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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벌이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근데 뭐 가끔 만나보면 생각보다 다 평범하게들 사는거 같아요
서울대 경영나온 남자친구 3명이 있는데 은행 다니는 친구는 강남지점 고객창구에서 일하구요
나머지 둘은 메이저 증권사에 다니고 있어요
은행다니는 친구 말로는 지방대 출신들이랑 동등하게 회사에서 대우 받는다고 조금 안타까워해요
학벌이 안 먹여주니까 조금 서운한가봐요
증권사 친구들은 팀에 40넘은 사람들이 없다고 열심히 벌때 미래 일을 구상해야 한다고 열심이구요
회계사된 친구들은 그냥저냥 다 잘 사는거 같구요 그래도 크게 좋은 직업이라는 느낌은 안생기더라구요
가끔 룸에서 대접받는다고 할 땐 .. 어휴..저질 이라는 생각도 들고
위에 언급한 친구들은 공부를 잘해서 전교에서 유명했는데 막상 졸업하고 제자리를 찾다보니
다들 고만고만하게 사는거 같아서
학창시절 느꼈던 학벌의 위상과는 동떨어지는 거 같네요
좋은 학벌 가지고도 아직 자리잡지 못하는 친구들 보니 더더욱 학벌무상인듯하고
예들 든게 조금은 극단적일수도 있지만 학벌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1. ...
'09.10.19 12:34 PM (124.111.xxx.37)원글님은 좀 젊으신 축인 거 같네요...
제 주변에 40대 중후반에 서울대 출신들 보면 정말 잘 나가는 사람 많아요.
저희 남편보고도 그랬습니다.
아마 저 연령대가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 하는 거 하나만으로 잘 살 수 있었던
마지막 세대일 거라고...
다들 지방의 어려운 가정 출신들인데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살거든요.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시절은 없겠지요.
그리고 가난한 애들이 공부 잘 하는 세상도 지금 같아서는 어려울 거구요...
공부 하나만으로 사는 게 판가름나는 세상도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가난해도 공부 하나가 희망이 될 수 있었던 세상이 그립기도 하네요.2. ...
'09.10.19 12:35 PM (125.177.xxx.131)요새는 옛날과 달라서 학벌만 같고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전문직도 너무 많으니까 가난한 개천용은 마담뚜가 취급 안한더라는 애기도 있구요
우리 부모세대는 서울대 경영 하면 대기업 가서 임원 되고 다 잘나갔죠.
워낙 대졸도 없던 시대니까요.
지금은 학력 인플레니 학벌만 갖고는 한계가 있지요
대신 학벌이 좋은 애들은 대부분 머리좋고 성실하니 직장생활도 좀 더 오래 버틸 확률이
높고 회사에서 기회가 왔을때도 더 쉽게 잡을 확률이 높은것은 사실 같습니다.
결혼시에도 더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만날 확률이 더 높은 것도 사실이구요3. 학벌
'09.10.19 12:40 PM (116.45.xxx.49)함께 어울려 살때는 별문제 없는데
일단 이력서 넣을때 유리하고
실력위주 회사나 공기업 뭐..별문제 없지만
사기업내에서 같은 라인 인맥이 형성될때..무섭지요
전에 다니던 회사는 s대라인 k대라인 y대라인..에 동향 동문고..
그런식으로 밀어주기식 진급이 많았답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라인에 못끼면 알아서 퇴사
씁쓸할때 많았어요4. 내생각
'09.10.19 12:41 PM (211.55.xxx.86)원글)네..저 30대니까 어린축 ^^인데요
걔네들이 좋은 학교 들어가서 플랭카드 걸릴 땐 정말 다르게 살줄 알았는데...평범한 가정에서 공부잘하는 얘들은 특출한 능력이 없으면 그냥 좋은 학벌에서 끝나는거 같더군요..5. 아직은
'09.10.19 12:43 PM (165.246.xxx.254)현 40대는 아직 학벌이 유용해요. 임원급 선배나 타 기업 관련업무 당당자와의 원활한 협조에 SKY 선배가 크게 필요하답니다. 학연 줄이 없는 사람은 명퇴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6. 전문직
'09.10.19 12:46 PM (118.220.xxx.159)40대 진 입하려는 나이입니다.남편이 그래도..아직 전문직은 유효하고 ..이래서 전문직이구나 하는 때도 많아요..전
7. 저도30대
'09.10.19 12:46 PM (211.189.xxx.103)전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 괜찮은 대기업에 좋은 부서에 경력으로 있는데요. 대부분 낙하산이에요. 임원자녀, 협력업체 사장자녀, 특히 여자들은요. 재산없는데 학벌도 없으면 제가 여기 있을 수 있었을까요?
