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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때는 좋았던 시댁관계가 결혼 앞두니 싫어지네요 ㅠ

도끼녀 조회수 : 1,893
작성일 : 2009-10-16 13:48:14
며칠전에 남친 시아버지가 남친 집에 올라와 있어서 저녁 차리는 게 고민이라고 글 올렸던 처자입니다.
님들 말씀처럼 잠만 집에 가서 자는 것 뿐이지 남친이랑 거의 결혼한 사이처럼 지내왔어요.
연애 8년차 되고 날까지 잡으니 밖에서 놀때보다 집에서(예비 신혼집) 놀때가 더 많았고 그러다보니 밥도 주말에는 거의 집에서 해먹었구요.
남친과 CC로 만나 친구처럼 애인처럼 평소에도 취미며 관심사며 너무나 죽이 잘 맞아 모든 면에서 함께 했었고
특히 남친이 4형제 중 막내인데 형제애가 남다르게 좋은 집이었어요.
특히 바로 위의 형과는 2살 차이인데 거의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다보니 저랑도 잘 어울려 다녔고 지금의 형님이랑 연애할때도 더블데이트도 많이 했구요, 형님하고도 언니언니 하면서 같이 연애하고 재미있게 지냈었어요.
그러다 그 언니가 셋째 아주머님과 결혼 해서 애까지 낳고 살고, 그분들 결혼 후에도 주말에는 형님네  집에 놀러 가서 같이 고기도 궈먹고 고스톱도 치고 정말 편하게 놀았구요,
둘째 형님과 아주버님도 젊고 재미있는 분들이라서 같이 밥먹고 여행가고 해도 그냥 남친이랑 같이 있다는 생각에 그게 시댁이라는 생각 없이 마냥 재미있고 즐겁기만 했네요.
시어머니가 안 계시고 시아버지는 지방에 따로 사시다보니 형제들끼리 매번 잘 뭉쳐 놀러 다녔구요
저랑 남친을 연애시절부터, 군대 있을때도 형님들이랑 같이 면회도 가고 했던지라 함께 지내는 게 전혀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았어요.
물론 그렇게 남친 형제들과 어울려 놀고 다닐때 저희 부모님께는 그렇게 다닌다고 매번 말씀드리지는 못했어요.
그냥 남친이랑 친구들이랑 놀러 다닌 줄만 알고 계시거든요.
하여튼... 몇년을 그렇게 편하게 지내오다가 갑자기 시아버지가 올라오셔서 밥상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부담감에 갑자기 짜증이 몰려 와서 그글을 쓰게 되었고.. 님 들 말대로 그 뒤로 가서 밥을 차려드리지는 않았고 남친이랑 같이 드셨어요 (남친이 안 오면 올때까지 안 드시고 기다렸다가 꼭 오셔야 밥을 드셨다고 해요 ㅠ)
지금은 다시 시골에 내려가셨는데 남친이랑 형님들이 저에게 좀 실망한 듯해요.
막내며느리라고 시아버지가 평소에 귀여워 해줬는데 저녁밥 좀 챙겨드리는 게 뭐 그리 힘들다고 그러냐...
뭐 대놓고 저에게 그리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괜히 분위기가 그런 것 같아요.
남친도 뭐라고는 안하는 데 그렇게 느끼는 분위기구요..
님들 말씀대로 제가 제 발등을 찍었다는 걸 결혼을 앞둔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네요 .....
지금까지 며느리 처럼 잘 굴다가 왜 이래? 하는 분위기.. 그런 게 느껴져요.
근데 참 이상하죠. 연애할 땐 놀러 가도 재미있고 좋았는데 갑자기 시댁식구가 된다고 생각하니 (제가 좀 둔하죠,, 왜 이제 와서 그런 생각이 든건지.. 이번 일이 큰 계기가 된 듯해요) 갑자기 이제 놀러 가는 것도 싫고 재미없어집니다.
시아버지도 괜히 싫어질라고 하고 올라오시는 것도 싫고 결혼 후 우리집에 오실까봐 걱정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잘 지내다가 갑자기 제가 발길을 끊으면 제가 이상한 여자 되는 걸까요?
아님 그렇더라도 지금부터라도 거리를 좀 두고 지낼까요?
남친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형들이랑 너무 살갑게 지내와서 형들을 참 좋아하거든요.
저도 좋았는데 요새는 82에서 보는 징글징글한 시댁들과 오버랩 되면서 전처럼 편하고 재미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지금부터라도 거리를 두고 지내야겠죠?
저도 제가 제 발들 찍었다는 거 절실히 느끼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니 너무 혼내지 말아주세요 ㅠ
한창 연애 할때는 모든게 좋고 재미있었단 말이에요.. 앙 ~~~

