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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몇가지 정보
일기예보상 첫날과 셋째날은 구름 잔뜩낀 흐린날씨고,중간날은 비까지 온다는데
숙소예약도 이미 했구, 남편 휴가 날짜도 도저히 그때 말고는 맞출수가 없어서
흐린날 최대한 많이 구경하고 비오면 뭐 걍 숙소에서 놀지뭐 하는 심정으로 갔는데
결론은 삼일내내 날씨는 너무 좋았고, 다시 가고싶은 곳 '통영' 입니다
1. 통영에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미륵관광케이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통영시내와 남해안 앞바다의 경치가 그야말로 죽음이며, 그림을 그려놓은듯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케이블정상에 올라가서도 미륵산정상까지 계단코스를 한 10여분 더 올라가야하는데
산 죽어라 못타는 저도 숨 조금 헉헉거리면서 단번에 올라갔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많이 어린 아이가 있다면 그냥 케이블상부역사에 있는 전망대에서만 구경하시기에도
충분하니까 구지 무리하시지는 마시구요
참고로 미륵산 정산에서 내려가려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70먹은 노인이 여기까지 올라왔다 막 일행들에게 자랑하시는거 뵈었씁니다 ㅎㅎ
참 중요한 팁인데요
이 케이블을 이용시 미리 인터넷 예약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 예약이 무조건 미리 가능한게 아니라 하루에 50건? 50명?인가 제한이 있습니다
전 사람적은 월요일에 타고싶었는데 중간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부득이 일요일 예매를 했었죠
그날 현장에 가보고 허걱 했습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진짜 인산인해
예매한걸 티켓팅 하는데 안내원이 예매 정말 잘하셨다고 안그럼 한시간반정도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남편이 아이들에게 엄마 덕분에 한시간반 벌었다고 말하는데 으쓱했습니다 ㅎㅎ
2. 혹시나 동부경남쪽에서 (ex. 부산,울산..) 통영에 가시는 분들은 가시는 길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고속도로로 가다가 마산에서 시내로 진입하여 국도로 고성까지 가는 경우와
마산에서 시내에 진입하지 않고 진주i/c 까지 죽 가셔서 고성,통영 끝까지 고속도로로 가는 경우
저희는 네비가 당연히 고속도로 위주라 생각하고 시키는 데로만 했는데
(네비가 없어서 아주버님꺼 빌려가서 네비에 대해 잘몰랐어요 ㅋㅋ)
마산 시내로 진입하는 바람에 당황했었답니다
시간상으로는 마산에서 국도로 가는게 20분정도 빠른데 국도 특성상 운전하기도 그렇고
마산 시내에서 차가 막혀서 고생 조금 했습니다
3. 통영 관광지 중에 해저터널이라는게 있는데
이게 일제시대 만들어진거라는데 큰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시절에 그렇게 바다밑을 뚫어서 만들었다는거에 조금 놀라울뿐
만약 가시다면 꼭 야간에, 저녁 드시고 가벼운 드라이브,산책 하신다 생각하시고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양쪽 입구쪽에 네온장식이 되있어서 그나마 좋아요
저랑 신랑이랑 그나마 이 네온마져 없는 낮에 오는 사람들 정말 허무하겠다 웃었습니다
4. 통영남쪽에 수산과학관과 달아공원의 그림같은 절경
마지막날 오전에 들른 곳인데 정말 안갔으면 어쩔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위치적 경관과 경치가 좋았습니다
수산과학관은 통영수산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수 있어서 딸아이에게 좋았구요
숙소가 금호마리나리조트였는데 그곳에서 수산과학관으로 가는 드라이브 코스도 감탄이 줄곧 나왔답니다
5. 통영앞바다에 이순신장군의 얼이 살아있는 한산도
딸아이 때문에 꼭 가보려 했던 곳인데....