학벌없으면 그냥 대충 잘사는것도 없는 집 사람들은 힘들어요.
학벌이 인생을 보장해주진 않지만 의사나 고시패스해서 전문직할거 아니면 학벌도 없으면 진짜 힘들죠..8. ..
'09.10.19 12:47 PM (125.241.xxx.98)그럼 학벌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라고요?
그렇지는 않지요
사람들이 사는거 다들 똑같다고 하지요
그러나 사는 모습이 같아 보인다고
학교 다닐때 그러 그렇게 다녀라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요
사는 모습이 학벌에 따라 별로 다르지 않은 것이아니라
반대의 경우도 있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미래를 모르는 상태이니.
열심히 하는 수밖에요9. 내생각
'09.10.19 12:48 PM (211.55.xxx.86)원글)아네..아직 인생은 기니까 겪어보지 않아 모르는거 일수도 있겠네요
전 친구들 모습보면서 그냥 내자식은 사교육에 올인안해야지...이렇게 생각했거든요10. 저도..
'09.10.19 12:50 PM (222.234.xxx.2)30대압나더,
회사는 그냥 저냥 그룹사 다니는데...
여자가 별로 없는 분야고 대부분 주요직은 남자가 차지하는 분야인데..
그래도 학벌이라도 있으니까.. 처음에 외부 사람 만나도 그냥 저냥 무시하다..
학벌을 알고 나면 그때부터 조금 다르게 대해줍니다.. 오묘하고 미묘하게 도움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본부장이나 그 윗직급의 성향에 따라 능력으로 뽑는사람있고..
진급시즌에.. 어느정도 급 이상은 학벌과 경력등을 쫘~악 뽑아놓고... 점수를 주는 사람도 있고 학벌이 나쁜것보단 좋은것이 사회생활에 여러모로 아직까지는 조금더 유리한 듯 싶습니다.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요...11. 은행은
'09.10.19 12:52 PM (121.161.xxx.176)은행이 서울대 학벌이 안 먹어주는 곳이더군요.
오히려 서울대 출신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임원급 명단 프로필을 봐도 아직까지는
상고출신도 있고, 지방대 출신도 많이 있더군요.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만.12. 저는
'09.10.19 12:55 PM (122.37.xxx.68)학벌이 꼭 돈벌이와 연결짓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대학 나와 큰돈 버는 것도 좋겠지만
적당히 월급 나온다면 만족이고 대신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인생의 깊이를 느끼며 자기만족하고 살면 최고라고 생각해요.
학교 다닐때 공부안한 사람이 사업성공해서 돈이 아주 많다해도
공부많이 해서 월급받고 사는 사람 쪽을 택할거고 또 그렇게 했어요.
제 아이들도 돈보다는 자기 스스로 느끼기에 못난 사람이 되지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부를 시키지 꼭 돈벌어 부자되라고 공부시키는 건 아니예요.
물론 아주 못벌면 사는데 지장 있으니 월급을 받으며 살길 바란답니다.
설명이 부족하지만 제 인생관이 그렇다는 겁니다.13. .....
'09.10.19 12:57 PM (58.230.xxx.25)같은 조건이면 학벌이 좋으면 금상첨화이죠 학교 다닐땐 과외자리부터 시작해서
대우가 달아요 득이되었음 되었지 학벌 좋아서 마이너스될거 없어요 안겪어보셨음 말을 마세요하다못해서 집에서도 학벌 좋으면 사돈에 팔촌까지 한번씩 자랑해주죠
내무슨무슨 혈연관계사돈의 팔촌 아무개가 어느대학이라고 살짝이라도 언급해주면서
더불어 기분 좋아하더군요
물론 학벌이 다~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진 마시길,
학벌 올려준다면 너도나도 대찬성일걸요14. 내생각
'09.10.19 1:02 PM (211.55.xxx.86)윗님 제가 언제 학벌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햇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했나요
친구들 고액 과외 쉽고 따낼 때 부럽다고 생각했지요..저도 미팅 소개팅 주선할때 뿌듯하게 걔네들 소개했구요
근데 졸업하니 지방대 나온 친구랑 똑같은 직장에서 빠듯하게 살더라..이런거지요
그렇다고 말하지 말라니요...15. ..