IP : 218.209.xxx.18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6 1:58 PM (124.111.xxx.37)

    옛날의 광고카피가 떠오르네요.
    백년도 못 살면서 천 년의 근심으로 사는 사람아~~~

    지금 예비 시댁식구들이나 남자친구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왜 혼자 소설쓰고 지레 걱정하세요?

    그리고 만약 뭐라고 정말 한다고 해도 마음에 없는 행동 할 생각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아니다 싶으면 안 하면 그만이고...
    그 판단에 따르는 결과도 온전히 내 몫으로 알면 되는 겁니다.

    하기 싫은 일 남에게 잔소리 듣기 싫어서 하다보면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그 때가서 싫다고 안 하겠다고 하면 그야말로 욕먹기 딱 좋지요.
    하기 싫으면 처음부터 안 하면 됩니다.
    이래저래 다 욕먹게 되어 있다면 처음부터 안 하고 욕먹는 게 낫지요.

    그리고 예비시댁과 그렇게 어울려 다니면서 부모님께 제대로 말 안 했다는 것은
    원글님 마음 속에도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리고 그 무언가가 이번에 표면화된 것이구요...

    하지만 미리 걱정하고 고민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았으면 해요.
    그냥 결혼준비 잘 해서 결혼하고 아버님 올라오시면 최선을 다해서 잘 해드리고...
    그러다가 문제가 닥치면 그 때 가서 또 현명하게 해결하면 되지요.

    지금 미리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근데 연애시절을 왜 저렇게 보냈나 상당히 아쉽기는 합니다...

  • 2. 뚝!
    '09.10.16 2:07 PM (203.171.xxx.72)

    다 원글님의 짐작 뿐이고 정작 아무도 원글님께 뭐라 한 사람 없는데
    왜 벌써부터 이렇게 지레짐작해서 고민하고 걱정하고 그러세요? ^^;;;;;

    그때 글도 기억나는데(댓글은 안 달았어요) 원글님이 밥 차려주길 기다리셨던 건지,
    서울 와 있는 동안이라도 아들이랑 같이 식사하시려고 기다리셨던 건지 모르는거 아녔나요?

    너무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 ㅎㅎ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할 필요 뭐가 있어요.
    막상 닥치면 별 탈 없이 잘 지나갈 지도 모를걸요. 미리 걱정해서 피할 일도 아니고요. ^^;;;

    그렇다고 또 너무 마음 보다 앞서서 잘 하려고 애쓰시지도 마시고요. ㅎㅎ

    또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남친, 그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시고 계신 듯 한데
    결혼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 원글님 가족들, 친구들에게도 시간을 좀 할애 하세요.
    그들은 결혼하면 싫든 좋든 볼 사람들이지만,
    남친 가족의 분위기가 그러하다면 원글님의 가족이나 친구들은 자주 보기 힘들어져요.

  • 3. 벌써부터
    '09.10.16 2:11 PM (125.178.xxx.192)

    이런 생각하심..
    결혼하면 파도처럼 밀려올텐데 걱정이네요.
    형제간에 우애도 좋다하니 더더욱 모임이 많을테구요.

    저도 cc 였다가 8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연애기간 남편식구들 한번도 만나질않았어요.
    그럼에도 결혼하니 시댁식구들이 넘 부담스럽고
    불합리한 결혼생활에 짜증이 몰려와서 참 피곤했네요.

