된 듯..ㅎㅎ2. 제 남동생이
'09.10.23 8:45 PM (211.212.xxx.97)어렸을적에 한 10살까지 잠자리에서 가끔 실수를 했어요..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양약도 참 많이 먹었는데...나중에 한의원에서 방광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해서 한약 한재먹고 실수하는 일이 완전 없어졌거든요.
엄마가 지금도 가끔 그 얘기하세요...애가 방광이 약해서 그런거였는데 그런것도 모르고 애만 잡았다고...
님의 경우는 5살이니 아직 어려서 그런 걸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니..좀 기다려보심이 어떨까 싶어요..3. 걱정하지 마세요
'09.10.23 9:09 PM (110.8.xxx.42)제 아이가 지금 7살인데
작년까지 가끔식 실수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작년 초반에는 본인 스스로가
기저귀를 차겠다고까지 했으니까요
병원에서 상담도 하고 그랬는데
병원에서는 8살까지 실수 많이 하는 아이들 많다고 8살 이후에 약을 먹던
처방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때 기저귀 대신 쉬 싸도 된다고 하고 밑에 방수 패드도 깔고 위에 두꺼운 패드
깔고 재웠답니다
아침에 실수해도 바로 씻기고 이불 빨고 했는데
정말 7살 되니 잠자리 실수 없어졌네요
시간이 약이에요 5살이면 인내심 가지고 그냥 기다려 봐 주세요4. ...
'09.10.23 9:14 PM (125.178.xxx.60)우리 작은 애도 그래요. 다행히 6살 되면서 덜 하네요.
저도 함께 자는 침대가 썪어가고 있습니다만... 방수요 개가 깔고 매일 싸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요즘은 한결 덜합니다.
전 병원에도 가봤어요. 신통한 대답도 못 들었고요.
아이도 엄마도 맘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 우리 집 작은 녀석은 기저귀를 채우면 자다가 자기가 풀러버리곤 했습니다.5. 호영
'09.10.23 9:33 PM (222.238.xxx.60)만 6세인데도 그럴때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 전날 쉬를 안하고 과일이나 음료 잔뜩 먹고 잔 경우라... 꼭 쉬 시키고 저녁에 물 좀 적게 (일찍 당겨서 마시게) 마시게 하구요... 또 제가 괴로우면 화낼테니까 매트리스 전체에 방수커버 씌웠어요. (코*코에서 파는 tyvek cover요)
6. 남일같지 않아~~
'09.10.23 9:34 PM (218.159.xxx.87)두놈이 끝내줍니다....
큰아이때는(6살때) 저두 혹시나 해서 병원갔었는데 한방에서는 직빵 약 지라고 하고 양방에서는 윗분 말씀처럼 적어도 7살까지는 그럴수 있다고 스트레스는 아이한테 더 안좋다고 기다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큰아이는 7살인데 올해들어 한번인가 실수하고 완전 좋아졌구요,,,,
올해 5세된 둘째아들 아니나 다를까 끝내줍니다....
올 여름까지 잘때만 기저귀 채우고 여름에 시도했는데 매일매일 빨래하다가 지쳐 그냥 기저귀 채워서 재워요..^^;;;
지두 창피한지 일어나면 기저귀 빼서 숨겨놓고 나와요~~ㅎㅎ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좀 기다리면 될꺼 같아요,,,^^7. 은행
'09.10.23 9:39 PM (121.140.xxx.245)지금은 대학생이된 울 아들 .중학교때까지 자주 실수를 했답니다. 학교에서 여행이나 가는 날이
면 얘나 저나 어찌긴장을 많이했는지.... 울 아들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어요. 한약도 먹여봤지
만 효과도 못봤구요 누가 은행을 구워 먹여보라고해서 하루에 다섯알정도씩 먹였더니 (먹인 기
간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한달정도 먹인것 같아요) 괞찬아졌어요. 은행은 한번에 많이
먹으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8. ...
'09.10.23 9:53 PM (218.145.xxx.156)오줌 중학교때까지입니다. 중1 후반 나아진 경우도 있구요.
그냥 맘 편히 기다리세요. 절대 그걸로 화내심 역효과...
본인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부정적으로 될 수도 있어요.9. 그게...
'09.10.23 9:53 PM (116.33.xxx.66)오줌보는 짧은데 아직 어려서 밤에 스스로 못일어나서 그런거에요.
엄마가 피곤하니 밤중에 안 일어나고...
제 딸아이 10살인데 초1 후반까지 그랬는데 이제는 스스로 일어나 밤에 쉬하고 제 침대 옆에서 잡니다.
나중에 수련회 같은거 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이가 밤에 스스로 일어날만큼 크니까 괜챦아지더라구요.
멀쩡한 아이가 오줌 이야기만 나오면 기죽어서 조용히 있어서 어른들이 속상해하고 하셨지요.
저도 은행 먹였었구요.. 크렌베리 알약 키즈용 사서 먹였었어요.
무엇보다 저녁 8시이후 수분 섭취는 삼가했구요.10. 아이가
'09.10.23 10:57 PM (211.173.xxx.76)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것 아닌가요?
불안하다든지 부모가 너무 엄격해도 자다가 쉬를 한답니다.
자주 애정표현을 해주고 안심시켜 주는것도 방법인듯 싶네요11. 제가...