'09.10.19 1:07 PM (211.215.xxx.214)전 공무원인데요...고시출신 과장님들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서울대 나온 과장님 얘기 할때는 꼭 그 과장 서울대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꼭 학교 얘기를 하더라고요...사람들이 아직도 학벌을 은근히 신경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사실 고시 패스하면 다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거 같은데 그것도 아닌거 같다는...16. *
'09.10.19 1:18 PM (96.49.xxx.112)저도 학벌 따위는 별로 개의치 않아요.
학벌, 사는 동네, 직업 이런 걸로 자기 주변에 울타리 쳐놓고
그 안에서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 보면 스스로 자기를 가두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행복은 그런 조건과는 별개라고 굳건히 믿습니다.
마음이 부자로 살고 싶어요^^17. ....
'09.10.19 1:28 PM (58.230.xxx.25)안겪어보셨음 말을 마세요 라는건 개그콘서트 달인에서 나오는 농담이잖아요^^
원글님이 너무 발끈하시니....18. 학벌이
'09.10.19 1:34 PM (152.149.xxx.28)상관없는게 아니라 학벌+주변머리가 있어야 성공하는 것 같아요. 서울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인 거죠. 당연한 말이지만, 명문대 안 나와도 (특히 조직 내에서) 성공하는 사람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건 '예외'이구요, 확률적으로 볼 때 명문대 나와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더 흔하죠. 저는 대기업 다니는데 임원들 중 소위, 사람들이 '어? 예외네'하지 않는 명문대의 커트라인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명문대 나와도 정말 주변머리가 없어서 저 사람이 어떻게 저 학교 나왔나 싶은 사람은 절대 잘 나가지 못 하구요.
19. 원글
'09.10.19 1:35 PM (211.55.xxx.86)원글)네...알겠습니다..문자그대로 해독했네요 ^^
그냥 학벌에 대해 요즘은 좀 회의가 들어서요.. 주저 거려봤어요...
그나 저나 사교육에도 올인하지 않고 이 실업자들이 넘치는 사회에서 자식을 어찌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옛날보다 좋은 학벌의 희소성도 사라져 버리고
정말 메가스터디 손주은이 한 말처럼
학벌보다 돈이 우선이 시대가 점점 도래하는 게 느껴지구요20. 모모
'09.10.19 1:44 PM (120.142.xxx.31)저두 에전에는 학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뎅...
나이 먹고 보니 학벌 중요하드라구요...21. 저도
'09.10.19 1:50 PM (122.153.xxx.162)말단 공무원인데요.........
생각보다 정말 듣도 보도못한 대학출신들 되게 많아요........즉 시험만 합격하면 동등하게 대접받으니까 특별히 차별 이런것도 없구요.
저도 잘 모르니 다른 사기업은 정말 그렇게 차별이 많은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일류대출신들도 개성이 강해서 자기들끼리 그렇게 똘똘 뭉쳐서 다니는거없이 서로 데면데면 하구..
82에서 처럼 학벌론이 대세면 정말 암울하죠....생각보다 안 그런데도 꽤 있답니다.
다들 릴랙스~~22. 글쎄요,증권사는
'09.10.19 2:44 PM (118.218.xxx.106)서울대는 나와야지 임원한다고 그러던데...
아는분도 서울대 나왔는데 증권사에서 브레인으로서 역할하더니
남들 일년치 연봉이 한달 월급이더라구요?
그 분 40대초반인데 사실 저는 너무 부러워요?
아니, 그 와이프가 부럽더라구요. 경제적인것은 걱정 안하고
아이들도 하고 싶다는것 다 해주고, 밥도 힘들면 다 사먹고...
