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애들이 어려 tv를 잘 못보니 무슨 드라마 하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데, 전에 베토벤 바이러스는 우연히 보게 돼서 드라마의 중후반 부터 봤었어요. 중간중간 빼먹고 못 본 부분도 있었고요.
며칠전 우연히 imbc 드라마 다시보기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다가 그만 흠뻑 빠져 며칠밤을 샜네요.
다른 캐릭터들도 각자 개성이 있고 정이 갔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강마에의 모습에 가슴이 콩닥콩닥...
요즘 드라마에 흔하디 흔한 키스신도 없고
강마에와 두루미가 손 한번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그 애틋한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그리고 생활에 치여 묻어두고 살던 꿈이라든가 열정, 이런 것들이 다시 살아나고 꺾이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드라마 속의 인물일 뿐인데. 김명민씨가 워낙에 잘 살려내서 그런지 강마에라는 사람이 꼭 내가 아는 사람, 겪어본 사람처럼 가슴에 팍! 꽂혀버리네요.^^;;;
며칠동안 계속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하루종일 생각나요.
가을이라 그런가...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 중에도 저런 지도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은 이런 드라마 잘 없죠?
<이퀼리브리엄>의 크리스찬 베일 보고도 이렇게 푹 빠졌었어요. 과묵하고 냉정해보여도 실력있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절망적인 순간에 나타나 샤샤샥~척척척! 지휘하고 해결하고 북돋워주는 카리스마!!
이야기가 중구난방 튀는데, 혹시 못 보신 분 있으면 <브이 포 벤데타>라는 영화 한 번 보세요.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끓어오르는 느낌이 온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뒤늦게 베토벤 바이러스에 꽂히다...
뒤늦게 조회수 : 353
작성일 : 2009-10-23 07:40:25
IP : 125.187.xxx.1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에짱
'09.10.23 8:40 AM (112.145.xxx.60)님이 말씀하신 세가지 모두 보았어요..^^
작년 이맘때 베바에 미쳐살았었구요...올림픽공원 촬영때는 직접가서 보고도 왔다지요...근석이랑 단원들은 실컷 봤는데 10분 차이로 강마에를 못보고와서 얼마나 후회했던지....브이 포 벤데타는 소장중이구 이퀄리 브리엄은 세번 정도 봤어요..2. 저도
'09.10.24 12:15 AM (118.33.xxx.156)저도 베바 광팬이었지요^^
베바이후로 드라마를 끊었을 정도로..후유증도 심했구요..
가을이 되니 다시 베바가 그리워져 다시보기 하고 있답니다^^
가슴뛰게 하는 드라마죠~3. 미투
'09.10.24 11:45 PM (110.9.xxx.223)저도 작년 베바에 미쳐서 살짝 오려던 우울증이 치료됐어요.
김명민의 연기에 홀릭되어서,
살짝 건너 띄며 보던 하얀거탑 찾아 다시 보고,
그러다 보니, 불멸의 이순신이 보고 싶어 그것도 다시 보고...
와~~ 정말, 가슴을 탁 치는 그런 연기자더라구요.
후유증은......이젠 웬만한 드라마는 눈에 차지 않아서 못 보겠다....입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