    지금은 그냥 나쁜며느리로 삽니다.

    결혼전부터 그런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얼마나 더 할까 싶어요.
    그냥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넘 차가운 말일까요.
    지금의 저라면 결혼안하거든요.

  • 4. ...
    '09.10.16 2:26 PM (220.149.xxx.65)

    정말... 왜 한국에서 살아가시는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남자에게 좋은 여자, 착한 여자이고 싶어하는 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착한 여자, 착한 아내, 착한 며느리가 되고자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미리 주눅들어서
    하지 않아도 될 일들까지 다 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가 한번씩 폭발하고...
    그러면, 관계 쫑나게 되는 건 시간 문제고요...
    마음 속엔 나는 이렇게 착한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너는 한 게 뭐냐고 마음 속엔 한만 남죠...

    휴.... 시집관계든 부부관계든... 그냥, 인간으로서의 상식 선에서 생각하고 하면 안되는 겁니까?

    며느리니까 더 잘해야지, 며느리니까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아내니까... 남편이니까... 뭐 이런 테두리 말고요...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상식만 좀 지키고 살면 서로 편할 거 같은데요...

    님의 지금까지의 노력도 안타깝고, 이번 일로 관계가 엉크러질까 걱정하시는 모습도 안타깝고
    그러네요...

    남자친구분의 아버님은 그저... 아들이 들어올 때까지 밥을 먹지 않고 기다리셨을지 모릅니다..
    그 대상이 며느리될 분이 아니고요...

  • 5. 홀시아버지
    '09.10.16 2:33 PM (58.224.xxx.12)

    모시는 일이 좀 걸리기는 합니다만 남친이 막내라니...부담이 적겠네요
    형제 우애하고 윗동서될 분들과도 친하게 어울렸다면
    다들 결혼 후라고 까칠하게 대하시지는 않겠지만,,,
    가족모임이 많을 건 각오하셔야 겠어요
    친하더라도 적당히 지내심 좋을텐데...이제 날 잡았으니
    결혼식 하시고 잘 사시길 바래요

  • 6. 걱정을
    '09.10.16 2:35 PM (211.246.xxx.96)

    사서 하시네요. 결혼전부터 그런 생각이 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런 생각때문에 자기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것에서 끝나지 않고 주변 가족에게 다 영향이 미칩니다. 가족관계가 일그러질 수도 있구요.. 앞서 생각해서 단정짓지 마시고 마음에서 우러나는대로 하시거나,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될텐데요..지금 님 마음이 그러면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 7. 궁금해요
    '09.10.16 2:39 PM (121.165.xxx.16)

    그런데 결혼한 윗분들이 계시는데 (뭉쳐 다니셨다고 쓰셔서 가까운데 서울 사신다는 전제하에) 그분들은 왜 모셔서 식사대접을 하거나 묵어가시게 안하시면서 원글님에게 너무하다고 하는지 궁금해요. 지난번엔 서울에 아들 하나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 8. 자업자득
    '09.10.16 2:42 PM (211.46.xxx.253)

    전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원글님 편을 들어줄 수가 없네요.
    그 각별하고 편한 남자친구 가족들이랑 여행 다닐 때 혹시 남자친구와 각방을 쓰셨나요?
    가족들이 다 며느리로 생각하실 정도라면 예비시댁 가족들 앞에서
    남자친구와 스스럼없이 한 방을 쓰신 게 아닌가 싶은데..
    그리 가볍게 처신하셔 놓고는 이제 와서 부담스럽다, 싫다 등등 하소연하는 거잖아요

  • 9.
    '09.10.16 2:42 PM (218.38.xxx.130)

    일관성..중요하죠

    님 그렇게 예비 시댁 식구들하고 놀러다닌 거 정말
    잘한 것 하나 없습니다.
    그집 식구들이 "막내며느리감이라고 몇년간 귀여워하고 이뻐하고 그랬는데
    밥 몇번 차리더니 쌩 찬바람 불더라"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죠.. 님 같으면 안 들겠어요?