어느샌가 촌스러웠던 남편도 지위가 사람 세련되게 만들더라구요....23. 그래요
'09.10.19 2:55 PM (122.34.xxx.147)저도 원글님 같이 학벌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고 아주 가~~끔 생각해요.
제 남편이 대기업에서 그 스카이들과 같이 대우받는 듣도 보도 못한 대학 출신이거든요....
제가 가끔 얘기하는데 "당신이랑 같이 일하는 서울대 출신 참~...딱하다...공부열심히 했을텐데..."
그래도 불안해요.
아직 많이 남았잖아요. 인생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그래서 장담하지 못하는거랍니다.24. 30대 초반
'09.10.19 2:57 PM (211.184.xxx.148)30대 초반에는 다 같아 보이더라구요.
30대 중반이 지나려 하는 지금 주변을 돌아보니 학벌이 중요하구나 싶어요. 열심히 해도 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다르더군요.25. .
'09.10.19 3:01 PM (61.255.xxx.98)학벌이 중요치 않은세상.학벌땜에 차별받지 않는세상.빨리 왔음 좋겠네요.그쵸?
26. ..
'09.10.19 3:50 PM (210.218.xxx.228)왠만한 그룹사에서 임원하려면 서울대 이상은 나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요??
그냥 실력만으로 과장, 부장까지는 가도
그 후부터는 연줄이죠....
위의 부장님, 팀장님 이상 임원진 모시면서 절실히 느낀 점입니다.
아무리 일 잘하는 사람 있어도, 부장이상들은 다들 그 사람 임원 못 간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아예 배제하더군요.... 왜냐... 학벌이 그냥 평범하니까....
우리나라건 외국이건 학벌이 중요치 않은 세상이 어디 있나요??
프랑스 그랑제꼴, 미국도 아이비리그, 하도못해 일본도 그렇고...
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거죠.... 오바마마저도 시카고 사단. 명문학교...인데27. 학벌+집안
'09.10.19 4:07 PM (118.176.xxx.238)지금은 그런 것 같아요...저도 주변에 30대 전후의 설대 최상급 과 출신들 수두룩하지만
별로에요...전문직이 되거나 유학을 갖다 오지 않는 이상은 샐러리맨이 되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하는 분위기, 그러니 학벌만으로는 안되고 집안이 좋아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그저그런 집안에서 학벌만 좋은 경우에는 학벌이 오히려 족쇄가 되는
느낌이 강해요. 90년대 학번 이후부터 더 그렇게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좀 씁쓸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미 계급이 고착된 사회로 진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28. 원글
'09.10.19 6:38 PM (211.55.xxx.86)원글) 학벌+집안님이 말하시는게 제가 요즘 느끼는 바에요..집안의 서포터가 없는 평범한 설대최상급 출신은 예전만큼 개천룡이 되기 힘들어 졌다 정도
29. 그래도
'09.10.20 12:17 AM (220.75.xxx.163)학벌이 좋으면 기회가 많아요. 지금은 비슷하게 사는거 같아 보여도 좀 더 지나보면 느낄겁니다.
특히 경제가 어렵다거나 할땐 비슷한일을 하더라도 학벌 좋은 사람이 살아남는데 좀 더 유리한편인거 같아요. 반드시 그런건 아닐테지만요.
학벌 좋으면 재취업도 좀 더 쉽고요.
제가 아는 사람은 증권회사 다니다가 좀 말아먹은건지 샐러리맨이 지겨워진건지 때려치고 짜장면집을 오픈했더군요. 그거 한 몇년하다 또 지겨워진건지 다시 증권회사 들어갔어요.
지난번엔 그 친구 만나서 짜장면과 탕수육 얻어 먹었는데, 이번엔 만났더니 cma 계좌 개설하라더니 통장 만들어 주데요.
짜장면 배달통 가지고 오토바이 타고 다닐때 완전 동네 짜장면집 아저씨 같더니, 이제 다시 양복 짝빼입고 출근하니 증권맨 같기도 하고요.
여하간 학벌이 좋으면 기회가 많은거 같아요. 짜장면집 주인하다 증권맨하다.
어쨋든 학벌이 좋은 사람들은 남들보다 뭐든 좀 더 누리고 사는거 같아요. 꼭 돈이 아니더라도 인생에 프리미엄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