'09.10.23 11:49 PM (218.232.xxx.19)제가 자다가 실수 많이하고 잘때 이불 귀퉁이 꼭 쥐고 쭉쭉 빨면서 자던 아이였어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항상 맺혀있구요. 아이를 자주 안아주시나요? 눈을 마주보면서 교감하시나요? 하루에 30분만이라도 온전히 아이에게 포커스를 맞춘 질적인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혹시 고부갈등이 있진 않으세요? 언듯 아이의 모습에서 날 힘들게하는 남편의 모습 혹은 시아버지 시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전부 해당사항이 상관없는 질문이라면 양육을 맡아주신 분이 어떻게 아이를 돌보시는지 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다가 실수 할 수는 있지만 매일 이불빨래를 할 정도로 그러진 않아요. 아버지는 집안일에 무관심한 분이고 저희 어머니는 굉장히 엄격하신 분이신데 어린나이에 결혼하셔서 결혼생활이 힘드셨고 언니는 아이큐 140이 넘는 말끼 잘알아듣고 영리한 아이였는데 저는 평범한데다가 외모는 시어머니와 꼭 닮고 성격은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진저리치는 부분이 닮은 아이였어요. 그리고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전 항상 어머니와 트러블이 있었고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요. 친구도 별로 없구요.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의 방법으로 제게 애정을 가지고 계실진 몰라도 제가 힘든일이 있거나 기댈 가족이 필요할때 어머니나 아버지 언니가 떠오르진 않습니다. 그저 절 억누르고 꾹 참고 힘든 것들을 숨기지요. 그래도 남보다는 가족이 더 날 걱정하고 생각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존재 만으로도 든든한 가족이 없어요. 순간 순간 테스트 받는 기분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넌 항상 눈치보고 변명을 늘어놓는다라고 하시구요.12. 울딸
'09.10.24 12:36 AM (221.139.xxx.40)만5세 60개월 꼭 채우고야..
일주일에 3~5번은 이불에 실수하는데 하룻밤에 두 세번 할때도 있었어요..
지난가을부턴 이사온집이 추워 내복4~5벌에 조끼이불까지..
한방에 이불 두 채 요 한 채 기본..여기저기 걸쳐 할때도 많았구요..
그래도 제가 지킨건 절대 화내지 않는다..
너무 그래서인지 실수한 녀석이 너무 당당하게"엄마 따뜻한 물수건~"하고 저를 깨웁니다..
제가 못깨어나면 큰소리로 "엄마 ~따뜻한 물수건 갖다가 닦아달라고!!"켘
게다가 갈아입는 내복도 확인합니다..
공주머리가 빨간색인건 안입는다고..ㅋㅋ(사실 그당시엔 웃음은 커녕 어찌나 화가나던지..)
제가 와락 화 잘내는 엄마인데
게다가 잠결에... 화 안내고 잘 참아온건
정말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확신때문에..
암튼 올가을 침대커버밑의 방수커버를 보니 새삼스럽내요..
언제 그랬나싶고..
방광기능 떨어지는 애들은 좀 오래걸리는데 절대 혼내지 마세요..
6살도 아가랍니다..
요즘 애교에 어리냥까지..근데 너무 귀여워요..
게다가 밤중에 실수까지 안하니 얼마나 이뿌니까..?ㅋ
저 팔불출이죠..
때되면 나아집니다..
아이가 편한대로 해주세요..
얇은 패드 여러장이랑 방수요..
그리고 내복 넉넉히 ..
그것만 있음 아이가 안힘든데 뭐가 걱정이래요..힘내세요!!13. 울아들도
'09.10.24 1:03 AM (124.5.xxx.98)남들보다 늦은 33개월에 뗐구요,밤기저귀는 희한하게도 삼일만에 떼더니 갑자기 밤에 실수하더라구요..어쩔댄 일주일에 연달아 세네번..그래도 화안내고 괜찮다고 하니까 몇번 그러다 말더라구요..
근데 기저귀 밤에 차고 있으면 안될것같아요..아무래도 의지하게 되니까요..싸더래도 그냥 벗겨서 재우는게 좋을것같아요..방수패드씌우구요..
그리고 스트레스 안주구요..괜찮다고 위로해주세요..14. ..
'09.10.24 10:07 AM (118.220.xxx.165)병원은 가봐야 할거 같고 아무이상 없다하면 밤에 자기 2시간 전부턴 물 과일 먹이지 말고 재우세요 혼내진 마시고요
습관되면 좋아질거에요 10살이 되도록 싸는 아이도 봤는데 여러가지로 아이가 힘들어 해요15. 걱정
'09.10.24 10:17 AM (121.173.xxx.229)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아이도 6살까지는 일주일에 3-4번정도까지 이불에 실수를 했어요.
특대형 기저귀를 채우다가 사이즈가 안맞기도 하고 아무래도 기저귀를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그냥 싸버리기도 한다고 해서 그냥 재우기 시작하면서
저녁 12-1시 사이에 한번씩 일어나서 중간에 화장실에 데려가 주었어요.
어른들 말씀에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맞기는 한건지 7살 되면서 한달에 한번 실수할까 말까
할정도로 좋아졌어요.
우선은 기저귀를 채우지 마시고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잘 해낼거예요. 힘내세요. ^^16. mimi
'09.10.24 12:02 PM (114.206.xxx.11)자기전엔 안마려워도 무조건 쉬부터 하게 버릇들이세요....
그리고 침대커버처럼 쒸우는 방수커버있어요...그거 그냥 쒸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