    님 남동생이랑 주구장창 가족모임 놀러다니던 여자애가
    시골 아빠가 모처럼 상경했는데 집에도 안 오고 밥 차리기 싫어하고.
    당연히 이상하죠. 거리 두나? 하는 생각 들고.
    입장을 바꿔 놓고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세요.

    님도 일관성과 원칙을 정하고 쭉 그렇게 유지 하세요.
    관습과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래야 시댁도 님의 원칙을 존중까진 아니어도 뭔지 알아먹을 수 있어요.

    지금 님은 반 결혼생활 하시는 거예요. 법적으로도 사실혼 관계지요. 거의 동거니까요.
    당연히 시댁 식구들을 챙겨야 하는 겁니다. 물론 친정도 챙겨야 하지요.

    결혼이라는 건 내가 어른이 되는 거고, 자식으로서 모실 집이 두 집 생긴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냥 남친이 좋아 생각없이 룰루랄라 놀러 다니다 나이가 되니 결혼한다.....
    못할 건 없지만 신혼이 싸움과 눈물로 얼룩질 겁니다.

    지금이라도
    님이 그집 며느리란 생각 하기 싫으면 결혼 미루세요.
    남친이 님네 집 사위란 생각이 안 들면 사위 도리 요구하세요.

    뭘 하든 어떤 상황이든 자기 자신이 중심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지금 님은 솔직히 넘 철없어보여요..
    몇년씩 놀러다닐 땐 좋았는데 며느리 역할 생각하니 결혼이 싫어져요~ ;;;;
    그때도 등짝 때려주고 싶단 댓글이 있었던 걸루 기억하는데
    저두 제 동생 같으면 등짝 여러 번 날렸겠어요..ㅠㅠ

  • 10. 3년차
    '09.10.16 2:46 PM (61.255.xxx.49)

    결혼 3년차로서 진지하게 조언드리는데요, 나와 상관없는 다른 사람들 말 너무 많이 듣지 마세요. 특히 82 자게 같은 익명게시판에서 이상한 시댁 얘기 많이 보다보면, 결혼할 때쯤 되어서 자기도 모르게 방어적이 되기 쉽거든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말들도 '내가 며느리라고 막하는건가', '나도 결혼하면 이렇게 되는거 아냐' 하고 걱정하면서 오해하게 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연애할 때 전혀 트러블 없다가 결혼준비하면서 웨드어쩌구 하는 사이트에서 이런 류의 글들 많이 읽고 님처럼 이유없는 반감이 생겨서 그것때문에 남편이랑 크게 싸우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어리석었던 것이더라구요. 내가 직접 내 남편, 그리고 시댁식구들을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면서 느끼는 문제가 아니라, 으레 겁먹고 님처럼 사서 걱정하고...조금만 이상한 점이 보이면 저를 괴롭히려는 것으로 오해해서 싫어할 빌미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3년이 흐르고 보니 저희 남편 너무 순수하고 시댁 식구들 전부 상식적이고 따뜻하고...저 혼자 속으로 생쑈했던 것 같아서 얼마나 죄송한지 몰라요. 님께서 그렇게 오랫동안 시댁식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셨다면, 앞으로는 가족이 되는만큼 더할나위없이 좋아지실 수 있을텐데 괜한 걱정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것까지 망치시게 될까봐 안타깝네요. 다른 형제들이 결혼하고도 그렇게 우애가 좋다면 별 문제 없는 상식적인 사고들을 가진 따뜻한 가족일 것 같아요.

    결혼을 하니까 더 잘해드리겠도 생각하세요. 시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시구요...그게 결국 본인이 행복해지는 길입니다. 노력했는데도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그때가서 반기를 들고 나쁜 며느리 되어도 전혀 늦지 않아요. 그런데 멀쩡히 잘 지내다가 괜히 손해볼까봐 하는 자격지심에 데면데면하게 굴기 시작하면 시댁식구들이 님 대하는 태도도 달라질 것이고, 그야말로 악순환의 고리에 스스로 뛰어드시는 겁니다.