코스가 한산도만 보는 코스와 한산도 포함 통영일대 한려수도를 보여주는 두가지가 있는데
이왕온거 많이보자 싶어 뒷코스를 선택했는데
타고나니까 안내자가 날씨가 안좋아서 오늘은 한산도 주변 경관과 한산도 관광만 한다고 말하는데 조금 화가 났어요
미리 표 끊을때 말해주고 선택의 기회를 줬어야 하는데 표 다팔고 승선하고 나니까 말해주는건 뭔 심사인지
내려서 한소리 하려했는데
결론은 한산도 주위 도는 동안 아이들이 잠들어 버려서 정작 한산도 섬관광은 하지도 못하고 바로 통영항으로 올수밖에 없었다는 ㅠㅠㅠㅠ
6. 통영의 값싸고 싱싱한 회
저도 나름 바다가 인접한 지역에 살아서 회는 자주 먹는 사람인데
와 통영은 양식이 많아서인지 정말 생선값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활어시장이 몇군데 있는데 오전에 좋은곳 오후에 좋은곳도 있구요
전 오후가 활발하다는 중앙시장에 간다고 가서는 근접해 있는 통영활어시장에 갔습니다
둘이서 15,000어치 사서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여기서 또 팁하나
횟값은 저렴했는데 정작 그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웃었습니다
초장한통 3000원, 상추깻잎 2000원, 마늘고추 1000원, 회 조금먹고 비벼먹을 려고 산 참기름 또 몇천원 ㅋㅋㅋ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건가 싶었죠
회를 먹으려는 계획이 있으시면 초장이는 뭐 그런거 준비해가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참 그리고 저희가 충무마리나리조트(금호)에 숙소를 잡았는데
전망은 정말 죽음입니다
여기가 전 객실이 바다전망인데 그래도 따로 바다전망 돈을 받는 객실을 꼭 하시기를 권합니다
추가돈이 없는 바다뷰는 항구쪽입니다
바로앞이 바다와 점점히 섬들, 간간히 지나가는 배들, 그리고 잊지못할 일출,잘만들어진 산책로
그런데콘도 몇군데 녀봤지만 이곳처럼 비품에 신경 안쓰는곳 첨입니다
일단 비누 수건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비누는 건조해서 콘도내 편의점에 바스샘플을 사러갔더니 샴푸,린스,치약은 있어도 바스는 없었씁니다
할수없이 비루로 샤워했는데 그 비누질 최악입니다
수건은 어휴....
이상한게 건조한 상태 첨일때는 별 냄새가 안났는데 샤워하고 몸을 닦고,머리를 닦는 순간
즉 물이 닿는 순간부터 딸아이 표현으로 토할것 같은 냄새 -_-
교체를 해서 써본 수건도 역시 마찬가지
저랑 딸아이가 냄새에 민감한 체질이어서 냄새에 거의 무감각한 남편도 인상을 쓸정도 였씁니다
아무래도 콘도 수건세탁의 근본적인 문제같으니 혹여 가시는 분들 수건 따로 챙겨가시길 권합니다
각설하고 통영 꼭 다시 가고싶은 곳
저도,남편도,아이들도 너무너무 좋았던 이박삼일이었습니다
1. g
'09.10.22 1:35 PM (210.122.xxx.243)다음달 중순에 2박3일로 통영금호리조트 예약해뒀는데
취소 할까 말까 고민중이거든요.
정 안되겠다 싶음 취소하지 않고 누구든 다녀오라고 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해요~
수건.. 좋은 정보였어요.... 아.. 그 냄새는.. 왝......2. ...
'09.10.22 1:45 PM (124.197.xxx.100)정말 소중한 정보 감사요
다음달에 계획중이였거든요
근데 배는 어느 항구에서 타신건가요?
기대만발^^3. 해저터널
'09.10.22 1:52 PM (210.103.xxx.39)단지 바다 밑으로 뚫어 만든 터널로만 아시면 해저터널은 정말 볼 게 없습니다.
일제시대 때 왜 일본인이 그 터널을 만들었는지 알고
그 단순, 밋밋한 그 터널을 걸으면 느낌이 달라지더군요.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산도대첩 때 무수한 일본인들이 죽어
통영 앞 바다까지 떠밀려왔대요.