    덧붙여서 시댁에 잘해드리면 왠만한 남자들 엄청 고마워하면서 처가댁에도 정말 잘합니다. 제가 시댁어른들께 살갑게 구는 편이라 그런지 남편이 항상 고마워하고 저희 친정식구들을 저보다 더 챙기는데, 남편이 친정식구들과 한가족처럼 웃고 떠들고 있으면 제 마음이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82 자게에 있는 글들은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만 읽으시구요, 님을 귀여워하시는 멀쩡한 시댁식구들과 멀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11. 너무
    '09.10.16 2:52 PM (121.129.xxx.165)

    나쁜것만 공부하셔서 그래요.
    나쁜케이스를 자꾸 보다보니까 나도 그렇게 되는건가.... 걱정되시는거죠.
    현재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서로 아끼고 이해해주는 가족이라면 그게 시집식구라해도
    정말 큰 힘이 되는 거에요.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잘 지켜나가시길 바래요.

  • 12. .
    '09.10.16 2:52 PM (203.153.xxx.196)

    근데 먼 아직 예비며느리인데
    고로 그냥 아들 여자친구일 뿐인데
    밥 차려주기를 원한데요?

    형님들도 이상...
    님 남친이나 형님들은 아버지 밥 차려드리는지 그것을 알아보세요

    자기 부모님에게도 밥 한끼 안 차려드리고 도리 안하는 사람이
    자기 남편,아내에게는 제대로 된 도리를 요구하는 걸 보면
    참 슬프더라구요...

  • 13. 지난번
    '09.10.16 2:55 PM (125.139.xxx.93)

    글도 읽었고, 대부분 댓글들이 원글님을 나무랐지요?
    결혼은 지독히도 의무가 따르고 서로 책임지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떤 남자랑 결혼해도 마찬가지지요.
    지혜롭게 결정하세요.

  • 14.
    '09.10.16 3:27 PM (119.196.xxx.86)

    제가 남친이라면 결혼후에 우리형제, 부모님이 집에 자주 올까봐 걱정인 여자친구..아무리 날을 잡았어도 그냥 헤어질것 같아요
    형제간에 우애가 좋은데 저보고 그런 부모형제 모두 데면데면하게 서로 불편해하면서 살라고 하면 저는 그남자 선택안할래요

  • 15. 스스로
    '09.10.16 4:34 PM (115.93.xxx.69)

    발등을 찍으신 거에요.
    거의 사실혼 관계이셨는데... 밥 안 차려드렸다고 하니 당연히 시댁식구들은 제 왜 저래? 하는 반응이시겠죠.
    아무리 남자친구가 좋아도 가족행사마다 다 참석하고 집에서 동거하다시피 하고.... 안 좋아요.

  • 16. ...
    '09.10.16 5:29 PM (119.64.xxx.169)

    ㅎㅎㅎ.... 그 형님들은 시아버지 식사 안차려드리고 뭐했답니까?

  • 17. ...
    '09.10.16 10:41 PM (122.36.xxx.9)

    결혼한 사람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결혼날짜 잡았다고 맨날 남친집에서 놀지 마세요..

    결혼하고 나면 정말 나가서 차한잔, 근사한 바에서 술한잔 먹을 일 없어집니다. 결혼날짜를 잡았다 한들 아직은 싱글이시니까 돈 조금 더 쓰더라도 밖에서 만나서 연애생활 즐기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저번글에서도 느꼈고, 이번 글에서 확실히 느꼈는데.. 님 극소심 A형 아니신지.. 남친이나 형제분들 아무말 안했는데 혼자 지레 걱정하고 하시는게.. (저도 극소심 A형인지라 우리 아기도 태어나서 혈액형 검사에서 A형이란 얘기듣고 소심한 아이가 되는거 아닌지 걱정했답니다.).. 누가 뭐라 얘기한게 아닌 이상 지레짐작으로 걱정하진 마세요.

    아무튼 요는!! 결혼전까지는 돈 좀 쓰면서 데이트 하세요. 그래야 결혼하고 후회 안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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