그래서 죽은 일본 조상들의 혼을 밟고 조선인이 그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허락하지 못한다 해서 바다를 뚫어 그 터널을 만들어 건너가게 했답니다.
자세한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한번 검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통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순신 장군으로 시작되어
이순신 장군으로 끝나더군요.
저도 다시 가고 싶어요. 못 가본 곳이 너무 많아요....4. 통영여행
'09.10.22 1:54 PM (124.216.xxx.212)원글이)g님 절대 취소하지 마시고 꼭 다녀오세요
통영 너무너무 좋아요
점세게님 통영에서 배타는 곳은 여객터미널과 유람선터미널 있어요
여객터미널은 배도 실을수있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배구요
유람선배는 육로수단으로 치면 관광버스 같은거에요
일층이층 없고 단층에 좌우로 세좌적씩 주~욱 있는.....
통영일대의 섬이 많은데 섬주위 말고 섬내륙 관광을 하시려면 여객선을 타는게 맞구요
그냥 차운전도 없이 섬주위 관광하고 한곳만 단시간 구경하시려면 유람선을 타시는게 적절합니다
혹여 거제도 여행까지 하시려면 항구가 여러군데가 있는데 주로 장승포항을 많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찾기쉽고 주차가 쉽다는 편이성 때문이랍니다)
외도는 유람선관광만 있구요5. 통영여행
'09.10.22 2:03 PM (124.216.xxx.212)와 해저터널님 좋은 정보입니다
그런 깊은 뜻이 있었네요
그곳에 사진과 여러 설명이 있었는데 정작 젤 중요한 그게 빠져있었네요
오늘 남편 퇴근하면 알려줘야겠습니다6. ..
'09.10.22 2:15 PM (211.221.xxx.47)저도 얼마전 다녀온 짧은 경험으로
1번 케이블카 추천 정상까지 10분올라가시길 강추해요.
정말정말 다도해라는 느낌이 들고요. 군데군데 떠있는 큰 배들이 놀랍기도 하고
아기자기하면서 한 번쯤 볼만한 경치에요.
그리고 먹거리..
저희는 회 안먹었어요^^
회가 싸긴했지만 그걸 눈앞에서 잡아서 옆에 식당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게 싫었어요.
멸치사면서 상인 아주머니한테 추천받아
중앙활어시장 골목에 있는 한산식당?(정확히 생각이..흠,,) 해물탕과 복국을 하는 집이었는데
좁은 가게내의 몇 안되는 작은 테이블
다 찌그러진 넓은 냄비에 나오는 푸짐한 해물탕
소박하지만 특이했던 밑반찬들..
오랜만에 해물탕의 감동을 느끼고 왔습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10년만에 맛난 해물탕을 먹었어요.
전 당일치기로 내려갔다 오느라 힘들어서 혼났지만
나중에 다시한번 가고 싶을 정도로 좋은곳이었어요.7. ^^
'09.10.22 6:01 PM (114.201.xxx.193)5월에 통영 갔다왔는데 저도 너무 좋았어요
근데 주말엔 차가 너무 복잡해(길이 너무 좁아요) 다니기 힘들어요
그때가 철인3종경기했었을때라 더 복잡했었어요
주말껴서 가심 하루정도 시티투어해도 괜찮구요
오미사꿀빵 사서 간식으로 드세요 맛있어요
충무김밥은 생각보다 별루였구요
글구 기왕이면 외도도 꼭 가보세요 너무 좋아요8. 음
'09.10.23 12:28 PM (219.250.xxx.205)저는 너무 기대를 하고 갔던 탓인지
9월 말에 다녀왔는데,,,
그냥 별로~~~~^^
그런데, 음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충무꼬지김밥, 시락국, 오미사꿀빵, 멍게 비빔밥 등등
음식때문에 또 가고 싶긴하지만... 그 외엔... 서울서 차가지고 5시간 달려가기엔
메리트가 없는거 같아요
걍 비행기 타고 제주도 가는게 장땡이다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